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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익의 뉴스공감] 조해진 "국민의힘 내년 총선 박살, 위기 느껴"(CPBC 뉴스, 2022.08.03)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22-08-04 16:13
조회
184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오창익의 뉴스공감>

○ 진행 : 오창익 앵커

○ 출연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주요발언)
- "국민의힘 내홍, 예견된 것"
- "대선·지선 승리, 정권교체론 덕분…잘 해서가 아냐"
- "국민의힘 내년 총선 박살, 위기 느끼는 과정"
- "국민의힘 위기 원인은 제 살 깎아먹기"
- "비대위원장 밖에서 훌륭한 분 찾아야"
- "대통령실, 정리정돈해 국민께 투명하게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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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광야입니다. 오늘은 조해진 국민의힘 국회의원 모셨는데요. 부득이한 사정으로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혁신위 전체회의 일정이 겹쳐서 못 오시게 됐다고요?

▶회의하다가 중간에 양해를 구하고 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 다시 들어가야 합니다.


▷혹시 어떤 논의들을 하고 계신지요?

▶혁신위 활동이 3주차에 들어섰는데 첫째 주에 워크숍을 비롯해서 여러 회의를 통해서 혁신위 운영 방향이나 의제 이런 거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두 번째 주에 그걸 분야별로 나눠서 3개 분과를 만들고 소위원회에 배분을 했고 그다음 주에 소위별로 회의를 해서 안을 좀 더 세부적으로 다듬어서 오늘 회의에서는 세 분과가 소위원회가 돌아가면서 회의에서 정리된 혁신안을 발표하고 서로 토론하면서 진행하고 있는데 지금 2소위까지 발표하고 3소위 발표 시작될 때 제가 잠시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이 대통령 선거 또 지방선거 연승에도 불구하고 당 내에 혁신위원회를 만들고 이 혁신위원회가 가동되고 있는데 문제는 지금 당이 아주 심각한 내홍에 휩싸여 있는데 일단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얘기도 나오고 그거는 불가능하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조해진 의원님은 지금 국민의힘의 현재 상황을 어떻게 보고계세요.

▶비대위 합의로 최고위원회에서 의결된 거로 알고 있고 다만 이 비대위가 이준석 대표 복귀 귀 시점인 내년 1월 9일까지 존속하는 비대위냐, 이후까지 존속할 수 있는 비대위냐. 또는 두세 달만 해도 전당대회를 열어서 새 대표를 선출하도록 준비하는 비대위냐. 그리고 비대위위원장은 어떤 분을 세우고 어떤 부분으로 채울 것이냐 등 이런 논의가 지금부터 시작되고 있는 상황이죠.


▷그에 대한 조 의원님의 판단은 어떤가요?

▶보궐선거 이기고 대통령 선거고 이기고 지방선거 이겼는데 당은 심각한 내홍에 빠져 있는 게 어떻게 보면 예견된 겁니다. 그 상황에서 세 번이나 연달아 이겼는데 혁신위를 왜 만드는지 의문을 표시했을 때 그거에 대한 답을 했던 것이 지금 답 드리는 거와 일치한데 연달아 세 번 이겼지만 우리 힘으로 이긴 게 아닙니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강렬한 민심이 이 상황을 견인해서 그런 결과를 내놓은 것일 뿐입니다. 우리 당은 구조적으로 보면 2016년도, 2017년도 이때 탄핵으로 정권 뺏길 때 바닥상태, 심하게 말하면 막장 상태에서 구조적으로 지금까지 달라진 게 없습니다. 탄핵을 당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정권을 빼앗길 수밖에 없었던 여러 가지 내제적인 문제점들이 하나도 고쳐지지 않고 그대로 지금까지 오고 있는 겁니다.

다만 그 사이에 문재인 정권 평가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정권 교체의 민심을 형성해서 그 민심이 우리로 하여금 내세워서 보궐선거에서 이기게 해 주고 지방선거에서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게 해줬을 뿐입니다. 그거를 제대로 정확하게 직시를 못하고 우리 당이 문제가 없는 것처럼 결과가 있는 것처럼 착각하면서 세 번의 선거 이후에 당이 착각과 오만에서 내부적으로 주도권 다툼, 권력싸움 이렇게 하면서 오늘 이런 상황이 벌어진 거죠. 그래서 혁신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세 번이나 이겼지만 혁신하지 않으면 큰 위기가 올 거라는 예측이 지금 나타나고 있는 여러 당의 내홍의 모습들이 그대로 입증해 주고 있는 거죠.


