교사직무연수

장미은/ 인권연대 인턴활동가 지난 2월 2일부터 4일까지 이천 유네스코문화원에서는 인권실천시민연대(이하 인권연대)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공동주최로 ‘2006년 겨울 교사인권강좌’가 열렸다. 학생들을 교육하는 교사들은 다른 어떤 분야의 사람들보다 인권과 인권교육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지만, 실제 우리의 교육 현실과 이를 둘러싼 사회 환경은 전혀 인권 친화적이지 못하다. 지난해 여름 진행된 1기 교사인권강좌에 이어 ‘교육희망, 인권이 해답이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2기 교사인권강좌는 교육자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인권의 중요성을 깨닫고 인권감수성을 제고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무엇보다도 이번 겨울 교사인권강좌는 우리의 일상생활과 멀고 어렵게 느껴지기만 하는 추상적 권리로서의 ‘인권’ 개념을 벗어나, 인권이 실제적으로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 어떠한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강의들을 통해 ‘생활 그 자체로서의 인권’이라는 화두를 전달하고자 하였다. 주제별로는 지속가능한 발전교육으로서의 인권 교육이 갖는 의미(이삼열/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인권의 정의와 역사 및 성격(한상희/건국대 법학과 교수), 이슬람권 사례를 통해 본 편견과 차별의 작동 원리(이희수/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평화 교육으로서의 인권 교육(고병헌/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 한국 사회의 질곡을 고스란히 담은 노래들로 전달하는 과거사 정리와 인권의 과제(이지상/ 가수. 성공회대 겸임교수), 이주노동자인권과 다문화 교육(김해성/성남 외국인노동자의 집), 북한 인권 문제(박경서/대한민국 인권대사), ‘자발적 복종’ 교육의 극복 방안(홍세화/한겨레 기획위원), 성적 소수자의 인권 사례를 통해 본 반차별 교육(한채윤/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대표), 인권 교육과 현장에서의 실천의 문제 등 교육과 관련시켜 이론과 현장의 양 측면에서 검토되어야 할 내용들이 전개되었다. 이러한 다양한 영역 중 어느 하나도 인권의 문제를 빼 놓고는 이야기 될 수 없다는 점에서, 수강생들은 인권교육을 위해 필수적인 인권감수성과 실천을 위한 교육적 영감을 점검할 수 있었다. 평화 교육으로서의 인권교육을 강의한 고병헌 교수 특히 이번 교사인권강좌는 인권에 대한 박제화된 정의와 이해를 벗어나 변화하는 현실 사회의 움직임과 미래를 위한 대안 세우기에도 중점이 주어졌다. 고병헌 교수는 ‘평화 교육으로서의 인권교육’을 이야기하면서 “현재 우리가 인식하는 ‘인권’의 개념이 단지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만 통용되는 것이 아니라, ‘나(인간)’를 둘러싼 모든 환경 즉 타인, 동물 및 우주 자연이라는 삼라만상과의 상호 관계 속에서 통용되어야 할 개념”이라고 지적하며, 인권을 이해하기 위한 폭넓고 깊은 사유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우리 주변의 모든 환경을 아름답게 지키고 인정하려는 노력에서 진정으로 인간을 위하는 ‘인권’의 개념이 나온다는 것이고, 이로써 인권 교육이 공존과 화합을 추구하는 평화 교육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이다. 홍세화 한겨레 기획위원은 ‘자발적 복종 교육,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라는 주제의 강의에서 교사들에게 “우리의 행동과 말을 규정하는 내부의 의식세계가 과연 나 스스로에 의해 형성된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 스스로의 판단에 의해 의식세계를 형성하기 보다는 타인의 사고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렇게 무비판적으로 수용된 사고를 마치 자신의 것인 양 행동한다”라고 말한다. 