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호] 당신들의 모든 활동이 팔레스타인에 힘이 된다 (특별한 만남 - 아에샤 오우다)

인권연대 편집부

 지난 7일 한양대학교 안산교정에서 특별한 손님을 만났다. 젊었을 때 팔레스타인 저항조직 활동을 했었고, 이 때문에 10여 년간 이스라엘의 감옥에 갇혀 지내야 했던 여성작가 ‘아에샤 오우다(Aesha Ouda)’씨였다. 아에샤씨는 이날 ‘팔레스타인 점령지에서의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통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의 역사, 중동전쟁을 통한 이스라엘의 영토확장, 유태인 점령촌 문제, 고립장벽 문제를 차분하게 전해주었다. 아울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날을 꿈꾼다는 바램도 전했다. 이날 강의에서 나온 질문 몇 가지를 정리했다.

○ 어떤 방법의 연대활동이 있을 수 있는가?

- 한국에서의 연대활동도 매우 중요하다. 우선 팔레스타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러 NGO들과의 연대를 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의 정부를 설득하고 압박해 이스라엘에 외교적인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이는 결국 이스라엘 스스로 세계로부터 고립되어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나아가 팔레스타인 활동가들이 만든 상품을 사주는 현실적인 도움까지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그 어떤 도움도 팔레스타인에는 아주 중요한 것이다.

○ 하마스 등 강경노선은 어떻게 보는가?

- 미국과 이스라엘이 아랍을 지배하기 위해 종교적인 이데올로기를 앞세울 때 이에 대응하기 위해 아랍도 이슬람주의를 앞세워서 대응하는 것이다. 결국 하마스라는 강경노선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책이 만들어낸 것이다. 따라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보다 합리적인 방법으로 평화적인 정책을 선택하면 이러한 강경노선도 변화가 올 것이다.

○ 이스라엘과 공존할 수 있는가?

- 유태인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같은 조건이라면 공생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 같이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려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해결책이 있다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