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비친 인권연대

home > 활동소식 > 언론에 비친 인권연대

[오창익의 뉴스공감] 오현주 "교황 북한 방문, 적극 지원할 것"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23-01-25 09:46
조회
293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오창익의 뉴스공감>

○ 진행 : 오창익 앵커

○ 출연 : 오현주 주교황청 한국대사

(주요 발언)
- "교황, 한반도 및 한국인 향한 애정 깊게 느껴져"
- "베네딕토 16세 장례미사, 교회 역사의 한 순간 함께 해"
- "첫 여성 주교황청 한국대사로 책임 다할 것"
- "교황청 주재 여성 대사 임명 증가 추세"
- "교황, 여성의 권리 및 지위 향상에 큰 관심"
- "교황, 외교관들 향해 한반도 평화 언급"
- "교황 방북, 필요한 사항 있으면 적극 지원할 것"
- "한-교황청, 한국교회-교황청 가교역할 할 것"
- "교황청 대사관, 신자 아닌 국민에게도 열려 있어"

지난 16일 대한민국 교황청 한국대사 오현주 신임대사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는데 바티칸 현지와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언론에서 주목하는 건 최초의 여성대사라고 주목을 하고 있는데 주 바티칸 대사 중의 여성으로서 처음이라는 거죠.

▶그렇습니다.

▷저희가 언론 보도를 보니까 신임장 제정 당시 한복을 입고 교황을 만나셨는데 인상 깊었습니다. 당시 심정이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제 심정을 두 가지로 얘기한다면 하나는 감사, 하나는 책임감입니다. 가톨릭신자이기도 하고 외교관인데 믿음과 직업을 한 자리에서 구현하는 자리에 가게 돼서 감사한 마음이 많았고 그에 따라서 아주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교황님 바로 이후 알현을 했는데 교황님의 한반도, 한국인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깊어서 그 관심에 대한 부응을 해야겠다. 한-교황청의 양자 관계를 관리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교황께서 한국인에 대한 관심, 애정이 크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어떤 말씀들을 하셨나요?

▶교황님이 저랑 단독으로 면담을 저랑 하셨는데 본인이 아르헨티나에서 사목 활동을 하시면서 경험했던 한국인들과 아름다운 추억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한 한반도평화에 대한 부분은 항상 본인이 기도하고 있다는 말씀을 하셨고요.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 감사 말씀을 드렸습니다.

▷바티칸 가기 전에 지명되시고 한국에 계시는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염수정 추기경도 만나셨다고 하는데 주교님들, 추기경님들 당부는 어떤 거였습니까?

▶정순택 대주교님은 제가 서울에서 뵙고 염수정 추기경님과 이용훈 의장 주교님은 로마에서 바티칸에서 뵙습니다. 장례 미사에 하셨는데요. 그래서 일단 올해가 한-교황청 수교 60주년이기 때문에 한국과 교황청의 관계가 더욱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중요한 시기다. 우리 한국 가톨릭의 위상을 제고하고 양국 관계를 잘 관리해 나가기를 바란다는 말씀을 해주셨고 저 또한 한국 천주교회 어른들, 활동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렸습니다.

▷대사님 부임하자마자 바로 베네딕토 16세 명예교황 장례 미사에 참례하신 거네요.

▶장례 미사 참석이 부임하고 첫 일정이었습니다.

▷뜻 깊은 자리이긴 한데 장례 미사여서 안타까운 마음도 있으셨을 것 같고요.

▶그날 베드로 광장에서 날씨도 춥고 쌀쌀한 가운데 5만여 명의 참석자들이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그래서 전임 교황이 후임 교황의 장례 미사를 집전하는 게 제가 듣기로는 교회 2천년 역사상 두 번째 사례라고 합니다. 저도 베네딕토 교황님의 마지막 길을 현 교황님과 같은 자리에서 지켜본다는 의미에서 가톨릭의 교회 역사의 중요한 한 순간에 참여했다는 것에서 뜻 깊은 순간이었습니다.
839722_1.4_titleImage_1.png
 
