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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민사회운동 15년사 출판기념회 열려(시민의신문, 2004.12.3)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17-06-29 11:56
조회
757

"시민운동의 자랑스런 역사가 기록으로 남게됐습니다."
시민사회운동 역사를 정리한 '한국시민사회운동 15년사'(시민의신문 발행) 출판기념회가 지난 1일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지난해 5월 기본계획 및 편찬위원회 구성으로 시작해 지난 4월 집필분야·필진 확정, 지난달 최종 원고 접수를 끝으로 1년6개월간의 작업 끝에 빛을 보게 된 '15년사'는 지난 87년부터 2002년까지 30여개 분야 시민사회운동이 정리돼 있다. 그동안 시민사회운동의 단편적인 기술과 분석은 있었지만 15년이란 세월동안 전개돼온 운동의 맥락을 짚고 총정리한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념식은 한국사회 변화를 추동한 시민운동의 태동과 성장을 담은 기록의 탄생을 축하하는 분위기로 가득 찼다. 송보경 소시모 이사는 "밀린 업무도 뒤로 한 채 꼼꼼히 15년사를 읽었다"며"'우리가, 우리 활동을, 우리 손으로 기록해 역사를 만들었다는 생각에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상증 참여연대 공동대표는 "시민운동이 그동안 큰 성장을 해왔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며 "민주화를 향한 역사의 수레바퀴가 이상없이 굴러가고 있다는 점을 새삼 확인한다"고 말했다.
15년사 발간 공동대표를 맡은 임현진 서울대 교수는 "80여분의 편집위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과거와 현재의 역사를 이어 미래를 밝힐 기록으로 남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념식 자리를 빌어 시민사회 발전을 위한 주문도 쏟아졌다. 김성훈 경실련 공동대표는 "민주화의 흐름을 주도한 시민운동에 국민들의 관심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운동의 중간 점검 과정에서 향후 시민운동의 옥석을 가리는 일에도 주목할 것"을 <시민의신문>에 요구했다. 최열 환경재단 상임이사는 "보이지 않게 시민운동을 도운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며 "이제 한국 시민운동은 세계로 눈을 돌려 빛나는 역사의 성과를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모 <시민의신문> 대표는 "21세기 키워드는 사람과 나눔"이라며 "15년사 편찬을 위해 나눔으로 도움을 주신 이들과 함께 사람 중심의 시민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세중, 환경재단 이사장, 박인혜 한국여성의전화연합 상임대표, 오충일 6월사랑방 대표, 정현백 여성연합 공동대표, 양길승 녹색병원 원장, 이민원 지방분권운동본부 공동대표, 임영숙 서울신문 주필, 김민웅 목사,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 박병옥 경실련 사무총장, 김승국 자통협 공동대표, 신학림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이강현 볼런티어21 사무총장, 이학영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최민희 민언련 사무총장, 하승창 함께하는시민행동 사무처장 등 시민사회 관계자와 김근태 보건복지부, 지은희 여성부 장관, 민병두, 유인태, 이은영 열린우리당, 손봉숙 민주당 의원, 강정구(동국대), 김동춘(성공회대), 박광서(서강대), 박태규(연세대), 정대화(상지대), 조대엽(고려대), 채수일(한신대) 교수, 정·관·학계 인사 2백여명이 참석했다.
이재환 기자 


분야 및 집필위원


총론= 조희연(성공회대 NGO대학원 교수)


건강/보건의료= 우석균(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


경제= 위평량(경제정의연구소 사무국장)


과학기술= 박진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교육= 심성보(부산교대 윤리교육과 교수), 한만중(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 정책실장)


국제연대= 차명제(성공회대 NGO대학원)


국제협력= 윤현봉(한국해외원조단체협 사무총장)


기부/나눔= 양용희(호서대 인간개발학부 교수)


노동= 김유선(한국노동사회연구소 부소장)


농어민= 전기환(전농 정책위원장)


도시개혁/토지/주택= 조명래(단국대 사회학과 교수)


문화= 이원재(문화연대 사무처장)


복지= 이영환(성공회대 사회복지학 교수)


빈민= 박종렬(주거복지연대 공동대표)


사법= 황승흠(성신여대 법학과 교수)


소비자= 이득연(한국소비자보호원 연구위원)


언론= 김동민(한일장신대 교수)


여성= 강남식(여성연합 복지위원장)


인권= 오창익(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


자원봉사= 이강현(볼런티어21 사무총장), 이창호(경기대 사회복지대학원 강사), 윤석인(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 이성록(한국재활복지대 교수)


정보통신= 오병일(진보네트워크센터 사무국장)


정치= 정대화(상지대 정치학과 교수)


종교= 변진흥(한국종교인평화회의 사무처장), 민정희(참여불교재가연대 국제협력국장), 김선실(새세상을여는천주교여성공동체 회장), 박승렬(한우리교회 담임목사), 박광수(원광대 원불교학과 교수)


주민자치= 이호(한국도시연구소 주민운동실장), 최경송(시민자치정책센터 운영위원)


지방자치/분권= 이민원(광주전남지방분권운동 공동집행위원장)


청년/학생= 전상봉(한국총년단체협의회 의장), 송현석(한국청년단체협의회 정책위원장)


평화/통일/민족= 강정구(동국대 사회학과 교수)


행정개혁/예산감시= 서영복(행개련 사무처장), 박수정(행개련 기획국장), 윤영진(함께하는시민행동 예산감시위원장)


협동조합/생활공동체= 박상신(생협전국연합회)


환경/자원= 구도완(한국환경정책 평가연구원 연구위원)


특별기고= 정지환(시민의신문 취재부국장), 전영우(국민대 산림자원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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