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직무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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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직무연수(서울교육 2009-475) 지정] 교육희망, 인권이 해답이다!  2010년 겨울 인권교육 직무연수가 시작됩니다!   인권연대가 교육현장에서의 인권교육을 활성화하고 인권교육의 전문성 함양을 위해 올 겨울방학에 ‘교사인권강좌’를 2회 연속 진행합니다.   첫 과정인 ‘인권과 교육’에서는 세계적인 인권담론에 대해 이해하고 교육현장에서의 다양한 쟁점에 대해서 검토해보고, 이를 통해 효율적인 인권교육 방법론은 무엇인지 모색해보며, 두 번째 과정인 ‘인권현실과 인권교육’에서는 노동, 환경, 여성, 법률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인권쟁점들을 살펴보고 실제 교육현장에서 구체화시켜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두 과정 모두 들으실 수 있고, 한 과정만 수강도 가능합니다. * 연수안내 ○ 일시: 1차 2010년 1월 6일(수)~8일(금) - 인권과 교육 2차 2010년 1월 18일(월)~20일(수) - 인권현실과 인권교육 ○ 장소: 남영동 인권기념관(옛 남영동 대공분실) ☞ 약도 클릭 (지하철 1호선 남영역 1번출구, 4호선 숙대입구역 7번 출구) ○ 주최: 인권연대 교육센터 ○ 진행: 15시간(1학점, 성적산출 없음) * 신청안내 ○ 대상: 전국 초·중·고 교사 누구나 ○ 모집인원: 선착순 40명(입금을 하셔야 최종신청이 완료됩니다) ○ 수강료: 40,000원(교재비 포함, 식사는 개별 진행) (인권연대 CMS 회원은 20% 할인으로 32,000원) ○ 입금: 우리은행, 1005-801-523022(예금주:인권연대) ○ 신청방법: 직무연수참가 신청서(다운) 팩스로 접수 ○ 접수: (전화) 02-749-9004/ (팩스) 02-3672-0438/ hrights@chol.com [2010년 겨울 인권교육 직무연수Ⅰ] 인권과 교육 1월 6일(수) 1월 7일(목) 1월 8일(금) 시간 내   용 시간 내   용 시간 내   용 09:30 - 09:50 개강식 10:00 - 11:50 인권담론과 교육 - 조효제 (성공회대 교수) 10:00 - 11:50 세계를 보는 눈과 교육 - 이희수 (한양대 교수) 10:00 - 11:50 인권과 시민의식 - 홍세화 (한겨레 기획위원) 12:00 점심식사 12:00 점심식사 12:00 점심식사 13:30 - 16:20 앎과 삶으로써의 교육 - 고병권 (수유+너머 연구원) 13:30 - 15:20 인권교육 실천사례 - 이필우 (내서여고 교사) 13:30 - 15:20 모둠활동 15:30 - 17:20 인권과 교육 - 홍성수 (숙명여대 교수) 15:30 - 16:20 종강식 [2010년 겨울 인권교육 직무연수 Ⅱ] 인권현실과 인권교육 1월 18일(월) 1월 19일(화) 1월 20일(수) 시간 내   용 시간 내   용 시간 내   용 09:30 - 09:50 개강식 10:00 - 11:50 노동과 인권 - 하종강 (한울노동연구소 소장) 10:00 - 11:50 여성과 인권 - 박혜경 (이화여대 여성연구원)  10:00 - 11:50 한국현대사와 인권 -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12:00 점심식사 12:00 점심식사 12:00 점심식사 13:30 - 16:20 법과 인권 - 김희수 (변호사) 13:30 - 15:20 녹색과 인권 - 김종철 (녹생평론 대표) 13:30 - 15:20 모둠활동 15:30 - 17:20 인권교육 실천사례 - 이필우 (내서여고 교사)  15:30 - 16:20 종강식
2017-08-09 | hrights | 조회: 415 | 추천: 0
염경미/ 매현중학교 교사 방학을 하고 난 후, 한숨 고른 시간을 보낸 뒤의 짧은 직무연수 시간은 참으로 소중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인식이 곧 실천이라는 말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그동안 무지에서 오는 잘못이 얼마나 많았나를 반성하고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다. 더구나 평소에 같이 공부하는 소모임 여신모(여신들의 모임-경기여성학공부모임)의 동료들과 함께 신청하여 공부했기에 그 효과는 열배이상 진전되었고 연수 후 공부모임은 더욱 즐거웠다. 나는 중학교에서 사회교과를 가르치는데 중학교 2학년 7단원의 “법과 사회”를 가르치게 될 때 가장 상위법인 헌법을 가지고 국민의 권리와 의무를 일일이 예를 들면서 수업을 하게 되는데 내용이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많다. 가르쳐 주고 싶은 게 너무 많은데 시간이 모자라서 7단원을 먼저 가르치고 5,6단원을 후미에 배치해서 가르치곤 한다. 우리 우리의 일상이 교과서에 적힌 법대로만 된다면 정말 괜찮을 것이고 꽤 살만할 것이다. 그러나 법은 너무 멀리 있고 현실의 무게는 천근만근 무거운 것이거늘, 당장에 진행되고 있는 쌍용자동차 해고무효투쟁이나 시국선언교사들의 중징계 등등... 그 어떤 것도 법에 의해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는 현실에서 인권을 존중받거나 보장받기란 참으로 아득하기만 하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그 어떤 작은 권리의 확보일지라도 끈질긴 투쟁의 결과일지니 우리가 그것을 알고 노력한다면 하나씩 사람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다. 오창익 사무국장님의 인권에 대한 기본적 인식의 확장-모든 사람의 권리, 사람이란 누구인가? 권리란 어떤 것인가 하는 짧은 시간이 아쉬웠다. 이것이 곧 인권의 확대과정일 것이다. 