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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익의 뉴스공감] 홍성남 신부 "천공, 예수님 모독 발언 분통터져"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23-01-25 09:52
조회
467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오창익의 뉴스공감>

○ 진행 : 오창익 앵커

○ 출연 : 홍성남 신부 /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

(주요 발언)
- "천공, 예수님 모욕…객석 잠잠한 게 더 의아"
- "천공의 망언, 얍삽한 사기꾼일 뿐"
- "천공의 성장배경, 인간 관계 없고 교육 제대로 못 받아"
- "천공, 시련에 대한 입장 예수님과 정반대"
- "학문적 근거 전혀 없이 솔깃할 내용만 던져"
- "이태원 참사 발언, 아픔에 대한 공감능력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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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남 신부님 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임은정 검사와 인터뷰 밖에서 들으셨죠? 저는 십자가를 지고 가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애써 견디려는 느낌으로 보이고 들려서 마음이 편치는 않았습니다.

▶저는 밖에서 다른 느낌을 갖고 있었는데 폭탄 발언을 너무 평탄하게 얘기를 해서 괜찮을까. 그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정부가 검찰밖에 모른다. 그런 얘기를 너무 편안하게 얘기를 해서 들으면 난리가 나겠다.

▷구체적으로 실명을 많은 분들을 하셨고 내부에 있는 검사니까 할 수 있는 몫이기도 하고요. 아주 유명한 검사 아니면 윤석열 아니면 이름을 기억 못하잖아요. 들어도 모르고요. 그분들이 어떻게 움직였고 어떤 범인을 숨겨주거나 사건을 축소할 때 어떤 역할이었는지 범죄를 저질렀는지 잘 모르니까 내부에서 그런 걸 알려주시는 건 국민들 입장에서는 소중한 거 같아요.

▶제가 임 검사님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 만났을 때 또 다른 얘기를 들었어요. 지지해 주는 분들도 있는데 어떤 분들은 임 검사님에 대한 칭찬을 했더니 내부에서 그렇게 소란을 떠는데 그게 뭐가 좋은 거냐. 그렇게 얘기하는 분들도 있고 조직의 평화를 깨뜨리는 사람으로 얘기를 하는 거죠. 보는 각도가 다르구나.

▷조직에서 소란을 떨기는 하지만 자신이 잘 먹고 잘 살려고 떠드는 게 아니라 국민들에게 알려드리고 국민들이 제대로 판단하실 수 있도록 하는 소란이면 좋은 거죠.

▶제가 만나서 대화한 분들이 수준 낮은 분들이 아니라 먹물 꽤나 먹은 분들인데요. 들으면서도 이 양반이 이런 생각을 했나. 분명히 검찰 내 문제가 있는 게 분명한테 그 문제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은 당연한 건데 그게 검찰 내부의 분열을 일으켰다. 시끄럽게 한다고 얘기를 하기에 왜 객관적인 걸 안 보고 이런 얘기를 할까.

▷조직이기주의 논리겠죠.

▶얘기를 듣고 나니까 사람이 다르게 보이는 거죠. 우리나라 진짜 복잡하구나.

▷복잡한데 오늘 나눌 주제도 어떤 면에서 복잡한데 천공이라는 사람, 윤석열 대통령 때문에 유명해졌지만 일단 오늘은 천공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집중해주신다고 해서요.

▶천공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멘토 역할을 한다. 그 정도만 얘기를 들어서 그거는 언급을 안 해도 다른 사람이 얘기하니까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았는데 이 사람이 예수님 모욕을 한 거죠. 이거는 용서를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신기한 거는 강의에서 예수님이 미련한 사람이라고 모욕을 했는데 다 조용한 거죠. 그게 더 이상했어요.

▷예수님을 믿는 다는 사람, 따른다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에 꽤 되잖아요. 개신교, 천주교.

