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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 예루살렘에서 온 메시지 (마흐디 압둘 하디)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17-08-18 16:57
조회
172
: 제3자 개입은 없다, 알 아크사 모스크를 수호하라!

마흐디 압둘 하디/ 팔레스타인 국제문제연구소장
(Mahdi Abdul Hadi, Head of PASSIA, http://www.passia.org)




2017년 7월 14일(금) 오전 7시경, 예루살렘 성지, 알 아크사 모스크 내부에서 발발한 총격전으로 이스라엘 시민권자인 팔레스타인 무슬림 3명과, 이스라엘 경찰 2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은 즉각 알 아크사 모스크를 폐쇄하고, 모스크 내 금요기도회를 취소하였다. 이 사건으로 유발된 예루살렘 성지 위기에서 드러난 주요한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제3자의 개입은 없다 : 이스라엘 점령세력과 팔레스타인인들의 줄다리기

(a) 팔레스타인 청년들의 비폭력 저항(7월 14일-26일)
: 이번 위기에서 놀랄만한 특징은 이스라엘 점령군 및 보안대에 맞서 거리로 나선 팔레스타인 청년들이 보인 다음과 같은 시종 일관된 확고함과 기도다. “예루살렘 거리는 알 아크사 모스크를 향한 기도를 위한 나의 카펫이다” 팔레스타인 청년들은 알 무가라비 게이트, 자파 게이트에서 기도하면서 매우 훈련된 모습을 보이고, 수 십 년 만에 처음으로 민족적이고 종교적인 노래를 합창하며 마밀라 쇼핑센터를 지나 행진하면서 비폭력 저항운동의 모습을 보였다.

(b) 비폭력 저항운동의 잠정적 승리(7월 26일-27일)
: 팔레스타인 청년들의 비폭력 저항의 결과 이스라엘이 전자 검색대와 카메라를 제거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은 민족의 존엄성을 강화함으로써, 잠정적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에 맞서 알 하람 앗 샤리프에 대한 주권을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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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아크사 모스크에서 마흐디 압둘 하디



 (C) 우리는 이스라엘과 줄다리기 국면에 있다(7월 27일-7월 31일)
: 현재 팔레스타인인들과 이스라엘은 각자 자신들의 방향으로 밧줄을 당기려고 한다. 이 밧줄을 자르고, 7월 14일에 있었던 사건과 분리시킬 수 있는 제3자는 없다. 동시에,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에서 전례가 없었던 보안 조치들을 실행하면서, 공포문화를 조성하고 과도하게 무력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예루살렘 구도시와 예루살렘 인근 마을들에서 젊은 활동가들 대부분을 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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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newsweek.com



 □ 이스라엘의 기획에 대한 소문확산과 대중여론

(a) 1994년 헤브론 시나리오를 예루살렘에서 재현하기
: 1994년 2월 이스라엘 정착민이 헤브론 소재 아브라함 모스크에 테러 공격을 가한 이후, 이스라엘은 이 아브라함 모스크를 분할하여 유대교 시나고그를 만들었다. 팔레스타인 민중들은 이스라엘이 아브라함 모스크의 전례를 따라, 예루살렘 알 아크사 모스크도 분할하여 유대교 시나고그를 만들려고 한다고 생각한다.

(b) 이스라엘이 무력으로 예루살렘 성지를 공유 및 분할하기

(C) 종교적, 정치적 및 군사적 목적을 가진 유대인들이 계속해서 예루살렘 성지에 출현

현재 당분간 (a)와 (b)는 보류 중이지만, (C)는 진행 중이다.

 

 

□  예루살렘 성지의 위기와 7주체들
: 이 7주체들은 현실적으로 정치적 무게와 영향력이 다르지만, 각각 매우 중요하다.

(1) 요르단(암만): 이슬람 종교 재단
(2)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라말라): 파타
(3) 예루살렘 구도시 및 예루살렘 인근 마을들: 팔레스타인 청년들
(4) 1948년 팔레스타인인들(이스라엘 시민권을 가진 팔레스타인인들)
: 이슬람 운동, 민족주의 풍조 및 조직화되지 않은 청년 대중들
(5) 단체들: 기독교 교회들과 평온을 추구하는 파벌들, 개인적인 방해꾼들과 폭력배들
(6) 이스라엘의 기획: 부역자들, 소문들, 침투 및 군사적 폐쇄
(7) 예루살렘에서 새롭게 등장한 ‘종교적 명사들’
: 예루살렘에서 새로운 ‘종교적 명사들’이 4개의 이슬람 기구들(이슬람 와끄프, 이슬람 업무부, 이슬람 성지위원회, 이슬람 고등위원회)을 대표하여 발언한다. 현재 이 명사들이 예루살렘 성지의 위기 과정에서 완전한 책임을 떠맡아 사회를 이끌어가는 지도부다. 이 명사들의 개성은 서로 다르고,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지만, 사회통합을 유지해야한다는 이들의 대중적 호소는 성공하였다. 왜냐하면 이 ‘종교적 명사들’의 핵심적인 합의는 단 하나의 목표, ‘알 아크사 모스크 수호’에 집중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