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비친 인권연대

home > 활동소식 > 언론에 비친 인권연대

[오창익의 뉴스공감] 이언주 "김기현 만약 떨어지면, 尹 심각한 상황 처할 것"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23-01-19 11:21
조회
285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오창익의 뉴스공감>

○ 진행 : 오창익 앵커

○ 출연 : 이언주 국민의힘 전 의원

(주요 발언)
- "반복되는 외교 실수, 심각한 실수 초래될 수 있어"
- "이란 인권 문제 있어도, 국가 원수는 자제해야"
- "대통령의 이분법적 사고, 외교 무대선 위험"
- "尹, 나경원 싫은 것보다 원하는 사람 되길 바라는 듯"
- "국민의힘 전당대회, 김기현 제외 윤심과의 싸움"
- "김기현 만약 떨어지면, 尹 심각한 상황 처할 것"

월간광야 이언주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들어오시면서 오늘은 이런 얘기를 하려고 했다고 했는데 아랍에미리트 방문해서 대통령의 실언이 나왔던 말씀이신가요?

▶생각보다 굉장히 심각하게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요. 왜냐하면 이게 처음 있는 실수가 아니잖아요. 제가 볼 때는 계속되는 거 같고 그렇다면 일관된 거거든요. 그래서 이거는 시스템, 뭔가 본인도 성찰하고 시스템도 구축하고 그래서 개선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우리 국익에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 더 심각한 일에서 큰 실수를 할 수도 있다, 외교에서. 이런 걱정이 됩니다.

▷외교에서의 큰 실수라는 게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잖아요.

▶그런 한마디로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거고요. 그리고 그런 게 아니더라도 국익에 심각한 위협을 가져오죠.

▷하나하나 따져보면 이렇게 해외순방을 가면 외교부를 비롯해서 준비를 할 거 아니에요. 책자도 만들어서 드렸고 거기에 UAE와 이란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고 있고 그런데 지금 확인되는 건 대통령이 그걸 안 봤거나 보고도 인식을 못했거나 어떻게 봐야 합니까?

▶본인의 생각과 지나친 과신을 갖고 있을 수 있는데요. 지나친 자신감.

▷자신감이 이를 테면 많이 일해 봤던 형사 사법이나 검찰, 행정, 검찰수사 이런 거는 모르지만 외교는.

▶문외한이죠. 정치도 모르시고 우선 팩트가 틀렸잖아요. 이란과 UAE는 그런 관계가 아니고 그다음에 이런 말의 실수라고는 하지만 일관되기 때문에 하나의 굉장히 말 하나하나 가지고 해석을 가지고 갑론을박을 하잖아요. 외교무대에서는. 외교언사는 다 함의를 갖고 있다고 보는 거거든요. 곱씹어서 아주 외교에 능한 사람조차도 곱씹어서 여러 번 반복해서 검토한 끝에 얘기를 하지 대충 얘기 안 하거든요. 그런데 훈련도 안 됐는데 그런 얘기를 하라고 누가 했겠습니까? 그런데 불쑥 그런 얘기를 했다. 이 행태, 외교무대에서, 국내무대에서도 그래서는 안 되지만 국내에서는 관리가 좀 되잖아요. 대통령실에서 마사지를 하기도 하고 그런데 외교무대라는 것은 마사지가 안 됩니다. 모든 리더들의 완전 경쟁의 장이죠. 그래서 절대 이것은 누군가가 마사지를 하거나 기관이 봐주는 게 될 수 없어요. 외신도 있고 온갖 사람들이 다 있기 때문에 외국에서 예를 들어서 막해서 일단 벌어진 일을 없던 일로 하는 건 불가능하죠. 그래서 누굴 탓할 수 없는 거예요. 보도한 데를 탓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이런 경우에는 완전하게 잘 안 된다고 판단이 되면 누가 써주는 것만 잘 읽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를 위기에 처하게 하거나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말실수는 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정해진 데서만 발언하면.

▶차라리 본인이 자신이 없으면 써준 것만 읽어야 합니다.

▷문제는 객관적으로 자신 없어 보이는데 의정활동이라도 국회의원으로서 하시고 외교통상위원회 활동도, 4년 정도 상임위 활동하면 축적되는 지식정보가 있잖아요.

▶최소한의 눈치는 있죠. 이건 함부로 얘기하면 안 되니까.

