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직무연수

- 제8기 교사 인권 연수 - 교육희망, 인권이 해답이다! 인권연대 교육센터는 여름방학을 맞아 현직 교사들을 위한 인권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하였습니다. 올해로 제8기를 맞는 이번 교사 인권 연수에서는 인권교육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접근함으로써, 선생님들이 갖고 있는 고민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실용을 앞세웠다지만, 교육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도 없이 학교와 교육을 파탄으로 이끄는 이명박 정부 시대를 맞아 교육의 의미, 인권교육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인권연대가 마련한 강좌에 참여하시면 최소한 1학기 정도는 힘내고 버틸 수 있는 좋은 자양분을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일시: 2008년 7월 28일(월) ~ 30일(수) ○ 장소: 인권연대 교육장 ☞ 약도 클릭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7번 출구 도보로 2분 거리) ○ 주최: 인권실천시민연대 교육센터 ○ 신청방법: 온라인 신청하기 ○ 모집인원: 선착순 35명(입금을 하셔야 최종신청이 완료됩니다) ○ 수강료: 전체 강좌 60,000원(교재비 포함, 식사는 개별 진행, 인권연대 CMS 회원은 20% 할인) ○ 입금: 국민은행, 003-21-0712-089(예금주: 오창익) ○ 문의: (전화) 02-3672-9443/ hrights@chol.com www.hrights.or.kr   인권을 배우자, 그리고 나누자! 7월 28일(월) 7월 29일(화) 7월 30일(수) 시간 내   용 시간 내   용 시간 내   용 09:30 개강식 09:30 인권의 일상화 - 서해성 (소설가) 09:30 욕망을 변화시키는 예술, 삶을 사유하는 예술 - 채운 (수유+너머 연구원) 10:00 왜 인권인가? - 이재승 (건국대 교수) 12:00 점심식사 12:00 점심식사 12:00 점심식사 13:00 교환을 통해 본 삶의 방식들  - 조광제 (철학아카데미 상임위원) 13:00 인권교육,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 것인가 - 고병헌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 13:00 인권은 실천이다 -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15:30 인권적 지식과 글쓰기 - 고미숙 (수유+너머 연구원) 15:30 공감능력과 인권 - 이명원 (문학평론가) 15:30 종강식   <강사 소개> 이재승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법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법제처 법제연구담당관, 국민대 부교수 등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법철학회, 민주주의법학연구회, 평화군사법연구회, 제노사이드연구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건국대에서 법과대학 교수를 맡고 있으며 저서로는 <법사상사>(공저), <인권법>, <민주적 사법개혁의 길>(공저) 등이 있고 특히 법철학. 과거청산에 관심이 많다. 조광제 총회신학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서울대에서 철학과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철학사상연구회의 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민족예술총연합회 문예아카데미 등에서 ‘미학 입문’ 등을 강의한 바 있다. 2000년 철학아카데미를 공동 설립하고 현재까지 대표 또는 공동대표 일을 하면서 미술사, 현대미술의 정체 등을 강의해왔다. 한국예술학회 편집위원, 한국프랑스철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저서로는 <인간을 넘어선 영화예술>, <존재이야기>, <플라톤, 영화관에 가다>, <미술 속, 발기하는 사물들>, <철학, 예술을 읽다>(공저) 등이 있다. 고미숙 고려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국문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연구공간 ‘수유+너머’>의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19세기 시조의 예술사적 의미>, <비평기계>, <나비와 전사>,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공간>, <세계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공저) 등이 있다. 서해성 시인이자 소설가, 한신대 외래교수로 활동 중이다. 시민방송, 기적의 도서관, 북스타트, 아시아스타트를 기획했고, ‘고구려!’, ‘광복 60주년 사진전’ 등의 전시를 연출했다. ‘CBS 서해성의 인물한국사’, ‘서해성의 기억 속으로’ 등의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다큐 시대와의 인터뷰’ 등을 연출했다. 고병헌 영국 Glasgow University(박사과정)와 런던대학교 Institution of Education(특별과정)에서 수학하고, 고려대 교육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평화, 평화교육의 종교적 이해>, <대안학교의 모델과 실천>, <참자유인을 기르는 학교> 등을 책임 편집하였으며, 역서로 <평화교육의 이론과 실천> 등이 있다. 이명원 서울시립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성균관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3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문학비평가로 등단했고, 1997년 제2회 상상비평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타는 혀>, <페니스 파시즘>(공저), <해독>, <주례사 비평을 넘어서>(공저), <파문 - 2000년 전후 한국문학 논쟁의 풍경>, <마음이 소금밭인데 오랜만에 도서관에 갔다>, <연옥에서, 고고학자처럼>, <종언 이후 - 최일수와 전후비평> 등이 있다. 채운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연구공간 <수유+너머>의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소년과 청춘의 창>(공저), <철학극장, 욕망하는 영화기계>(공저), <한국미술 100년>(공저), <언어의 달인, 호모 로퀜스>, <예술의 달인, 호모 아르텍스> 등이 있다.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으로 일하는 인권운동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사무국장과 천주교 인권위원회 사무국장을 지냈고, 이런 저런 위원회의 위원직도 지냈거나,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성공회대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십중팔구 한국에만 있는!>이 있다.
2017-08-09 | hrights | 조회: 47 | 추천: 0