첫날, 박경서 선생님의 “한국사회와 인권” 강의는 우리나라가 인권을 국가적으로 다룬 짧은 역사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그는 우리나라 초대인권대사이며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을 지내고 지금도 대학에서 인권에 대한 강의를 하고 계시는 분으로 세계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가진 분이셨다. 세계인권선언 이후 진행되어온 여러 가지 상황들을 집어주셨고 개괄적인 내용의 강의가 나에게 도움이 되었는데, 강의 제목에서처럼 한국사회의 인권에 대한 현주소 등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은 피하셔서 아쉬웠고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를 누비며 몸소 체험한 국가권력에 의한 인권침해 사례 등이 부가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컸다. 둘째 날, 종교학을 전공하시는 이찬수 선생님의 “우리에게 학교란 무엇인가?”강의는 인상적이었다. 선생님은 부당해직으로 매스컴을 타기도 했지만 여전히 복직되지 않은 채 생활하는, 살아있는 인권침해 사례의 본보기이다. 외모는 유약해 보이지만 그분의 정신세계는 종교의 관용과 화해의 정신을 전파하는 데에 몹시 강해보였다. “옳은 것을 옳다 하면 고난을 받을 것이고, 그때 주변의 무서운 침묵은 부당한 권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아니오, 안됩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옳은 것을 옳다고 한 것은 맞습니다. 라고 맞장구치는 게 중요하다” 고난을 받는 약자를 위해 연대하고 지지하는 것이 바로 끈으로 연결된 연대라고 한 선생님의 수업은 정말 명강의였다. 오후에 이어진 김상봉 교수님의 “국가주의 교육과 인권사례”강의는 역시 철학적이었다. 교육자와 피교육자의 만남은 비대칭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과 이 비대칭적인 만남은 바로 교육이 도구화될 위험의 원인이라는 점을 지적하였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리는 교육이 사회화의 도구로, 국가권력을 합법화하고 강화시키는 정치교육의 수단으로 이용된 경험을 수없이 가지고 있으며, 그 위험성은 삶의 깊은 곳까지 파고 들어와 있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이루어지는 국가주의 교육에 대한 더 깊은 이야기가 이루어지지 못한 부분이 많이 아쉬웠다. 둘째 날의 마지막 시간인 이필우 선생님의 “인권교육 실천사례”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학교에서 학생인권을 실천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학생회 자치능력의 신장과정을 통하여 주체적으로 확장한 사례를 잘 보여주어서 정말 인상 깊었다. 인권의식이 앞선 교사들의 실천과 애씀이 얼마나 중요한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 보여주었다. 이 과정을 경험한 내서여고의 학생들은 이 시대 고등학교 학생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경험을 배우고 실천한 복덩이들이라고 생각되며 그들에게 무한한 박수를 보낸다. 셋째 날, 김녕 교수의 “인권과 교육”강의도 매우 좋았다. 인권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사례와 인권 친화적 학교문화조성을 위한 가이드, 나아가 각 교과에서 실현할 수 있는 인권수업 등의 내용을 통해 갈수록 교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치는 계기가 되었다. 김녕 교수는 교사의 인권교육이 왜 중요한가를 알려주었는데, 특히 교사들이 끊임없이 자기반성을 하고 인권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학습 및 실천을 해야 한다는 데에 적극 공감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김희수 변호사님은 “학생인권,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강의를 통해서 법의 합법성과 정당성 사이의 논란에서, 정당성 없는 법은 법으로서 제 가치를 할 수 없으며 정당성이 뒷받침 될 때 법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는 명쾌한 결론을 내리셨다. 즉 수많은 법적 논란이 되고 있는 현실사례, 국가보안법, 사형제도, 미디어법의 개악, 집시법 등 국민적 합의 없이 간접적인 민주주의 절차에 의해 이루어진 수많은 악법들이 우리생활에 미치는 영향과 그것이 법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우리를 옥죄는 힘에 대하여 명쾌히 알게 되었다. 연수 내내 막연히 알고 있던 인권의식이 명쾌해지는 느낌이 들었고 시간적 제한으로 인해 접근하지 못한 여러 가지 부분에 대한 아쉬움도 컸다. 매 학기마다 이루어지는 인권연수를 받고 우리가 함께 사는 이 시대에 인권의 사각지대에 갇혀 억눌린 사람들을 찾아내고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손을 내미는 실천적 삶을 나누는 일에 함께 해야겠다고 다짐을 해본다. 마지막 날에 전철에서 일어난 짧은 사건이 내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3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야윈 남성이 전철에서 빵을 먹고 있는 젊은 여성에게 다가가 빵을 구걸하였는데 그 여성은 끝내 나누지 않고 거절하였다. 그는 너무나 무안하여 다른 칸으로 이동하였다. 그것을 본 우리는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그는 어떤 위협이나 무례한 언행을 하지 않고 너무나 배가 고프니 먹을 것을 조금만 달라고 했는데... 그의 배고픔에 우리는 모두 방관자가 되었다.
