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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인터뷰①] 박수현 "문 前 대통령 대북 특사설? 가능하지 않아" (CPBC뉴스, 2022.05.23)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22-06-20 15:55
조회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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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오창익의 뉴스공감>
○ 진행 : 오창익 앵커

○ 출연 : 박수현 /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주요발언)
- "문 前 대통령…5년 전 약속 상기되면서 뜻깊었을 것"
- "문 前 대통령…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한 성공한 대통령"
- "文 정부 한미미사일 지침 종료…높이 평가해"
- "한미정상회담…한반도 평화·북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 입장 덜 보여 아쉬워"
- "文-바이든 만남 무산 아냐…전화로 방법이 결정된 것"
- "文-바이든 통화…후임 정부에게 도움 될 것"
- "문 前 대통령 대북 특사설? 가능하지 않아"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에서 국민소통수석을 지내셨던 분입니다. 박수현 전 수석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청와대 근무가 노동 강도가 세고 고생이 많다고 하는데 가장 고생스러운 건 어떤 겁니까?

▶청와대 근무하는 공직자로서 가장 어렵다, 힘들다는 것들은 대개 보면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 국민, 국익을 위해서 일을 할 것인가라는 것을 늘 어깨에 짊어지고 살지 않겠어요? 순간, 순간의 선택이 있어야 하고 지속가능한 방향도 있어야 하고 아마 그런 것들이 가장 힘든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언론보도를 보면 청와대 근무자들은 출근 시간도 이르다면서요.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첫 대변인이었죠. 마지막 국민소통수석이었는데 두 가지가 전부 다 언론소통을 하는 자리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 저 같은 경우는 새벽에 일어나야 하고 통상적으로 잠을 4시간 이상 자는 청와대 근무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청와대 근무를 마치면 해방감 들겠네요. 사진 중에 보니까 탁현민 비서관은 가방 던지던 장면이 나오던데 그런 마음도 들겠네요.

▶그런 해방감 누구나 다 가지고 있겠죠. 탁현민 비서관의 상징적인 행동이 공감이 가더라고요.

▷문재인 대통령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마음도 무거운 짐을 내려놨다는 해방감이겠죠? 저희는 일반 청취자나 저희는 그런 경험이 없어서 흔히 구중궁궐이라고 하는데 그곳에서 일했던 분들의 소회는 어땠는지 궁금했습니다. 오늘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이 열렸는데 박 수석께서는 현장에 계신가요?

▶저는 오늘 처음으로 봉하에 가질 못했고요. 제가 후보는 아니지만 충청남도의 양승조 도지사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어서 도저히 오늘은 갈 틈이 없었습니다.

▷고인께서도 이해해 주실 거라고. 직접 못가셨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오늘 추도식에 가신 거죠? 5년 만에 참석인데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세요.

▶2017년 그때 추도식에 참석을 하셔서 현직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자리다.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서 찾아뵙겠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5년 만에 퇴임을 하시고 찾아뵌 약속을 지킨 의미가 있고 제가 알기로는 오늘 추도식에서 추도사로 메시지를 말씀을 안 하실 거로 계획을 들었는데 실제로 어떠셨는지 모르겠는데 안 하셨을 것 같고 다만 대통령께서 퇴임 전에 잊혀진 삶, 자유로운 삶을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오늘 어떤 메시지를 말씀하시는 것이 좀 부담이 되시는 시점이셨을 거고요. 다만 그렇게 5년 동안 노무현 대통령을 찾아뵙지 못하고 나라를 성공시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 감회가 성공한 대통령이 돼서 찾아뵙겠다는 말이 상기되면서 뜻 깊지 않으셨을까.

▷추도식은 오후 2시였다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10시 넘어서 봉하마을 도착, 이재명 전 후보 총괄선대위원장하고 민주당 대표들하고 같이 도시락을 드셨다는 보도가 있더라고요. 5년 전에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이야기했던 성공한 대통령으로서의 참석, 그렇게 평가하시는 거죠?

▶그런 것에 대해서 저희들은 대통령을 모시고 일을 했던 청와대 사람들로서 적어도 부족한 건 있겠으나 대한민국을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하게 했다는 것의 자부심, 이 말씀은 대통령께서 국민과의 대화에서 오늘 이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은 문재인 정부 혼자 한 것이 아니라 역대 정부의 성과들이 모두 집적된 결과이니 이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호소하셨고 이 자부심은 미래로 나아가는 원동력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씀하셨거든요.

저희가 부족한 점도 있었습니다만 그러나 객관적 평가들을 볼 때 그런 선진국으로서 자리매김한 새로운 분기점을 마련한 성공한 대통령으로서의 의미는 충분히 있다고 평가합니다.

▷성공한 대통령으로서 이거 하나만은 국민들에게 말씀드리고 싶다, 잘했다고 하는 건 뭐가 있겠습니까?

