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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 철회, 이제 시작이다'(민중의소리, 200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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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8 18:03
조회
153

대중의 분노를 확인한 집회, 방향 전환 계기될 듯
'직접행동' 요구 분출한 집회...향후 활동 방식 변화 예상


<종합:저녁 11시 50분>
하늘까지 치솟은 대중의 분노...향후 파병반대운동 방향전환 예고


이날 추모 행사는 비가 오는 악조건 속에서도 많은 대중들의 참여 속에 치러져 파병 철회를 촉구하는 국민들의 높은 요구를 반영했다.

더욱이 대사관과 청와대를 향한 행진에서 참가자들이 보여준 '직접 행동' 요구 수준은 파병반대 국민행동 지도부의 판단을 넘어서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했다.

지도부 역시 단순한 추모만으로는 실질적인 파병 철회를 이끌어내기 어렵다고 판단, 직접 행동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었지만 이날 내린 비는 지도부의 판단을 갈리게 만들었다.

일부 단체 대표자들은 대중들의 요구와 보다 강력한 투쟁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강력한 행진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준비되지 않은 싸움은 오히려 이후 투쟁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그러나 이같은 의견 차이의 본질은 '비'라는 외부 현상에 있는 것이 아니었다. 중요한 것은 내리는 비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켰던 대중들의 마음, 즉 파병을 철회시키고야 말겠다는 분노를 이날 행사에서 지도부가 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결국 지도부는 이날 '직접 행동은 시도하되 무리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행진을 시작했다. 그러나 무리하지 않는 행진은 20분 남짓에 불과했고 그것마저도 형식에 그쳐, 지도부를 향한 참가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게 만들었다.

오늘 집회를 통해서 적어도 대중은 '신사적인 촛불 추모' 수준을 넘어 확실한 '직접 행동'을 요구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줬다. 그리고 이것은 이후 투쟁을 기획하는데 새로운 준거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장상종 기자


비 맞으며 자리지킨 대중들, 대응방식에 불만 토로


이날 집회는 대체로 김선일 씨 추모 분위기의 평화 집회였지만, 청와대와 미대사관으로 가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반발의 목소리도 결코 작지 않았다.


지도부가 '집회종료'를 선언하자 대중들은 '우--'하며 야유의 목소리를 냈고, 이중 수 백명의 참가자들이 무대 왼쪽에 늘어선 경찰 포위망을 뚫으려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파병반대, 퇴진 노무현"을 외치는 이들의 몸싸움은 상당히 치열했다.

집회대열을 둘러싸고 지나가는 차들에 대한 교통정리를 하던 경찰도 갑작스런 사태에 바싹 긴장하며 이들을 에워싸고 함께 몸싸움을 벌였다.

한 참가자는 흥분 상태에서 야유를 보내며 "대중이 분노하고 있다. 지도부가 대중의 분노를 관리하려 한다. 맨날 다음에, 다음에 투쟁하자고 하면 언제 싸우냐"라며 "파병은 부시와 노무현 정부가 결정한 것이다"라고 노 정부와 지금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참가자도 "지도부가 먼저 평화 행진을 제안해 놓고 왜 슬쩍 꼬리를 내리느냐, 사람들 모아놓고 맨날 아침이슬이나 부르면 언제 싸우느냐"며 지도부를 비판했다.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이미 파병으로 대세가 기운 상태에서 더 강한 목소리를 내어서 싸우지 않으면 파병을 막기란 역부족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날 모인 대중은 집회 내내 세차게 쏟아지던 비를 맞으며 끝까지 자리를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대중의 분노를 지도부가 제대로 받아안지 못했다며 문제점을 지적하는 이들이 많았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한 참가자는 "오늘 추모집회는 어쩐지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며 고인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파병을 막아내는 것만이 진정으로 김선일 씨를 추모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임은경 기자


<7신:저녁 10시 40분>
지도부 행사 종료 선언..일부 참가자 반발


행사 지도부는 청와대를 향한 평화 대행진은 비가 내리는 상황 악화로 인해 적극적인 행동을 펼치기는 무리하고 판단하고 10시 30분경 공식적으로 행사 종료를 선언했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지도부의 말을 거부하고, '파병반대! 퇴진 노무현'등을 외치면서 청와대 진출을 계속 시도했다.