장미희/ 우리교육 편집팀 새해를 인권실천시민연대에서 주최한 인권 직무 연수를 들으며 시작했다. 인권연대에서 보내온 온라인 소식지에는 평소 뵙고 싶었던 여러 선생님의 이름과 강좌 제목이 연서처럼 나를 유혹했다. 시무식은 좀 빠지면 어떠랴, (나는 학교가 아닌 출판사에 몸담고 있다.) 새해를 보람차게 시작할 수 있는데. 강좌 첫날 첫 시간, 조효제 선생님은 강의실을 빼곡하게 채운 선생님들을 보면서 선생님들이 뿜어내는 열기에 한 해를 희망차게 보낼 수 있는 힘을 얻었노라고 했지만, 선생님이 몰고 온 청량한 공기 속에서 뭔가 새로운 희망이 꿈틀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정말이지 선생님이 강의실 문을 열고 한 발 내딛는 순간 선생님도 우리도 무언가 우리를 감싸는 어떤 에너지에 짜릿한 희열을 느꼈던 것이 사실이다. 예상은 했지만 실의에 잠겨 2007년을 마무리해야 했던 우리는 무엇이라도 우리를 자극하고 일깨워 줄 그 무엇을 열망했는지도 모른다. 강의실에 걸린 현수막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인권이 해답이다” 조효제 선생님은 ‘인간화된 사회 발전’이라는 키워드로 ‘인간의 발전’에 대한 고려 없이 ‘발전 중독’, ‘양극화’의 수렁에 빠진 대한민국 사회에서 인권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일깨워 주었다. 첫째, 어느 시대 어느 장소에서든 새로운 형태로 나타나는 ‘억압 권력’에 저항하는 ‘대항 권력’이 바로 ‘인권’이며, 둘째, 인권은 ‘인간 평등을 열렬하게 고창하는 인도적 미덕을 가진 이념’이기에 집단 논리를 강요하며 개개인을 소외시켜 온 우리의 인간관을 바로잡게 하고 생각이 다른 개인 한 명 한 명을 민주적으로 설득하도록 이끄는 기제가 되며, 셋째, 인간으로서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은 그 무엇과도 타협 불가능한 것이기에 작게(또는 적게) 요구하면서 이를 절대화하는 운동 방식, 즉 ‘최소 절대화’를 인권이 담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의 주체성과 자율성을 강조하는 시민교육은 없이 ‘황국신민 교육’과 산업화에 부응할 수 있는 ‘산업 일꾼 교육’으로 이어진 대한민국 학교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한 김상봉 선생님 강의에서는 공동체를 운영할 때 소수자, 약자가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 이상적이고 합리적인 것이라 여겨 온 경직된 사고에 경종을 울리는 이 말씀이 이 기억에 남는다. ‘교과서에 없는 노동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노동 현장에서 퍼 올린 생생한 이야기는 물론 신문 기사, 영화 등 다양한 시각 자료를 제시하면서 두 시간 동안 통쾌하게 웃게도 만들고 목울대가 차오른 울음을 애써 꿀꺽 삼키게도 만든 하종강 선생님 강의는 함께 일하는 이들과 꼭 한 번 청해 듣고 싶다. ‘오 필승 코리아!’를 ‘오 피스 코리아!’로 바꾸어 외치자며 ‘통일 사회를 위한 평화 교육’ ‘통합 사회를 위한 인권 교육’ ‘생태 사회를 위한 환경 교육’ 이야기를 들려준 고병헌 선생님 강의에서 가슴에 새긴 것이 있다. 간디의 말이다. “삶에 대해서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 내일 죽을 것처럼. 배움에 대해서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 영원히 살 것처럼.” 김녕 선생님 강의는 ‘벙어리 냉가슴 앓듯’ ‘장님 코끼리 만지는 격’처럼 별 고민 없이 써 왔던 속담이 어떤 면에서는 반인권적 표현이기도 하다는 점을 일깨워 주었다. 김녕 선생님은 ‘인권’은 모든 교과 내용에 반영되어야 한다면서 각 교과와 인권이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도 강의록에 담았다. (참고로 첨부 자료 중 함께 읽어 볼 인권 관련 도서 목록에는 내가 몸담고 있는 출판사에서 펴낸 <인권은 교문 앞에서 멈춘다>와 <거대한 뿌리>도 담겨 있다.) 홍세화 선생님은 그동안 ‘관용’이라 번역해 왔던 ‘똘레랑스’를 ‘용인(容忍)’으로 고쳐 쓰자고 제안했는데, 이유인즉 ‘남의 잘못을 너그럽게 받아들이거나 용서함’을 뜻하는, 마치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강자가 약자에게 베푸는 듯 한 뉘앙스를 지닌 ‘관용’보다는 본래 ‘참다(tolerare)’에서 유래한 똘레랑스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참고 용서함’을 뜻하는 ‘용인’으로 번역하는 것이 좀 더 적절하다는 것이다. 평소 잘 참지 못하고 화를 버럭 낸 후 후회하는 일이 많기에 ‘참다’를 강조한 이 용어가 내 가슴을 쳤는지도 모르겠다. ‘뒤집어 보는 음악교육’이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하면서 작은 공연까지 마다하지 않은 이지상 선생님, 체험에서 우러난 성 소수자 이야기를 아주 재미있게 들려준 한채윤 선생님(한채윤 선생님 강의록에는 프랑스 국립심리학연구소에서 만든, 동성애자, 양성애자, 이성애자를 가리는 심리 테스트용 설문 문항이 담겨 있는데, 나는 양성애자일 확률이 높고, 이성보다는 동성에게 좀 더 호감을 나타낸다고 나왔다.), ‘장애’를 나의 문제로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박숙경 선생님과 함께한 시간도 즐겁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새해를 보람차게 시작할 수 있도록 귀중한 시간을 마련해 준 데다가 인권 관련 참고 도서까지 품에 가득 안겨 준, 인권 침해 현장을 뛰어다니면서 ‘인권은 실천이다’를 몸소 실천하는 오창익 사무국장님과 인권실천시민연대 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2017-08-09 | hrights | 조회: 45 | 추천: 0
[서울시교육청 직무연수(서울교육 2007-499) 지정] 08년 겨울 인권교육 직무연수 신청하세요 !! 인권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인권교육의 활성화를 추구하는 인권연대 ‘교사인권강좌’가 올 겨울에는 2회 연속 진행됩니다. 첫 과정인 ‘교육, 교과서를 넘어’에서는 현재의 교과서가 왜곡하거나 담고 있지 않은 인권의 이야기를 도덕, 평화, 환경, 노동 등의 분야별로 알아보고, 두 번째 과정인 ‘인권과 교육’에서는 인권의 중요성과 인권교육의 필요성을 좀더 깊이 있게 살펴볼 것입니다. 한 과정만을 들으시거나 두 과정 모두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인권에 관심 있는 선생님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일시: 2008년 1월 2일 ~ 4일 - 교육, 교과서를 넘어 2008년 1월 7일 ~ 9일 - 인권과 교육 ○ 장소: 인권연대 교육장 ☞ 약도 클릭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7번 출구 도보로 2분 거리) ○ 주최: 인권실천시민연대 교육센터/ 후원: 국가인권위원회·유네스코한국위원회 ○ 대상: 전국 초·중·고 교사 누구나 ○ 진행: 각 과정별 17시간(1학점, 성적산출 없음) ○ 신청방법: 직무연수참가 신청서(다운) 팩스로 접수 ○ 마감: 2007년 12월 14일(금)까지 ○ 모집인원: 각 과정별 선착순 40명(입금을 하셔야 최종신청이 완료됩니다) ○ 수강료: 40,000원(교재비 포함, 식사는 개별 진행) (인권연대 CMS 회원은 수강료만 20% 할인으로 32,000원) ○ 입금: 우리은행, 1006-601-221429(예금주: 오창익) ○ 접수: (전화) 02-3672-9443/ (팩스) 02-3672-0438/ hrights@chol.com   [2008.1.2~4] 교육, 교과서를 넘어 1월 2일(수) 1월 3일(목) 1월 4일(금) 시간 내   용 시간 내   용 시간 내   용 09:30 개강식 10:00 교과서에 없는 노동이야기 - 하종강 (한울노동문제연구소장) 10:00 삶의 철학으로서의 평화교육 - 고병헌 (성공회대 교수) 10:00 인권이란 무엇인가? - 조효제 (성공회대 교수) 12:00 점심식사 12:00 점심식사 12:00 점심식사 13:30 도덕교육 재구성 - 김상봉 (전남대 교수) 13:30 생명이 숨쉬는 생태교육 - 박병상 (도시생태 환경연구소장) 13:30 모둠 활동 15:40 뒤집어 보는 음악교육 - 이지상 (가수 겸 작곡가) 15:40 현장교사의 좌충우돌 인권교육 경험기 - 이필우 (합포고 교사) 14:30 인권은 실천이다 -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17:40 종료 17:40 종료 16:30 종강 및 평가 설문 17:30 폐회 [2008.1.7~9] 인권과 교육 1월 7일(월) 1월 8일(화) 1월 9일(수) 시간 내   용 시간 내   용 시간 내   용 09:30 개강식 10:00 똘레랑스와 인권, 그리고 이주노동자 - 홍세화 (한겨레 기획위원) 10:00 장애인권과 통합교육 - 박숙경 (장애인권활동가) 10:00 인권이란 무엇인가? - 최철규 (인권연대 간사) 12:00 점심식사 12:00 점심식사 12:00 점심식사 13:30 인권과 교육 교육과 인권 - 김녕 (서강대 교수) 13:30 삶의 철학으로서의 평화교육 - 고병헌 (성공회대 교수) 13:30 모둠 활동 15:40 청소년 성소수자 - 한채윤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15:40 현장교사의 좌충우돌 인권교육 경험기 - 이필우 (합포고 교사) 14:30 인권은 실천이다 -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17:40 종료 17:40 종료 16:30 종강 및 평가 설문 17:30 폐회    
