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비친 인권연대

home > 활동소식 > 언론에 비친 인권연대

“우린 버마의 동지” 손잡는 아시아 (경향신문 07.09.30)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17-07-03 04:23
조회
129
버마 민주화 운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주말에도 버마민주화 세력을 지지하는 집회와 지지선언이 전국에서 잇따랐다. 사태해결을 위해 범아시아적 연대를 모색하는 움직임도 구체화됐고, 인터넷에서도 네티즌들의 논쟁이 뜨겁다.

30일 오전 서울 한남동 주한 버마대사관 앞에서는 버마민족민주동맹 및 버마 이주노동자, 한국 인권·시민단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모여 현지 정부의 민중 학살 중단과 군사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버마의 현 정권은 국민의 삶보다 잇속 채우기에만 급급한 군부 독재정권”이라며 “민주화 시위대에 대한 폭력을 중단하고 아웅산 수치 여사를 비롯한 모든 양심수를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오후 3시부터 부평역 광장으로 이동, 현지 시위대에 대한 군부의 탄압 장면을 담은 현장사진을 공개하고 한국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전날에는 버마민족민주동맹과 국제민주연대 등 8개 인권·사회단체로 구성된 ‘버마 민주화 운동 탄압 규탄 긴급행동’이 종로구 교보문고 앞에서 시민 200여명과 함께 촛불문화제를 열어 버마 군부의 민주화시위 강제진압을 비판했다. 긴급행동측은 오는 2일 버마대사관 앞에서 군사정권을 규탄하는 대규모 인간띠 잇기 행사를 시작으로 5일까지 청계광장 등에서 버마 민주화운동 지원을 위한 모금운동과 사진전을 열 계획이다.

서울에서 촉발된 버마 정부 규탄집회는 지방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부산아시아평화인권연대 등 부산·울산·경남 지역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후 버마 이주노동자들과 함께 부산역 광장에서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남·광주 지역 시민단체들도 버마사태 관련 공동 대응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지원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 시민단체와 국제 인권단체들과의 연대 노력도 가시화되고 있다. 아·태노동자연대는 다음주 호주에서 24개국이 참여해 열리는 ‘라틴아메리카와 아·태노동자들의 연대 컨퍼런스’에 참석, 버마사태에 대한 연대의 필요성을 호소할 방침이다.

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아시아 내 민주화 운동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만큼 아시아차원에서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넷 주요 포털 사이트들의 토론방에서는 네티즌들이 갑론을박하며 버마사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인터넷 사이트 다음의 토론방 ‘아고라’에서는 ‘버마는 (이라크와) 다르다’라는 주제를 놓고 열띤 ‘댓글토론’이 벌어졌다. 민주화를 경험한 신생국으로서 우리가 버마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이라크에 미국이 개입했듯이 내정간섭이 될 수 있다”는 주장과 “아웅산 수치여사가 우리의 민주화를 지원했듯이 모른 척해선 안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종교·예술계도 주말 동안 잇달아 성명을 발표하고 버마 정부를 규탄하고 나섰다. 작가들의 모임인 민족문학작가회의는 지난 28일 성명을 통해 “군사독재정부에 대항하는 버마 시민들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작가회의는 “국민의 요구와 희망을 저버리는 국가와 정부는 그 순간 존재 이유를 잃고 만다”며 “조속히 민주세력에게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하는 것이 이번 사태 해결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중회내 종책모임인 화엄회와 무차회·금강회·보림회도 27일 공동성명을 통해 “군사정권은 스님들의 요구를 즉각 받아들여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고 경제적 민주화를 즉각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석종·송진식·강병한기자〉
전체 4,003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902
"다른 곳도 아니고 인권위마저..."(시민사회신문, 07.10.11)
hrights | 2017.07.03 | | 조회 208
hrights 2017.07.03 208
901
‘개인 권익 보호’ 판결 2제 (경향신문 07.10.05)
hrights | 2017.07.03 | | 조회 115
hrights 2017.07.03 115
900
중국, 버마군사정권 지지 중단하라!(민중의소리, 07.10.09)
hrights | 2017.07.03 | | 조회 131
hrights 2017.07.03 131
899
중국은 버마군사정권 지지를 중단하라(오마이뉴스, 07.10.09)
hrights | 2017.07.03 | | 조회 124
hrights 2017.07.03 124
898
황운하, 내 공격대상 특정인물 아닌 경찰 내부 비민주성(시민사회신문, 07.10.08)
hrights | 2017.07.03 | | 조회 164
hrights 2017.07.03 164
897
동거리에 울려퍼진 "버마 승리하리라!"(오마이뉴스, 07.10.07)
hrights | 2017.07.03 | | 조회 112
hrights 2017.07.03 112
896
피우진 前 중령 "유방암보다 더 힘들었던 군과의 싸움" (노컷뉴스 07.10.05)
hrights | 2017.07.03 | | 조회 141
hrights 2017.07.03 141
895
시민사회 대표들, 버마민중 학살 규탄(민중의소리, 07.10.04)
hrights | 2017.07.03 | | 조회 145
hrights 2017.07.03 145
894
남북정상선언 2항... 국보법 폐지 합의 환영한다(민중의소리, 07.10.04)
hrights | 2017.07.03 | | 조회 118
hrights 2017.07.03 118
893
[경향신문 좌담 - 흐름과 소통] 양심적 병역거부자 대체복무제(경향신문, 07.10.03)
hrights | 2017.07.03 | | 조회 170
hrights 2017.07.03 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