▶다 조용한 거죠. 그게 이상했어요. 만약에 누가 내 부모를 욕하면 가만있을 자식이 없겠죠? 우리는 예수님을 하느님으로 알고 있고 스승으로 믿고 있고 그런데 우리가 믿는 하느님, 우리의 스승을 하잘 것 없는 존재로 비난했는데 미련곰탱이라고까지 모욕을 했는데 욕을 나오게 만드는 사람인데 그런 얘기를 자기 신도들 앞에서 공식적으로 얘기한 거죠. 동영상에 나온 거죠. 그 얘기가 다시 보도도 됐는데 아무도 얘기를 안 합니다. 그래서 이거는 나라도 얘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부러 천공 얘기는 지난번 했는데 이거는 그런 얘기가 아니라 천공이 갖고 있는 사고방식,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생각에 대해서 얘기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

▷그 사람 왜 예수님을 모욕하면서, 뭔가 자기 나름대로 얻을 게 있어서.

▶일단은 이 사람이 강의에서 얘기하는 거는 예수는 미련하고 나는 영리하다. 그 얘기를 하고 싶은 거죠. 본인이 자기 같았으면 그렇게 안 한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예수님이 죽음을 당했는데 사실은 하느님께서 예수님이 살라고 여러 가지 메시지를 줬는데 이 미련한 예수가 못 알아듣고 죽었다고 얘기하더라고요. 그 얘기를 하고 난 다음에 자기 같았으면 그렇게 안 한다. 그 얘기를 들으면서 이 인간에 대해서 분석을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사람이 한 망언들이 있는데 예수님이 하신 얘기 중에 유명한 거는 자기 목숨을 구하는 자는 자 잃을 것이고 자기 목숨을 버리는 자는 얻을 것이다, 천공은 그것이 어리석다고 얘기하는 거죠. 그렇게 사는 게 어리석은 자들의 삶이다. 자기 목숨을 보존하는 게 우선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예수님은 말씀은 그 너머를 말씀을 하시는 건데요.

▶삶의 의미를 얘기하신 건데 이 친구는 그 말의 의미를 모르고 미련한 거다.

▷그러면 번역하면 저는 천공이라는 사람이 바보라고 얘기하는 거랑 마찬가지 얘기잖아요.

▶크리스천들은 다 바보들이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바보 아닌가요?

▶본인이 영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 말씀이 뭔지 못 알아듣는 사람.

▶그게 이해가 되는 게 실제로 자기만의 삶을,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윤리들이 바보들의 윤리라는 얘기를 합니다. 천공뿐만 아니라. 소위 얘기하는 보신주의자들. 나 하나만 살면 된다는 입장에서는 다른 사람들을 돕고 목숨을 내놓는 것들이 다 바보짓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얘기하는데 천공도 그 중의 한 사람인 거죠. 그런데 문제는 이런 보신주의자들이 너무 세가 많아지면 사회 자체가 무너지기 시작한다는 거죠.

▷누군가 공동체를 위해서 헌신하고 희생하고 나누기도 해야 하는데요.

▶내 목숨만 살기 위해서 산다고 하면 정말 위험한 일이 생겼을 때 다른 사람 안 지키고 자기 재산만 들고튀는 사람들이 나올 거라는 거죠. 천공은 도인도 아니고 도사도 아니고 그냥 얍삽한 사기꾼이다. 천공한테도 열이 뻗치지만 왜 침묵을 지키는지 그게 더 화가 나고 개신교 목사한테는 더 화가 납니다. 손원영 목사가 불상 훼손한 거에 대해서 보상해야 한다고 할 때는 이단이니 우상숭배 난리를 쳐서 교단 제적하고 그 사람들이 천공이 예수님을 모욕한 거에 대해서 아무 말도 안 합니다. 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 이 사람들이 믿는 하느님이 진짜 하느님인지 더 의심이 되는 건 이 사람들이 진짜 신앙이 있는 건지 의심이 자꾸 듭니다.

▷신부님께서 천공을 얍삽한 사기꾼이라고 하셨는데요.

▶보신주의를 따르고 있고 천공 입장에서는 임은정 검사를 볼 때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보는 겁니다. 그냥 자기 일신만 챙기고 그냥 올라가면 검찰총장까지 올라가는데 왜 떠들어서 주위로부터 미움 받고 잘릴까봐 걱정하면서 사느냐. 천공 입장에서는 우둔하다고 보는 거죠.