▷관련 전공을 했다거나 독서량을 충분히 쌓아왔다거나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두렵기도 하고 겸손해야 하는데 문제는 대통령의 태도가 이상한 자신감 같은 걸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게 위험하다는 거죠. 지난번 바이든 날리면 이런 것들은 미국 측에서 그냥 넘어갔었고요. 그것은 한 마이크였으니까. 이번에는 어쨌거나 부대에 가서 공식적으로 마이크 들고 얘기하신 거잖아요. 그래서 이란에서도 성명을 냈고요. 그리고 그 발언을 보면 UAE는 우리의 형제국인데 UAE의 적은 이란은 적이다. 그 말은 다시 말하면 우리의 적도 이란이다. 이렇게 해석이 되는 거거든요. 이란에서는 UAE와 이란, 호르무즈해협의 정세의 변화를 모르는 무지한 행태라고 문제제기를 했지만 제가 볼 때는 깔린 배경에는 대통령께서 이란에 대한 적대적 의식을 마음에 깔고 있는 게 아니냐.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반미문제나 이란의 최근의 히잡 시위 문제, 이런 거로 인해서 본인이 은연중에 이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을 수 있어요. 그렇게 인식하더라도 그거하고 이거하고는 다른 문제잖아요. 이란 정부의 인권에 대한 부정적인 문제하고 이란이라는 나라에 대한 외교관계는 다른 거거든요.

▷인권문제를 제기하려면 준비된 발언으로 제기했어야죠.

▶사실은 인권문제라고 하더라도 시민단체나 국회 차원에서 얘기하는 거 하고 대통령 국가원수가 얘기하는 건 다른 거잖아요.

▷추정이잖아요. 인권문제 때문에 그러는 거라는 건 추정이니까요. 가능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그 얘기를 하더라도 국가원수가 그런 자리에서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죠.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대통령의 말실수가 처음이 아니라 반복되고 있고 계속되고 있고 이건 어떤 면에서 일관된 흐름이다. 그래서 더 문제다.

▶그렇죠. 왜냐하면 다음에 또 비슷한 실수를 할 텐데 갈수록 한 번에 확실하게 성찰해서 시정을 해야지 그냥 넘어가다 보니까 자꾸, 드디어 급기야 마이크 들고 실수까지 하게 된 거 아닙니까? 이란하고의 관계도 문제지만 나중에 어떤 외교무대에서 어떤 실수를 할지 모르는데 자꾸 반복되는 걸 보면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또 이런 실수를 하게 되고 제가 볼 때 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는 거죠.

▷대통령도 사람이니까 외교참사다, 이란외교부에서 아무리 참모들이 대통령이 기분 나쁘지 않게끔 보도하더라도 언론에 이미 나오잖아요.

▶해외의 일은 우리가 컨트롤할 수 없습니다.

▷한국 언론에도 나오니까 대통령도 볼 거고 검색하면 실시간으로 나오는데 그러면 위축되고 그래서 조심하게 되는 것 같은데.

▶오히려 어떻게 보면 비판하는 사람들을 탓하잖아요. 이것도 아마 비슷, 이건 사실 아니냐고 국민의힘 당에서도 얘기하고 있고 또 그런 취지가 아니었다고 외교부 차원에서 해명은 하지만 대통령의 태도가 과연 이런 행태들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는가에 대해서 걱정이 계속되는 거죠. 그러면 이거는 참모들하고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고 본인도 이게 자신이 없는 상태에서는 차라리 말씀드린 대로 폼은 안 나지만 그래도 나라를 위해서 안전하게 써주는 것만 읽으시는 것도 한 방법이거든요.

▷그 전제가 자신이 없으면 그래야 한다는 건데 자신이 없어 보이지 않아요. 자신감이 넘쳐 보입니다. 그게 의아한 대목입니다.

▶왜냐하면 실패를, 정치와 관련해서 실패를 안 하셨잖아요. 대통령 그렇게 쉽게 될 수 있습니까? 대통령 쉽게 됐죠. 아무런 정치 경험도 없는 상태에서 바로 대통령으로 직행하셨죠.

▷의원님은 선거에 몇 번 나가셨습니까?

▶저도 여러 번 나갔죠. 다 하면 4, 5번 나간 것 같은데요.

▷당선은 두 번.