2017-08-09 | hrights | 조회: 453 | 추천: 0
윤광훈/ 인권연대 인턴활동가  한낮의 햇볕이 아스팔트를 빨갛게 달구는 더운 여름 날, 학생들의 장래와 교육의 미래를 걱정하는 교사들이 한데 모였다.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진행된 11기 교사인권연수는 ‘학교 교육과 인권’이라는 주제로, 교육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가진 강사들과 함께 진행되었다.    첫 강의에서 인권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인권에 대한 교사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례를 들어가며 기본적인 인권의 개념을 설명했다. 오창익 국장은 “이슬람 문화권에서 여성이 의무적으로 히잡을 착용하는 것이 한 측면에서는 여성 인권의 탄압으로 보여질 수 있지만, 미국에서 이슬람 여성에게 히잡의 착용을 금지하는 것은 반대로 문화 다양성의 탄압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하며, “인권은 상대적인 개념이며, 딜레마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오창익 국장은 요즘 국가인권기구 국제조정위원회(ICC)의 의장직 포기와 관련하여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특성과 존재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두 번째 강의에서는 전 대한민국 인권대사이자 현 이화여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인 박경서 교수의 강의가 이어졌다. 박경서 교수는 전 인권대사로서의 생생한 경험을 곁들여 2시간 50분의 긴 강의 동안 시종일관 교사들의 감탄과 웃음을 자아냈다. 박경서 교수는 1215년의 대헌장(마그나카르타)에서부터 1948년의 세계인권선언으로 이어지는 인권의 역사를 주요 인물들과 함께 설명했다. 또한 독일과 대한민국을 비교하면서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상향식’, ‘포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유엔 인권이사회의 구조와 기능을 본인의 경험과 함께 전달함으로써 교사들의 흥미를 자아냈다.   연수 두 번째 날의 첫 강의를 진행한 종교문화연구원장인 이찬수 전 강남대 교수는 교육과 종교가 역사적으로도 의미론적으로도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하면서 “삶의 깊이를 발견한 사람이 학생들로 하여금 삶의 깊이를 알게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교육은 종교적이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그는 “땅에서 넘어진 자 땅을 딛고 일어서라”라는 보조국사 지눌의 말을 인용하면서 한국의 교육문제는 ‘학생과 선생님 사이’에서 해결돼야 한다면서 한나 아렌트가 그녀의 저서에서 언급한 ‘악의 평범성’은 무지하거나 혹은 개인의 욕망으로 인해 침묵하는 다수에 의해 구체화된다고 말하며 교사들의 실천을 독려했다.  이 날 두 번째 강의는 김상봉 전남대 철학과 교수가 진행했다. 김상봉 교수는 형이상학적 관점에서 ‘교육’의 본질을 교육자와 피교육자 사이 만남의 ‘비대칭성’으로 규정했다. 이러한 성질이 교육을 ‘대칭적인’ 시장과 구분하며 따라서 학교를 시장화 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교육의 파탄을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러한 교육의 비대칭성 때문에 피교육자는 교육자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교육을 받게 되어 교육이 ‘도구화’될 위험도 동시에 지니고 있으므로 “교육의 비대칭성은 학생의 주체성과 자유의 신장을 위해 사용할 경우에만 정당화 될 수 있다”라고 피력했다.  세 번째 강의는 내서여고 이필우 교사가 함께했다. 이필우 교사는 ‘인권교육의 실천사례’를 주제로 강의를 준비했기 때문에 현실적인 대안에 목마른 현직 교사들의 열렬한 관심을 받았다. 이필우 교사는 학생과 교사 간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그 수단으로서 학생자치활동의 활성화 사례를 언급했다. 형식적인 교육으로 끝내지 않고 학생들에게 간부수련회와 학생회에 급식문제, 교복 디자인 변경 등 실질적인 권력을 이양함을 통해서 학생들의 주체성과 주인의식을 신장하는 등 다양한 사례를 보여주었다.    마지막 셋째 날 첫 번째 강의는 서강대 교육대학원 김녕 교수가 맡았다. 김녕 교수는 ‘학생인권,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를 주제로 인권 중에서도 학교에서 주로 문제가 되는 학생들의 인권에 대해 구체적, 체계적으로 설명했다. 청소년 자살과 관련하여 학생의 생명권을, 몸에 맞지 않는 책걸상으로 인해 척추측만증에 걸린 학생들의 건강권을, 과도한 사교육비와 관련하여 학습권을,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없는 학생들의 문화권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인권에 대해 교사들로 하여금 다시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교실에서 흔히 발생하는 학생의 인권과 교사의 교권 사이의 충돌과 관련하여 징계권과 체벌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해 주었다.   두 번째 강의를 진행한 김희수 변호사는 학생 인권에 대한 법적 관점에 대해 설명했다. 학생 기본권 제한의 법리로써 ‘특별권력관계론’과 ‘헌법 제37조 제2항에 따른 제한’을 언급하면서 법적인 관점에서 학생들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방법론을 소개했다. 또한 체벌, 학생 자치권, 두발 자유, 소지품 검사, 사립학교의 종교수업 강제 등 논란이 계속되는 현안들에 대한 실정법과 판례들을 소개하면서 현재 법이 학생인권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3일간의 짧은 기간 동안에도 깊은 인연을 만든 교사들은 연수가 끝난 후에도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래느라 한동안 교육장을 뜨지 않았다. 언론에서는 사교육으로 인한 공교육 붕괴 등 한국의 교육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로 연일 시끄럽지만, 2009년 여름 교사인권연수를 통해 교사들의 진지하고 무게 있는 질문과 토론을 들으면서 교육의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
2017-08-09 | hrights | 조회: 637 | 추천: 0
[서울시교육청 직무연수(서울교육 2009-475) 지정] 교육희망, 인권이 해답이다!  인권연대 ‘교사인권연수’가 11번째 문을 엽니다. 올 여름방학에 진행하는 연수의 주제는 ‘학교 교육과 인권’입니다.   경쟁만 앞세우는 이명박 정부의 ‘실용 교육’ 정책으로 교육의 참의미와 학교의 교육적 의미가 퇴색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수에서는 인권에 대한 기본 이해와 더불어 교육이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인권이 살아 숨 쉬는 학교 교육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야기할 것입니다. 인권이 요구하는 ‘사람다운 삶’을 통해 우리 사회에 필요한 교육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관심 있는 선생님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연수안내 ○ 일시: 2009년 7월 27일(월)~29일(수) ○ 장소: 인권연대 교육장 ☞ 약도 클릭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7번 출구에서 2분 거리) ○ 주최: 인권연대 교육센터 ○ 후원: 유네스코한국위원회 ○ 진행: 15시간(1학점, 성적산출 없음) * 신청안내 ○ 대상: 전국 초·중·고 교사 누구나 ○ 모집인원: 선착순 40명(입금을 하셔야 최종신청이 완료됩니다) ○ 수강료: 40,000원(교재비 포함, 식사는 개별 진행) (인권연대 CMS 회원은 20% 할인으로 32,000원) ○ 입금: 우리은행, 1006-601-221429(예금주: 오창익) ○ 신청방법: 직무연수 신청이 마감되었습니다. ○ 마감: 2009년 7월 10일(금)까지 ○ 접수: (전화) 02-3672-9443/ (팩스) 02-3672-0438/ hrights@chol.com [09년 여름 인권교육 직무연수] 학교 교육과 인권 7월 27일(월) 7월 28일(화) 7월 29일(수) 시간 내   용 시간 내   용 시간 내   용 09:30 - 09:50 개강식 10:00 - 12:00 [모둠활동] 내가 생각하는 인권 10:00 - 12:00 우리에게 학교란 무엇인가 - 이찬수 (종교문화연구원장, 전 강남대 교수) 10:00 - 12:00 인권과 교육 - 김녕 (서강대 교육대학원 교수) 12:00 점심식사 12:00 점심식사 12:00 점심식사 13:30 - 16:20 한국 사회와 인권 - 박경서 (이화여대 석좌교수, 전 대한민국 인권대사) 13:30 - 15:20 국가주의 교육과 인권교육  - 김상봉 (전남대 철학과 교수) 13:30 - 14:20 학생인권,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김희수 (변호사, 전 전북대 교수) 15:30 - 17:20 인권교육 실천사례 - 이필우 (내서여고 교사) 15:30 - 16:20 종강식 2009년 1월에 진행된 09년 겨울 교사인권강좌