▷그러면 국민의힘 입장에서 혁신하지 않으면 또다시 예전의 박근혜 정권 때처럼 패배할 수밖에 없고 정권도 재창출하지 못하고 정권교체 당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하고 계시는 거군요.

▶당연합니다. 혁신하지 않고 이대로 가면 당은 지금보다 더 큰 수렁에 빠져들 것이고 내년 총선에서 우리가 국회의 주도권을 되찾아 와야 하는데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고 그러면 나머지 우리가 세운 이 정부의 3년 임기가 정말 어려운 상황으로 갈 것이고 정권 재창출은 물 건너가는 거죠.


▷그런 위기의식을 조해진 의원님은 말씀으로 가지고 계시는 거로 알겠는데 최고위원회에서 충돌하거나 이렇게 왔다갔다 말씀 많이 하시는 국민의힘 내부 위원들 중에는 위기감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런 위기가 온 거 아닙니까? 말씀드린 대로 우리가 잘한 게 없고 내부를 들여다보면 4, 5년 전에 탄핵 당할 때 구조에서 바뀐 게 없고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는 내재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는 걸 알았다면 절대 안일하게 오판하고 우리끼리 싸우고 주도권 다툼하고 이렇게 앉아 있을 수 없죠.

그런 위기의식, 위기감 언제든지 위기가 올 수 있는 내재적인 한계가 문제점 인식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났고 다만 이렇게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집권 초기의 대통령과 당의 지지율이 급전직하하는 모습을 보면서 현실을 깨닫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이게 아니구나. 별 문제가 없는지 알았더니 까놓고 봤더니 문제가 터지네. 수습할 능력도 안 보이네. 이러다가는 정말 큰일 당하겠다. 국정운영도 어렵거니와 내년 총선에서 박살나겠다. 이런 위기의 현실 조금씩 느껴가고 있는 과정이죠.


▷조해진 의원님 말씀하신 2016년, 2017년에 국민의힘의 위기 상황, 지금 2022년 양상은 다르지만 본질적으로는 같다는 진단을 하시는 거잖아요. 그런 면에서 국민의힘의 위기, 핵심 원인은 뭡니까?

▶원천중심이 없어진 거죠. 같은 당이고 같은 당이면 같은 동지, 식구고 운명공동체고 내부적으로는 의견이 다르거나 이해관계가 엇갈릴 수 있어도 우리하고 경쟁하는 반대편에 있는 정치세력을 생각하면 우리는 뭉쳐야 하고 힘을 결집해야 하고 그 바탕에서 외연을 넓혀가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우리 안에서 대국을 보지 못하고 큰 구도를 보지 못하고 소아에 몰입돼서 내부 분열, 자중지란을 마구 일으켰던 과거가 있지 않습니까?

그게 공천파동을 통해서 나타나고 그 결과 총선에서 패배하고 소수당으로 전락하고 위기가 올 때 그걸 막아낼 정치의 힘이 없고 그게 탄핵의 원인이었는데 그게 반복되고 있는 거죠. 그 구조가 안 고쳐졌으니까, 원천정신이 없어지고 플러스정치가 아니라 마이너스 정치를 하고 제 살 깎아먹기를 하고 그런 게 탄핵의 원인이었는데 그게 그대로 나타나고 있는 거죠. 안 고쳐진 거죠. 다만 정권 교체 민심 때문에 선거가 세 차례 좋은 결과가 나타나니까 착각한 겁니다. 탄핵을 당했던 문제가 여전히 잔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없어진 알고 착각했을 뿐입니다.


▷우연한 승리를 자기 실력에 의한 승리로 착각했을 뿐이다. 반등할 기회를 찾아야 할 것 같은데요. 또 국민의힘이 왜 중요하냐면 야당과 달리 집권여당이기 때문에 집권여당의 존재, 역할 되게 중요하지 않습니까? 반등의 기회를 어떻게 마련할 수 있을까요?

▶비대위를 만들어서 위기상황을 풀어나가려고 노력하는 자체가 한 부분이고 비대위가 잘 구성되고 역할을 해서 당 내분, 분열, 당내 알력, 갈등, 상처를 치유하고 화합하고 녹여내고 봉합시키고 통합시키는 작업을 비대위를 중심으로 해서 이뤄나가고 그렇게 되면 사람 쓰는 풀도 넓어질 거로 봅니다. 당력이 하나로 결집되면. 그렇게 되면 인사파문, 집권초기 정부를 어렵게 만든 인사파동도 많이 나아질 거로 보고 그렇게 해서 좋은 인재들이 등용되면 국정 과제마다 성과들이 나타날 거고 우리 대통령의 좋은 점들, 국민께 푸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박수 받을 수 있는 부분들을 소통을 통해서 잘 부합되게 옆에서 도와주는 분들도 많이 나올 것이고 그렇게 해서 지지율이 하나씩 조금씩 회복해 나갈 희망들이 생길 거라고 봅니다.


