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비친 인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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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피셔·오창익씨 노근리평화상(한겨레, 081114)
‘봉사부문’ 상은 배리 피셔(왼쪽·미국 로펌 프라이스맨앤피셔) 대표 변호사와 오창익(오른쪽)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이 공동수상 했고, ‘언론부문’은 유권하 <중앙일보> 기자와 <한국방송>(KBS) 시사투나잇의 ‘숙경미 Q 코너’가 함께 받았다.
배리 피셔는 미국에서 유대인 박해에 대한 집단소송인 일명 ‘홀로코스트’ 소송에 참여했고, 한국인·중국인을 비롯한 다국적 피해자들의 징용피해 보상소송과 일본군 위안부 소송의 대표 변호사로서 미국 법정 등에서 여러 나라 피해자들의 인권회복을 위해 수년간 헌신했다. 오창익 사무국장은 1999년 7월 단체를 창립한 이래 경찰·검찰·국가정보원·교도소·군대에서의 인권침해를 감시하고, 탈북자 이주민 등 소수자를 위한 인권교육활동과 ‘팔레스타인 캠페인’, ‘프리 버마 캠페인’ 등의 국제연대활동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유권하 기자는 1961년 생이별한 북한 유학생 남편 홍옥근씨(74)를 기다리며 47년간 수절한 채 두 아들을 키워온 레나테 홍 할머니(71)의 사연을 지속적으로 보도한 뒤 부부상봉을 이끌어내 독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숙경미 Q 코너’는 2005년 ‘우리 시대의 낮은 목소리’라는 제목 아래 ‘입은 있으나 말은 할 수 없는’ 소외된 개인과 단체의 목소리를 본격적으로 담아내기 시작한 이래, 왕따·홀로된 노인·사법 피해자들·장애인·비정규직·외국인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 문제를 집중적으로 담아왔다.
손규성 기자 sks219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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