▷구체적인 조직 내 범죄가 있어도 자기가 가해자거나 피해자, 목격자. 목격자가 방관자, 무마자가 되면 그만이지 그게 왜 문제라고 따지냐.

▶자기한테 득도 안 되는데 오로지 자기 한 몸만 생각하는 거죠. 나 하나만 살면 되지 다른 일까지 왜 끼어드냐는 얘기를 하니까 얍삽하다고 볼 수밖에 없는 거죠.

▷나는 내 한 몸만 챙기면 된다. 보신주의, 정말 극단적 이기주의로 똘똘 뭉친 사람의 가르침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면 또는 그 사람들이 영향력 있다면 문제겠네요.

▶천공이 왜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됐을까 그 사람의 성장과정을 자료를 봤더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어요. 이 사람이 보육원 출신이더라고요. 부모가 없어요. 어쨌건 혼자서 자랐고 그리고 학벌이 중학교 2학년으로 끝났더라고요. 제대로 된 정규교육을 못 받고 산에 들어가서 10년 동안 도를 닦았다고 하는데 산에 있었던 건 사실인 것 같고 스승도 없고 혼자 있었다는 거죠.

▷스님들도 닦을 때 스승님을 모시면서 하는 거 아니에요. 신부님들도 신부 되기 전에 신학교 다니는 게 일종의 도 닦는 과정이잖아요.

▶다 스승이 있는데 이 사람은 스승이 없습니다. 그래서 믿을 수 없습니다. 도 닦았다는 걸.

▷근본이 없는 사람이라고 얘기해도 크게 틀리지 않겠네요.

▶그렇죠. 도라는 거는 대를 이어서 내려오는 건데 위가 없습니다. 산에 들어가서 10년 있다고 해서 깨달음 얻냐. 아니거든요. 산에 들어가서 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산에 들어가서 산다고 깨달음 얻는 게 아닌데 10년 살았기 때문에 깨달음을 얻었다고 얘기하는 것도 납득이 안 가고요.

▷남의 학력 수준을 가지고 얘기하는 건 미안하지만 중학교 아니고 초등학교 2학년을 다니다 말았다고 합니다. 또 간통 등으로 전과 17범의 사기꾼이라는 얘기도 있고요.

▶천공의 측근의 말에 의하면 문맹이라는 거죠. 쓰지를 못하고 읽지도 못한다는 거죠. 자기들이 다 써준다고 증언을 했어요.

▷그러니까 아마 초등학교 2학년이 맞을 것 같은데 중학교 2학년까지 다녔으면 읽고 쓰는 건 당연히 했을 텐데 읽고 쓰는 능력이 안 되는데 도를 안다는 건 거짓말이네요.

▶거짓말이고 이 사람이 어릴 때부터 혈혈단신으로 자랐으니까 사람이 혼자 성장하면 살아남기 위해서 여러 가지 생존방법을 쓰게 되는데 당연히 남을 챙길 수 없죠. 지금 내가 굶게 생겼으니까요. 사고방식이 유아적이고 이기적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고 그런 삶을 살다가 본인이 하나의 종교를 창설하고 나니까 본인이 살았던 생존방법을 얘기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은 들어요. 그런 관점에서 보면 예수님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목숨을 내놓는 게 바보짓으로 볼 수밖에 없는 거죠. 나 하나 살기도 바쁜데 그런 논리가 나온 것이 생존 성장 배경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하나는 시련에 대한 입장이 예수님하고 너무 반대되는데 제가 천공에 대해서 자료를 모으다 보니까 예수님 입장하고 정 반대에 있는 거죠. 어떻게 이렇게 반대쪽에 있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예수님 같은 경우는 이런 얘기를 하셨습니다.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십자가는 역경을 얘기하거든요. 피하지 말고 지고 당신을 따라오라고 했어요. 인간 예수는 역경을 피하기는커녕 역경이 자기 성숙을 주는 거라고 생각하고 그거를 지고 오라고 했거든요. 천공의 입장은 정 반대입니다. 피하라고, 오히려 역경을 안고 가는 예수를 미련하다고 평가를 하는 거죠. 자기는 역경을 피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성경하고 정 반대되는 얘기를 합니다.