'파병반대국민행동'측은 다음주 토요일 촛불 행사를 기약하자며, 참가자들의 분노를 달랬다. 박석운 민중연대 집행위원장은 "우리의 싸움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다음주 투쟁을 더욱 적극적으로 준비해 나서자"고 하면서 집회를 종료했다.

그러나 여전히 참가자들은 '퇴진 노무현'을 외치며 경찰 저지선을 뚫고자 했다. 집회 종료 선언에도 불구하고 현재 경찰과의 대치, 일부 몸싸움은 계속되고 있다. /장상종 기자

<6신:저녁 10시 20분>
"가자 청와대로! 노무현은 책임져라!"


10시 10분 2부 결의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비가 오는 가운데, 대열 옆쪽을 뚫고 청와대, 미대사관으로의 평화행진을 시도했다. 이에 경찰은 겹겹이 서서 참가자들의 행진을 원천 봉쇄, 경찰 방송차량을 동원해 해산을 종용하고 있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비켜라', '가자 청와대로','가자 대사관으로' 등을 외치며 평화 행진 보장을 촉구했고, 계속해서 노무현 정부가 책임을 지고 파병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장상종 기자

<5신:저녁 9시 30분>
"떳떳한 대한민국 국민이고 싶다"


2부 결의 마당은 추모영상과 장군밴드 추모노래로 시작됐다.
장군 밴드는 "더 이상 미국의 시다바리로 살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는 떳떳한 대한민국 국민이고 싶습니다." 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파병반대 목소리를 적극 내고 있는 영화감독 박찬욱씨와 청년필름 김광수 대표가 무대에 올랐다. 박 감독은 "11살난 제 딸아이가 얼마전 TV를 보다 부시에게 테러리스트라 그러더라"며 "어린아이도 아는 것을 왜 우리정부는 모르는가"라고 비판했다.

임종석 의원이 전대협 의장이던 시절 한양대 인문대 학생회장이었다는 김광수 대표는 임 의원에게 보내는 글을 낭독했다.

"사랑하는 후배 종석아 명분없는 침략 전쟁에 파병하지 말자. 그것은 우리가 수 없이 외쳤던 반전 반핵 양키고홈과 다르지 않다. 내일이라도 파병 철회를 위해 열심히 뛰는 너의 모습을 기대할께. 그러나 네가 파병을 고수한다면 너와 싸울 수 밖에 없다."

이어 파병에 반대하는 의료인 20여 명도 무대에 올랐다.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은 "국민의 생명을 위협에 빠뜨리는 노무현 정부와 열린우리당에 기대하지 말자"라며 "노동자 대중들의 투쟁만이 파병을 막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도 "추악한 전쟁에 우리가 미국의 들러리를 설 수 없다."라며 구체적인 투쟁에 나서야한다고 호소했다.

10시 10분 참가자들은 투쟁결의문을 낭독하고 대회를 마쳤다.
현재 참가자들은 '파병을 철회하라' '대통령은 책임져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행진에 나설 기세다.

한편에선 경찰들도 함성을 외치며 분주하게 움직이는 등 긴장하는 기색이다. /정웅재 기자


<4신:저녁 8시 30분>
"정부가 죄없는 국민을 죽였다"


태풍도, 흩뿌리는 빗발도 파병을 철회시키고자 밝힌 촛불을 꺼뜨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비가 오는 관계로 행사준비에 차질을 빚어 1부 추모제는 예정시간보다 약 50분 늦게 시작됐다.

그럼에도 빗물에 젖은 아스팔트 위에 앉아 촛불을 든 참가자들은 불평 한마디 없이 기다려주었다.

어떤 참가자는 "미선이 효순이를 추모할 때도 비가 오곤 했었다" 라며 두 여중생을 떠올리기도 했다.

정광훈 민중연대 상임대표는 "정부가 죄없는 선일이를, 죄없는 국민을 죽였다"라며 "이 사건은 이라크를 침공한 미국의 작품이다"라고 말해 미국과 정부가 공범임을 주장했다.

또한 정 대표는 현 정부는 이미 부도가 났다며 "국민이 직접 결산 처리하기 전에 반성하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국민의 직영체제인 '과도 정부'로 나가겠다"라고 말해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이날 추모제에는 작년 11월 말 이라크 무장세력의 총격에 의해 사망한 오무전기 고 김만수씨의 딸 김영진양이 나와 김선일씨의 죽음을 애도했다.