▶공직선거는 본선은 3번 나갔죠.

▷3번 나가고 1번 떨어지고 2번 당선되고요. 한 번은 시련이지만 성숙을 위한 계기도 되고요.

▶떨어지는 게 꼭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강제로 쉬게 되니까요. 꼭 지금 같은 국회에 있는 게 꼭 좋은 게 아니거든요.

▷선거 나가고 당선도 되고 낙선도 되면서 의정활동 하면서 정치적으로 성장하는 거잖아요.

▶보는 눈이 생기죠. 정치는 제가 볼 때 체득하지 않고 안 되는 것 같아요. 경험해야 합니다. 본인이 경험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본인이 굉장히 겸손해야 합니다. 이게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까 이란 이런 것도 이란과 UAE의 관계 이란과 우리와의 관계 이럴 때는 어떻게 말해야 하고 뭘 조심해야 하고 이런 거는 실수도 해 보고 느껴봐야 해요. 본인이 깨달아야 하거든요. 대개는 그런 실수와 깨달음이 작은 정치에서 다 단련돼서 중요한 자리에 가면 그런 실수를 별로 안 하거든요. 왜냐하면 작은 정치나 선거에서 그런 걸 겪었기 때문에. 저도 이런 얘기 하는 것도 금방 초선이었으면 힘들었을 겁니다. 그런 게 보이는 게 몇 번 떨어지고 몇 번 욕도 먹고 막 이렇게 하면서 이게 스스로 깨닫는 겁니다. 안 되는 구나, 이렇게 하면.

▷대통령은 어떤 면에서 단체장, 지방정부 단체장, 의정활동 골고루 경험해 본 사람 정치적으로 어떤 면에서 성장했거나 성공했거나 하는 사람이잖아요.

▶고초도 겪고 여러 가지 산전수전 겪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남도 이해하고요.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국민도 여러 가지 계층이 있고 여러 입장들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예를 들어서 또 하나의 문제는 일관된 행동이라서 더 문제가 되고 걱정이 된다는 말씀도 드렸지만 또 하나는 세계관이 걱정이 됩니다. 이분법적 세계관에 사로잡혀있는 것 같다. 우리가 중동에서 더 그랬는데 중동문화에서는 형제라는 말이 굉장히 의미심장한 말이거든요. 그리고 적이라는 말도 무서운 말이에요.

▷피를 함께 흘릴 수 있을 것 같고 이런 느낌.

▶거기는 성전을 해 온 나라이기 때문에 종교전쟁을 많이 했잖아요. 지금도 여전히 그런 갈등이 심각하고 그래서 적이라는 말은 사실은 쉽게 써서는 안 되는 특히 중동에서는. 그런데 그건 일반적으로도 그렇죠. 우리가 북한하고의 문제는 휴전관계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아직 전쟁.

▷대통령이 적이라고 하는 건, 국방부 장관이 하는 건 몰라도.

▶외국 가서 굳이 그 말을 할 필요가 있었나. 그것까지는 넘어간다고 하더라도 다른 나라에 대해서 적 이런 말을 하거나 이게 내 편 아니면 적 이런 식의 정치는 국내도 그렇고 국외도 그렇게 무 자르듯이 적이냐 내 편이냐 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적이라도 전쟁까지 가는 상황이 아니면 적이라도 적 아닌 것처럼 하거든요. 그래야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더라도 우호적으로 그다음에 쉽게 말해서 꽃으로 때린다고 해야 하나요. 그래서 아주 뼈가 있는 말이지만 겉으로는 되게 부드러운 말로 상대를 딱, 그래서 해석이 분분한 거 아닙니까?

▷의원님 말씀을 따라가면 미국과 다른 나라의 관계에 대해서 대통령이 굉장히 집착하는 것 같다는 생각. 그래서 미국과 이란이 갈등관계이니까 그렇다면 되게 위험한 게 중국도 적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 되게 위험한 거라서 지금이라도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

