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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버마독재정부와 단교하라(오마이뉴스, 070927)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17-07-03 04:21
조회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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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려와 학생들의 평화시위를 유혈진압한 미얀마 군부를 규탄하는 집회가 27일 낮 서울 한남동 주한 미얀마 대사관 에서 버마민족민주동맹(NLD) 한국지부와 국내 인권단체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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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 버마! 프리! 프리!"


'버마(미얀마)에 자유를 달라'는 외침이 27일 서울 한남동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울려 퍼졌다.


전날 미얀마 군사정부가 반정부 시위대를 무력으로 진압해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얀마 민주화 단체가 이를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연 것이다.


버마 민족민주동맹(NLD-LA)한국지부·버마행동 등 미얀마 단체와 인권실천시민연대·국제민주연대 등 한국 인권단체 소속 30여명은 이날 격앙된 목소리로 대사관을 향해 연신 "무력진압을 당장 중지하라"고 외쳤다. 일부는 시위 도중 대사관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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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화 운동을 하다 한국에 온 부모를 둔 어린이가 군사독재 정권을 규탄하는 피켓을 쳐다보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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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화 단체, 긴급 기자회견... "무력진압 중단하라"




미얀마? 버마?

버마(Burmar)라는 국가의 이름이 미얀마(Myanmar)로 바뀐 것은 지난 1989년.


1988년 들어선 군사 정권은 그 다음해 나라의 정식 명칭을 바꾸면서 "버마라는 명칭은 전국민의 70%를 차지하고있는 주종족인 '버마족'만을 나타내는 나라이름"이라며 이같이 바꾸었다.


그러나 반정부단체와 일부 정치인들은 합법적인 정부가 아닌 불법 군사정부에서 국민의 동의를 받지 아니하고 나라이름을 바꾸었다며 지금도 '버마'라는 국명을 고수하고 있다.



국내에 머물고 있는 이들 미얀마인들은 현재 자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시위 장면과 이를 탄압하는 군부의 모습 등이 담긴 사진·그림과 함께 '평화시위를 하고 있는 국민들에 대한 학살을 중지하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나왔다.


이들은 "이번 사태는 지난 45년간 철권통치를 해 온 군부 탓에 발생한 것"이라면서 ▲평화시위에 대한 무력진압 중지 ▲아웅산 수지를 포함한 모든 정치범 석방 ▲자유로운 정치활동 보장 등을 촉구했다.


이어 한국정부를 향해 "버마 군정의 유혈진압에 항의하고 민주화를 지지하는 입장과 정책을 밝혀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미얀마 정부가 야간통행과 집회금지령을 내리고 시위대에 발포함에 따라 3000여명의 희생자를 낳은 1988년 민주화운동 진압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NLD 집행위원을 맡고 있는 조모아씨는 "미얀마에서 존경받는 승려들이 군사 독재정권의 불공을 거부하고, ▲유류가격 인하 ▲양심수 석방 ▲정치적 대화 개시 등을 촉구해왔다"면서 "하지만 정부는 이들에게 잔혹한 폭력을 휘둘렀다"고 규탄했다.



"80년 광주 같은 2007년 버마... 단교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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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대사관안에서 한 직원이 집회 현장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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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한국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라 나왔다.


조모아씨는 "한국 정부는 버마 민주화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면서 "한국은 버마에 기업투자를 허용하는 등 경제적 지원 정책을 펴고 있지만 이는 버마 민중들과 민주화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모아씨는 "버마 군인의 상당수가 한국산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 총칼이 민중을 향해 날아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국내 방산업체들이 지난 5년간 미얀마 정부에 포탄제조공장 설비와 제조기술을 제공한 사실이 지난해 한국 검찰에 적발된 사실을 두고 한 말이다.


유종순 버마 민주화를 지원하는 모임 공동대표도 "최근 미얀마 사태는 한국의 1980년 광주학살을 떠오르게 한다"며 "한국 정부는 과거의 부끄러운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민주주의와 인권을 유린하는 미얀마 정부와 단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유 대표는 "45년째 민중의 고혈을 짜내는 미얀마 정부와 교류하는 것은 국제사회에 낯을 들 수 없는 수치"라고 비난했다.


마우저씨는 "현재 버마의 상황은 1987년 한국의 민주화 과정과 비슷하다"면서 "평화, 민주를 위해 피를 흘리고 있는 버마인들을 잊지 말고 힘을 모아 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한편, 미얀마 정부는 지난달 천연가스 가격 5배, 경유 가격 2배 등 연료값을 대폭 인상해 시민들의 반발을 샀다. 현재 미얀마 군중의 반발은 군부의 통치에 저항하는 반정부·민주화 운동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대규모 유혈 충돌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AFP 등 외신은 지난 26일 미얀마 승려들이 정부의 야간통행·집회금지령에도 반정부 시위대 수 만 명을 이끌고 9일째 가두행진을 벌였으며 군부의 강제진압으로 시위대 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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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려와 학생들의 평화시위를 유혈진압한 미얀마 군부를 규탄하는 집회가 27일 낮 서울 한남동 주한 미얀마 대사관 에서 버마민족민주동맹(NLD) 한국지부와 국내 인권단체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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