김영진양은 울먹이면서 "작년 저희 아빠가 죽은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김선일 아저씨의 죽음을 보았다"라며 "내가 아빠 장례식 때 똑 같은 일이 생길 거라며 파병은 절대 안된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정부는 국민의 말을 다 무시했다. 그래서 김선일 아저씨도..."라고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 양은 울음을 멈춘 뒤 국민들이 힘을 모아 빨리 파병을 막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1부 추모제에는 가수 손병휘, 페미니스트 가수 안혜경, 최소리씨의 타악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마지막 순서로는 전경옥씨의 노래가 이어지면서 영상 상영과 함께 2부 순서로 넘어갔다. /장상종 기자


광화문 집회에서 만난 사람들
김영진양,"아빠 생각에 너무 가슴이 아파요"


1부 집회에서 까만 티셔츠를 입은 작은 여학생이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작년 11월 30일 이라크에서 숨진 오무전기 노동자 고 김만수씨의 딸 김영진(19)양. 무대에 올라 "안녕하세요?" 하며 자기 소개를 하자마자 목이 메어 울먹이던 김 양은 김선일씨 사건을 처음 들었을 때 아빠 생각이 많이 나서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한다.

"미국이 우리나라에 압력을 넣어 파병 강행하는 거쟎아요, 김선일 아저씨는 미국 때문에 죽은 거쟎아요, 파병은 절대 안될 것 같아요"

우리나라보다 외국에 더 많이 알려진 드러머 최소리씨는 "아무 죄도 없는 우리 청년이 이라크에 가서 죽은 것이고 그냥 사고로 죽은 죽음과는 분명 다르지 않느냐"며 "이 땅에서 전쟁이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씨는 김선일씨 추모제 소식을 듣고 자진해서 먼저 공연을 해주겠다고 집회 주최측에 연락을 했다고 한다.

가수 전경옥씨는 "파병철회를 실제로 이루어 내려면 국민의 목소리가 정부를 압도할 정도로 커져야 하는데 사실 여기 모인 사람들은 그나마 적극적인 분들이 온 것"이라며,"온 국민이 파병반대에 마음을 모을 수 있도록 더 적극적인 여론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은경 기자

인권단체 활동가들,"노무현은 알고 있다. 책임지고 물러나라"

천주교 인권위원회, 사회진보연대 등의 단체회원 20여 명은 추모 대회 시작 전 대열 말미에서 파병 철회, 노무현 퇴진 구호를 소리 높여 외쳤다.

오창익 '인권실천 시민연대' 사무국장은 "가나무역, 일부 교민들도 알고 있었던 사실을 외교부와 국정원만 몰랐을 수 없다"라며 "퇴진구호는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참여정부가 명확히 져야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선일 씨 추모는 당연한 것이며 노사모 등이 함께 참여하는 대중투쟁에 동의하지만 '파병철회, 한미동맹 재검토' 등 투쟁의 방향을 명확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경기복지 시민연대'에서 일한다는 임현정(36)씨는‘김선일씨가 죽어가는 그 순간 얼마나 공포감속에 있었을까를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파병 논란이 있는 시기였고 김천호 사장과 교회측도 다 알고 있었는데 정부가 몰랐다는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또‘정부가 언론을 조작해서 이라크에 복수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가당치도 않다’며 정작 책임을 져야할 당사자는 정부라고 말했다.

임씨는‘이제 촛불집회로 우리 스스로를 한정짓지 말고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피스몹을 한다거나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는 등 좀 더 직접적인 행동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웅재,문형구 기자

"나는 노빠다, 파병반대 한다.그러나 노무현 모욕하는 집회는 싫다."

인터넷 카페 '국민을 협박하지 말라' 회원 '다귀찮아'씨(30)는 몇 번 촛불집회에 참여했는데 거부감이 들었다며 노 정권 퇴진 요구는 잘못되었다고 말했다.

"정부 이전에 한나라당 등 잘못한 사람들도 많은데 왜 노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자신도 파병에 반대한다 면서도 파병을 강행하는 노 정부에 대해서는 이해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다귀찮아'씨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실망도 약간 했지만 4년 동안 믿어보자"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웅재 기자

병역거부자 모임,"평화를 위해 총을 놓자"

지난 해 5월에 만들어진 병역거부자들과 그 지지자들의 모임인 ‘전쟁없는 세상'이 집회장 한 켠에서 선전전을 하고 있었다.

