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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동 홍등’ CCTV로 끈다… 성매매 밀집지역에 20대 설치 계획 (국민 08.09.01)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17-07-03 11:39
조회
66
서울 동대문구와 동대문경찰서가 안마시술소·유흥주점 등 성매매 업소가 밀집해 있는 관할 지역 장안동과 이문동 총 20곳에 오는 11월 CCTV를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성매매 단속을 위해 업소 주변에 CCTV를 집중 배치하는 것은 전국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찰의 강력한 단속과 함께 신종 기법인 CCTV 감시까지 병행되면 성매매의 대명사로 꼽혀온 장안동 윤락가는 사실상 와해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구청측은 지난달 초 경찰로부터 장안동과 이문동 내 CCTV 설치가 필요한 '위험지역' 20여곳을 추천받아 해당 지역 주민의 설문조사까지 마친 상태라고 1일 밝혔다. 설치 지점별로 주민 50명을 설문조사해 70% 이상이 찬성하면 현장 답사를 거쳐 설치 작업에 들어가는데, 현재 장안동 13군데와 이문동 5군데에서 주민 동의가 완료된 상태다. 찬성률이 70%에 미치지 못한 장안동 내 2곳을 대체할 다른 장소가 확정되는 대로 구청측은 장안동 동대문소방서에서 바우하우스까지 이어지는 유흥가 일대에 대략 60m 간격으로 CCTV를 배치할 예정이다. 지난 7월 동대문구의회에서 CCTV 20대 설치에 필요한 예산(2억7000여만원)이 통과되면서 구청과 경찰은 설치 작업에 박차를 가해왔다.

장안동은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의 지역구로, 홍 대표는 '장안동 일대 성매매 업소 근절'을 지난 4·9 총선 핵심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그는 최근 본보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CCTV를 설치하면 어떤 사람이 성매매 업소를 드나들겠느냐"며 "CCTV 설치로 장안동 윤락가를 완전히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난 7월 부임한 이중구 동대문서장이 전례 없이 강력한 단속에 나서면서 윤락가 일대에 융단폭격이 가해지고 있다.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한달 간 성매매 업소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업주 5명을 구속하고, 종업원과 성매수 남성 등 140여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단속을 당한 업소가 영업을 재개하지 못하도록 업소 밀실에 설치된 욕조와 침대 등 성매매 도구 100여t도 압수했다.

이에 업주들은 생존권을 내세우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경찰 단속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안마시술소 업주 최모(49)씨의 장례식에 참석한 업주 100여명은 조만간 대책위를 구성해 서장 면담 등 집단행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경찰과 업주간 갈등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CCTV 설치가 인권 침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어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CCTV가 설치되면 성매매와는 무관한 일반 업소 종사자들과 손님, 주민들의 사생활까지 심각하게 침해될 것"이라며 "목적이 정당하면 수단은 아무래도 좋다는 식의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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