2017-08-09 | hrights | 조회: 447 | 추천: 0
은승우/ 인권연대 인턴활동가 새해를 맞이하는 제야의 종소리가 전국에 울려 퍼진 지 어느덧 두 주가 흘렀다. 바로 전 주에 있었던 제9기 <인권교육 직무연수>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제10기 <인권교육 직무연수>가 시작되었다. 칼바람이 여민 옷깃 사이를 파고드는 추운 날이었지만 강의에 임하는 강사들과 수업을 듣는 교사들의 열기에 강의실 안은 후끈 달아올랐다. 인권연대가 주최한 제10기 <인권교육 직무연수>의 주제는 “다양성과 인간의 존엄성”이었다. 나는 이번 강의를 통해 한국 사회의 다수가 자신들과 소수와의 차이에 대해 상당히 왜곡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왜곡된 시각은 소수자들에게 ‘차별’이라는 서슬파란 칼날을 휘두르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도 알게 되었다. 아마도 나뿐만 아니라 이번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과 동료 인턴들에게도 한국 사회의 현실을 되짚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강좌 첫날은 ‘한국 사회와 인권’을 주제로 홍세화 한겨레 기획위원이 강의를 시작했다. 홍세화 선생은 1979년 이른바 ‘남민전’ 사건을 계기로 프랑스에서 망명생활을 하였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라는 책은 한국 사회에 ‘똘레랑스’라는 화두를 던지기도 했던 유명한 작품이다. 강사의 그러한 유명세 때문인지 강의를 듣는 교사들의 눈은 기대로 가득 차 있었다. 홍세화 선생은 똘레랑스와 인권에 대해 말씀하셨다. 똘레랑스라는 용어는 우리말로 정확하게 번역하기는 힘들지만 관용이라는 단어와 가장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즉 이 말은 타자를 용인하고 화이부동(和而不同)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타자를 인정하기 보다는 동이불화(同而不和)함으로써 모든 것을 나의 틀 안에 맞추고 그들을 나의 잣대로만 판단하려고 한다. 홍세화 선생의 강의는 이러한 우리의 편협한 사고를 좀 더 유연하게 할 수 있는 기제로 작용하였다. 홍세화 선생의 강의에 이은 두 번째 시간은 ‘획일화 교육과 대안교육’을 주제로 한 고병헌 성공회대 교수의 순서였다. 고병헌 교수는 지금까지 우리가 받아 왔고 현재도 받고 있는 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고병헌 교수가 지적한 문제는 우리가 교육을 통해 얻게 되는 앎이 삶과 일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교육현장에서 배우고 있는 것은 대부분 일터에서의 쓸모만을 생각한 앎이다. 이렇게 철저히 기능화 된 앎은 우리의 삶과 일터를 철저하게 분리하고 있으며 우리가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고병헌 교수는 이 강의를 통해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을 키워주었고 앞으로 부모와 교사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 두 번째 날은 <용산 나눔의 집> 대표인 최준기 신부의 강의로 시작했다. ‘한국에서 이주노동자로 살기’ 라는 주제 아래 시작된 이 강의는 한국 사회가 이미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주지시켰다. 그리고 다문화 시대에 한국 사회가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과연 어떠한 일들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으며, 다문화 사회인 한국사회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의 원인을 찾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었다. 두 번째 강의는 박현희 구일고등학교 교사의 강의로 시작되었다. ‘인권교육 실천사례’를 주제로 진행된 이 강의는 다른 강의와는 달리 모든 선생님들이 참여하는 방식의 강의였다. 박현희 교사의 강의는 다양한 교육용 자재를 가지고 인권이 무엇인지에 대해 내가 직접 생각해보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공유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모든 교사들이 직접 참여하는 수업이어서 그런지 수업에 참여하는 교사들의 열의가 아주 돋보였다. 세 번째 강의는 이웃사랑교회의 전성표 목사가 진행하였다. 강좌의 주제는 ‘생명의 의미를 통해 본 인간의 존엄성’ 이었다. 전성표 목사는 강의가 시작되자마자 우리에게 ‘과연 생명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던졌다. 이러한 물음을 통해 나는 우리가 말하는 생명은 유기적인 생명체 그 자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생명체가 살아가는 환경을 포함한 개념이라는 점을 깨달았다. 그렇다면 과연 인간이 살아가기 위한 환경은 어떠한 것이며 과연 이러한 환경이 조성되지 않은 사회에서 살아가는 인간은 하나의 생명으로 존중받을 수 있을까? 나는 전성표 목사의 강의를 통해 이러한 문제 제기를 하게 되었고 한국사회를 인권환경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보게 되었다. 마지막 날은 <수유+너머> 고병권 대표의 강의로 시작했다. ‘인문학적 상상력과 공감교육’ 이라는 주제로 시작된 이 강의는 우리에게 현장에서 인문학의 필요성에 대해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인문학자들이 교도소 등 현장에서의 인문학교육을 통해 피교육생들의 삶에 어떠한 변화를 주었는지 그리고 과연 그러한 교육이 그 교육을 담당한 인문학자에게는 어떠한 변화를 가져다 줬는지도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3일간의 모든 강의는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의 모둠활동으로 마무리 지었다. 오창익 국장은 교사들을 위한 인권연수인 만큼 교육현장에서의 인권을 중심으로 강의를 했다. 학생에 대한 체벌, 소지품검사 등의 실례를 들어가며 진행된 강의는 교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또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불심검문에 대해서도 과연 불심검문이 어떠한 식으로 우리의 인권을 침해하는 지 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이렇게 3일 동안 진행된 <인권교육 직무 연수>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막을 내렸다. 배움 속에는 길이 있다고 한다. 배움을 통해 내가 평소 보지 못했던 길을 보게 되고 또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이번 <인권교육 직무연수>를 통해 한국에서의 인권문제에 대해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것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앞으로 한국사회의 인권 선진화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보는 계기도 되었다. 배움을 통해 새로운 것을 보고 새로운 생각을 하는 것만큼 짜릿한 경험은 없을 것이다. 이번 10기 교육을 마지막으로 2009 겨울 교사 인권연수는 끝났지만 2009년 여름이 벌써 기다려지는 것은 바로 배움을 통해 느끼는 이러한 설렘 때문일 것이다.