이러한 ‘자발적 복종’으로부터 벗어나 진정한 자신만의 사고 체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책을 읽고, 다양한 사람들과 토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 속에서 타인을 이해하는 자세가 길러질 것이고, 진정한 인권의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한 주입식 교육에 익숙한 현행 교육체제를 염두에 두면, 교과서의 내용뿐만 아니라 교사와 학생간의 관계, 학사 제도를 포함한 좀더 포괄적인 사회 교육제도의 문제까지 근본적인 관점에서 총체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참여 교사들의 많은 공감을 얻었다. 진정한 인권의 실현을 위해서는 자발적 복종에서 벗어나 타인을 이해하는 자세를 길러야한다고 주장한 홍세화 한겨레 기획위원 각 강좌의 주제만큼이나 강의에 참여한 교사들의 폭도 다양했다. 일반 초·중·고등학교의 교사는 물론이거니와 대안학교의 교사들, 특수 아동을 교육하는 교사로서의 꿈을 가진 학생을 비롯해 대안학교를 갓 졸업하고 이제 대학에의 입학을 앞둔 신입생도 강좌에 자유롭게 참여하였다. 다양한 층위를 가진 참가자들은 서로의 위치에서 느낀 바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2006 겨울 교사인권 강좌는 우리 사회에서 인권 교육이 부재하는 현실을 다시금 확인케 하였으며, 앞으로 좀 더 체계적인 인권 교육 시스템 확립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강좌가 끝난 후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번 강좌에 참여하기 이전에 전문 인권 교육을 받아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21명 중 단 3명만이 ‘그렇다’라고 대답했으며, ‘그렇다’라고 말한 사람들의 인권 교육 수강 횟수도 1~3회에 불과하였다. 또 ‘인권 및 인권 교육을 연구하는 교사모임에 참가하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에 전원에 가까운 20명의 응답자들이 ‘아니오’라고 대답하였고, 참가하지 못하는 이유로 ‘주변에 참여할 수 있는 인권/인권교육을 위한 동아리가 없다’(7명)와 ‘일정이 바빠서 참가하지 못한다’(6명) 등의 답변을 하였다. 이러한 답변들은 여전히 인권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 없다는 것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며, 교사들의 인권교육에 대한 욕구에 비해 이를 소화하고 지원해줄 사회적 지원 체제가 미비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인권연대는 그간 강좌에 참여한 교사들과 함께 인권 및 인권교육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면서 보다 많은 교사들에게 인권의 중요성을 전달하고, 인권실천의 계기를 제공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겨울교사인권강좌에 함께한 선생님들
2017-08-08 | hrights | 조회: 20 | 추천: 0
< 2006년 겨울 교사인권강좌 > 교육희망, 인권이 해답이다!!  오늘날 인권이 모든 사회 활동에 대한 정당성의 원천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인권교육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인권 및 실천으로서의 인권교육을 고민할 수 있는 자리가 많지는 않습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인권실천시민연대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교사인권강좌는 인권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인권을 통해 교육의 과거와 현실, 미래를 점검하고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인권의 시각으로 교육의 현황과 미래를 고민하는 이 자리에 관심 있는 선생님들의 많은 참가를 바랍니다. ○ 주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인권실천시민연대 ○ 대상: 초·중·고교 교사 ○ 기간: 2006년 2월 2일(목)~4일(토) ○ 장소: 이천 유네스코문화원 ○ 인원: 50명(선착순 접수) ○ 수강료: 90,000원(숙박 및 자료집 포함, 인권연대 CMS 회원 20% 할인) ○ 입금안내: 003-21-0712-089(국민은행, 예금주:오창익) ○ 문의 및 접수: 인권실천시민연대 (www.hrights.or.kr, 