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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 악명' 남영동 분실 사라진다(경향신문, 200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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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ights
작성일
2017-06-29 16:03
조회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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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민주화운동 탄압의 상징적 장소인 경찰청 ‘남영동 보안분실’이 29년 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경찰청은 17일 “과거 반(反)인권 상징으로 인식돼온 남영동 보안분실을 폐지하고 경찰 인권기념관(가칭)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홍영기 경찰청 경무기획국장은 “현 보안분실 청사에 부당한 공권력으로 희생된 선인들의 추모공간, 인권사 전시관, 인권교육·체험공간, 인권신고 및 상담센터 등을 마련해 내년 6월 인권기념관으로 정식 개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영동 보안분실은 76년 대간첩 수사업무를 위해 세워진 뒤 80년대 민주화운동 인사들에 대한 고문과 허위자백 강요가 공공연히 이뤄진 곳이다. 특히 87년 서울대생 박종철씨가 이곳에서 물고문을 받다 숨지면서 악명을 떨쳤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도 85년 민청련 의장 시절 이곳에서 ‘고문기술자’ 이근안씨로부터 23일간 10여차례에 걸쳐 물고문과 전기고문 등을 당한 바 있다. 최근 21년 만에 위장간첩 혐의를 벗은 함주명씨와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 등도 이곳에서 고문을 받았다.

남영동 분실은 행정구역상 용산구 갈월동에 위치하고 있으나 인근 국철 남영역의 이름을 따 ‘남영동 보안분실’로 불려왔다.

대지 3,000여평, 건평 1,600평 규모로 7층 규모의 본관과 2층 부속건물, 별관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경찰청 보안3과 직원 51명이 입주해 있다. 경찰은 이달 말까지 보안3과를 홍제동 분실로 이전시킨 뒤 경찰 인권보호센터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홍국장은 “남영동 분실은 경찰에 역사적 과오의 굴레였다”며 “경찰 창설 60주년을 맞아 과거의혹 진상규명과 함께 보안분실 이전을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남영동 보안분실을 국민에게 되돌려주자는 캠페인을 준비해온 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경찰이 과거사 청산에서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준 데 대해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최명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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