2017-08-09 | hrights | 조회: 557 | 추천: 0
손우정/ 인권연대 인턴활동가 기축년. 인권연대 인턴으로 맞는 새해는 농경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소의 해이다보니 막연하나마 좀 더 설레지 않았나 싶다. 그 새해의 첫 행사로 제9기 교사 인권 연수가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인권연대 교육장에서 1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진행되었다. 한 번 꼭 만나 뵙고 싶었던 강사님들을 볼 수 있다는 기대와 밑바닥이 훤히 보이는 깜냥을 채울 수 있다는 기대로 강의는 시작되었다. 첫 강의는 5일 고려대 박경신 교수의 ‘국제인권기준과 한국사회’였다. 박경신 교수는 한국의 표현의 자유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에서 보장 되고 있음을 역설했다. 또한 인터넷 게시판의 제한적 본인확인제, 사이버 모욕죄 등의 부당함을 법리적, 논리적 근거로 설명하였고, 해외의 사례를 대비 시켜 설득력을 높였다. 전문적인 지식을 알기 쉽게 설명한 강의였다. 같은 날 오후에는 이화여대 박경서 석좌교수의 ‘국제기구의 이해’ 강의가 이어졌다. 박경서 교수는 인권의 개념부터 UN 및 UN 인권이사회의 현황에 이르기까지 오랜 국제 인권 활동에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강의 내내 풀어냈다. 국제기구의 소개라는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주제를 깊은 연륜으로 말랑말랑하게 녹여낸 강의였다. 둘째 날 강의는 아주대 오동석 교수의 ‘세계인권선언과 한국사회 - 자유권’으로 시작했다. 오동석 교수는 인권선언은 강제력이 없는 것으로 우리 헌법을 통해 인권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헌법이 그 위상을 되찾아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제적으로는 시장만능주의적 신자유주의 실패를, 국내적으로는 국가보안법, 집시법 등의 개선이 필요함을 강조하여 포괄적인 시각을 제공했다. 이 날 두 번째 강의는 한양대 이희수 교수의 ‘세계인권선언과 다문화주의 - 이슬람’이었다. 이희수 교수는 경제적, 문화적 한류로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매우 높음에도 한국 사람들은 아직 이슬람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문제의 원인과 현황을 설명하고 한국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함을 역설하기도 했다. 35개 TV 채널이 있는 이란에서 무려 92%의 시청률을 기록한 <대장금>을 만든 나라의 국민이라는 사실을 자조하게 만드는 강의였다. 둘째 날 강의의 마지막은 한울노동문제연구소 하종강 소장의 ‘세계인권선언과 한국사회 - 사회권’이었다. 하종강 소장은 사회문제는 개인의 차원이 아니라 사회전체의 구조 속에서 볼 필요가 있으며 한국 사회에는 노동자, 노동조합에 대한 선입견이 팽배해 있고 제도권 교육에서도 그 내용을 다루고 있지 않음을 선진국의 사례와 대비하여 보여줬다. 또한 인권 운동에 대한 철학을 감동적인 체험을 통해 설명해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기도 하였다. 다양한 시각적 자료를 이용하여 인권의 의미와 우리사회의 인권 현주소를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강의였다. 마지막 날 강의는 영산대 장은주 교수의 ‘세계인권선언의 한계와 과제’로 마무리 되었다. 장은주 교수는 세계인권선언은 완전하지도 절대적이지도 않다며 강의를 시작했고 강의의 주 내용은 인도적 개입의 정당성과 인권의 보편성 테제에 대한 것이었다. 철학을 전공하신 분답게 인권에 대한 보편성을 검증하는 근본적인 화두를 깊이 있게 다루어 인도적 개입에 대한 논쟁의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강의였다. 3일 동안 각계의 인권 리더 6명으로부터 들었던 14시간의 강의는 오창익 사무국장이 진행한 모둠활동으로 끝을 맺었다. 이 시간에는 선생님들이 맞닥뜨린 교육 현실과 강의에서 배운 인권의 개념과의 괴리를 토로하고 그 지양점을 찾기 위한 토론도 이어졌다. 인권연대는 매년 여름 방학에 1회, 겨울방학에 2회에 걸쳐 교사인권연수를 진행하고 있는데 특히 이번 제9기 교사 인권 연수는 연수 일수를 채우기 위한 주입식 강의가 아닌, 교육 현장에 인권의 씨앗을 심기 위한 40명의 선생님과 6명의 강사가 만들어낸 향기로운 퇴비 같은 연수였다. 비록 좁은 강의실에 엘리베이터도 없는 5층 강의실이었지만 하나라도 더 담아가려는 선생님들의 열정을 보면서 대한민국 인권의 미래는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다.