02-3672-9443, hrights@chol.com) 일 자 주 제 시 간 강 의 강 사 2/2일 (목) 인권이란 무엇인가 13:30~ 오리엔테이션 14:00~ [기조강연] ‘지속가능발전교육’과 인권교육 이삼열/ 유네스코한국위 사무총장 15:00~ [강의] 왜 인권인가: 인권의 정의, 역사, 성격 한상희/ 건국대 법학부 16:40~ [강의] 교과서의 왜곡과 편견 - 이슬람권 이해를 중심으로 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18:30~ 저녁 식사 19:30~ [강의] 평화교육으로서의 인권교육 고병헌/ 성공회대 교양학부 21:00~ [강의] 노래로 보는 한국 사회 이지상/ 가수, 성공회대 2/3일 (금) 교육과 인권 7:00~ 기상 및 식사 8:30~ [강의] 제3세대 인권과 유네스코의 역할 정우탁/유네스코한국위 교육팀장 9:40~ [강의] 이주노동자인권과 다문화 교육 김해성 / 목사, 성남외국인노동자의 집 11:10~ [강의] 북한인권문제와 유엔의 역할 박경서/ 한국인권대사 12:30~ 점심 식사 13:30~ [만나고 싶은 사람] ‘자발적 복종’교육,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홍세화/ 한겨레 기획위원 15:30~ [강의] ‘소수’의 의미와 반차별 교육 - 성적 소수자를 중심으로 한채윤 /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17:00~ [모둠토론] 나와 학교를 말한다 18:30~ 저녁 식사 19:30~ [모둠활동] 사람이 사람에게 21:00~ [모둠활동] 차별을 넘어 인정의 세계로 22:30~ 연대의 밤 2/4일 (토) 인권교육을 위한 다짐 7:00~ 기상 및 식사 9:00~ [강의] 실천으로서의 인권교육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10:30~ [종강] 인권의 시각으로 교육하기 인권연대 사무국 11:30 출 발  <찾아오시는 길> 1.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경우: 가) 경부고속도로 ⇒ 신갈인터체인지 ⇒ 영동선(원주 방향) ⇒ 덕평톨게이트에서 진입 ⇒ 유네스코 나) 중부고속도로 ⇒ 호법인터체인지 ⇒영동선(수원방 향) ⇒ 덕평톨게이트에서 진입 ⇒ 유네스코 2. 서울(강남, 동서울 터미널) → 이천 → 유네스코문화원 : 가) 시내버스 : 이천 터미널 →매곡리행 →유네스코  문화원 입구 하차 (1,050원/ 20분소요) 나) 택    시 : 이천 터미널 →유네스코문화원 (20분 소요/ 미터제로 운행(약12,000원) 3. 서울 → 백암 → 유네스코문화원 : 남부터미널 → 진천행 → 백암하차 → 택시이용 (7,000-8,000원, 10분소요) → 유네스코문화원 4. 42번 국도(산업)를 이용하는 경우 : 가) 이천시 중리동 사거리에서 진입(용인방향) 나) 이천시 마장면 마장 사거리에서 진입(매곡리 방향) * 한국유네스코문화원 홈페이지(http://www.unesco.or.kr/kucc, Tel: 031-638-9051)에서 약도를 보실 수 있습니다. <중부고속도로 방향>
2017-08-08 | hrights | 조회: 19 | 추천: 0
한양대 교수, 교과서 `이슬람 왜곡' 질타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우리 교과서에서 이렇게 이슬람 문화를 왜곡하면서 일본의 역사왜곡을 비난할 수 있겠습니까" 국내 한 이슬람 전문가가 우리나라 중ㆍ고교 사회ㆍ세계사 교과서를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우리 안의 `이슬람 문화 왜곡'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이희수 교수는 27일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인권실천시민연대 교육장에서 초ㆍ중ㆍ고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열린 `2005 여름 교사인권강좌'에서 우리 교과서가 이슬람 문화를 잘못 기술하고 있는 부분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우리 교과서에 자주 등장하는 말로 일상적으로도 자주 쓰이는 `알라신'이란 표현은 "이슬람 문화에 대한 무지의 극을 보여준다"고 이 교수는 말한다. 유일신, 즉 하나님의 아랍어 표기인 `알라(Allah)'에 또 신(神)이란 말이 붙어 `알라'라는 말이 마치 특정 신의 이름을 표기하는 고유명사처럼 쓰여지고 있다는 것. 이 교수는 "이 오류는 이미 1989년 5차 교과서 개편 때 `유일신 알라' 또는 `하나님'이란 용어로 바꾸기로 했지만 새 교과서 일부에서 여전히 등장한다"고 지적했다. 