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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국민 정신 지배하는 물신이 됐다" "'엠네스티 양심수' 김성환 위원장 석방하라" (프레시안 07.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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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ights
작성일
2017-06-30 11:48
조회
198
"국제사면위원회(엠네스티)가 김성환 삼성일반노조 위원장을 양심수로 선정한 것은 김 위원장의 활동에 대한 국제적인 인정이면서 동시에 초일류기업 삼성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다. 나아가 인권변호사 출신의 대통령이 있는 참여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다."

6일 오전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 앞에서 열린 김성환 위원장의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민주노동당의 노회찬의원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6일 엠네스티 양심수 선정된 의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노동계와 민가협, 인권실천시민연대, 민주노동당 등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무노조 경영이라는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삼성을 고발한 것이 감옥에 2년 이상 갇혀 있어야 할 죄가 되느냐"며 우리나라에서 노동자로서는 처음으로 엠네스티 양심수로 선정된 김 위원장의 석방을 촉구했다.

"엠네스티 양심수 선정은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삼성의 '무노조 경영'과 '삼성공화국'의 현실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삼성계열사로 편입된 이천전기에서 노사협의회 등 활동을 하다 1996년 해고된 이후 삼성의 소위 '무노조 경영'에 맞선 투쟁을 벌여 왔다. 그는 <삼성재벌의 노동자탄압백서> 발간 등을 이유로 지난 2005년 삼성에 의해 명예훼손죄로 고소돼 현재도 서울 영등포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지난달 15일 나온 책 <골리앗 삼성재벌에 맞선 다윗의 투쟁>(김성환 지음. 삶이 보이는 창 펴냄) 출판회를 겸한 자리이기도 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회찬 의원은 "기쁜 출판기념회지만 김 위원장이 차디찬 감방에 갇혀 있어 축사를 할 수가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노 의원은 "민주화 20년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삼성 재벌에 의해 노동자의 노동3권이 짓밟히고 있는 현실에서 아직 '봄'은 오지 않았다"며 "지금 석방돼야 할 것은 김성환이라는 한 사람의 노동자가 아니라 김성환과 함께 감옥에 갇힌 노동자의 노동3권이며 1000만 노동자의 활동의 자유"라고 강조했다.

단병호 민주노동당 의원도 "세상에는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참 많지만 이들 가운데는 2가지 종류의 인생이 있다"며 "하나는 권력과 더불어 자신의 명예와 부를 끊임없이 추구하는 사람들이고 또 다른 하나는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해 사회와 정의를 위해 살아가는 사람의 삶"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성환 위원장이 대표적인 두 번째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수없는 불법 저지른 이건희 못 건드리면서 법치국가라고?"

권오헌 민가협 양심수후원회장은 "삼성이 오늘날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전한 것은 삼성에서 일해 온 노동자들이 있었기 때문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그들의 정당한 주장과 요구를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삼성 총수 이건희가 직접 지시하지 않았을지라도 국회의원들은 이건희의 국정 감사 증인 채택을 결사반대했고, <시사저널> 금창태 사장은 알아서 삼성관련 기사를 삭제했으며 고려대는 학생들을 내쫓았고, 사법권력은 몇 년째 편법적인 주식증여 고발사건을 질질 끌고 있다"며 "대통령에 대해서는 누구나 쉽게 욕을 하지만 이건희에게는 누구도 쉽게 말하지 못하는 세상"이라고 한탄했다.

이들은 또 "삼성은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는 유력한 경제 주체를 넘어, 국민의 정신을 지배하는 물신이 됐고 대한민국과 국민 위에 군림하는 봉건왕조가 됐다"며 "김성환 위원장을 감옥에 가두고 노동자 탄압과 무소불위의 불법적 작태를 자행해 온 이건희 회장을 건드리지 못하는 이 현실을 두고 이 나라가 민주주의 국가이며 법치국가라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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