병역거부 선언을 준비중이라는 한 20대 초반의 남자는 김선일씨가 피살되었을 때 정말 어이가 없었다며 ‘국가가 국민에 대해 모른다는 건 맞지 않다. 한국 정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신앙때문이 아니라 전쟁과 폭력에 반대해서 병역거부를 준비중이라는 그는 ‘당신이 이라크 사람이라면 미군에 대해 총을 잡지 않겠냐’는 기자의 질문에 ‘엄연히 미군이지만 한 인간으로서 비폭력적으로 저항해서 나가게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이라크파병 동의안이 처리되고 강철민 이병이 병역거부 선언이 있었을 때 올 것이 왔다고 생각했다며 얼마 전 수송거부 선언을 한 항공연대를 상기시키며 ‘하늘이 안되면 해상으로 갈테니까 한국노총 해상노련도 파병 반대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문형구 기자

전노총련, "대목이지만 집회가 더 중요해서 왔다"

이날 집회에는 노점상 단체인 전노총련 회원들도 50여명이 참석했다.
서강지역에서 일한다는 김재섭씨는 두 명이 장사를 하는데 주말이고 먹고살아야 하니까 한명만 왔다며 분노의 감정은 말할 수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또 냉정한 사람들 중엔 복수하러 가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것은 미국의 앞잡이가 되자는 것으로 합당치가 않다며 더 이상의 희생자를 만들지 말고 정책적으로 보내지 않는 방향으로 하자고 말했다. 그는 노점상의 경우에도 무리하게 단속을 할때 그 내막을 보면 자기들끼리 은밀하게 내통을 하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단계적으로 누가 책임을 져야하는지 정확히 따져서 적당히 넘어가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문형구 기자


<3신: 7시 40분> 빗 속에도 1만여명 촛불로 모여

민주노총 집회가 끝나고 저녁 7시가 넘어서자 광화문에는 각 단체의 깃발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다.

비가오는 가운데에도 우산을 들거나, 우의를 입은 사람들은 교보문고앞 차선의 절반의 차지하고 대열을 정비하고 있다.

무대 트럭뒤에서는 한총련 자원봉사자들이 무대에 쓰일 아시바를 쌓느라 분주한 모습이고, 교보문고 앞을 지나는 시민들도 관심어린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

현재 이곳에 모인 인원은 1만 명 정도의 숫자이나 시민들의 참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원래 7시부터 예정되어 있던 피스몹, 이라크 평화네트워크, 인권단체연대회의 등이 주최하려던 평화를 염원하는 '평화 난장'은 우천으로 취소되었다.

뿐만아니라, 빗 속에서 무대및 음향준비가 늦어져 8시에 시작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임은경 기자


<2신 추가 : 7시>
민주노총,헌법 5조 나눠주며 광화문 집결 중


故집 김선일 범국민추모의 날’에 앞서 민주노총은 7시부터 사전 결의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故 김선일씨 납치사실을 감춘 미국과 파병강행 방침을 밝혀 김선일씨를 죽음에 이르게 한 한국정부’를 비판하고 이라크 침략전쟁의 파병을 중단하라고 요구하였다.

사회자는 ‘미국은 전쟁을 시작하며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9.11 테러를 배후 지원했다고 했지만 자체 조사에서도 허구임이 들어났다’며 '그래서 우리는 미국의 전쟁을 침략 전쟁'으로 규정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승규 민주노총 수석 부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 노동자들은 이라크 파병 군인을 비행기로 수송하지 않을 것이며, 전쟁물자를 운송하지 않겠고 또 경기도노조는 미군 부대 청소 용역을 하지 않는다"며 "전쟁에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발언에 나선 한국폴라 노조 임기호 위원장은 "국민의 생명보다 한미동맹을 우선시 하는 노무현 정권에 의해 무참히 살해된 김선일씨의 명복을 빈다"며 "지금 노동자들도 생존권을 빼앗기고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고 노무현을 규탄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파병압력 미국규탄, 부시야 말로 테러리스트’ 등의 피켓을 준비하고 ‘대한민국은 국제 평화 유지에 노력하고 침략적전쟁을 부인한다’는 헌법 제 5조를 시민들에게 알리며 비가 오는 와중에도 김선일씨를 추모하는 촛불을 지키고 있다.