우리 교과서의 이슬람 왜곡은 "단순한 무지의 소치를 넘어 이슬람권과 외교마찰도 야기할 수 있다"고 이 교수는 우려했다. 이슬람에서는 예언자 무하마드(영어표기 마호메트)의 얼굴을 그리는 것을 최대의 신성모독으로 여기는데 일부 중학교 교과서에서 천사 가브리엘로부터 계시를 받는 무하마드의 모습을 컬러 그림으로 그려 실어놨기 때문이다. 이슬람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도 문제지만 이 교수는 `잘못되고 통일되지 않은 용어사용 문제'도 심각하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예로 그는 `페르시아 만(灣)ㆍ아라비아 만'과 `서아시아ㆍ서남아시아'가 혼용돼 쓰이는 문제를 꼽았다. 이 교수는 "오직 이란만이 자신의 과거 왕조 이름을 딴 페르시아만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나머지 22개 이슬람 국가들은 아라비아만을 사용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또 "이슬람 사람들이 우리가 페르시아만이라고 부르는 것을 듣는다면 다른 나라가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부를 때 우리가 느끼는 기분을 똑같이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동ㆍ아랍지역을 한 교과서의 지리편에서는 서남아시아로, 역사편에서는 서아시아로 혼용하는 사례도 발견됐고, `예배를 하루 다섯번 반드시 모스크에 가서 봐야 한다'든지 `예배할 때 엎드려 손을 위로 높이 치켜들어야 한다' 등의 부적절한 서술도 눈에 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우리가 떳떳이 일본에 교과서 왜곡 시정을 요구하려면 스스로 다른 역사와 문화에 대해 왜곡하고 있는 것이 없나 반성해 봐야 한다"며 "우리 교과서의 이슬람 왜곡을 하루빨리 시정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helloplum@yna.co.kr
2017-08-08 | hrights | 조회: 21 | 추천: 0
“개천에서 용난다는 것은 '허상'” 홍세화, “자본과 권력이 허상 키웠다” “2,300여년전 아테네의 시민 아리스토텔레스는 ‘가난한 사람들이 지배하는 사회가 올 것’을 우려했습니다. 인간은 탐욕의 동물인지라, 사회구성원의 다수를 차지하는 ‘가난한 사람들’이 정치력을 갖게 될 경우 ‘혼란’이 초래된다는 이유에서였죠. 그러나 이러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우려와는 정반대로, 2,30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어느 사회에서도 가난한 사람들이 주도적인 정치력을 가졌던 역사가 없습니다. 왜 일까요?”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를 통해 한국사회에 ‘똘레랑스’라는 화두를 던졌던 홍세화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이 교사들을 향해 질문을 던졌다.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은 명문대입시에 모든 것을 ‘올인’하고 있는 우리나라 교육 현실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게 그의 힌트. 왜 일까? 왜 가난한 사람은 정치력을 가질 수 없었을까? 또 이 질문에 대답이 우리나라 교육문제와 어떤 연관이 있다는 것일까? “한국 교육은 ‘존재를 배반하는 의식’ 키웠다” 28일 오후, 서울 동소문동에 위치한 인권실천시민연대 교육장. 여름방학을 맞아 교사들에 대한 인권강좌가 한창인 가운데, ‘학교의 군사문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주제로 강의가 열렸다. 오늘의 강연자는 홍세화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사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만 있어도, 가난한 서민들은 스스로의 계급적 정체성을 스스럼없이 배반해 왔습니다. 민주정치 구조 속에서 서민들은 다수가 갖는 정치력을 통해 소수 부자들의 경제력에 맞설 수 있었지만, ‘개천에서 용 나기’ 식의 허상에 갇혀 스스로의 권리를 포기하고, 스스로의 의식을 배반해 왔습니다.” 홍 위원의 대답은 이랬다. 