2017-08-09 | hrights | 조회: 562 | 추천: 0
[서울시교육청 직무연수(서울교육 2008-582) 지정] 09년 겨울 인권교육 직무연수 신청하세요 !! 인권연대가 인권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인권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올 겨울 방학에 ‘교사인권강좌’를 2회 연속 진행합니다. 첫 과정인 ‘세계인권선언 60년과 한국사회’에서는 2008년 세계인권선언 60주년을 맞아 한국 사회의 인권현실을 소재로 세계인권선언의 현재적 의의와 과제를 점검해 보며, 두 번째 과정인 ‘다양성과 인간의 존엄성’에서는 인권이 지향하는 중요 가치인 인간의 존엄성을 기준으로 차이의 의미를 고민하고 이를 교육 현장에서 구체화시키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한 과정만을 들으시거나 두 과정 모두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인권에 관심 있는 선생님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1월 14일 ~ 16일까지 진행하는 2차 강좌는 마감되었습니다. ○ 일시: 1차 2009년 1월 5일 ~ 7일 - 세계인권선언 60년과 한국사회 2차 2009년 1월 14일 ~ 16일 - 다양성과 인간의 존엄성 ○ 장소: 인권연대 교육장 ☞ 약도 클릭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7번 출구 도보로 2분 거리) ○ 주최: 인권실천시민연대 교육센터/ 후원: 유네스코한국위원회 ○ 대상: 전국 초·중·고 교사 누구나 ○ 진행: 각 과정별 15시간(1학점, 성적산출 없음) ○ 신청방법: 직무연수참가 신청서(다운) 팩스로 접수 ○ 마감: 2008년 12월 12일(금)까지 ○ 모집인원: 각 과정별 선착순 40명(입금을 하셔야 최종신청이 완료됩니다) ○ 수강료: 40,000원(교재비 포함, 식사는 개별 진행) (인권연대 CMS 회원은 수강료만 20% 할인으로 32,000원) ○ 입금: 우리은행, 1006-601-221429(예금주: 오창익) ○ 접수: (전화) 02-3672-9443/ (팩스) 02-3672-0438/ hrights@chol.com [09년 겨울 인권교육 직무연수 Ⅰ] 세계인권선언 60년과 한국사회 1월 5일(월) 1월 6일(화) 1월 7일(수) 시간 내   용 시간 내   용 시간 내   용 09:30 - 09:50 개강식 10:00 - 12:00 세계인권선언과 다문화주의: 이슬람을 중심으로 - 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교수) 10:00 - 12:00 세계인권선언과 한국사회 1 : 자유권을 중심으로 - 오동석 (아주대 법대 교수) 10:00 - 12:00 세계인권선언의 한계와 과제 - 장은주 (영산대 교수) 12:00 점심식사 12:00 점심식사 12:00 점심식사 13:30 - 16:30 국제기구의 이해 - 박경서 (이화여대 석좌교수, 전 대한민국 인권대사) 13:30 - 15:20 세계인권선언과 한국사회 2 : 사회권을 중심으로 - 하종강 (한울노동문제연구소 소장) 13:30 - 14:20 세계인권선언의 한계와 과제 - 장은주 (영산대 교수) 14:40 - 15:40 모둠 활동 15:30 - 17:40 국제인권기준과 한국사회 - 박경신 (고려대 법대 교수) 15:40 - 16:40 종강식  [09년 겨울 인권교육 직무연수 Ⅱ] 다양성과 인간의 존엄성(마감되었습니다) 1월 14일(수) 1월 15일(목) 1월 16일(금) 시간 내   용 시간 내   용 시간 내   용 09:30 - 09:50 개강식 10:00 - 12:00 한국 사회와 인권 - 홍세화 (한겨레 기획위원) 10:00 - 12:00 한국에서 이주노동자로 살기 - 최준기 (용산나눔의 집 대표) 10:00 - 12:00 인문학적 상상력과 공감교육 - 고병권 (수유+너머 대표) 12:00 점심식사 12:00 점심식사 12:00 점심식사 13:30 - 16:30 획일화 교육과 대안교육 - 고병헌 (성공회대 교수) 13:30 - 15:20 생명의 의미를 통해 본 인간의 존엄성 - 전성표 (이웃사랑교회 목사) 13:30 - 14:20 인문학적 상상력과 공감교육 - 고병권 (수유+너머 대표) 14:40 - 15:40 모둠 활동 15:30 - 17:40 인권교육 실천사례 - 박현희 (구일고 교사) 15:40 - 16:40 종강식
2017-08-09 | hrights | 조회: 412 | 추천: 0
하순배/ 부산 개금고 교사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고 공부해 온 5년 동안 항상 불편한 마음이었다. 신체의 자유를 가르치면서 두발을 단속해야하고, 선택권을 가르치면서 자율학습과 보충수업을 강요해야하는 상황이 갑갑했다. 하지만 반인권적 학교 문화를 방관하는 것 (또는 방관함으로써 그것의 재생산에 기여하는 것) 말고는 대안이 없는 내가 무기력하게 느껴졌다. 인문계 고등학교로 옮기면서 마음의 불편함이 더 커졌다. 학교 문화가 훨씬 더 군대 모습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같은 학교 선생님의 권유로 여름 방학 인권연수를 듣게 되었다. 평소 내가 고민하던 부분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뿐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책의 저자 이름이 올라있는 강의 목록을 보곤 급 솔깃! 선착순이라는 말에 서둘러 신청을 마쳤다. 여행 출발하기 전날과 같은 설렘을 느끼며 연수 받을 날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기대하며 기다린 보람, 서울까지 올라간 보람을 충분히 느끼고 돌아왔다. 첫날 이재승 선생님 강의에서 인권의 개념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고 조광제 선생님 강의에서는 주체와 대상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보이는 것이 달라진다는 것을 배웠다. 나만의 문자와 언어의 표상체계를 통해 나를 둘러싼 중력장을 바꿀 것을 강조하신 고미숙 선생님의 강의도 인상적이었다. 연수 둘째 날 서해성 선생님은 한국인의의 오감(五感)이 어떻게 국가 권력에 의해 지배당해 왔는지, 신체의 국유화 과정을 흡인력 있는 강의로 풀어주셨다. 고병헌 선생님의 인권 교육, 이명원 선생님의 인권 감수성에 대한 강의는 공통적으로 인권이라는 것이 대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체화되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 학생들에게 인권에 대해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교사가 인권 친화적 삶으로 인권 친화적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씀을 마음 깊이 담았다. 마지막 날은 강의 목록을 보면서 “예술”은 인권과 무슨 상관이 있는 건지 의아해했던 나에게 너무나 명쾌한 답을 주신 채운 선생님의 강의는 오래 기억에 남을 거 같다. 오창익 사무국장님 강의시간은 짧아서 아쉬웠지만, “인권은 모든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 필요한 권리이다.”라는 정의에서 “누가 사람인가?”, “무엇이 권리인가”, “그것은 누가 정하는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또 이주여성, 이주노동자의 인권에 대한 질문에 자신의 인권을 먼저 돌아보라고 하신 답변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연수 내내 ‘인식주체와 대상’, ‘나와 타자’의 문제에 대해 고민했다. 연수를 듣고 나서는 나(인식주체)―타자(대상)라는 이분법적 관계 설정 자체가 인권을 시혜적 차원으로 환원시킨다는 점에서 누군가의 인권에 대해 이야기 한다는 것도 조심스러워졌다. 인권이라는 것은 내가 타자에게 베풀어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 누구나 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겠다. 연수 마지막 날인 7월 30일 서울경찰청 기동단 본부에서는 ‘경찰관 기동대’ 창설식이 있었다. 아직까지 우리 현실에서 인권은 당연한 진리가 아니라 추구해야할 희망적 가치임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이. 아는 것은 상처받는 일이어야 한다고 했다. 모르기 때문에 안락했던 삶에 대한 부끄러움과 잘못된 사회에 대한 분노·막막함 때문에 상처받을 수밖에 없는 일이라고……. 하지만 항상 새로운 앎은 새로운 질문을 낳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나를 채찍질한다. 인권 연수를 인권을 배우고, 배운 것을 남 주기 위한 실마리로 여겨주길 바란다는 사무국장님 당부대로 이번 연수가 나에게는 인권 감수성을 일깨우고 인권적 삶을 실천하는 출발점이 된 것이다. 막막한 현실이지만, 인간다운 삶을 바라는 모두가 함께 외칠 때만이 스스로 인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말을 되새기며 겨울 연수도 기대해 본다. 인권 연수를 소개해 주신 윤 선생님과 교사 인권 연수를 준비해주신 인권연대 사무국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이 인연이 오래오래 계속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2017-08-09 | hrights | 조회: 516 | 추천: 0