2017-08-09 | hrights | 조회: 45 | 추천: 0
임혜민/ 인권연대 인턴활동가 지난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인권, 국경을 넘어]라는 주제로 교사인권강좌가 남영동 경찰청 인권보호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강좌에서는 이슬람, 버마, 팔레스타인,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의 인권 현황을 살펴봄으로써 인권의 보편성과 국제연대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인권에 기반 한 국제이해교육의 구체적, 실제적인 방법을 모색하였다. 25일에 첫 강의는 ‘인권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주제로 건국대 한상희 교수의 강의가 있었다. 인권이라는 가치적 개념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짚어볼 수 있었다. 이어진 ‘이슬람과 중동’ 한양대 이희수 교수의 강의에서는 한국사회에 만연해있는 이슬람혐오증에 대해 인권적 측면에서 분석하고, 이슬람 가르침을 테러, 비평화와 연결하는 왜곡됨을 지적하였다. ‘팔레스타인 분쟁 바로보기’를 주제로 한 강의에서 한국외대 홍미정 연구교수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의 국가 창설을 거부하고 생존권을 박탈하는 현재 상황을 설명을 통해 권력 아래에 인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26일에는 버마행동의 뚜라 대표가 ‘버마의 자유와 아시아의 평화’라는 주제로 둘째날 강의의 문을 열었다. 버마의 군사독재정권의 실태와 인권침해 상황을 알리며, 버마의 민주주의와 인권 문제는 아시아, 특히 현 버마군사정부와 경제적인 이익을 위해 긴밀한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의 문제와도 연결되어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서상현 한국외대 연구원은 ‘아프리카 분쟁의 이면과 진실’이라는 주제로 현재 아프리카 분쟁의 근본적인 요인을 분석하고, 분쟁으로 인한 인권침해 사례들을 다루었다. 실제로 아프리카 현지에서 지낸 얘기와 함께 흥미를 돋우었다. ‘중남미 좌파정권의 등장과 의미’의 강연에서 선문대 김기현 교수는 중남미 좌파정권의 역사와 전망을 바라보는 시간을 갖고, 그것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인지를 나누었다. 마지막날인 27일 첫 강의는 서울사대부고에 재직 중인 배의숙 교사가 학교 현장에서 진행하는 국제이해교육의 실천사례를 소개하고, 국제이해교육의 가치와 효과성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 강의를 통해 교사들은 학교 교육에 있어 새로운 분야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자신감을 얻기도 하였다. 점심시간 이후에는 인권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의 안내로 옛 대공분실을 견학하며 대공분실에서 벌어진 인권탄압 사건들을 지적하고, 비인간적·반인권적인 구조적 문제를 짚어냈다. 견학을 통해 교사들이 받은 자극만큼이나 여러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다. 바로 이어 ‘인권은 실천이다’라는 주제로 강의가 진행되었다. 인권이라는 개념 안의 ‘모든 사람’을 강조하며, 인권실천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시간이었다. 교사들과 학교현장의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교문 앞에서 멈추는 학생들의 인권에 대해 올바른 관점의 필요성을 느끼는 강의였다. 3일간의 ‘인권, 국경을 넘어’ 교육은 지구촌 인권의 가치를 곱씹어보는 시간이었다. 인권교육에 참여한 교사들은 ‘교사들의 인권의식이 인권친화적인 교육 분위기를 만드는 데에 필요하다’ 라는 생각과 함께 인권교육이 ‘인권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실천방안을 위해 모색하는 시간이었다’ 라고 평가했다. 이번 인권교육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고 ‘추후에도 프로그램을 보고 참가하겠다’ 는 의견이 많았다. 강의 수준에 대해 ‘약간 어렵다’와 ‘보통수준이었다’라는 평가가 대부분을 차지하였는데 이는 국제적 차원의 인권에 대한 교육이 아직 한국사회에서는 부족한 수준임을 보여줌과 동시에 인권을 끈으로 하는 국제연대의 필요성을 시사하는 부분이었다. 또한 추후 인권교육연수에서는 전체적으로 인권개괄연수를 마친 후 세부 인권분야별 연수로 나누어지는 강좌 형태를 제안해 주기도 했다. 또한 연수에 참가한 교사들은 이슬람, 버마, 팔레스타인,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에 ‘방문’하며 각 지역에서 벌어지는 인권관련 상황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해결을 위한 국제적 연대의 필요성을 이해하는 중요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하였다. ‘사랑에 국경이 없다’는 명언처럼 사랑이란 가치를 바탕에 둔 ‘인권’ 역시도 국경이 없다. 교사들에게 직무연수 3일간 국경을 넘나든 ‘인권여행’이 인권교육의 희망을 피우는 시발점이 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2017-08-09 | hrights | 조회: 50 | 추천: 1
[서울시교육청 직무연수(서울교육 2007-499) 지정] 07년 여름 인권교육 직무연수 - 인권, 국경을 넘어 올 여름 서울시교육청 특수분야 직무연수 과정으로 지정된 인권연대 ‘교사인권강좌’는 ‘인권, 국경을 넘어’라는 주제로 진행됩니다. 이번 연수에서는 이슬람, 버마, 팔레스타인,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의 인권 현황을 통해 인권의 보편성과 국제연대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인권에 기반 한 국제이해교육의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합니다. 