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비친 인권연대

home > 활동소식 > 언론에 비친 인권연대

십중팔구 한국에만 있는!(한국재경신문, 080527)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17-07-03 10:35
조회
106
십중팔구 한국에만 있는!
인권 운동가 오창익의 거침없는 한국 사회 리포트
이 책에 실린 한국의 모습들은 대부분 한국 사회가 ‘지양(止揚)’해야 할 모습들이다. 솔직히 다른 나라 사람들은 보지 않았으면 하는 대목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나는 이 책을 썼다. 물론 내가 발 딛고 사는 이 땅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내 나름대로 표현한 것이다. …… 굳이 내가 말하지 않더라도 우리가 잘하고 있는 것, 우리가 외국 사람들에게 내세울 만한 것들은 차고 넘치게 많다. 지금 잘하고 있는 것을 더 잘하기 위해서도 우리가 지양해야 하는 것들을 살펴보는 일은 바람직한 작업이 될 것이다. ― 머리글 5~6p 
신문과 텔레비전이 전하는 새로운 소식은 대부분 우울하고 답답하고 절망적이다. 정치, 경제, 사회 현상, 분야를 가리지 않고 일어나는 어이없는 사건과 일들을 우리는 마주한다. 지난 수십 년 동안 한국은 정치 민주화도 어느 정도 이루었고, 선진국으로 도약 중이라는데, 여전히 한숨이 나올 일이 벌어지고 있다. 뉴스 혹은 시사 고발 프로그램에서는 외국의 사례들과 비교하기 일쑤인 터라, "우리나라는 대체 왜 이래?"라는 푸념을 더 크게 만든다. 하지만, 우리가 오늘 살고 있는 이 땅에서 일어나는 일들이기에 외면할 수도 없다. 광속으로 변해 가는 세계화 추세 속에 받아들여야만 한다고 고개 젓지 말자. 미국도, 영국도, 일본도, 중국도, 인도도 흉내 낼 수 없는 우리에게만 있는 희한한 풍경들이 수두룩하다.

<십중팔구 한국에만 있는!>을 쓴 오창익은 인권실천시민연대에서 사무국장으로 일하는 인권 운동가다. 그는 운동선수와 종교인, 교사, 기자, 군인, 경찰관, 사회단체 활동가 등 다양한 사람들을 모아 놓고 강의를 하곤 한다. 그는 대개 현재 쟁점이 되거나 잊혀서는 안 되는 일들을 인권에 방점을 두고 해석한다. 저자는 강의 도중 문득 "이건 한국에만 있는 겁니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는 걸 자각했고, 이에 '십중팔구 한국에만 있는' 특허품들만 모아 책을 펴냈다고 한다.

한국의 독특한 풍경 보고서

이 책은 다른 나라에는 없거나 찾아보기 힘든데, 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에 관한 인권 운동가의 보고서다. 이 책은 오늘날 한국의 정치·사회·문화·종교·법률 등 분야의 65가지 소주제로 이뤄져있다.

재소자의 흡연을 금지하는 교도소, 형사 사건 무죄율 0.18퍼센트를 자랑하는 검찰, 범죄를 과장해서 발표하는 정부와 경찰, 저작권법을 악용해 서민을 협박하는 법무법인 등, 인권 운동가로서 현장에서 얻은 정보와 경험에 바탕한 것이다.

인권 운동가로서 지은이는, 인권의 원칙이 사회 곳곳에 살아 있는 원리로 작동되지 않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인권 운동가의 시각과 원칙은 하나의 편향임을 굳이 숨기려 하지 않는다. 곧 이 책에는, 우리 사회 구석구석을 발로 뛰어온 인권 운동가의 시선이 담겨 있다. 또한 우리 사회를 꼬집고 비판하는 날카로움과 함께 인권 침해에 쉽게 노출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애정도 느낄 수 있다.