학부모들이 자기 돈 들여가며 사교육에 목을 매고, 가난한 사람일수록 ‘서울대 폐지’를 반대하는 모순된 상황은 ‘교육을 통한 계층 상승의 기회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는 허황된 믿음’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는 마치 가난한 사람들이 지극히 희박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로또’를 사 모으며, ‘로또’가 없어지는 것을 반대하는 것과 유사한 현상”이라며 “서민들이 교육을 통해 신분을 상승하겠다는 허상을 갖게 되기까지 대중매체와 교육제도의 영향력이 절대적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대중매체와 교육제도가 만들어낸 ‘자발적 복종’ 그렇다면, 홍 위원이 ‘로또’로 비유한 우리사회 교육에 대한 허상들은 어떠한 과정들을 거치면서 형성돼 왔을까? 홍 위원은 “한 사회의 이데올로기는 지배계급의 이데올로기다”라는 마르크스의 주장을 빌어 “대중매체로 대변되는 자본과, 교육제도로 대변되는 국가권력이 사회구성원들의 의식 형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16세기 프랑스의 에티엔느라보에시는 <자발적 복종>이라는 책에서 ‘왕정이 유지되는 것은 왕정이 갖고 있는 물리력보다는, 시민들의 자발적 복종 때문’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민중적·민주적 통제 기제가 없는 상태에 주입된 자본과 국가권력의 주의주장이 서민 일반에 ‘자발적 복종의식’을 갖게 했으며, 사회 전체적으로 볼 때 ‘내가 나를 배반하는’, 즉 존재를 배반하는 의식이 팽배해지게 된 것입니다.” 홍 위원은 그렇기 때문에 사회구성원들의 의식화 기제로 작용하고 있는 언론과 교육제도에 대한 민중적·민주적 통제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내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학교의 군사주의와 ‘앞으로 나란히!’ 홍 위원은 또, 이러한 ‘자발적 복종’은 근대식 학교를 본격적으로 도입한 군국주의 일본에 의해 가속화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이 이 땅에 학교를 세운 이유는 식민지 출신 ‘마름’을 양성하기 위한 목적에서 였다”며 “그 과정에서 조선인들은 ‘너를 배반하라, 너의 민족적 관점을 배반하라’는 것을 강요받았으며, 자율성을 배제하고 군사문화를 장려한 일제의 교육제도가 해방 이후에 까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나란히’로 대표되는 사회구성원들에 대한 타율적 지배를 위한 구조가, 지시와 명령에 순응하고 자율성을 상실한 학생들을 양산해 내고 있다”며 “공교육 정상화는 올바른 인성교육 및 가치관 교육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은회 기자 press79@labortoday.co.kr
2017-08-08 | hrights | 조회: 21 | 추천: 0
최철규/ 인권연대 간사 현직 초·중·고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인권전문성과 감수성 제고를 위한 교육체계 확립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교사인권강좌 - 교육희망, 인권이 해답이다!!’를 수강한 교사 중 26명을 상대로 한 설문에서 이번 강좌 이전에 전문인권교육을 수강한 교사들은 전체의 18명에 그쳤다. 그러나 이전에 인권교육을 접한 교사들 대부분이 1~3회 내지 단편적이며 단기간의 인권교육에 참여한 것일 뿐, 이를 통해 인권에 대한 이해의 심화까지는 나아가지 못했다고 지적하였다. 설문에 참여한 대부분의 교사들이 인권친화적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교사들의 인권친화적 변화를 가장 큰 과제로 뽑은 것(22명)을 감안할 때, 교사들에 대한 인권교육의 빈약한 제공은 인권교육의 활성화를 위해서 우리 사회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지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권 및 인권교육 연구를 위한 소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교사들은 5명에 불과하였다. 응답자들의 대다수는 주변에 참여할 수 있는 연구 소모임이 없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4명의 응답자가 일정이 바빠서 연구 소모임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대답하여, 교사들의 자체 연구 소모임 활성화를 위해서는 연구 시간의 확보를 위한 생활 전반의 구조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방에서 근무중인 교사들은 인권교육 전문 강사진과 인권정보 전달 체제의 서울 집중화 현상을 지적하며, 보편성을 추구하는 인권을 위한 교육에서마저도 지역간 불균등이 야기되는 것을 우려하였다. 