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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얼마나 이슬람을 오해하고 있나?(오마이뉴스, 2006.01.02)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17-06-29 17:58
조회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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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개최된 첫 번째 '이슬람 세계의 이해' 강좌 장면 ⓒ 인권연대


57개국, 약 14억의 신자를 보유하고 있는 거대 단일 문화권 이슬람 세계. 그 세계가 우리나라나 서방 언론에 보도될 때는 주로 부정적인 사건이 터졌을 때이다.

지난 11월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은 서구 언론이 이슬람 문화에 대한 편견으로 가득차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보도했다.

쿠웨이트 정부의 위촉으로 만들어진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 지역을 다룬 TV 뉴스는 대부분 이라크 점령, 테러리즘, 반미주의와 같은 내용으로 채워졌다. 게다가 인쇄 매체에서는 지하드, 전사, 테러와 같은 용어가 자연스럽게 따라붙었다.

우리나라 언론이라고 다를 바 없다. 이슬람교가 일상적으로 어떻게 포교 활동을 하고, 교인들이 어떻게 신앙 활동을 이어가는지는 거의 소개되지 않는다. 오사마 빈 라덴과 같은 과격 근본주의자들이 이슬람 세계 내에서 지지를 못 받는다는 사실에 비춰보면 서방측이나 우리나라 언론은 편파적이기 그지 없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슬람 사람들을 미워해야 할 이유는 없다. 실크로드 시기 이후 중동 지역은 항상 우리나라에게 고마운 존재였다. 상당한 규모의 무역이 이뤄졌고, 1970, 80년대 중동 특수는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견인차가 됐다.

게다가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게 중동의 석유는 경제 성장을 위한 필수품이다. 하지만 전국 대학에서 중동 관련 학과는 4개 대학 5개 학과에 불과할 정도로 우리의 관심은 미지근하다.

역사 인권 문화 등 주제 다양

이런 가운데 이슬람문화연구소와 인권연대 교육센터가 마련하는 '이슬람 세계의 이해 Ⅱ'는 '과격'이라는 단어로 포장된 이슬람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자리다.

10여 명의 이슬람 문화학자들이 1월 9일부터 14일까지 역사 인권 교육 문화 문학 정치 등 다양한 분야를 소재로 강좌를 펼친다.

'아라비안 나이트- 아랍 대중문학인가, 포르노인가'를 비롯 '참수형 손목절단형 간통죄 투석형- 이슬람의 인권과 현실적 적용' '이슬람의 여성-억압의 대상인가 개혁의 주체인가' '우리 교과서에 나타난 타문화 왜곡- 중동 이슬람 문화 사례' 등 내용이 다채롭다. 마지막날엔 이슬람 사원 방문 및 이슬람식 식사가 별도 마련된다.

강좌를 통해 1400여 년간 내려온 종교를 우리 교과서가 어떻게 왜곡하는지, 이슬람 인권이 보편적인 인권 개념과 과연 어긋나는지, 우리가 얼마나 미국 중심의 세계화 인식을 갖고 있는지 등이 이야기된다.

강사진은 다음과 같다.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연구원인 박재양·신양섭·유왕중·최진영과 함께 손주영(한국외대 아랍어과 교수), 윤용수(부산외대 강사), 이원삼(선문대 신학부 교수), 이종화(명지대 아랍어과 교수), 이희수(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황병하(조선대 아랍어과 교수)가 참가한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한 이슬람문화연구소는 1997년 문을 열었으며 13명의 소장학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영문 저널 'Korea Journal of Islamic Culture'를 발간 중이고 <이슬람> <20세기 중동을 움직인 50인> <끝나지 않은 전쟁> 등의 저서 발간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인권연대는 매주 팔레스타인 평화와 인권보장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이슬람 문화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인권연대 허창영 간사는 "한국은 과거 중동 지역으로부터 받은 게 많은데 돌려주지 못했다. 자선의 관점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히면서 "다른 세계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는 것도 인권이라고 본다"면서 이번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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