▷신부님은 천공이 유튜브에서 강의라고 얘기하는 거를 보신 거잖아요. 딱 보시면 정규교육을 많이 못 받아서 만이 아니라 무식하다는 느낌이 안 드시나요? 조리도 없고 논리적 전개도 없고.

▶차라리 무식하면 괜찮은데 무식한 사람은 아니에요. 어느 정도 지능은 있는데 잔머리라고 합니다. 잔머리가 뛰어난 사람입니다. 본인이 하는 얘기가 본인이 창작한 얘기가 아니고 많이 주워 들었구나. 산에서 10년 있었다고 했는데 동창 신부가 지리산에서 꽤 오래 있다가 나왔는데 혼자 있으면 심심하지 않나 했는데 밤만 되면 각 산에 있는 도인들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도를 겨루려고요. 한 산에 도인 한 사람씩은 살고 있는데 그 사람들이 밤에 찾아와서 도력을 겨룬다고 합니다. 재미있었다고 얘기를 하는데 천공이 산에 있을 때도 혼자 있는 게 아니라 주변에 다른 도인들을 만났을 겁니다. 도인들이 하는 말을 주워 들었겠구나. 들으면서 자기 거를 추렸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머리가 나쁜 사람은 아닙니다. 머리가 좋으니까 대통령의 멘토를 하고 있는 거죠. 어쨌건 이 사람이 굉장히 머리 회전도 빠른데 문제는 학문적 근거가 없고 주워들은 얘기가지고 사람들이 솔깃한 말을 던지는 거죠. 그 내용이 너무 얍삽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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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관련해서는 이 사람이 엄청난 기회라는 말을 했잖아요. 얍삽을 넘어서는 거 아닙니까?
▶심리학 공부하는 사람들이 이 사람은 다른 사람의 아픔이나 공감능력이 없다. 애들이 죽었으면 죽은 거에 대해서 마음 아파해야 하고 부모들의 마음을 같이 해줘야 하는데 그게 없는 거죠. 그게 없는 이유가 나 혼자 살아남으려고 애쓰며 살다 보니까 공감능력은 없어진 거죠. 내 배고픈 것만 생각하니까요. 거기다가 또 아이들의 죽음으로 한국 사회가 세계적인 위상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게 하자는 얘기를 했습니다. 이 얘기는 세월호 때도 어떤 개신교 목사가 했던 얘기거든요. 아이들을 희생 제물 삼아서 나라의 위상을 높이자는 얘기가 굉장히 무서운 얘기인데 무속신앙에 가깝거든요. 옛날 무속신앙요. 남미 쪽 사람들이 아이를 잡아서 인신공양 그 얘기를 하고 있는 거죠. 배겅에 깔려있는 사고방식이 무속적이고 이런 사람이 갖고 있는 사고방식을 따르는 사람이 누굴까. 겁이 나더라고요. 공감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기가 하는 말의 잘잘못을 모르고 있고 본인은 멋있게 얘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더 문제는 이런 얘기를 할 때 신도들이 좋아하는 거죠. 이 사람들 따르는 사람들도 멘탈이 정상은 아니구나.

▷이런 현상이 가능한 까닭은 뭘까요? 천공만이 아니라요.

▶도인의 종류가 다른데 가톨릭교회도 도인들이 있죠. 그 도인들을 수도자, 성인들이라고 부르잖아요. 불교에도 정말 참도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말 도를 닦는 사람들은 욕구가 상위욕구를 따라갑니다. 욕구가 상위욕구가 있고 하위욕구가 있는데 하위욕구는 먹고 입고 자는 소유욕이 하위욕구입니다. 위로 올라갈수록 자기가 가진 걸 다 내놓고 존재에 대한 욕구를 갈구를 하는 욕구, 그거를 자아실현의 욕구, 영적인 욕구라고 얘기하는데 참도인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하위욕구는 적은 사람들 상위욕구가 큰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사는 것도 가난하게 살고 자기가 가진 것도 없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줍니다. 그런데 하위욕구는 내려올수록 자기소수욕이 강합니다. 자기 치장을 합니다. 내가 도인이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외적 치장이 심하고요. 그게 하위욕구에 집착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죠. 상위욕구로 올라갈수록 수도자들이 가난하게 사는 이유는 그냥 가난 자체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 내가 하느님께 집중을 해야 하는데 다른 것들에 신경 쓸 시간을 줄여야 해요. 옷이 여러 벌이면 옷 고르는데 시간이 걸리잖아요. 옷이 한 벌이면 한 벌 입고 성당가면 되니까.