또한 인권교육을 위한 전문참고 자료가 부족한 현실을 반영하듯, 총 8명의 교사들이 전문인권서적을 통해 인권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있을 뿐, 나머지 대다수의 교사들은 TV나 라디오의 인권관련 기사, 인터넷상의 단편적 자료를 통해 인권을 접하고 있었다. 10명의 응답자들은 인권단체가 제공하는 소식지나 단체 홈페이지 상의 자료들을 통해 기본적인 인권자료 뿐만 아니라 인권현안을 접하며 전문성을 쌓고 있다고 말하였다. 교사들이 희망하는 인권강좌로는 인권의 전반을 다루는 포괄적 강좌를 넘어서서, 인권사상의 개론적 정리를 기본으로 주제나 영역별로 특화된 내용을 다루는 형태가 제시되었다. 특히 교사들은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인권교육 방법론을 직접 제시하기보다는 인권의 시각에서 문제점들을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상호 토론을 통한 인권교육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2005년 교사인권강좌 - 교육희망, 인권이 해답이다!!’를 수강한 교사 중 26명을 상대로 이뤄졌으며, 여교사가 17명이었고, 연령별로는 30대가 15명, 40대가 9명, 50대와 60대가 각각 1명씩이었다.
2017-08-08 | hrights | 조회: 21 | 추천: 0
이선화/ 등명중학교 교사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방학은 늘 내게 스스로를 고양시키고 북돋워야한다는 부담감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학기중에 전교조에서 주최하는 연수를 2개나 들은 나는 이번 방학만큼은 남부럽지 않게 온전히 몸과 마음을 쉬리라 다짐했다. 그런 나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은 건 인권실천시민연대의 <교육 희망, 인권이 해답이다!!>라는 제목과 내용이었다. 아침마다 받아드는 신문 기사는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하지 않음을 보여주었고, 빈익빈 부익부의 현상이 갈수록 고착, 심해져가는 현실 앞에 늘 가슴이 막막해져왔다. 아이들을 가르치며 교육은 더 이상 평등하지 않음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그러면서도 나는 교사로서 노력하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고 불가능보다는 가능을, 절망보다는 희망을 얘기하고 가르쳤다. 그러나 눈을 크게 뜨고 보면 사회 구조와 입시 제도 속에 상처 받고 병들어가는 아이들이 보인다. 그런 갈등의 와중에 < ....인권이 해답이다 > 라는 글귀가 내게 들어왔다. 그렇게 난 13만원이라는 녹녹치 않은 수강료와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찜통 더위에도 불구하고 한성대 부근 우체국 건물 5층에 자리잡은 인권연대 교육장을 찾았다. 원론적인 강의로 시작된 첫날의 지루함이 서서히 뜨겁고 열띤 호흡으로 바뀌어가며 나의 인권 감수성이 서서히 깨어나기 시작했다. 그 무덥던 시간들이 소중하고 알찬 인권 의식으로 탈바꿈하면서 난 세상엔 소수임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소수의 편에 서고자 열심히 땀 흘리며 발로 뛰는 용기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새삼스럽지 않은 사실에 놀라고 기쁘고 감동했다. ‘이 세상에는 너무도 아름다운 사람들이 살고 있구나...’ 안타까운 시간들이 흘러 연수 마지막날 새벽, 하늘은 미친 듯이 비를 쏟아 부었다. 저 하늘은 언제부터 저 비바람을 준비했을까...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을까... 느닷없이 저 홀로 이루어지는 자연 현상은 없으리라.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곳에서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작지만 끊임없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관계 맺고 발전하며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가리라. 