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연대(인권실천시민연대) 긴급 논평

- 인권연대(인권실천시민연대) 긴급 논평 -

 오늘(3월 12일) 국회에서의 대통령 노무현에 대한 탄핵안 가결은 헌정질서를 유린하는 합법을 가장한 의회쿠데타로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인권연대는 오늘과 같은 비상사태에 이르게 된 책임이 분명히 국회에 있으며, 오늘부터 회원들과 함께 탄핵안 가결에 따른 국회의원 소환 등의 저항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인권연대는 그동안 노무현정권의 인권분야의 실정에 대해 거듭된 비판을 해왔던 단체이다. 그러나 오늘의 사태는 노무현 정권의 일부 실정과는 무관하게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매우 정략적인 목적으로 진행된 것이다. 우리는 법적 권한을 제외하고, 아무런 도덕적 정당성이나 역사적 정당성도 갖추지 못한 16대 국회가 이와 같은 폭거를 저지른데 대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하였다.

 따라서 오늘 이후 모든 정상적인 업무를 중단하고, 국회가 있는 여의도에서 규탄 투쟁을 전개하기로 하였다. 이에 민주주의와 헌법정신을 수호하고자 하는 선의의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