<십중팔구 한국에만 있는!>은 오창익의 첫 책이다. 지은이는 후속 작업으로 <십중팔구 한국에만 없는!>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책은 우리 사회가 온통 '지양'해야 할 것들이었지만, 다음 책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것들에 대한 보고서가 될 예정이다.<자료제공 : 예스 24>

■ 지은이 : 오창익
오창익은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으로 일하는 인권 운동가이다. 듣고 말하고, 읽고 쓰는 활동을 거듭하고 있다. 신학을 잠깐, 불문학을 아주 조금 공부했지만, 그건 학교 다닐 때 이야기일 뿐이고, 요즘은 형사사법 절차에 관심을 갖고 있다. 수사부터 재판, 형 집행에 이르는 과정에 대해 공부하고, 사회적 발언을 하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다.

오창익은 활발한 인권 교육 활동을 해왔다. 프로야구 선수와 운동선수들, 종교인, 교사, 기자, 군인, 경찰관, 대학생, 사회단체 활동가 등 다양한 사람들이 그의 강의를 들었다. <한겨레신문>과 <시사인>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 글을 썼고, 성공회대 겸임교수로 대학원 강의도 한다.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에 6년 동안 고정 출연했다.

■ 일러스트 : 조승연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와 프랑스 낭시 미술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세상에 동화되지 못하는 자신을 힐난하다가 지금의 낭군을 만나 온전한 성인이 되었고, 부르주아지를 조롱하는 쿨한 현대 예술가가 되기 싫어 먹고살기 바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다. 하여, 이 땅의 먹고살기 바쁜 인간‘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예술적으로 표현할까 궁리하는 척하면서 역시나 대부분의 시간은 먹고사는 문제에 골몰하고 있다. 리버풀 FC의 승리 소식에 ‘이명박 시대를 맞이한 2008년 한국’이라는 이름의 정글을 헤쳐 나갈 힘을 얻는다. <씨네 21>과 <한겨레 21>등의 잡지와 여러 단행본에 그림을 그렸다.

■ 정가 : 11,000원
신수연 기자  syshin@jknews.co.kr

2008-05-27 17:11
전체 4,003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012
우습고도 무서운 ‘간첩신고단’ 떴다 (한겨레21 08.05.29)
hrights | 2017.07.03 | | 조회 106
hrights 2017.07.03 106
1011
다시 불붙은 ‘종교 침해’ 논란 (서울신문 08.05.29)
hrights | 2017.07.03 | | 조회 90
hrights 2017.07.03 90
1010
"내가 배후고, 주동자고, 일반 시민이다" (프레시안 08.05.29)
hrights | 2017.07.03 | | 조회 96
hrights 2017.07.03 96
1009
"공권력 어처구니없으니 시민이 조롱하는 것" (미디어스 08.05.28)
hrights | 2017.07.03 | | 조회 92
hrights 2017.07.03 92
1008
[현장] 청계광장, 5천여 촛불 밝혀 (뷰스앤뉴스 08.05.28)
hrights | 2017.07.03 | | 조회 74
hrights 2017.07.03 74
1007
"언론, 권력 위한 '거짓' 그만해라" (미디어오늘 08.05.28)
hrights | 2017.07.03 | | 조회 104
hrights 2017.07.03 104
1006
"사표 내고 촛불 들었습니다, 행복합니다" (오마이뉴스 08.05.28)
hrights | 2017.07.03 | | 조회 81
hrights 2017.07.03 81
1005
“우리도 연행하라”…서울광장서 100여명 강제연행 규탄 (고뉴스 08.05.28)
hrights | 2017.07.03 | | 조회 84
hrights 2017.07.03 84
1004
강의석 측, “재판장이 장로인데…” 의혹 제기 (크리스천투데이 08.05.28)
hrights | 2017.07.03 | | 조회 182
hrights 2017.07.03 182
1003
십중팔구 한국에만 있는!(한국재경신문, 080527)
hrights | 2017.07.03 | | 조회 106
hrights 2017.07.03 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