▷한국이 다른 나라들이 부러워할만한 선진국이 됐다는 평가도 받고 있지만 여성 지휘라는 측면에서 부족함이 많다. 고위직에 진출한 여성이 적다는 지적도 많이 당하고 있는데 교황청 주재 한국대사로서 최초의 여성인데 어떤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세요.
▶사실 여성 외교관들이 지금은 많이 있습니다. 젊은 여성 외교관들이. 고위직에 있는 여성 외교관들은 아직은 소수이기 때문에 어떤 자리를 맡고 어떤 역할을 해도 최초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이번에 최초의 여성 교황청 대사가 되었는데요. 제가 가는 길이 그리고 제가 하는 활동들이 모두 후배 여성 외교관들에게 다 첫 걸음이 되고 첫 발자국이 되겠다는 생각에 마음의 부담을 느끼긴 합니다. 여기 와 보니까 바티칸 외교가에도 여성 대사의 임명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4분의1, 3분의1 가까이가 여성 대사들이 계십니다. 저는 이게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여성의 권리 지휘 향상에 평소에도 큰 관심을 두고 많은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정책으로 개혁 정책으로 보여주셨기 때문에 그러한 교황님의 생각들 반영의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교황님을 단독 알현할 때 교황님께서 한반도에 대한 애정, 한국 사람들에 대한 사랑, 특히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셨다고 했는데 한국 사람들이 늘 교황님 뵈면 궁금한 게 한국에 또 안 오시나. 평양방문은 어떻게 되나. 이런 문제가 실현되면 대사님의 일이 많아지고 이런 문제에서 역할을 해주시는 거죠?

▶당연히 제 역할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기대해도 됩니까? 막 부임하셨지만요.

▶이미 부임과 함께 지금 업무를 바로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신임장 제정 이후에 국무장관, 의료장관 만나서 한반도의 평화 문제에 대한 관심은 깊다는 것을 느꼈고요. 교황님께서 이번 지난 1월 9일에 있었던 신년 하례식 연설에서도 다시 한번 한반도를 생각하고 있다. 한반도 한국인들이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화해를 하고자하는 노력이 계속되기를 바란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번영의 한 단계에서 북한 방문 말씀도 하셨는데 그 북한 방문에 대한 것은 우리 정부도 너무나 잘 알고 있고 관심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필요한 상황이 있으면 언제든 적극 지원하고자 합니다.

▷혹시 임기 중에 꼭 이루고 싶은 게 있으시다면 한 가지 말씀해 주십시오.

▶기본 목표에 충실한 것. 교황청 대사의 기본 목표가 한국 정부와 교황청의 양국관계를 강화하는 것과 한국교회와 교황청 간 가교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 목표는 항상 마음속에 두고 중요하게 생각하고 또 하나는 교황청 대사관이 가톨릭 신자만의 공간은 아닙니다. 비신자들, 일반 국민들도 교황청 업무에 대한 관심, 교황님이 생각하는 세계 평화와 인권보호, 종교 간 화해와 대화에 관심 있는 모든 분이면 항상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청취자들과 새해 인사 좀 나눠주시죠.

▶감사합니다. 이런 계기에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팬데믹,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고생이 많으셨고요. 새해에는 건강하시고 평안함과 하느님의 은총이 댁에 가득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오현주 신임 주교황청 한국대사와 말씀 나눴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cpbc 오창익의 뉴스공감 (vigorousact@gmail.com) | 입력 : 2023-01-20 19:39 수정 : 2023-01-20 20:02
전체 4,003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872
[오창익의 뉴스공감] 조병제 "국제정치, 흑백논리로 접근해선 안 돼"
hrights | 2023.01.26 | | 조회 284
hrights 2023.01.26 284
3871
[오창익의 뉴스공감] 홍성남 신부 "천공, 예수님 모독 발언 분통터져"
hrights | 2023.01.25 | | 조회 456
hrights 2023.01.25 456
3870
[오창익의 뉴스공감] 임은정 "현실판 '더 글로리', 서울남부지검에서 발생"
hrights | 2023.01.25 | | 조회 269
hrights 2023.01.25 269
3869
[오창익의 뉴스공감] 오현주 "교황 북한 방문, 적극 지원할 것"
hrights | 2023.01.25 | | 조회 293
hrights 2023.01.25 293
3868
[MBC뉴스][스트레이트] "돈 쓴 내역 내놔라" 전방위 압박‥노조·시민단체가 '이권 카르텔'?
hrights | 2023.01.20 | | 조회 293
hrights 2023.01.20 293
3867
[오창익의 뉴스공감] 박지원 "文정부 대공수사 안 했다? 원래 오래 걸려"
hrights | 2023.01.20 | | 조회 331
hrights 2023.01.20 331
3866
[오창익의 뉴스공감] 노정렬 "尹대통령 애드리브 금지"…배종찬 "뉴욕 교훈은..."
hrights | 2023.01.20 | | 조회 481
hrights 2023.01.20 481
3865
[오창익의 뉴스공감] 이언주 "김기현 만약 떨어지면, 尹 심각한 상황 처할 것"
hrights | 2023.01.19 | | 조회 284
hrights 2023.01.19 284
3864
[오창익의 뉴스공감] 정황근 "농민단체 대부분, 양곡관리법 반대"
hrights | 2023.01.19 | | 조회 337
hrights 2023.01.19 337
3863
[오창익의 뉴스공감] 정동영 "대통령 입에서 핵무장론? 경악"
hrights | 2023.01.19 | | 조회 323
hrights 2023.01.19 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