- 제8기 교사 인권 연수 - 교육희망, 인권이 해답이다! 인권연대 교육센터는 여름방학을 맞아 현직 교사들을 위한 인권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하였습니다. 올해로 제8기를 맞는 이번 교사 인권 연수에서는 인권교육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접근함으로써, 선생님들이 갖고 있는 고민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실용을 앞세웠다지만, 교육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도 없이 학교와 교육을 파탄으로 이끄는 이명박 정부 시대를 맞아 교육의 의미, 인권교육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인권연대가 마련한 강좌에 참여하시면 최소한 1학기 정도는 힘내고 버틸 수 있는 좋은 자양분을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일시: 2008년 7월 28일(월) ~ 30일(수) ○ 장소: 인권연대 교육장 ☞ 약도 클릭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7번 출구 도보로 2분 거리) ○ 주최: 인권실천시민연대 교육센터 ○ 신청방법: 온라인 신청하기 ○ 모집인원: 선착순 35명(입금을 하셔야 최종신청이 완료됩니다) ○ 수강료: 전체 강좌 60,000원(교재비 포함, 식사는 개별 진행, 인권연대 CMS 회원은 20% 할인) ○ 입금: 국민은행, 003-21-0712-089(예금주: 오창익) ○ 문의: (전화) 02-3672-9443/ hrights@chol.com www.hrights.or.kr   인권을 배우자, 그리고 나누자! 7월 28일(월) 7월 29일(화) 7월 30일(수) 시간 내   용 시간 내   용 시간 내   용 09:30 개강식 09:30 인권의 일상화 - 서해성 (소설가) 09:30 욕망을 변화시키는 예술, 삶을 사유하는 예술 - 채운 (수유+너머 연구원) 10:00 왜 인권인가? - 이재승 (건국대 교수) 12:00 점심식사 12:00 점심식사 12:00 점심식사 13:00 교환을 통해 본 삶의 방식들  - 조광제 (철학아카데미 상임위원) 13:00 인권교육,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 것인가 - 고병헌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 13:00 인권은 실천이다 -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15:30 인권적 지식과 글쓰기 - 고미숙 (수유+너머 연구원) 15:30 공감능력과 인권 - 이명원 (문학평론가) 15:30 종강식   <강사 소개> 이재승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법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법제처 법제연구담당관, 국민대 부교수 등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법철학회, 민주주의법학연구회, 평화군사법연구회, 제노사이드연구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건국대에서 법과대학 교수를 맡고 있으며 저서로는 <법사상사>(공저), <인권법>, <민주적 사법개혁의 길>(공저) 등이 있고 특히 법철학. 과거청산에 관심이 많다. 조광제 총회신학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서울대에서 철학과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철학사상연구회의 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민족예술총연합회 문예아카데미 등에서 ‘미학 입문’ 등을 강의한 바 있다. 2000년 철학아카데미를 공동 설립하고 현재까지 대표 또는 공동대표 일을 하면서 미술사, 현대미술의 정체 등을 강의해왔다. 한국예술학회 편집위원, 한국프랑스철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저서로는 <인간을 넘어선 영화예술>, <존재이야기>, <플라톤, 영화관에 가다>, <미술 속, 발기하는 사물들>, <철학, 예술을 읽다>(공저) 등이 있다. 고미숙 고려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국문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연구공간 ‘수유+너머’>의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19세기 시조의 예술사적 의미>, <비평기계>, <나비와 전사>,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공간>, <세계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공저) 등이 있다. 서해성 시인이자 소설가, 한신대 외래교수로 활동 중이다. 시민방송, 기적의 도서관, 북스타트, 아시아스타트를 기획했고, ‘고구려!’, ‘광복 60주년 사진전’ 등의 전시를 연출했다. ‘CBS 서해성의 인물한국사’, ‘서해성의 기억 속으로’ 등의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다큐 시대와의 인터뷰’ 등을 연출했다. 고병헌 영국 Glasgow University(박사과정)와 런던대학교 Institution of Education(특별과정)에서 수학하고, 고려대 교육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평화, 평화교육의 종교적 이해>, <대안학교의 모델과 실천>, <참자유인을 기르는 학교> 등을 책임 편집하였으며, 역서로 <평화교육의 이론과 실천> 등이 있다. 이명원 서울시립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성균관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3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문학비평가로 등단했고, 1997년 제2회 상상비평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타는 혀>, <페니스 파시즘>(공저), <해독>, <주례사 비평을 넘어서>(공저), <파문 - 2000년 전후 한국문학 논쟁의 풍경>, <마음이 소금밭인데 오랜만에 도서관에 갔다>, <연옥에서, 고고학자처럼>, <종언 이후 - 최일수와 전후비평> 등이 있다. 채운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연구공간 <수유+너머>의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소년과 청춘의 창>(공저), <철학극장, 욕망하는 영화기계>(공저), <한국미술 100년>(공저), <언어의 달인, 호모 로퀜스>, <예술의 달인, 호모 아르텍스> 등이 있다.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으로 일하는 인권운동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사무국장과 천주교 인권위원회 사무국장을 지냈고, 이런 저런 위원회의 위원직도 지냈거나,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성공회대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십중팔구 한국에만 있는!>이 있다.