▶이란도 만만한 나라가 아니고 중동을 잘 몰라서 그러는데 사실은 UAE는 아시아로 치자면 도시국가 비슷한 굉장히 잘사는 나라지만 역사나 여러 가지 면에서 이란하고 비교가 안 되거든요. 일종의 잘 사는 부자도시국가거든요. 그런데 이란 같은 경우 페르시아고 중동에서는 일종의 맹주국 같은 건데요. 더군다나 지금의 국제질서는 이게 각자도생의 시대로 막 가면서 중동이 독자적 주체성을 가지려는 움직임까지 있거든요. 과거는 반미냐 친미냐에 따라서 서로가 막 반목했는데 지금은 꼭 사우디나 UAE라고 추종하지 않고 사우디 같은 경우에 보면 러시아하고의 관계에서 독자성을 내잖아요. 이제는 오펙도 미국이 셰일가스 이런 것들 때문에 오펙하고 국제시장에서 경쟁관계에 많이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미국을 반드시 옛날처럼 맹방이라기보다는 때로는 협력하지만 때로는 경제적으로 경쟁하는 대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중동 국가들이 오일머니를 많이 벌어들였는데 오일머니가 언제까지 계속 갈 수 없어서 오일이 끝나는 시대, 새로운 시대에 자신들의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하고 어떻게 중동에서의 일종의 협력관계를 유지할 건지 다들 고민 중에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분위기가 옛날의 미국한테 의존하고 이런 때하고 달라요. 그런데 이런 거에 대해서 아직까지, 공부를 안 해갔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런 부분에 대한 인식도 문제도 좀 떨어지는 것도 문제고 이란이라는 나라가 중동에서 매우 중요한 나라다. 굉장히 오래 된 역사가 깊은 나라다. 지금 당장은 히잡시위 때문에 어렵지만 이런 걸 떠나서 위상을 우리가 쉽게 하면 안 되는 나라인 거죠. 저는 이러다가 큰, 자꾸 쌓이는 건데 보니까 예전에 한두 번 민간인 국적기 탑승시키고 이런 거는 구설수로 지나가는 일인데 바이든 날리면도 그렇게 해서 지나갔지만 이제 마이크 대고 심각한 얘기를 하시고 나중에 이게 어느 순간 그리고 이게 끝나는 게 아니라 외교적 언사의 실수나 이런 것들은.

▷그 나라와의 관계에서 곤혹스럽고.

▶나중에 외교나 거래를 할 때 이것이 두고두고 우리를 불리하게 하는 명분으로 삼거든요.
839623_1.0_titleImage_1.jpg
 
▷이란이 아니라 이런을 잘못 들은 거라고 해야 하나요? 농담이 아니라 궁색하고 답답하게 됐는데 이 얘기는 마무리하고요. 당으로 가 보면 전당대회 관련 뉴스가 계속 터져 나옵니다. 재미있다고 해야 하나요. 나경원 전 의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사표를 냈는데 받지 않고 해임을 했죠. 명백하게 나경원은 아니라고 대통령이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죠.
▶해임이라는 것은 대통령의 의지가 없이 함부로 할 수 있는 건 아니죠.

▷왜 싫다는 겁니까?

▶싫다기보다도 제가 볼 때는 명확하게 우리가 찍는 사람, 우리가 지명하는 사람, 쉽게 말하자면. 그런 사람이 돼야하니까 나머지는 안 돼.

▷김기현 전 원내대표인 거고요?

▶지금은 그렇게 알려져 있죠.

▷사실 아닌가요?

▶제가 본 건 아니지만 다 그렇게 알고 있죠. 이미 여러 가지 시그널에 의해서 다 공공연하게 알고 있는 사실이죠.

▷이런 것의 부작용은 없을까요. 전당대회에 대통령이 개입하는 정도가 있을 텐데 정도 중에 사실은 역대급으로 강도 높게 개입하는 거잖아요.

▶박근혜 대통령께서 그랬다고 하지만 사실은 직접 뭘 한 적은 없거든요. 이거는 누가 보더라도 그다음에 100% 당심으로 할 때도 아예 직접을 말씀을 하셨잖아요. 해임하는 것도 사실은 그렇게 해석이 되죠. 그것도 그렇고 그다음에 윤핵관들이 전횡을 해도 어떠한 부정도 없고 그렇기 때문에 그냥 그것은 이제 시인하는 거로 묵인하는 거로 해석을 해야죠.

▷그러면 전당대회는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김기현 의원이 당대표로 당선되고 마는 건가요?

▶지금 상황으로는 이 정도 되면 김기현 의원하고 싸우는 게 아니고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하고 싸우는 게 되는 거죠. 그래서 어려운 싸움을 하게 되는 거죠.

