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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진압' 경찰 포상... 누리꾼 "시민억압 상인가" (오마이뉴스 08.07.24)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17-07-03 11:10
조회
103
'촛불 진압' 경찰 포상... 누리꾼 "시민억압 상인가"
"뭘 잘 했다고... 5·18 유혈진압 뒤 훈장 나눠 갖는 꼴"
 

경찰이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을 진압한 경찰관들에게 대대적 포상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청은 촛불 진압에 참여한 경찰관 가운데 약 385명 규모의 포상을 추진하며 24일까지 대상자 추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는 "2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촛불 집회 및 시위 진압에 동원된 경찰관 가운데 현장 안전을 확보하고, 불법 행위에 엄정하게 대처한 유공자에게 표창장을 주기로 하고 24일까지 대상자 추천을 받고 있다"며, "경찰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말께 경찰청장 표창 135명, 서울경찰청장 표창 250명 등 총 385명 규모의 포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여기저기 비판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경찰청 인권위원회 인권위원으로 활동하다 촛불 시위에 대한 경찰의 강경 진압에 유감을 표하며 지난 6월 말에 사퇴한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경찰은 1000명이 넘는 시민들을 체포해 헌법상 가장 중요한 권리인 신체의 자유를 박탈하고,1500명이 넘는 부상자를 만들었다. 그래놓고 국민 저항이 조금 주춤한 틈을 타 잔치를 벌이는 모양인데 국민들 입장에선 마치 예전 정치군인들이 5·18을 유혈 진압하고 자기들끼리 훈장 나눠 갖는 걸 연상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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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새벽 서울 종로3가역 부근에서 국민주권실천 촛불대행진에 참석한 뒤 일부시민들과 거리행진을 하던 한 시민이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 권우성
icon_tag.gif 강제연행


오창익 사무국장은 이어 "국민들에게 또 하나의 상처"라며 "국민들 마음을 담은 표창이어야 의미가 있지 그런 표창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누리꾼들 "국민을 적으로 보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한 공?"

누리꾼들의 시선도 따갑다. 인터넷 포털 '다음'에서 '김태근'은 "시민억압 국민장악 상인가?"라고 비판했고, '쿠바카'는  "경찰청장, 서울경찰청장 표창자들만 거르면 누가 진압을 그따위로 했는지 다 드러나겠구만"이라며 "다음 정권 위해서 친히 명단 정리까지 해주시다니 이렇게 고마울 데가"라고 비꼬았다.

'슬리핑'도 "경찰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서라기보다, 대부분 어청수의 충복이 되어서겠지요"라고 비판했고, '하아암'도 "표창장 받은 사람들이 누구인지 두고 두고 지켜봐야겠군요"라고 꼬집었다.

'zazen'도 "경찰들이 시위대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밤잠을 못 자고 고생한 것이 아니라 명박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고생한 것"이라며 꼬집었고, 'moogodoc'은 "광주사태 때도 전경들과 참모들 표창하고 진급하고 출세한 사람들 참 많았죠"라며 "참 씁쓸하네요"라고 유감을 표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촛불 진압한 경찰 포상에 환영을 표했다. '네이버'에서 'roumeric'은 "포상은 당연한 것"이라며 "'시민 때리고 상이냐'라고 외치기 이전에 전경들은 그들의 의무를 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제 인권단체인 앰네스티까지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며 촛불을 든 시민들에 대한 한국 경찰의 과잉 진압을 지적한 가운데, 오히려 경찰이 촛불 시민을 진압한 경찰에게 대거 표창하기로 한 것이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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