전국 초·중·고 교사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일시: 2007년 7월 25일(수) - 27일(금), 총 17시간 ○ 장소: 남영동 경찰청 인권보호센터(옛 남영동 보안분실) ☞ 약도 클릭 (지하철 1호선 남영역 1번출구, 4호선 숙대입구역 7번 출구) ○ 주최: 인권실천시민연대 교육센터/ 후원: 국가인권위원회·유네스코한국위원회 ○ 대상: 전국 초·중·고 교사 누구나 ○ 신청방법: 학교장 직인이 들어간 직무연수참가 신청서(다운) 팩스로 접수 ○ 마감: 2007년 7월 13일(금)까지 ○ 모집인원: 선착순 40명(입금을 하셔야 최종신청이 완료됩니다) ○ 수강료: 55,000원(수강료 40,000원+식사비 15,000원 별도) (인권연대 CMS 회원은 수강료만 20% 할인으로 47,000원) ○ 입금: 우리은행, 1006-601-221429, 인권실천시민연대(오창익) ○ 접수: (전화) 02-3672-9443/ (팩스) 02-3672-0438/ hrights@chol.com   인권, 국경을 넘어 7월 25일(수) 7월 26일(목) 7월 27일(금) 시간 내   용 시간 내   용 시간 내   용 09:30 개강식 10:00 [주제 3] 팔레스타인 분쟁 바로보기 - 홍미정 (한국외대 연구교수) 10:00 [특강] 학교에서 하는 국제이해교육 - 배의숙 (서울사대부고 교사) 10:00 인권이란 무엇인가? - 한상희 (건국대 교수) 12:00 점심식사 12:00 점심식사 12:00 점심식사 13:30 [주제 1] 이슬람과 중동 - 이희수 (한양대 교수) 13:30 [주제 4] 아프리카 분쟁의 이면과 진실 - 서상현 (한국외대 연구원) 13:30 모둠 활동 15:40 [주제 2] 버마의 자유와 아시아의 평화 - 뚜라 (버마행동 대표) 15:40 [주제 5] 중남미 좌파 정권의 등장과 의미 - 김기현 (선문대 교수) 14:30 인권은 실천이다 -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17:40 종료 17:40 종료 16:30 종강 및 평가 설문 17:30 폐회 [프로그램 소개] ○ 인권이란 무엇인가 인권의 개념과 발전사를 검토하면서 세계 보편적 윤리로 대두되고 있는 인권의 이념과 가치를 토론하는 강의 ○ 인권은 실천이다 인권은 당사자의 실천을 통해 이루어진 역사임을 강조하고, 인권교육 또한 현장교사들의 부단한 실천을 통해서 가능한 것임을 강조하는 강의 ○ 특강 - 학교에서 하는 국제이해교육 학교 현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아태지역 저개발국과의 상호교류, 영어 연극대회 등 국제이해교육의 실천 사례들을 소개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강의 ○ 주제 1 - 이슬람과 중동 온통 부정적 시각으로만 바라보고 있는 이슬람과 중동에 대한 시각을 바로잡음으로써 글로벌 다문화 공존의 시대에 협력적 파트너로 인식하기 위한 강의 ○ 주제 2 - 버마의 자유와 아시아의 평화 군사독재에 신음하고 있는 버마(미얀마)의 현실을 버마민주화 운동가를 통해 듣고, 버마의 평화가 아시아의 평화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이해하기 위한 강의 ○ 주제 3 - 팔레스타인 분쟁 바로보기 중동분쟁의 핵심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원인과 진행과정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국가권력과 인권의 관계를 들여다보기 위한 강의 ○ 주제 4 - 아프리카 분쟁의 이면과 진실 인종, 종족, 종교 등 다양한 원인을 갖고 있는 아프리카 분쟁의 원인과 이로 인한 인권유린의 실태를 살펴보고, 아픔에 보다 가까이 가기 위한 강의 ○ 주제 5 - 중남미 좌파정권의 등장과 의미 중남미에서 최근 부각된 좌파정부 등장의 이유는 무엇이며, 정치경제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이런 경향이 가능한 배경을 이해하는 강의  
2017-08-09 | hrights | 조회: 48 | 추천: 0
‘맥콘도’를 아시나요? … 꿈틀거리는 중남미의 일상을 읽다 - 인권연대 중남미 강좌 종료 사람소리 편집부 34개국 약 5억 명의 인구. 기존의 원주민어 이외에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영어, 불어, 네덜란드어가 혼합된 언어 공동체. 인디오, 유럽계 백인, 흑인, 메스티소, 물라토, 삼보로 구성된 다양한 인종. 그리고 권위주의부터 민주주의와 사회주의까지…. 간단히 ‘중남미’ 혹은 ‘라틴아메리카’로 말하는 지역의 간단하지만은 않은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남미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카스트로나 차베스로 대표되는 ‘반미적’ 정치 실험과 중남미의 풍부한 관광자원만이 호기심의 전부가 되곤 한다. 중남미엔 차베스만 있나? 지난 4월 3일부터 매주 화·목 저녁에 인권연대 교육장에서 진행된 기획강좌 ‘중남미 세계의 이해’는 중남미 지역 사회 전반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걸쳐 집중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이번 강좌의 주요 대상은 중남미에 관심을 갖는 비전공자들이다. 사실, 대학을 벗어나 일반 시민들이 중남미 세계를 구석구석 훑어 볼 기회는 많지 않다. 대학도 크게 다르진 않다. 중남미 학과가 독자적으로 운영되는 대학은 거의 드물다. 대부분 스페인어나 스페인문학과에서 부분적으로 다뤄지고 있을 뿐이다. 형식적인 여행안내서 외에 쉽고 친근하게 중남미를 접할 수 있는 전문 도서도 생각보다 많지 않다. 8강으로 구성된 이번 강좌에서는 고대 문명에서부터 해방 공간과 쿠바 혁명, 차베스의 자원민족주의와 지역 경제통합 운동,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과거청산 등을 다루며 중남미 지역의 역사와 문화, 정치, 경제, 사회를 골고루 다뤘다. 또한 스페인 바로크 문학에 뿌리를 두고 있는 중남미 문학의 큰 틀을 읽어가며 지역민들의 생생한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로 교사와 대학생들로 구성된 40여명의 수강생들은 단편적인 정보와 선입견만으로 이해하던 중남미 지역을 전문가와 함께 구체적으로 나눌 수 있었던 자리라고 평가했다. 한 수강생은 “‘차베스 대 미국’을 강조하는 언론의 보도가 다분히 서구적 관점에서 ‘반미’에 대한 대중들의 호기심에 기댄 것임을 알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차베스의 정치적 행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베네수엘라의 석유 자원과 대외 정치경제적 맥락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의 정체성을 이루는 역사와 문화를 함께 바라봐야 하기 때문이다. 중남미 국가들은 19세기 초에 4백여 년에 이르는 유럽의 식민통치로부터 해방되고, 세계 대공황을 계기로 수입대체산업화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1959년의 쿠바 혁명은 ‘중남미란 무엇인가’ 라는 모호한 물음을 역사적으로 구체화한 사건이었으나, 1980년대의 외채위기와 이에 따른 신자유주의적 구조조정이라는 대혼란의 흐름 속에서 중남미의 정체성은 다시 한번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계속되는 중남미의 정체성 탐구 특히, 수강생들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세계화의 벽을 마주하고 있는 중남미의 미래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시민운동을 하는 한 수강생은 “‘마꼰도’와 ‘맥콘도’의 비유가 특히 인상에 남았다”라고 말했다. ‘마꼰도’는 가르시아 마르께스가 ‘백년간의 고독’에서 창조해낸 마을로 중남미 역사의 축소판과 다름없다. 반면, ‘맥콘도’는 ‘맥도날드, 맥킨토시, 콘도미늄’으로 구성된 세계화된 마을로, 국가정체성에 대한 탐구의 짐을 벗어버리고 미국의 영향과 세계화 과정에 적극적으로 돌입하려는 문화적 흐름을 가리킨다. 다른 수강생은 “최초의 중남미 문학이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다는 콜럼버스의 항해일지라는 문학 강의를 듣고, 중남미의 정체성 문제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 중남미 지역의 문화가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의 부산물로 여겨지는 이면에서, 원주민들의 삶을 기록하고 복원하고자 하는 노력이 상대적으로 소홀한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에서다. 이번 강좌는 총8강에 그쳐 보다 세세한 중남미의 모습을 살펴보지 못한 한계도 있다. 시간적으로 수 천 년 혹은 수 백 년의 역사를 읽어내야 하는 문명이나 문학 강의는 주어진 시간이 짧아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중남미 지역의 전체 흐름을 개괄적으로 확인하다 보니, 종교 문제를 비롯하여 소수 인종들의 구체적인 삶과 문화를 자세히 들여다보기도 어려웠다. ‘이슬람 세계의 이해’에 이어 지역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 강좌를 진행한 인권연대는 앞으로 보다 많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좀 더 심화된 중남미 강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중남미 강좌의 강의록은 별도로 구입할 수 있다. 관련 문의: 인권연대(02-3672-9443)