▷옷차림도 간소화할 수밖에 없네요.

▶색깔도 우중충한 게 때가 타건 말건 하느님 위에 다른 데 신경을 안 쓰려고 가난의 의미는 내가 없이 사는 게 아니라 집중력에 대한 얘기거든요.

▷그래야 옆에 있는 이웃들에게 눈을 돌릴 수 있고 하느님과 소통할 수 있고.

▶참도인들은 고3 수험생과 비슷합니다. 자기 외모에 신경 쓸 시간이 없습니다. 밑으로 내려올수록 그게 아니라 상위욕구보다 자기의 욕구를 채우는 게 바쁩니다. 내가 도인인 게 내가 소유욕을 채우는 수단이 되는 거죠. 사람들을 속이려니까 수염도 길러야 하고 옷도 그럴듯하게 입어야 하고 천공이 강의를 할 때 계속 머리를 매만지는 거죠. 여자들이 자기를 예쁘게 보이려고 할 때 애교를 떨 때. 옛날 여인들이 남자들 앞에서 머리 매만지는 걸 했는데 천공이 그걸 하는 거죠. 계속 머리를 만지는 거죠. 이 사람이 성도착자인가. 다른 사람들한테 자기 얘기를 하고 다른 사람들의 반응과 자신의 반응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을 하더라고요. 희한하다. 그래서 이 사람이 하는 행위를 보고서 성격 장애자 중에서 연극성 성격 장애라는 생각. 내가 없고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너무 많은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더 멋있게 보이려고 오버액션을 하고 오버해서 옷을 입거나 다른 사람들이 정장 입고 있는데 갑자기 벗은 상태로 나타나고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특이한 옷을 입고 나타나고 머리 모양도 그렇고 그렇게 자기 삶을 연출하듯이 사는 사람들을 연극성 성격 장애자라고 얘기를 합니다.

▷일반적으로 예의 갖추려고 꾸미려는 거를 훨씬 넘어선 사람들.

▶어디가든 스타가 되려는 사람이죠. 평범한 삶을 싫어하고 주목받고 싶어 하고요. 머리 기르고 하얀 옷을 입고 특이한 행동을 하고 그게 연극성 성격장애자라고 하는데요. 그렇게 해서 성공을 거둔 사례죠. 그래서 자신감이 붙었죠. 말하는 내용이 선을 넘은 얘기를 막합니다. 아무리 도를 닦은 사람이라고 해도 그리스도교의 예수님을 건드리지는 않습니다. 예수님을 건드렸다 생길 파장이 뭔지 알기 때문에 안 건드리는데 이 친구는 오버를 했습니다. 자기 자신이 정말 도인이라고 착각을 하게 되는 거죠. 아이들이 거짓말 하다 보면 거짓말을 진짜라고 믿는 현상이 있습니다. 그런 현상이 생겼다는 겁니다. 사람들이 도사님이라고 계속 하니까 도인이 된 것 같은 자기 착각 현상에 빠졌는데 그 현상에 빠진 다음에 보니까 예수라는 존재가 웃기는 존재인 거죠. 그런 예수님을 비하하는 얘기를 했는데 듣는 사람들이 다 재미있게 웃고 있는 거죠. 일종의 집단 현상이 생긴 거죠. 그러니까 더 막 머리를, 이 사람이 자랑스러우면 머리를 많이 만집니다. 머리를 계속 만지면서 내가 예수보다 더 괜찮다는 이미지를 주려고 노력하더라고요. 연극성 성격장애자구나.

▷신부님은 물론 여러 가지 경험이나 경륜, 연세로 천공이라는 사람을 보면 딱 보면 아시지만 일반 시민이라고 하더라도 보통 통찰이 없어도 우쭐해질 때마다 머리 만지는 천공 같은 사람을 보고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 같지는 않은데도 뭔가 동아리를 만들고 만들고 행세를 하는 건 이해가 잘 안 돼요.

