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비친 인권연대

home > 활동소식 > 언론에 비친 인권연대

“87년민주항쟁 빚 버마민주화로 갚자”(시민의신문, 06.08.08)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17-06-30 10:46
조회
227
“87년민주항쟁 빚 버마민주화로 갚자”
버마민중항쟁 18주년 시민사회단체 버마 민주화 촉구
2006/8/8
김고종호 기자 kkjh@ngotimes.net
‘민주주의라는 나무는 피를 먹고 자란다’
1974년 김상진 열사의 절규다. 이 절규가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해서만 남겨진 것이 아님을 절감하는 사람들이 버마 민주화를 위해 모였다.

국제민주연대, 민변 국제연대위원회 등 버마 민주화를 촉구하는 10여 개 민주시민사회단체들은 8일 오전 10시 서울 한남동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버마 민주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버마 군부의 학살, 고문, 강제노동, 강간 등으로 점철된 폭압정치를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은영 참여연대 정책팀장은 “버마에서 여전히 폭행ㆍ고문이 자행되고 있다”며 “특히 여성과 아동이 큰 고통 속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근거로 버마 내 여성단체의 자료를 인용하며 강간 등 광범위한 여성인권 침해 사례에 대해 성토했다.

김 팀장은 이어 “버마 군부의 탄압을 피해 많은 버마인들이 태국, 방글라데시, 인도 등에서 난민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말레이시아 외무상은 버마의 폭압정치가 계속 될 경우 아세안에서 탈퇴해야 한다고 주장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버마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야 한다”며 적극적인 연대를 제안했다.

 

이창수 새사회연대 대표는 “88년 8월 8일 버마에서는 민중항쟁이 벌어졌고 군부정권은 학살로 대응했지만 87년 민주화대투쟁으로 대통령직선제를 쟁취했던 한국은 올림픽 행사를 치르느라 버마 상황에 눈을 감고 말았다”며 “80년대 후반 아시아에 불었던 폭발적 민주주주의 바람의 한복판에 우리 87년 대투쟁이 있었던 것인 만큼 버마 민주화를 위해 우리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뚜라 버마행동 대표는 “버마 활동가들이 여러 국가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므로 머지 않아 민주화될 것을 굳게 믿는다”며 “아시아의 여러 국가들이 버마와 일정 형태의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버마의 문제는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아시아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정부가 경제적 이익만을 생각하여 버마 군부정권과 협력하는 일은 안했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문영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부이사장은 “민주화 정부가 바른 말을 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노무현 정부는 버마 정부에 대해 할 말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많은 언론들이 아웅산 수치 여사의 신상과 관련해서는 기사를 쓰면서 정작 버마 민주화 문제에 대해서는 너무 소홀히 다루고 있다”며 언론들의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병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국제연대위원장은 “전 민중이 죽음을 각오한 시위를 벌여 민주적 총선을 쟁취했고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정당이 압도적 승리를 거뒀지만 군부는 18년 동안 아웅산 수치를 가택연금하고 정권 이양을 거부하고 있다”며 “버마 군부는 학살 사건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인권침해를 즉각 중단하며 정권을 이양하라”고 촉구했다.

아노아르 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위원장도 이 자리에 참석하여 “아시아의 노동자가 단결하여 자유ㆍ인권ㆍ평화를 쟁취하자”고 외쳤다.

참석단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8888민중항쟁은 전세계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에게 쉽사리 잊기 어려운 날”이라며 “한때 군사독재정부 치하에서 고문과 폭압정치의 끔찍함을 생생하게 체험하였던 한국의 민주시민사회단체들은 자유와 인권을 위해 투쟁하는 버마인들과 함께 할 것”임을 다짐했다.

참석단체 대표자들은 대사관에 항의 서한을 전달하려 하였으나 대사관 측의 거절로 직접 전달하지는 못했다. 한편 재한 버마인 30여 명은 바로 이어 11시부터 퍼포먼스와 규탄집회를 열었다.

김고종호 기자 kkjh@ngotimes.net


전체 4,004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693
"인권탄압국 버마 70년대엔 축구 강국이었대요" (오마이뉴스 08.12)
hrights | 2017.06.30 | | 조회 363
hrights 2017.06.30 363
692
“사진보고 엽서써서 버마민주화 동참”(시민의신문, 06.08.08)
hrights | 2017.06.30 | | 조회 238
hrights 2017.06.30 238
691
“87년민주항쟁 빚 버마민주화로 갚자”(시민의신문, 06.08.08)
hrights | 2017.06.30 | | 조회 227
hrights 2017.06.30 227
690
88년 8월 8일,버마에선 무슨일이?(시민의신문, 06.08.07)
hrights | 2017.06.30 | | 조회 240
hrights 2017.06.30 240
689
폭염 속 자전거 행진 "버마를 도와달라"(오마이뉴스, 06.08.07)
hrights | 2017.06.30 | | 조회 271
hrights 2017.06.30 271
688
유전자정보은행 설립 논란 가열(내일신문, 060804)
hrights | 2017.06.30 | | 조회 234
hrights 2017.06.30 234
687
유전자정보은행 설립 이렇게 생각한다(내일신문, 060804)
hrights | 2017.06.30 | | 조회 414
hrights 2017.06.30 414
686
출국금지 규정 "국민 홀대, 외국인 우대"(내일신문, 060802)
hrights | 2017.06.30 | | 조회 228
hrights 2017.06.30 228
685
하중근씨 살인진압, 경찰 또 발뺌하나? 당사자 경북경찰청이 수사주체라니.. "민관합동조사 필요" (민중의소리 06.08.02)
hrights | 2017.06.30 | | 조회 296
hrights 2017.06.30 296
684
시위진압 전의경 제도 명백한 위헌 - 노대통령 인권에 관심도 의지도 없어(cbs-r 시사자키, 060801)
hrights | 2017.06.30 | | 조회 264
hrights 2017.06.30 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