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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농사짓자, 강강수월래 - 미군기지 확장저지 평화대행진, 경찰 비노출 약속 지켜(코리아포커스, 2006.02.13)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17-06-30 10:01
조회
296

“올해에도 농사짓자, 강강수월래~”


미군기지 확장 저지 평화대행진, 경찰 비노출 약속 지켜


팽성읍 도두리가 고향인 가수 정태춘씨도 연단에 올라 “우리 문화·예술인들도 평화와 생존을 위한 행동에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자신의 노래 ‘황토강으로’를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3차 평화대행진은 영하의 날씨와 불편한 교통에도 불구하고 문정현·문성현 신부, 단병호·심상정 의원 등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의 주요 인사들과 함께 5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내내 뜨거운 열기로 진행됐다. 또 일본 평화단체 ‘미·일제국주의 반대 일본연락회의’에서도 20여명이 참여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부당국의 미군기지 확장이전을 위한 토지 강제수용조치가 시시각각 다가오면서 이에 대한 저항이 국내외로 계속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 범대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날 대행진에 회원들과 함께 참여한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공성경 간사는 “시민단체들이 여러 가지 사정으로 그동안 적극적으로 함께 하지 못한 면이 있다”면서 “앞으로는 시민단체들도 전략적 유연성 합의를 백지화시키고, 평택 미군기지 확대를 막기위해 적극적으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서울에서 회원들과 함께 참여한 동작지역 시민단체 ‘희망나눔동작네크워크’ 차영민 집행위원장도 “평택 미군기지 확장 문제는 평택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한반도의 평화와 평택시민의 생존을 위협하는 미군기지 확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추리 주민들도 “오래 만에 시민단체에서도 많이 오고, 전국에서 많은 국민들이 모여 큰 힘이 난다”며 “앞으로 더 많은 국민들이 우리들의 절박한 투쟁과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표했다.

대추초등학교에서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k-2 미군기지 옆을 따라 황새울 들판까지 행진한 후, 그곳에서 대보름 고유풍습인 ‘달집태우기’와 ‘강강수월래’ 등을 진행하며 “올해에도 농사짓자, 주한미군 오지마라”는 염원을 외쳤다.


미군기지 확장을 반대하는 ‘평택 미군기지 확장이전 저지 3차 범국민 평화대행진’이 열렸다.

‘평택 미군기지 확정이전 저지 범국민대책위’(아래 범대위)는 12일 오후 1시부터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대추초등학교에서 ‘평택 미군기지 확장이전 저지 3차 범국민 평화대행진’(아래 3차 평화대행진)을 열고 “미군기지 확장을 통해 미국이 평택을 자신들의 세계침략기지로 만들려고 한다”며 “미군기지 확장을 위해 단 한 평의 땅도 내줄 수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번 집회는 범대위가 지난 해 7월과 12월에 개최한 1·2차 평화대행진에 뒤이은 것이다.

3차 평화대행진 참가자들은 이날 대보름을 맞아 2백여 개의 연을 하늘에 띄웠다. 또, 20여개의 만장과 함께 곳곳에 ‘한반도 평화와 팽성 주민들의 땅과 생명을 지켜줄 것’ 을 염원하는 펼침막을 내걸어 집회 분위기를 한층 돋구었다.

대표에 당선된 후 처음으로 대중 집회에 참여한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는 “미국을 위해 전략적 유연성을 합의해준 노무현 정권에게는 아무 것도 기대할 게 없다”면서 “민주노동당이 한반도의 평화와 평택시민의 생존을 위해 미군기지 확장을 반드시 저지시키겠다”고 연설했다.

문 대표는 또 “평택 지킴이 문정현 신부와 저는 점하나만 빼면 이름이 똑같다”며 “우리 둘이 힘을 합쳐 평택 대추리를 꼭 지켜내겠다”고 말해 참가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연단에 오른 평통사(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의 유영재 미군문제팀장은 “평택으로의 미군기지 확장 이전은 얼마 전 한-미간에 합의한 전략적 유연성의 토대가 되는 것으로 평택이 미군의 세계침략전쟁기지가 되는 것”이라며 “혹시라도 전쟁이 나면 평택과 한반도는 상대국가의 공격 대상이 되고야 말 것”이라고 열변을 토했다.


3차 평화대행진은 오후 1시부터 5시30분까지 진행된 후, 평화롭게 마무리됐다.

이날 경찰은 공언한대로 전·의경을 전진배치 하지 않고 폴리스 라인만 배치해 평화시위를 보장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배치한 전·의경 병력과 차량들도 모두 미군기지 안에서 대기해 시위대와 어떠한 충돌도 발생하지 않았다.

국가인권위에서는 5명, 경찰청 인권수호위원회에서는 2명이 평화대행진 전반을 참관하며 경찰의 과잉대응은 없는지를 점검했다. 인권위와 인권수호위원회의 집회참관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 대규모 집회 또는 충돌이 예상되는 집회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또, 전·의경 부모모임에서 파견된 20여명도 이번 평화대행진을 참관하고, 참가자들에게 평화시위를 당부하기도 했다.

오창익 경찰청 인권수호위원(인권연대 사무국장)은 “경찰이 전·의경을 전진 배치하지 않고 폴리스라인만 운영해 시위대를 일절 자극하지 않았고, 시위대도 계획한 대로 평화롭게 진행해 어떠한 충돌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조가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 위원은 또 “경찰이 이택순 청장 취임 후 ‘인권경찰’로 거듭나기 위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전·의경 비노출 방침도 앞으로 계속 고수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평화대행진 참가자들도 이날 경찰의 대응에 대해서 “예전처럼 집회를 막아야겠다는 태세가 아니라, 집회를 보장하겠다는 자세여서 보기 좋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범대위는 “이번 3차 평화대행진의 열기를 이어 대추리, 도두리에 대한 토지 강제수용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앞으로 토지 강제수용을 저지하기 위해 지금보다 훨씬 많은 단체 및 개인들이 대추리, 도두리로 입주해올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강제수용 예정지인 팽성 대추리, 도두리 등에는 주민 250여 세대가 강제수용을 완강히 거부한 채 살고 있으며, 민변 평화법률사무소, 평통사 사무소 등 10개의 사무소와 4동의 ‘평화’ 텐트가 입주해 주민들과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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