▷임기 시작한 지 1년도 안 된 현직 대통령과 싸워야 하니까요.

▶대통령을 거슬러야 하는 상황이잖아요.

▷나경원 전 의원의 메시지가 꼬이는 거군요. 나는 윤석열 정권의 성공을 바란다.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었을 거라는 얘기를 자꾸 하는 이유는.

▶본인이 대통령의 의지를 거스르는 것은 아니다. 윤핵관들이 나를 그렇게 린치하는 것이지. 이렇게 스탠스를 그렇게 잡고 싶은 것 같고 말하자면 김기현 의원은 지금은 대통령의 의중대로만 움직이는 일심동체로. 그런 사람이 대표가 돼야 한다. 나는 그 역할을 하겠다. 그게 김기현 의원의 스탠스고 나경원 의원은 그렇지만 대통령의 의중이 잘못될 때도 있고 또 잘못 정보가 알려질 때도 있기 때문에 그럴 때는 당대표가 중심 잡을 때도 있어야 한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윤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그분과 협력하는 관계다. 이런 스탠스를 나경원 대표는 가지고 계시는 것 같아요.

▷나경원 대표의 태도에 대해서 대통령 비서실장이 그거 아니다. 대통령의 결정이다.

▶그건 당연히 그렇겠죠. 해임결정이 대통령이 결정하는 거지.

▷그렇게 굳이 말하는 건 거리두기, 낙인찍기.

▶그런 것도 있고 나경원 대표께서 나는 대통령의 의사는 꼭 그렇지 않을 거라고 본다고 얘기하니까 거기에 대해서 선을 긋는 거죠. 그런데 지금 보면 이슈는 윤 대통령의 의중을 누가 쫓느냐. 누가 쫓고 있고 나머지는 어떻게 되냐. 이렇게 크게 갈리기 때문에 결국에는 친윤이냐 아니냐. 또는 윤 대통령의 뜻대로 움직일 수 있는 당대표냐 아니냐의 싸움이 되는 거죠. 그러다 보면 이슈가 그거라서 나경원 의원 수준의 대통령과 협력 가지고 과연 이것이 이슈에서 볼 때 대통령이 원하는 거는 아닌 거죠. 윤심의 기준은 대통령이 원하는 사람이냐 아니냐에 있어요.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결론이 나는 거로 전당대회가 끝나게 될까요.

▶대통령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게 쉽지는 않겠죠.

▷만약에 다른 결과가 나오면 대통령 상처를 받는 거 아닙니까? 깊이 있게 관여를 했기 때문에.

▶그거는 당원들이 거부한 게 되기 때문에 사실은 아주 심각한 상황이 오는 거죠.

▷대통령으로서 동력 같은 것도 떨어지겠네요.

▶그렇죠.

▷위험한 일 아닙니까?

▶위험한 일이죠. 어떤 경우로 가더라도 위험한 거예요. 다른 사람이 당선된다고 해도 대통령이 너무 타격을 받는 상황.

▷임기 1년 만에 레임덕이 오는 거잖아요.

▶그렇다고 해서 김기현 의원이 돼도 이렇게까지 당무개입을 해서 했을 때 대통령의 리스크를 할 수 없는 거죠. 대통령이라고 다 완벽할 수 없고 윤 대통령이 총선을 앞두고 봤을 때 윤 대통령의 지지나 이런 것들이 반드시 완벽하게 가지는 못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랬을 때 이것을 당 대표의 역량을 통해서 보완하기 어려워지는 거죠. 종속변수가 되는 거죠. 대통령의 종속 변수가 되고 대통령 국정 지지 이상으로 가기는 어려운 거죠. 그런데 지금의 이런 행태로 봤을 때 이것이 국민이 기억을 다 할 텐데 대통령에 대해서 중도층이 과연 지지를 보내줄 것이냐. 부정적이지 않습니까? 약간 독선적인 당무 개입이나.

▷수도권에서의 선거에서 김기현 대표가 되는 게 꼭 좋은 쪽으로 역할을 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관측도 많죠.