2017-08-09 | hrights | 조회: 52 | 추천: 0
[인권연대 기획강좌] <중남미 세계의 이해> 한국 사회에서 중남미는 오로지 ‘좌파 정권’과 ‘개척 시장’이라는 두개의 창으로만 들여다보이는 것 같습니다. 여전히 중남미는 미국의 뒷마당일 뿐, 중남미인들의 전체적인 삶과 철학은 21세기형 콜럼버스의 ‘발견’을 기다리고 있는 듯 합니다. ‘좌파 vs 시장’에 국한된 관심이 그간의 편견과 선입견, 그리고 서구식 발전이데올로기의 산물은 아닐까요. 인권연대가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중남미 지역을 세계사 무대의 주연으로 내세우는 강좌를 만들었습니다. 인디오부터 체 게바라, 카스트로, 룰라, 차베스 그리고 파울로 코엘료까지, 역사와 문화 그리고 정치경제의 큰 틀을 동원해 중남미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바랍니다. - 강좌 신청이 마감되었습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주 최 : 인권연대 교육센터 * 일 정 : 2007년 4월 3일(화) ~ 26일(목). 매주 화, 목 저녁 7시. * 장 소 : 인권연대 교육장(4호선 한성대입구역 7번 출구에서 2분 거리) - 엘리베이터가 없어 휠체어 이용 장애인에게 불편할 수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 수강료 : 전체강좌 4만원(인권연대 CMS 회원, 단체활동가, 학생 20% 할인) * 입금계좌 : 국민은행 003-21-0712-089(예금주 오창익) * 모 집 : 선착순 40명(입금순으로 마감합니다) * 신청 및 문의 : 인권연대 교육센터(02-3672-9443)  hrights@chol.com, www.hrights.or.kr 일 정 강    의 강 사 4/3 (화) 왜 중남미인가 곽재성/경희대 국제대학원 현재 중남미에 대한 한국 사회 일반의 인식 수준을 점검하고, 하나의 지역 공동체로서의 ‘중남미’에 대한 지리적, 역사적, 정치경제적, 문화적 특성 등을 간략하게 짚어봅니다. 또한 왜 중남미 지역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지를 함께 고민해 봅니다. 4/5 (목) ‘아포칼립토’, 새로운 시작인가 쇠퇴인가 이종득/덕성여대 스페인어과 고대 마야·잉카·아즈텍 문명의 인류사적 의의와 서구 문명간의 혼합의 역사를 통해 중남미 지역의 독특한 역사적 특징을 살펴보고, 현대 중남미 지역에 남아 있는 문화적 특성과 영향들을 살펴봅니다. 4/10 (화) 포퓰리즘인가 민주주의인가: 해방 공간과 군부 쿠데타 차경미/경희대 스페인어과 유럽의 중남미 지역에 대한 식민 지배의 특성을 알아보고, 해방 이후, 민족국가 수립과정에서의 군부의 역할과 중남미 ‘권위주의 정부’의 한계와 의의를 살펴봅니다. 4/12(목) 쿠바 혁명, 그 이후...! 김기현/선문대 중남미학과 쿠바 혁명의 역사적 배경이 된 지정학적 요인과 국내 정치적 요인, 혁명을 통해 탄생한 사회주의 국가 쿠바의 국제정치경제적 위상 등을 알아보고 카스트로 이후 쿠바의 모습을 전망해 봅니다. 4/17 (화) 볼리바리안 혁명 - 차베스: ‘신사회주의’는 가능한가 김달관/단국대 스페인어과 베네수엘라 차베스 정권의 집권을 둘러싼 국내외 정치경제적 배경을 알아보고, ‘볼리바리안 혁명’으로 불리며 진행돼 온 베네수엘라의 급진적 개혁이 본격적인 ‘신사회주의’로의 이행이 가능할 수 있는지를 전망해 봅니다. 4/19(목) 영원한 뒷마당은 없다: 중남미 경제 통합 운동 개괄 문남권/한국외대 중남미연구소 라틴아메리카 자유무역지역(LAFTA)부터 중미공동시장(CACM), 안데스 공동시장(ANCOM)을 거쳐 남미공동시장(MERCOSUR)과 안데스 협정의 재건에 이르는 중남미 지역 경제 통합의 전개와 특징을 개괄하고, 새로운 미주자유무역지대(FTAA)와의 관계를 알아봅니다. 4/24 (화) 과거에서 미래를 찾는다: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과거청산 곽재성/경희대 국제대학원 과거 칠레와 아르헨티나에서의 민중학살의 규모와 양상을 알아보고, 현재 진행중인 과거청산 작업을 둘러싼 국민적 정서와 사회 각 부문들의 정치적 이해관계, 청산 작업의 장애 등을 들어 봅니다. 4/26 (목) ‘돈키호테’부터 ‘연금술사’까지: 중남미 문학을 읽는다 신정환/한국외대 스페인어과 중남미 문학의 역사적 시원을 이루는 스페인의 ‘돈키호테’에서부터 근현대의 중남미 작가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께스, 파블로 네루다, 루이스 세풀베다 등의 주요 작품을 통해 중남미의 독특한 문학적 특징과 사회문화적 정서를 알아봅니다.
2017-08-09 | hrights | 조회: 49 | 추천: 0
“하느님은 여러 종교를 이렇게 보실거야…” 이찬수 교수의 시민종교강좌 종강 최철규/ 인권연대 간사 신약성경 사도행전에는 깨끗하고 엄격한 선민을 자처하는 유대인 베드로가, 신앙에는 충실하지만 불결한 이방인쯤으로 여기던 고르넬리오라는 백인대장의 초대를 받는 장면이 나온다. 만남에 대해 베드로는 이렇게 고백한다. “나는 하느님께서 사람을 차별대우하지 않으시고 당신을 두려워하며 올바르게 사는 사람이면 어느 나라 사람이든 다 받아주신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사도행전 10:34-35) ‘성서적 타종교관’을 주제로 ‘종교 다양성을 통해 본 기독교 이해’ 마지막 강의를 진행한 이찬수 교수는 베드로의 고백이 “관례에 따라 이방인을 금기시하고 기독교 공동체에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던 그 동안의 태도가 잘못된 것임을 깨닫고,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비로소 알게 된 중요한 고백”임을 강조했다. 이러한 베드로의 고백은 민족중심의 유대교가 현재와 같이 보편적인 그리스도교로 전환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그리스도교를 보편종교로 만든 베드로의 고백 1세기 그리스도교회가 당면한 문제 중의 하나는 우상숭배 논쟁이었다. 다른 문화권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로마 시대에는 공동체와 신의 재통합을 위한 의례로 제물을 함께 나누어 먹는 관행이 있었다. 당시 그리스도인들은 이방신이나 우상이라고 생각되던 것에 제물로 드렸던 것을 자신들이 먹을 수 있느냐를 고민했다. 바울로는 이렇게 가르쳤다. “우상은 세상에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로 세상에 우상은 아무것도 아니고 또 하느님은 한 분밖에 안계십니다. 남들은 하느님도 많고 주님도 많아서 소위 신이라는 것이 하늘에도 있고 땅에도 있다고들 하지만 우리에게는 아버지가 되시는 하느님 한 분이 계실 뿐입니다. 그분은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며 우리는 그 분을 위해서 있습니다.”