▶여러 가지 있을 수 있지만 저는 어디 가서 늘 그런 걸 들고 있거든요. 외교문제, 안보문제를 많이 이야기합니다. 민주당 정권 정부 그러면 안보에는 약하다고 하는 프레임을 늘 씌워왔고 작동이 됐어요. 그러나 역대 노무현, 문재인 정부 국방비 비교, 방위력 개선비 증강 비율을 보면 다른 보수 정부보다 훨씬 많습니다. 그 결과 지금 시점에서 우리는 평가를 받기를 종합군사력 세계 6대 군사 강국으로 평가받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지난번 미국과의 한미미사일 지침을 종료시키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은 군사안보적 측면만이 아니라 미래 우주로 나아가는 우주산업적인 측면에서 고속도로를 놓은 것이고 미래청년들에게 나아가 일할 수 있는 그런 분야를 열어준 측면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한미미사일지침의 종료가 갖는 군사안보적 의미와 우주산업적인 의미를 놓고 볼 때 가장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평화방송이라 한국이 군사대국이 되었다는 거는 나중에 자랑하셔도 될 게 아닐까 싶은데 좋습니다. 한국의 위상이 이전과 달라졌다는 거죠? 미국에게도 대등한 이야기를 할 수 있고 미국 앞에서도 국익을 이야기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는 건데 그런데 당장 어제까지 2박 3일 동안 한미정상회담이 열렸어요.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성공적인 회담이었던 것 같은데 대한민국에는 손에 쥔 게 별로 없어 보이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물론 전 정부의 사람으로서 평가를 야박하게 하는 것은 좀 그렇습니다. 저희들도 그런 입장을 이해하는 게 있으니까. 북한 위협이 고조되는 되는 가운데 열린 회담이었는데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재확인, 문재인 정부가 확장시킨 한미동맹을 계속 발전, 계승하고자 하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경제와 안보 융합시대라고 하는 개념의 이야기하면서 다양한 분야 양국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기로 한 것 좋습니다. 당장 한반도 평화, 북한 비핵화 이런 데에 대한 비전, 북핵 해결을 위한 의지. 이런 것들은 우리 입장에서 보이지 않은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평가합니다.

▷그 문제는 언급만 있고 슬쩍 넘어가는 분위기였어요.

▶삼성 방문, 현대를 만난다든가 바이든 대통령 일정을 보면서 미국의 경제적 이익이나 국익을 주로 돋보이게 하면서 한반도의 비핵화, 평화 이런 것들은 좀 덜 보이는 이런 측면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문재인 전 대통령과 10분 동안 전화통화를 했죠? 그때는 같이 계셨나요?

▶아닙니다. 서훈 전 안보실장과 최종건 전 외교부 차관이 배석한 것으로 봤습니다.

▷전 대통령과 미국의 현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하는 건 이례적인 일인데 그 전에 만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왜 무산된 거죠?

▶그것을 무산이라고 평가하기 보다는 그런 것들의 조율을 거쳐서 결과적으로 대면면담보다 전화통화로 만남의 방법이 결정된 것이지 무산되었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았고 봅니다. 여러 가지 입장을 고려해서 짧은 시간에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일정 이런 것들을 고려하면 저는 개인적으로 대면면담 일정이 공개가 되었을 때도 이게 가능할까. 가장 최선, 베스트의 방법은 전화통화로 서로의 개인적 신뢰를 확인하고 또 재임 중 성과에 대해서 덕담을 나누는 게 베스트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무산보다는 조율을 통해서 가장 좋은 방법으로 두 정상이 전임입니다만 그렇게 만남이 이루어진 것, 여기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전화 만남이든 뭐든 바이든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이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바이든 대통령의 의지가 강했던 거죠?

▶그렇습니다. 아마 작년 이때쯤 우리가 기억해 보면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에 문재인 대통령이 방미를 해서 정상회담을 갖지 않습니까? 그때 저희가 받았던 환대, 그때 바이든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우리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에 대한 언급들을 보면 바이든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큰 감동과 느낌을 가진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 그리고 그런 것들이 아마 이번에 퇴임한 문재인 대통령, 좋은 친구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친구 고생했다고 덕담도 해주시고 싶고 개인적 차원의 신뢰 이런 것들이 바탕이 된 것이라고 저는 보고 그런 것이 개인적 차원이라고 하더라도 한미 양국의 동맹을 강화하는 길에 초석을 다졌던 전임 대통령으로서 후임 정부가 더 잘해나가도록 하는데 어떤 형태로든 도움이 될 거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회담설이 나오면서 동시에 나왔던 게 문재인 전 대통령 대북특사설인데요. 가능성은 얼마나 있나요?

▶외교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는데 특사설은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특사라고 하는 게 현 대통령이 특사로 임명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고 그때 얘기가 되는 게 카터 미국 전 대통령이 좋은 특사 역할을 했다는 사례를 들고 있는데 그때 94년에 김대중 당시 여당 총재의 권고를 받아들여서 카터 대통령이 평양을 갔다는 얘기가 있는데 특사가 아니고 개인 자격으로 간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래서 전임 대통령을 특사로 뭘 한다고 하는 것은 과대한 상상이 아닐까 싶고요.

▷그런 요청이 오면 문재인 대통령이 받아들일 가능성은요?

▶만약을 전제로 말씀드리긴 어렵죠.

▷국민들은 전임자라도 자연인으로만 살지 않고 보편적인 평화나 인권문제에 있어서 나름 역할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으니까 그런 얘기가 나온 것 같습니다.

▶당연히 전임 대통령으로서 그런 봉사를 할 기회가 있다면 특사 자격이아니더라도 얼마든지 북한과 미국의 입장 차이를 좁힐 수 있는 역할을 개인적으로라도 하실 수 있지 않겠습니까?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의 인터뷰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원문보기: http://www.cpbc.co.kr/CMS/news/view_body.php?cid=824575&path=20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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