▶그분의 스타일도 그렇고 영남 출신으로 영남의 정서에 충실한 것도 있고 그분 자체가 중앙정치 무대에서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총선의 지휘를 하기에는 정서적으로 그렇고 대표를 하는 과정에서 거친 언행을 할 가능성이 많고 지금까지도 원내대표 할 때도 그런 모습을 많이 봤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딜레마에 처하는 거죠, 당원들은. 김기현 의원을 지지를 안 하자니 대통령이 상처를 받을 것 같고 그렇다고 지지해서 몰아가자니 총선에서 불리해질 것 같고 또 당이 너무 종속되어서 대통령의 승패에 당이 종속돼서 윤 대통령 임기 말쯤 되면 당이 완전히 예전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와 같은 상황이 오지 않을까 걱정들이 있는 거죠.

▷며칠 있으면 설이니까 새해 소망 뭐가 있을까요.

▶다른 것보다 요즘에 부동산도 그렇고 여러 가지 경제가 아주 침체기로 접어 들잖아요. 엊그저께 있었던 둔촌주공 미분양이 상당히 있었던 것 같고 그런 것들이 시장이 주는 시그널이 별로 좋지 않을 것 같고. PF 어려움에 처하면 경제가 어려워질 수 있다. 이럴 때 서민들이 제일 어렵잖아요. 그래서 새해 소망은 수사나 서로 싸우는 거 좋게 논쟁을 하는 게 아니라 비생산적인 싸움을 계속하잖아요. 이번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도 보면 정말 속 시원하게 진행이 안 되고 그냥 오히려 공직자들이 큰소리치는 느낌으로 국민들한테 상처를 줬거든요. 그래서 저는 새해에 설날에 가족들하고 같이 고향도 가시고 할 텐데 경제 많이 어렵지만 잘 지나갈 수 있게끔 극복을 하셨으면 좋겠고 정치가 이런 식의 정치가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생산적인 정치가 될 수 있도록 향후에 다녀와서 설 다녀와서 정치인들이 선거제도 개혁하고 달라졌으면 좋겠다.

▷정치권 뉴스가 검찰수사만 있어서는 안 되고 무의미한 자기들만의 싸움에만 매몰돼서도 안 되고 서민을 챙기는 정치가 됐으면 좋겠다. 변화된 정치를 봤으면 좋겠다. 새해 소망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cpbc 오창익의 뉴스공감 (vigorousact@gmail.com) | 입력 : 2023-01-19 07:00
전체 4,003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872
[오창익의 뉴스공감] 조병제 "국제정치, 흑백논리로 접근해선 안 돼"
hrights | 2023.01.26 | | 조회 284
hrights 2023.01.26 284
3871
[오창익의 뉴스공감] 홍성남 신부 "천공, 예수님 모독 발언 분통터져"
hrights | 2023.01.25 | | 조회 456
hrights 2023.01.25 456
3870
[오창익의 뉴스공감] 임은정 "현실판 '더 글로리', 서울남부지검에서 발생"
hrights | 2023.01.25 | | 조회 269
hrights 2023.01.25 269
3869
[오창익의 뉴스공감] 오현주 "교황 북한 방문, 적극 지원할 것"
hrights | 2023.01.25 | | 조회 293
hrights 2023.01.25 293
3868
[MBC뉴스][스트레이트] "돈 쓴 내역 내놔라" 전방위 압박‥노조·시민단체가 '이권 카르텔'?
hrights | 2023.01.20 | | 조회 293
hrights 2023.01.20 293
3867
[오창익의 뉴스공감] 박지원 "文정부 대공수사 안 했다? 원래 오래 걸려"
hrights | 2023.01.20 | | 조회 331
hrights 2023.01.20 331
3866
[오창익의 뉴스공감] 노정렬 "尹대통령 애드리브 금지"…배종찬 "뉴욕 교훈은..."
hrights | 2023.01.20 | | 조회 481
hrights 2023.01.20 481
3865
[오창익의 뉴스공감] 이언주 "김기현 만약 떨어지면, 尹 심각한 상황 처할 것"
hrights | 2023.01.19 | | 조회 285
hrights 2023.01.19 285
3864
[오창익의 뉴스공감] 정황근 "농민단체 대부분, 양곡관리법 반대"
hrights | 2023.01.19 | | 조회 337
hrights 2023.01.19 337
3863
[오창익의 뉴스공감] 정동영 "대통령 입에서 핵무장론? 경악"
hrights | 2023.01.19 | | 조회 323
hrights 2023.01.19 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