(고린도전서 8:4b-6a) 이 교수는 이방인이나 우상숭배 등에 대해 성서가 알려주는 메시지의 핵심은 바로 하느님의 존재를 온전히 이해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성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담은 중요한 책이지만,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고 하느님의 메시지를 온전히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문자를 통해 신앙을 드러낸 사람들의 상황과 생각을 유추하며 맥락을 읽어가는 행간 읽기가 필요합니다.” 예컨대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십계명의 일부인 우상숭배 금지 조항은 구체적인 형상 안에서 신을 찾는 고대 이스라엘의 종교적 몰이해에 대한 사제들의 신학적 경고라고 해석할 수 있다. 신약성경에는 구체적인 형상을 숭배하지 말라는 우상숭배 금지 규정은 없으며, 음행이나 탐욕 등 세상일에 마음 쓰는 행동을 비유적으로 우상숭배로 언급하고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기독교인들은 우상에 대한 성경의 속뜻보다는 고대 유대교의 율법적 정의에만 얽매어 어떤 형상에 절하기만 하면 무조건 단죄하는 경향이 농후합니다. 하지만 바울로가 말한 것처럼, 천지의 창조주이고 주재자인 하느님이 계시지 않는 곳이 세상에 어디 있겠습니까.” 현대의 많은 기독교인들은 여전히 신에 대한 상대성의 오류와 유일신에 대한 몰이해에 빠져 있다. “신이 있다, 없다라는 논쟁은 그 자체가 신을 있거나 없거나 하는 상대적인 존재로 전락시키는 커다란 오류입니다. ‘스스로 있는 자다’ 또는 ‘나는 나다’라고 번역될 수 있는 ‘야훼’(I am that I am)라는 말 자체가 다른 그 무엇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입증할 필요가 없는 절대적인 존재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을 마치 여러 신들 중의 최고신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표현도 신에 대한 부정이며 성서에 대한 심각한 오해다. “많은 목사들도 다른 신을 경쟁자로 생각하며 최고신적 관점에서 하느님을 이해하는 신앙을 갖는데, 그러면서도 유일신을 강조합니다. 말 자체가 모순이며 유치한 발상에 불과합니다. 유일신이 갖는 속뜻은 ‘하나는 전체’라는 것이므로, 결국 여러 신들이 존재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느님은 세상 그 모든 것 안에 있는 유일한 분이십니다.” 이 교수는 한국의 개신교가 ‘문자 속에 신을 가두고 죽이는 성서 절대주의의 오류’에서 빠져나와 성서의 행간에 스며있는 하느님을 온전히 이해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을 제대로 이해해야 예수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고, 이를 토대로 다른 종교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절대자이며 유일자인 하느님을 드러내는 성서는 하느님이 성서안에도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성서를 넘어서는 그 어떤 곳에도 존재하심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메시지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성서를 성서답게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문자에 갇히지 않는다’ 마지막 강의를 마치며 이 교수는 “나누고 싶은 얘기는 많은데 시간이 항상 부족해서 참 안타깝다”라며 강좌를 끝내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한 “앞으로도 어떤 식으로든지 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갖으면 좋겠다”라는 바람도 전했다. ‘종교 다양성을 통해 본 기독교 이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좌는 이슬람, 불교, 똘레랑스를 주제로 이희수 한양대 교수와 윤영해 동국대 교수, 홍세화 한겨레 기획위원이 특강을 하였으며, 이찬수 교수가 5강을 진행했다. “다양한 종교들을 통해 기독교를 제대로 이해하고자 하였으나,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했던 이야기들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아마도 하느님은 여러 종교를 그렇게 보실 것입니다. 하느님 앞에서는 모든 것이 다 귀한 존재이니까요….”
2017-08-09 | hrights | 조회: 48 | 추천: 0
“한국사회는 몰상식, 종교도 마찬가지” 이찬수 강좌 7강…“종교적 차별 아직 덜 부각됐을 뿐” 박용석/ 인권연대 인턴활동가 “한국사회는 몰상식한 사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자신이 아닌 외부의 논리에 지배당하면서 비판적으로 사고하지 못합니다. 종교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제가 종교에 대한 깊은 통찰이나 지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한국 사회 전체에 억압과 배제의 논리가 극단적인 모습으로 들어서 있기 때문에, 현재 제기되는 억압적이며 배타적인 한국 종교 문화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지금까지 커다란 쟁점이 됐던 사상과 지역 차별 문제에 가려 종교적 차별이 그나마 덜 부각되었을 뿐입니다.” ‘똘레랑스의 의의와 종교적 관용’을 주제로 지난 6일 ‘종교 다양성을 통해 본 기독교 이해’ 강좌에서 특강을 한 홍세화 한겨레 기획위원은 이찬수 교수의 부당해직을 통해 드러난 종교 사학의 억압과 차별, 배제의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을 이같이 지적했다. ‘관용’이 아닌 ‘용인’과 ‘화이부동’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이성을 가진 존재’라고 규정지으며 인간이 합리적인 동물임을 주장했다. 하지만 홍 위원은 “인간이 ‘합리적’인 동물이라면 자신의 오류가 드러났을 때 자신을 이성적으로 비판하고 오류에 대한 수정을 해야 하는데, 인간은 오히려 자신의 오류를 ‘합리화’ 시키는 동물인지도 모른다”며, 인간을 합리적인 동물로 만드는 요소로써 이성적 자기비판과 통찰의 과정인 ‘똘레랑스’를 제시했다. ‘나와 다른 남’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이를 통해 자기 성찰의 길로 나가는 것이라 할 수 있는 ‘똘레랑스’는 나와 다른 남을 인정하는 것인 동시에 ‘나와 다르지 않은 남’을 인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홍 위원은 “‘똘레랑스’는 ‘관용’이 아니라 ‘용인(容忍)’이며 더 정확히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이다”라고 말한다. 관용이란 말엔 남이 저지른 잘못이나 실수를 용서한다는 자기 우월적인 뉘앙스가 짙게 배어 있기 때문에, ‘똘레랑스’를 ‘관용’으로 보는 것은 ‘다르다’를 ‘틀리다’로 보는 것만큼이나 옳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나와 다른 남’을 인정하지 못하는 인간은 필연적으로 자신과 남의 차이를 구분 짓기 위해 자신의 의식과 논리에 우월성을 찾으려 하고, 이런 맥락에서 자신과 다른 사람을 차별, 억압, 배제하는 것을 묵인하며 자신을 합리화 한다”며 인간은 ‘합리적(이성적) 동물’이 아니라 ‘합리화 하는 동물’임을 재차 강조했다. 합리화의 근거로 흔히 제시되는 것이 바로 우성과 열성이며, 옳고 그름, 또는 선과 악 등의 이분법적 기준이다. 자기반성 없는 이성이 얼마만큼 위험한 도구로 전락할 수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타율적인 이성 지배의 심각성 17세기의 인문학자 스피노자는 ‘사람은 한번 형성된 의식을 고집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그 ‘고집’이 과연 자신이 의식적으로 접한 정보를 통해 주체적으로 형성한 것인가의 문제인데, 홍 위원은 “한국 사회에 팽배한 고집은 자신이 경험하거나 성찰하지도 않은 의식에 대한 고집”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정보의 원천이 많지 않았던 과거에는 최소한 자신이 성찰하지 못한 지식에 대해서 자신이 무지하다는 것을 아는 ‘유식’이라도 있었다. 