▶심리적으로 자아정체성이 약하고 의존성이 강하구나.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자기 인생에 대해서 큰 목소리를 내 주는 사람들한테 의존을 합니다. 그래서 점집을 찾아가고 무속인을 찾아가는데 내 인생의 앞날을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는 것 자체가 문제잖아요. 내 인생 계획을 내가 짜고 내가 생각해야 하는데 실패했으면 실패를 다시 분석하고 다시 일어나서 나가야 하는데 실패의 두려움 때문에 앞날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려고 이 사람들 쫓아가면 그 사람들 자체가 유아적입니다. 내적으로 성숙하지 못하다는 거죠. 불안감이 많은 유아적인 심리를 가진 사람들이 이런 사람들을 추종한다는 거죠. 이 사람이 하는 얘기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평가를 못하고 얘기해 주는 걸 들으면서 웃는 거죠. 천공도 문제지만 다른 사람들은 더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주변에 만약 그런 분이 있다면 친구나 가족 중에 천공, 천공 같은 사람들을 따르는 사람들이 있다면 조언 좀 해주세요.

▶설득이 안 됩니다. 이미 자기 마음 안에 멘토로 삼았기 때문에 천공을 따라서 살다가 내 인생이 한 번 망가지면 그때는 떨어져 나오죠.

▷망하거나 돈을 다 날리거나 너무 고통이 커지잖아요.

▶불 조심하라고 했는데 불에 가까이 가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불에 데야지 불이 무섭다는 걸 알고 멀리하죠. 천공뿐만 아니라 사이비종교도 그렇고 다 비슷합니다. 특히 사이비종교에 빠진 사람들이 빠져 나오기 힘든 게 들어갔더니 자기가 생각했던 것들을 다 주는 느낌이 드는 거죠. 그런 착각 속에 빠져 있으니까 거기서 나오라고 해도 나가면 현실이 각박한데 여기 있으면 천당에 있는 것 같으니까 안 나오죠. 거기가 천당이 아니고 지옥이라는 걸 깨달으면 나오게 되는데 그 기간이 한참 걸리는 거죠.

▷그래도 그런 이웃, 가족이 있다면 기도하고 계속 당장 안 통하더라도 말은 계속 해줘야겠네요.

▶신도들한테 얘기해봐야 소용없고 우두머리를 얘기하는 게 그게 맞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거에요. 우두머리의 실체를 분석하고 알려주고 이런 사람이라는 걸 알려줘야 소수라도 거기에서 이탈하지 않겠는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홍성남 신부님 천공은 얍삽한 사기꾼이다. 어떤 면에서 속는 사람이 바보고 속는 사람이 바보일 뿐이다. 다 망한 다음에 정신 차리지 말고요.

▶다른 사람을 속여서 재물을 갈취해서 사기꾼이라기보다 건강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는 법을 가르쳐주지 않고 오로지 자기 혼자만의 이기적인 욕망을 채우는 삶을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이게 사실 더 위험합니다. 다른 사람의 돈을 갈취하는 거는 갈취당한 사람만 손해를 보는데 이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철학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훨씬 더 위험합니다. 설 연휴가 막 시작됐습니다. 귀성길에 오르신 분들도 많을 텐데 새해 덕담 좀 해주세요.

▶2023년 지금 정국도 어지럽고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전쟁도 끝나지 않았고 다들 불안해하고 많은 예측가들이 앞으로 경기가 어려워진다, 힘들다고 얘기하는데 그런 얘기들은 오래 전부터 들었던 일, 앞으로의 앞날을 예측하는 사람들은 다 불길한 예측을 합니다. 그게 올해만 그런 게 아니라 10년 전에도 그렇고 20년 전에도 그랬습니다. 이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얘기합니다. 그 예측을 듣고 내가 위축되면 내 인생을 못 만듭니다. 그 사람들이 얘기하는 건 그런가 보다 그러고 나는 내 인생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면 기회는 온다. 그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홍성남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 신부님과의 깊은 내공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cpbc 오창익의 뉴스공감 (vigorousact@gmail.com) | 입력 : 2023-01-20 20:27 수정 : 2023-01-2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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