우리가 이 좁은 공간에서 나흘 동안 나누었던 인권의 고민들이 지금은 작은 속삭임에 불과하지만 그 작은 힘들이 모여 메아리가 되고, 외침이 되고 나아가 큰 함성이 되리라. 적어도 인권이라는 말을 사용하며 인권을 찾기 위해 사는 사람들, 그리고 인권에 관심 있어 찾아온 동료들... 그들의 힘을 아니 우리 모두의 힘을 믿는다. ‘네 시작은 미미하였으나, 네 나중은 창대하리라...’ 마음을 열어 보려고 하면 또 다른 세상이 열려 있음을 느낀다. 지금 내 안에는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희망찬 미래에 대한 꿈과 그 꿈을 향한 굳은 의지와 책임감이 꿈틀댄다. 이젠 실천이다. 모두가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 함께 한 열정적인 교사들, 세상의 희망을 위해 살아가는 맑고 순수한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람들, 무엇보다 그 중심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는 사무국장님!! 훌륭한 연수와 따뜻한 배려 감사드립니다. 무더운 여름날, 건강하세요.
2017-08-08 | hrights | 조회: 22 | 추천: 0
최철규/ 인권연대 간사 현직 초·중·고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인권전문성과 감수성 제고를 위한 교육체계 확립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교사인권강좌 - 교육희망, 인권이 해답이다!!’를 수강한 교사 중 26명을 상대로 한 설문에서 이번 강좌 이전에 전문인권교육을 수강한 교사들은 전체의 18명에 그쳤다. 그러나 이전에 인권교육을 접한 교사들 대부분이 1~3회 내지 단편적이며 단기간의 인권교육에 참여한 것일 뿐, 이를 통해 인권에 대한 이해의 심화까지는 나아가지 못했다고 지적하였다. 설문에 참여한 대부분의 교사들이 인권친화적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교사들의 인권친화적 변화를 가장 큰 과제로 뽑은 것(22명)을 감안할 때, 교사들에 대한 인권교육의 빈약한 제공은 인권교육의 활성화를 위해서 우리 사회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지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권 및 인권교육 연구를 위한 소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교사들은 5명에 불과하였다. 응답자들의 대다수는 주변에 참여할 수 있는 연구 소모임이 없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4명의 응답자가 일정이 바빠서 연구 소모임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대답하여, 교사들의 자체 연구 소모임 활성화를 위해서는 연구 시간의 확보를 위한 생활 전반의 구조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방에서 근무중인 교사들은 인권교육 전문 강사진과 인권정보 전달 체제의 서울 집중화 현상을 지적하며, 보편성을 추구하는 인권을 위한 교육에서마저도 지역간 불균등이 야기되는 것을 우려하였다. 또한 인권교육을 위한 전문참고 자료가 부족한 현실을 반영하듯, 총 8명의 교사들이 전문인권서적을 통해 인권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있을 뿐, 나머지 대다수의 교사들은 TV나 라디오의 인권관련 기사, 인터넷상의 단편적 자료를 통해 인권을 접하고 있었다. 10명의 응답자들은 인권단체가 제공하는 소식지나 단체 홈페이지 상의 자료들을 통해 기본적인 인권자료 뿐만 아니라 인권현안을 접하며 전문성을 쌓고 있다고 말하였다. 교사들이 희망하는 인권강좌로는 인권의 전반을 다루는 포괄적 강좌를 넘어서서, 인권사상의 개론적 정리를 기본으로 주제나 영역별로 특화된 내용을 다루는 형태가 제시되었다. 특히 교사들은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인권교육 방법론을 직접 제시하기보다는 인권의 시각에서 문제점들을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상호 토론을 통한 인권교육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2005년 교사인권강좌 - 교육희망, 인권이 해답이다!!’를 수강한 교사 중 26명을 상대로 이뤄졌으며, 여교사가 17명이었고, 연령별로는 30대가 15명, 40대가 9명, 50대와 60대가 각각 1명씩이었다.