그러나 수많은 정보가 일상의 곳곳에 넘실대는 현대에는 주워들은 파편적인 정보, 나아가 왜곡되고 과장된 허위 정보를 자신이 아는 지식으로 착각하는 ‘무지’가 넘쳐난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자신의 의식이라 믿고 있는 그 의식이 과연 어떤 식으로 형성된 것인지에 대한 무감각이다. “이런 의식 수준으로 ‘남과 다른 나’를 구분 지으며 자신의 우월감을 확인하는 인간의 행태가 얼마나 저급한 것인지 깨달아야 한다”라는 홍 위원의 일갈은 이번 강의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다. ‘똘레랑스’ ‘자발적 복종’ 등의 개념으로 한국사회의 문제를 일관되게 비판하던 것과도 다르지 않다. 아울러 절에서 불상에 절을 한 이 교수의 행위에 대해 ‘우상숭배’ ‘이단’이라고 낙인찍어 내몬 강남대나 보수교단의 가르침에 따라 이 교수의 행동에 대해 무작정 비판만 하는 일부 기독교인들에 대한 날카로운 일침이기도 했다. 홍세화 한겨레 기획위원은 민주주의를 통해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할 것은 공공성이며, 공공성은 ‘똘레랑스’라는 타자 이해와 상호존중의 원칙이 지켜질 때 가능하다고 강조하였다 ‘너 전라도 사람이지?’ 강의 중 홍 위원은 ‘너 전라도 사람이지’와 ‘너 경상도 사람이지’란 물음이 같은 의미인지를 물었다. 단순히 출생지역을 묻는 질문임에도 여전히 같은 질문일 수 없는 한국사회의 미숙함을 돌아보게 하는 물음이다. ‘너 빨갱이지’와 같은 말은 한국 근현대사의 암울한 의식 수준을 보여주는 예이며, 아직도 한국 사회의 전역을 헤집고 다니며 많은 사람들의 의식과 행동을 규정하고 있다. 이런 사례들은 한국의 근대화가 자기성찰과 반성을 통해 이뤄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국가, 민족, 경제, 사회, 인권 등 근대성을 나타내는 많은 말들이 대부분 외국에서 빌려온 개념이며, 그에 대해서도 제대로 이해해 본 경험이 별로 없다. 앞서 말한 ‘너 전라도 사람이지’ ‘너 빨갱이지’와 같은 지역, 사상에 의한 차별은 물론이거니와 이찬수 교수의 부당해직 사태와 같은 종교에 의한 차별, 그리고 장애, 성 정체성, 학력, 출신지역(이주노동자)을 근거로 한 차별이 극명하게 존재하는 사회다. 유태인 대학살과 2차 대전의 참극을 경험한 유럽은 나름대로의 역사적 교훈을 통해 사회적 안전장치를 만들었다. 홍 위원은 “프랑스에서는 ‘너 유태인이지’ ‘너 노랑(황인종, 유색인종)이지’라는 말은 법적으로 인종차별적인 언어로 규정돼 있으며, 그에 따라 처벌을 받기도 한다.”는 예를 들기도 했다. 한국사회는 민주화에 대한 자기 성찰의 과정을 생략한 채 절차로서의 민주주의만을 수용해 이러한 안전장치를 만들지 못했다. ‘너 전라도 사람이지’와 ‘너 유태인이지’란 말에 대한 문화권의 서로 다른 태도를 통해 우리 사회의 미숙함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억압과 차별을 넘어 홍 위원의 강의는 한국 사회가 아직도 다름의 차이를 ‘악’ 또는 ‘틀린 것’으로 규정하는 자기의 주장과 의식을 합리화하는, 20의 인간이 지배하고 80의 인간은 이를 무비판적으로 따르는 ‘자발적 복종’의 사회에 살고 있음을 경고하는 것이다. 홍 위원은 이런 모순된 사회를 극복할 가장 중요한 기제로 ‘공공성’과 ‘똘레랑스’를 강조했다. 민주주의를 통해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할 것은 공공성이며, 공공성은 ‘똘레랑스’라는 타자 이해와 상호존중의 원칙이 지켜질 때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런 원칙이 지켜질 때 다름은 더 이상 차별의 대상이 아니다. “나와 타자와의 비교로 우월성을 유지하는 저급한 자기의식이 아니라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는 성숙한 자기의식과 성찰이 가능해야 할 것”이라는 홍 위원의 말은 이찬수 교수 문제를 비롯한 우리사회의 문제를 풀어나가고자 하는 실천의식으로서 우리에게 중요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2017-08-09 | hrights | 조회: 52 | 추천: 0
“예배당을 넘어서 인간과 세계를 보라” - 이찬수 교수의 '종교적 다양성을 소화해 낸 신학' 강의 최철규/인권연대 간사 (보편적인) ‘신’을 마주 대하는 신학은 모든 신앙인에게 적용될 수 있는 이론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 서로 종교적 주소를 달리하는 신앙인들에게도 큰 반감 없이 설명되고 받아들여져야 학문으로서의 위상도 세워진다. 그러나 현실은 언제나 이론을 넘어서기 마련. 다양한 종교 현상 앞에 보편적 신학의 기틀을 세우기는 좀처럼 쉽지 않으며, 예외를 둘러싼 논쟁이 끊이지 않았다. ‘종교다원주의’ 논쟁이 대표적이다. ‘종교 다양성을 통해 본 기독교 이해’ 제6강을 진행한 이찬수 교수는 신학계에 종교다원주의 논쟁을 던져준 캐나다 출신의 미국 종교사학자 윌프레드 캔트웰 스미스(Wilfred Cantwell Smith)와 독일의 예수회 신학자 칼 라너(Karl Rahner)를 통해 현대 신학의 역할과 과제를 설명했다. 종교는 사물이 아닌 하나의 인격체 그리스도교 신학, 불교 신학, 이슬람교 신학 등의 말이 보여주는 것처럼, 전통 신학은 종교 생활을 저마다의 교리 체계에 근거한 상호 배타적인 집단 가운데 어느 하나에 속해 있는 것으로 간주해 왔다. 종교에 대한 일반 사람들의 통념도 이와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이러한 통념은 과연 역사적 사실일까. 역사속에서 종교의 흔적을 더듬어 종교라는 말이 어떻게 사용되어 왔는지를 고찰한 스미스는 그의 주저 '종교의 의미와 목적'(1991)에서 ‘아니오’라고 대답한다. “상호 대립적인 실체들로서의 종교개념은 그 어떤 고대 종교적 문헌에도 들어있지 않을 뿐더러, 서구에서 지난 200여 년 동안 전 세계로 수출한 근세적 개념”에 불과하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다. 인류 역사의 거대한 물결에 자리잡은 종교적 현상들은 너무나 다양하고 끝없이 변화하며 쉬지 않고 생성되는 것이어서, 특정한 인간집단이나 개별적인 교리 체계안에 묶어 둘 수가 없기 때문이다. ‘태초에 신이 있었고, 신이 모든 것을 창조했다’라는 신의 창조성으로부터 신앙의 보편성을 이끌어내는 선험적 추론을 거부한 스미스는 진정한 신학자의 모습을 종교 역사가에서 찾고, 일차적 탐구 대상을 ‘축적적 전통’이란 이름으로 제시했다. ‘축적적 전통’은 신앙이 외적으로 표현된 다양한 문화유산 전체를 뜻하며, 경전이나 제도, 종교 의례나 교리체계, 관습과 법률이 모두 포함된다. 이런 ‘축적적 전통’은 탐구의 끝이 아니다. 그것은 전통 그 자체를 만들어낸 또는 전통이 궁극적으로 가리키고 있는 근원인 ‘신앙’으로 인도하는 표시들이며, 상징의 역할을 한다. 이찬수 교수는 “신앙이란 종교 생활의 내면을 총체적으로 지칭하는 말이며, 초월적인 세계에 응답할 수 있는 인간의 내적 능력 그리고 자신, 이웃, 우주에 대한 인격적 정향”이라고 설명했다. 종교가 있는 곳은 바로 이 ‘신앙’이지, 결코 교리체계나 의례와 같은 상징이 아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종교인들은 객관적인 형상으로 표현되는 다양한 상징의 홍수 속에서 종교를 찾고 있을 뿐 그 종교적 삶을 사는 사람의 마음, 즉 신앙을 보지는 않는다. 내면을 보지 않고 형식화된 종교성만 바라보는 결과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우상숭배’ 논쟁이다. 