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세철 교수 등 '국가보안법 위반' 체포 조사 (MBC TV 08.08.26)

◀ＡＮＣ▶

연세대 오세철 명예 교수 등 7명이 국가 보안법 위반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적 단체를 만든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성일 기자입니다.

◀ＶＣＲ▶

오세철 연세대 명예교수 등
경찰에 체포된 7명은 지난 2월
사회주의 노동자 연합이라는
단체 결성을 주도했습니다.

이 단체는
정부, 의회, 법원을 없애고,
노동자들의 직접 민주주의 기관으로 바꾸는
사회주의 혁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단체가 회원들을 동원해
촛불 집회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사실을 확인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한
행동에 돌입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오세철 명예 교수는
경영학회 회장과 연세대 상경대 학장 등을
역임하며 40년 가까이 강단을 지킨
진보적 성향의 원로 학자입니다.

인권 단체들은 경찰이 선언적인 강령을
촛불집회에 무리하게 연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ＩＮＴ▶오창익 사무국장/인권실천 시민연대
"촛불 집회를 주도한 세력도 아닌데,
국가 보안법을 적용한 것 같다.
공안정국을 갈까 우려스럽습니다."

경찰은 체포된 오 명예 교수 등의 집과
사무실에서 압수한 컴퓨터 파일과 문건을 분석하고,
다른 관련자들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이성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