▷비대위원장과 관련해서 여러 분들이 하마평에 오르기도 하는데 어떤 분들은 당 밖에 있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말씀하시기도 하는데 당 내 그렇게 통합하고 원팀으로 갈 수 있는 지도력을 갖춘 인사가 존재하겠죠?

▶유감스럽지만 만약에 그런 분들이 계셨으면 당이 여기까지 안 왔겠죠. 저를 포함해서 우리 당의 구성원들은 이 분란, 분열 사태의 일방 당사자나 한쪽 당사자나 아니면 이쪽저쪽도 아니지만 상황이 이렇게 될 때까지 미리 예방하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즉각 해소하는데 아무 역할을 안 하고 방관하든지 어느 쪽에든 속했다고 봐야 합니다. 저를 포함해서 다. 그래서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였던 경우는 더욱더 비대위를 잘 끌어가기가 어려울 것이고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가 아니었지만 문제가 생기는 걸 예방하거나 사후적으로 해결하는 데 아무 역할을 못하고 국외자, 방관자 역할을 했던 분들이 비대위원장이 된다고 해도 사실 크게 기대할 게 없다. 그런 측면에서 밖에서 훌륭한 분을 찾아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하고 정 없다면 차선, 차차선이라도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런 생각에서 일단 저는 밖에서 훌륭한 분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관련해서 지지율도 잘 안 나오고 있는데 걱정하는 게 대통령 관저공사 때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후원했던 업체가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거는 사실 국민 입장에서 볼 때 안 좋은 뉴스인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후원 한 거 없다고 대통령실에서 확인한 거로 저는 알고 있고 다만 후원한 게 없는데 왜 이름이 올라갔느냐는 건데 그건 그거대로 사정이 있었을 테니까 밝혀서 국민들 앞에 설명 드리면 될 것 같고 중요한 건 그 공사가 대통령실에서 발생한 게 아니라는 겁니다. 선정한 게 아니라 조달청을 통해서 나라장터에서 공개입찰을 통해서 선정된 거라는 겁니다. 우리가 대통령 실에서 또는 대통령이나 영부인께서 업체를 선정했다면 문제가 있겠지만 공공기관에서 공개적으로 경쟁 입찰을 통해서 될 걸 어떻게 하겠냐. 대통령실에서. 그거는 구분해서 봐야 하지 않나. 오히려 그 업체가 대통령 영부인과 사전에 관계가 있었다면 입찰을 하지 말았으면 이런 문제가 없지 않았나. 그런 생각은 듭니다만 사기업인데 입찰할지 안 할지 미리 알려주는 것도 아니고 알려줘도 하지 말라는 것도 월권이고. 그런 측면에서 대통령실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국민들께 속 시원하게 할 수 있는 역할이 한계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의혹이 과장됐다는 가능성도 있는 거네요.

▶일단 국민들이 볼 때는 이게 조달청을 통해서 공개입찰로 선정된 거로 알고 있지 않고 대통령실에서 임의로 수의계약 한 것 정도로 생각할 가능성이 있죠. 제가 알기로는 오해고. 그다음에 조달청을 통해서 입찰됐다고 저는 봤기 때문에. 그다음에 후원 받은 적이 없는데 후원 업체로 이름이 올라가는 바람에 오해가 있었던 부분들이 사후에라도 깨끗하게 정리가 되면 부당하게 대통령 실이 의혹을 사거나 비판받는 일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설명이 깔끔하게 진행되면 좋겠는데 최근에 무속인이 인사에 개입한다는 얘기도 많고 좀 정돈의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그런 의혹, 이야기 하나하나에 대해서 대통령실이나 정부에서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정리 정돈해서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보여드릴 필요가 있고 그래서 대통령실에서 일부 또는 무속인이 대통령실을 팔아서 일에 개입한다는 걸 듣고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도 본 적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조해진 의원과의 인터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원문보기: http://www.cpbc.co.kr/CMS/news/view_body.php?cid=829012&path=20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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