이 교수는 “나무와 돌을 통해 초월적 실재를 느끼는 그 신앙인의 신앙을 떠난 관찰자에게는 그저 나무와 돌만 있을 뿐”이라고 지적하며, “상징이나 성현을 통해 궁극적 실재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지닌 삶의 의미”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종교 그 자체가 하나의 인격체이며, 그러한 종교에 대한 접근도 인격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관찰자와 관찰 대상인 신앙인의 관계, 그리고 관찰대상에 대한 인격적 접근의 여부는 종교에 대한 서양의 접근을 구별하는데 도움을 준다. 스미스는 서양의 전통적 접근이 냉철한 관찰자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다른 이들의 종교를 하나의 사물인 ‘그것(it)’으로 본 것이라고 말한다. 종교의 인격화가 이뤄진 최근에는 다른 이들의 종교를 단순한 사물이 아니라 인격 주체인 ‘그들(they)’로 드러낸다. 그러나 여전히 관찰자는 단순한 타자에 불과한데, ‘그들’에 관찰자의 존재가 더해지는 순간 그 대상은 ‘나’를 포함한 ‘우리(we)’가 된다. 그 다음 단계는 우리가 ‘너(you)’에게 말하는 대화의 단계다. “이런 발전의 최종적인 것은 우리 모두 (we all)가 서로 우리 자신(us)에 대하여 말하는 것이 될 것이다.” ‘우리 모두’가 ‘우리 자신’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면 특정 종교의 테두리에 갇혀 있는 신학은 더 이상 설 곳이 없으며, 세계 종교사적 관점을 아우르는 ‘세계 신학(World Theology)’이 모습을 드러낸다. ‘세계 신학’은 보편적인 인간의 신앙을 연구함으로써 세계 모든 신앙인이 공감할 수 있는 학문이므로, 기독교 안에서만 통하던 교리 신학과는 양과 질적으로 차원이 다르다. 기존에 그리스도교 신학이 그리스도교 신앙을 해석한 것이라면, 세계 신학적 관점에서는, 신앙에 대한 그리스도교적인 해석이 있을 뿐이다. 그리스도인의 필요충분조건은 ‘사랑’ ‘익명의 그리스도인(anonymous Christian)’으로 유명한 라너는 스미스처럼 역사의 거대한 흐름에서 종교의 흔적을 더듬지 않으면서도, 결국 종교적 다양성을 긍정하는 신학적 이론 체계를 이끌어 내며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기점으로 한 카톨릭교의 신학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일반적으로 ‘구원’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이어가며 종교성의 핵심을 규정하는 중요한 명제로 간주된다. 그래서 흔히 ‘구원’은 선교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쓰이기도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의 구원론을 ‘예수 천국, 불신 지옥’, 또는 교회에 나가야만 구원이 된다는 식으로 이해하고 있다. 라너는 이러한 기독교적 구원론은 지극히 협소할 뿐이며, 오히려 반(反)신론적인 접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하느님의 은총이 오직 예배당 안에만 갇힐 정도로 왜소하거나 초라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라너는 인간을 ‘차별 없는 은총의 사건’이라고 말한다. 하느님은 어떠한 조건 없이 그리고 무차별적으로 ‘모든’ 인간들에게 ‘이미’ 자신을 내어주셨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불교가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불성이 있다고 보듯이, 모든 사람들은 예배당에 나가든 그렇지 않든 다 그리스도교적 요소를 갖추고 있고, 누구나 다 그리스도인일 수 있다. 이러한 인간의 상태가 ‘익명의 그리스도인’이다. 이찬수 교수는 이를 “그리스도적이긴 하되, 아직 드러나지 않고 숨겨져 있는 상태, 한편으로는 그리스도교적 가치를 살고 있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교회의 복음 선포를 듣지 못해서 스스로를 그리스도인이라 부를 수 있는 처지에 있지 못한 사람의 상태”라고 설명했다. ‘익명의 그리스도인’에도 한 가지 단서가 붙는다. “자기의 양심을 따라 행동하고 진리를 탐구하며 자기의 도덕적 양심이 요구하는 바를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가 행한 것처럼 이웃에 대한 철저한 자기 내어줌의 사랑은 그러한 실천의 구체적인 표현이다. 여기저기에 퍼져 있을 ‘익명의 그리스도인들’을 감안한다면, 교회가 단순히 협소한 공간이 될 수도 없다. 라너는 ‘그리스도의 신비가 구체화되는 모든 곳’, 즉 “하느님의 은총 위에서 선의의 양심을 갖고 온 힘을 다해 객관적인 실천 규범을, 객관적으로 주어진 도덕 상황을 지향하는 곳은 어디나 교회”라고 말한다. 만약 현재의 예배당들이 그런 ‘교회’ 공동체라면, 그곳에 속해야 구원된다는 말은 타당하다. 그러나 거꾸로 “인간이 구원되는 곳은 어디나 교회”라는 주장도 가능하다. 이러한 라너의 신학에 대해 한스 큉(Hans Küng)은 ‘교회의 역사성을 무시한 신학적 기만’이라고 불쾌감을 나타냈고, 존 힉(John Hick)이나 니터(Paul Knitter)등의 신학자들은 ‘그리스도교의 잣대로 다른 종교를 평가하려 한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교수는 이러한 비판들이 “그리스도교의 독특성을 보전하면서도 하느님의 보편적 사랑과 구원, 하느님의 자기전달을 통한 인간과의 본래적인 연결성, 결국 하느님은 온 인류가 구원받기를 원하신다는 기본 원리를 확립”하려 했던 라너의 목적을 무시한 오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교수는 라너가 교회의 역사적 역할과 그 중요성을 무시한 것도 아님을 강조했다. 오히려 “타종교인들을 가시적인 교회의 틀 안으로 몰아넣는 것이 교회의 과제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행하신 본래적 구원을 이웃으로 하여금 알게 하는 게 진정한 교회의 과제”라는 것이다. 신학의 보편성은 신앙의 보편성에서 나와야 모든 사람들을 ‘익명’이라는 전제로 ‘그리스도인’으로 규정하는 라너의 입장에 대해서도, 이 교수는 “라너가 이미 익명이라는 언어가 지니는 한계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라너 스스로도 그 용어를 얼마든지 새로운 용어로 대체할 용의가 있음을 밝히고 있다. 다만, 그리스도교의 입장에서 볼 때, ‘불자(佛者)’라는 낱말에는 그리스도인의 본질이 분명하게 표현되지 않기 때문에 신실한 불자를 ‘익명의 그리스도인’이라는 그리스도교의 언어로 표현함으로써 하느님의 보편적 구원의지를 생생하게 살려내려는 것이었을 뿐이다. 불교의 입장에서는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을 ‘익명의 불교인’으로 표현해도 무방하다. 비그리스도인들이 ‘익명의 그리스도인’이라는 표현을 승인해야 하는 어떠한 의무도 없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한국의 종교학자나 신학자들이 이른바 타종교의 연구를 보다 더 열심히 연구하고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상대방을 폄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서로 다른 언어의 이면에 깔려 있는 유사한 종교적 지향과 믿음의 순수성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종교를 더욱더 잘 이해하고 종교간 평화로운 공존을 이끌어내기 위해서이다. “사실 조금만 알고 나면 타 종교의 신학은 결코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은총이 모든 인간들의 내면에 깃들어 있다는 라너의 신학은 천도교의 핵심 사상인 ‘시천주(侍天主)’- 하늘의 주인을 내안에 모신다 - 와 일맥상통합니다.” 신앙의 보편성을 내세우면서도, 정작 종교간 넘어설 수 없는 벽을 세우는 한국 신학계의 폐쇄성과 획일화에 던지는 따끔한 일침이다. 이찬수 교수의 ‘종교 다양성을 통해 본 기독교 이해’ 강좌의 강의록은 개별적으로 구입할 수 있다.   문의: 인권연대 02-3672-9443
2017-08-09 | hrights | 조회: 57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