민주노총의 사전결의대회는 민주노총 간부들과 보건의료노조, 마일드세븐판매노조, 한국폴라노조, 정오교통분회, 경기본부조합원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심상정, 단병호 의원 등이 함께 했다./문형구 기자


<2신:오후 6시>
한총련, "한미동맹은 국익을 가져다 준 적 없어"


이라크 파병계획 철회를 위한 한총련 농성단은 3일 청와대 합동 민원청사 앞에서 해단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동맹 철회와 파병 반대를 주장했다.

열린우리당이 파병당론을 결정한 직후 21일부터 농성단을 구성, 활동해온 이들은 2주동안 지하철을 타고 서울 구석구석을 돌며 시민들을 직접 만나고 파병 반대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농성단은 그동안 연 인원 50여 명이 유인물 2만 부를 배포하고 '파병철회 청원운동'을 위해 5천 명의 서명을 받았으며 촛불시위 기금도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이라크 응징 파병론'은 줄어들고 파병철회와 서희 제마부대 철군의 목소리는 더욱 늘어감을 피부로 느꼈다며, 오는 17일 '파병반대 범국민 대회'를 전 민중적 항쟁의 자리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위봉 부산대학교 총학생회장은 "미국과 친미세력은 한미동맹을 들먹이며 파병을 강요하고 있지만 한미동맹은 단 한번도 국익을 가져다 준 적이 없다"며 "국민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인데도 한미동맹의 편을 들어 국민들을 저버린 행위는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다"고 노무현 정부를 규탄했다.

이번 농성단 단장이기도 한 전 씨는 "이라크 파병을 철회하는 것이 한미동맹의 치욕스런 역사를 끊는 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임은경 기자


보건의료, 파병 강행시 노정권 퇴진 불사 경고

고 김선일씨의 죽음으로 파병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각계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약사, 의사 등 보건의료단체연합 소속 60여 명이 3일 오후 5시 15분 구 정부합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료인의 이름으로 파병 철회를 촉구했다.

작년 4월부터 8월까지 이라크 의료지원활동을 벌인 바 있는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무현 정부가 파병을 강행할 경우 정권 퇴진까지 불사하겠다고 경고,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기자 회견문을 통해 "김선일씨의 죽음과 한국군의 추가 파병은 한국인 전체의 생명이 위험에 처하게 됨을 뜻하는 것이며 인간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을 소명으로 삼는 의료인들의 존재자체에 대한 부정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흰 가운을 입고 거리로 나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을 비롯한 점령군의 즉각적인 철수', '노무현 정권의 파병철회와 서희제마부대 철수', '이라크를 이라크인들에게로' 등의 구호를 외쳤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은 향후 광범위한 의료인들의 참여 속에 파병철회 선언을 채택, 오는 한국군의 군장비가 부산항을 떠나기 전인 9일 선언문을 발표하고 1인시위, 파병철회 촛불 집회 매일 참가 등 지속적인 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은 이후 열리는 촛불 추모제에 참가하기 위해 광화문까지 행진을 시도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의 행진을 원천 봉쇄함으로써 행진은 원할하게 진행되지 못했다./장상종 기자


민주노동당, 파병강행=노무현퇴진 외치며 광화문으로

민주노동당 수도권 지역 당원 2백여 명은 3일 오후 5시 반 종로 네거리 제일은행 앞에서 '고 김선일 추모 및 파병 철회 당원대회'를 가졌다.

당원들은 등에 '파병강행 노무현규탄' '파병압력 미국규탄'이라 쓰인 종이카드를 붙이고 파병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당원들의 환호속에 마이크를 잡은 단병호 의원은 "김선일씨의 죽음을 추모한다고, 분노한다고 이라크 파병이 철회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행동을 통해 철회할 수 있다"라며 "민주노동당이 파병철회 투쟁에 앞장서 나가자" 라고 말했다.

'노무현사과 = 파병철회, 파병강행=노무현퇴진' '대한민국은 통곡한다. 이라크 파병철회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대회에 참가한 당원들은 파병을 강행하는 노무현정권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6시 15분 당원들은 파병철회하고 서희제마부대 철군을 위해 힘있는 투쟁에 나설것을 결의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6시 30분 당원들은 대회를 마치고 광화문까지 행진하고 있다./정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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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치안, 이제는 민생치안으로"(cbs-r '시사자키' 2004.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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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 국가정체성 논란 - 정쟁 그만, 상생 보여라(서울신문, 200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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