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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청계광장, 5천여 촛불 밝혀 (뷰스앤뉴스 08.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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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ights
작성일
2017-07-03 10:38
조회
77
장관고시가 하루 앞으로 임박한 가운데 시민들은 28일 밤에도 서울 청계광장에 모여 촛불을 들었다.

광우병대책회의가 주최한 21번째 촛불문화제. 이날 대책회의는 밤 10시께 자유발언 위주의 촛불문화제를 마치고 가두행진에 나설 예정이라 경찰과 또 한번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82개 중대 8천여명의 병력을 광화문 일대와 을지로, 종로에 분산배치해 시민들의 가두행진을 봉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촛불문화제 현장에는 5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했으며, 네티즌 60여명은 동화면세점 앞에서 시민들의 동참을 촉구하며 따로 문화제를 열고 있다.

자유발언에서는 여전히 이명박 정부와 보수언론에 대한 불신, 거기에 더해 최근 과잉진압으로 비판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경찰 당국에 대한 비판으로 넘쳐났다.

부산에서 올라온 한 고등학생은 "자꾸 불법집회라고 하는데 이게 불법이면 오사카 쥐가 한국산 쥐처럼 행세하는 게 불법"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뒤, "조중동, 네이버, 그리고 각종 찌라시, 알바, 프락치, 전의경, 당신은 인간답게 산다는 게 뭔지나 아는가"라고 질타했다.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경찰청장은 수백명이라도 입건하겠다고 말하고 그걸 실천하고 있다"며 "아들은 군대에 가지 않고 동생이 운영하는 부산 호텔에는 성매매업소가 있고 이렇게 약점이 많아 더 오버하는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오 국장은 이어 "터무니없는 이유로 불법이라며 시민을 체포하는 일부터 즉각 중단돼야 한다. 우리 시민들은 방패도 물대포도 없다"며 "이 나라가 힘 있는 자들이 총칼로 쥔 깡패국가, 야만국가가 아니라 인권국라면 그들은 절대 이렇게 시민들을 체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상주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최원호(47)씨는 "공부는 왜 하나, 노동자, 농민 다 열심히 일을 왜 하나, 행복해지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며 "다른 나라에서 쳐들어오면 맞서 싸우기라도 하지, 광우병은 어떻게 막아내야 하나. 이번에 막지 못하면 FTA도 대운하도, 민영화도 막아내기 어렵다. 끝까지 싸우자"고 말했다

시민 유경택(74)씨는 "어제 시민들 연행되는 모습 보며 눈물을 많이 흘려 한달음에 달려왔다"며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일을 해왔는데 도저히 일이 손에 안잡혀 직장에 사직서 내고 이 자리에 꾸준히 나오고 있다"고 말해 큰 호응을 받았다.

유씨는 이어 "아내에게 '그럴 거면 이혼하자, 당신 하나쯤 나가서 무슨 도움이 되느냐'는 문자를 받았다. 난 지금 월세방에 살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 이게 소중하고 행복하다. 아내도 이해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발언이 이어지는 도중, 사회자는 29일 오전 10시 30분, 범기독교인들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기자회견을 종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연다고 밝혔다.

사회자는 이어 '미국의 압력으로 더 이상 고시를 연기할 수 없다'는 보도를 소개하며 "고시가 강행하면 모두 서울 시청 앞으로 모이자"며 "국민을 섬기는지 미국을 섬기는지 이 정권은 우리의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우병대책회의는 앞서 오후 6시께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왜곡보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시민들과 함께 가졌다. 참가자들은 동아일보의 각성을 촉구하며 신문 게시판에 '왜곡도보 일삼은 조중동 안봅니다'라는 스티커를 붙였다.

고시철회를 촉구하며 무기한 삼보일배 중인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도 이날 무소속 임종인 의원과 닷새째 삼보일배를 진행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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