2017-08-08 | hrights | 조회: 20 | 추천: 0
< 2005년 여름 교사인권강좌 > 교육희망, 인권이 해답이다!! ‘교육의 위기’라고 합니다. 그러나 동서고금을 통틀어 교육이 골칫거리가 아닌 적은 없었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흔한 진단과 한탄의 수렁을 빠져나와 참교육 달성을 위한 희망의 그물을 짜고 실천의 길을 찾는 것입니다. ‘사람다운 사람’을 고민하는 인권에서 참교육의 희망과 실천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인권의, 인권에 의한, 인권을 위한 교육’을 통해 사람만이 희망인 우리 사회의 미래를 밝혀보시기 바랍니다. ○ 주최: 인권실천시민연대 교육센터 ○ 후원: 국가인권위원회, 유네스코한국위원회 ○ 대상: 초·중·고교 교사 ○ 기간: 7월 25일(월)~28일(목) ○ 장소: 인권연대 교육장(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7번출구에서 3분 거리) ○ 인원: 50명(선착순 접수) ○ 수강료: 130,000원(점심 및 교재비 포함) - 인권연대 CMS 회원 20% 할인(105,000원) - 개별강좌 신청 불가 ○ 문의 및 접수: 인권실천시민연대 (www.hrights.or.kr, 02-3672-9443, hrights@chol.com) 일 자 주 제 시 간 강 의 강 사 25일 (월) 왜 인권인가 09:00-10:40 세계화 시대의 삶과 인권 이삼열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10:50-12:30 한국사회에서의 인권의 의의 한상희 (건국대 법학부 교수/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 12:30-13:30 점심시간 13:30-15:10 오리엔테이션/인권영화보기 15:20-17:00 국가인권위원회의 비전과 전망 곽노현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 26일 (화) 인권의 역사와 쟁점 09:00-10:40 한국의 민주화와 인권 - 자유권을 중심으로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10:50-12:30 한국의 민주화와 인권 - 사회권을 중심으로 도재형 (강원대 법대 교수) 12:30-13:30 점심시간 13:30-15:10 제3세대 인권과 국제사회 정우탁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교육팀장) 15:20-17:00 민주시민교육으로서의 인권교육 정범구 (시사평론가, 정치학 박사) 27일 (수) 교과서의 왜곡과 편견 09:00-10:40 왜 지금 이슬람인가 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10:50-12:30 ‘절름발이 교육?’ -장애를 바라보는 편견깨기 박숙경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인권국 팀장) 12:30-13:30 점심시간 13:30-15:10 교과서에 없는 성소수자 이야기 한채윤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부대표) 15:20-17:00 청소년 인권, 누구의 관점으로 볼 것인가 이밝은진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28일 (목) 인권친화적 교육 만들기 09:00-10:40 왜 인권교육인가 김녕 (서강대 교양학부 교수) 10:50-12:30 교실에서의 인권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홍의표 (전 전교조 서울지부 인권교육국/서울 수송초등학교) 12:30-13:30 점심시간 13:30-15:10 학교의 군사문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홍세화 (한겨레 기획위원) 15:20-16:20 미니콘서트: 가수 이지상의 특별한 인권 이야기 16:20-17:00 마무리  <찾아오시는 길>
2017-08-08 | hrights | 조회: 20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