2017-08-09 | hrights | 조회: 467 | 추천: 0
장미희/ 우리교육 편집팀 새해를 인권실천시민연대에서 주최한 인권 직무 연수를 들으며 시작했다. 인권연대에서 보내온 온라인 소식지에는 평소 뵙고 싶었던 여러 선생님의 이름과 강좌 제목이 연서처럼 나를 유혹했다. 시무식은 좀 빠지면 어떠랴, (나는 학교가 아닌 출판사에 몸담고 있다.) 새해를 보람차게 시작할 수 있는데. 강좌 첫날 첫 시간, 조효제 선생님은 강의실을 빼곡하게 채운 선생님들을 보면서 선생님들이 뿜어내는 열기에 한 해를 희망차게 보낼 수 있는 힘을 얻었노라고 했지만, 선생님이 몰고 온 청량한 공기 속에서 뭔가 새로운 희망이 꿈틀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정말이지 선생님이 강의실 문을 열고 한 발 내딛는 순간 선생님도 우리도 무언가 우리를 감싸는 어떤 에너지에 짜릿한 희열을 느꼈던 것이 사실이다. 예상은 했지만 실의에 잠겨 2007년을 마무리해야 했던 우리는 무엇이라도 우리를 자극하고 일깨워 줄 그 무엇을 열망했는지도 모른다. 강의실에 걸린 현수막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인권이 해답이다” 조효제 선생님은 ‘인간화된 사회 발전’이라는 키워드로 ‘인간의 발전’에 대한 고려 없이 ‘발전 중독’, ‘양극화’의 수렁에 빠진 대한민국 사회에서 인권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일깨워 주었다. 첫째, 어느 시대 어느 장소에서든 새로운 형태로 나타나는 ‘억압 권력’에 저항하는 ‘대항 권력’이 바로 ‘인권’이며, 둘째, 인권은 ‘인간 평등을 열렬하게 고창하는 인도적 미덕을 가진 이념’이기에 집단 논리를 강요하며 개개인을 소외시켜 온 우리의 인간관을 바로잡게 하고 생각이 다른 개인 한 명 한 명을 민주적으로 설득하도록 이끄는 기제가 되며, 셋째, 인간으로서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은 그 무엇과도 타협 불가능한 것이기에 작게(또는 적게) 요구하면서 이를 절대화하는 운동 방식, 즉 ‘최소 절대화’를 인권이 담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의 주체성과 자율성을 강조하는 시민교육은 없이 ‘황국신민 교육’과 산업화에 부응할 수 있는 ‘산업 일꾼 교육’으로 이어진 대한민국 학교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한 김상봉 선생님 강의에서는 공동체를 운영할 때 소수자, 약자가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 이상적이고 합리적인 것이라 여겨 온 경직된 사고에 경종을 울리는 이 말씀이 이 기억에 남는다. ‘교과서에 없는 노동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노동 현장에서 퍼 올린 생생한 이야기는 물론 신문 기사, 영화 등 다양한 시각 자료를 제시하면서 두 시간 동안 통쾌하게 웃게도 만들고 목울대가 차오른 울음을 애써 꿀꺽 삼키게도 만든 하종강 선생님 강의는 함께 일하는 이들과 꼭 한 번 청해 듣고 싶다. ‘오 필승 코리아!’를 ‘오 피스 코리아!’로 바꾸어 외치자며 ‘통일 사회를 위한 평화 교육’ ‘통합 사회를 위한 인권 교육’ ‘생태 사회를 위한 환경 교육’ 이야기를 들려준 고병헌 선생님 강의에서 가슴에 새긴 것이 있다. 간디의 말이다. “삶에 대해서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 내일 죽을 것처럼. 배움에 대해서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 영원히 살 것처럼.” 김녕 선생님 강의는 ‘벙어리 냉가슴 앓듯’ ‘장님 코끼리 만지는 격’처럼 별 고민 없이 써 왔던 속담이 어떤 면에서는 반인권적 표현이기도 하다는 점을 일깨워 주었다. 김녕 선생님은 ‘인권’은 모든 교과 내용에 반영되어야 한다면서 각 교과와 인권이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도 강의록에 담았다. (참고로 첨부 자료 중 함께 읽어 볼 인권 관련 도서 목록에는 내가 몸담고 있는 출판사에서 펴낸 <인권은 교문 앞에서 멈춘다>와 <거대한 뿌리>도 담겨 있다.) 홍세화 선생님은 그동안 ‘관용’이라 번역해 왔던 ‘똘레랑스’를 ‘용인(容忍)’으로 고쳐 쓰자고 제안했는데, 이유인즉 ‘남의 잘못을 너그럽게 받아들이거나 용서함’을 뜻하는, 마치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강자가 약자에게 베푸는 듯 한 뉘앙스를 지닌 ‘관용’보다는 본래 ‘참다(tolerare)’에서 유래한 똘레랑스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참고 용서함’을 뜻하는 ‘용인’으로 번역하는 것이 좀 더 적절하다는 것이다. 평소 잘 참지 못하고 화를 버럭 낸 후 후회하는 일이 많기에 ‘참다’를 강조한 이 용어가 내 가슴을 쳤는지도 모르겠다. ‘뒤집어 보는 음악교육’이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하면서 작은 공연까지 마다하지 않은 이지상 선생님, 체험에서 우러난 성 소수자 이야기를 아주 재미있게 들려준 한채윤 선생님(한채윤 선생님 강의록에는 프랑스 국립심리학연구소에서 만든, 동성애자, 양성애자, 이성애자를 가리는 심리 테스트용 설문 문항이 담겨 있는데, 나는 양성애자일 확률이 높고, 이성보다는 동성에게 좀 더 호감을 나타낸다고 나왔다.), ‘장애’를 나의 문제로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박숙경 선생님과 함께한 시간도 즐겁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새해를 보람차게 시작할 수 있도록 귀중한 시간을 마련해 준 데다가 인권 관련 참고 도서까지 품에 가득 안겨 준, 인권 침해 현장을 뛰어다니면서 ‘인권은 실천이다’를 몸소 실천하는 오창익 사무국장님과 인권실천시민연대 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2017-08-09 | hrights | 조회: 441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