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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낯 뜨거운' 풍경에 관한 보고서(전남일보, 08.05.24)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17-07-03 05:22
조회
175
십중팔구 한국에만 있는!
한국사회 '낯 뜨거운' 풍경에 관한 보고서
오창익 저ㆍ조승연 일러스트
삼인ㆍ1만 1000원
입력시간 : 2008. 05.24. 00:00
'간첩 색출'이란 명분으로 태어난 주민등록증을 처음 갖게 된 박정희와 그의 부인 육영수의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는 '100001'과 '200001'이었다. …박정희의 주민등록번호는 '110101-100001'이었는데, 앞의 두 자리 11은 서울, 다음 01은 자하동을 뜻하고, 뒷자리의 1은 성별 구분, 그 다음의 숫자는 주민등록을 한 순서를 뜻한다. … 번호를 매겨서 국민을 관리하는 나라, 그것도 번호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아서 관리하는 나라는 이 세상에 없다. …우리는 여전히 간첩을 골라내기 위해 만든 숫자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전 국민을 관리하는 친절한 번호)
이 책은 다른 나라에는 없거나 찾아보기 힘든데, 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에 관한 인권 운동가의 보고서다. 오늘날 한국의 정치ㆍ사회ㆍ문화ㆍ종교ㆍ법률 등 분야에서 십중팔구는 우리나라에만 있을 법한 65가지의 다양한 모습을 꼬집는다.
재소자의 흡연을 금지하는 교도소, 형사사건 무죄율 0.18%를 자랑하는 검찰, 범죄를 과장해서 발표하는 정부와 경찰, 저작권법을 악용해 서민을 협박하는 법무법인 등에 던지는 일침은 인권 운동가로서 현장에서 얻은 정보와 경험에 바탕한 것이다.
인권 운동가인 지은이는 이 책이 일정한 편향을 띠고 있음을 부인하지 않는다. 인권 운동가로서 인권의 원칙이 사회 곳곳에 살아 있는 원리로 작동되지 않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인권 운동가의 시각과 원칙은 하나의 편향임을 굳이 숨기려 하지 않는다. 곧 이 책에는, 우리 사회 구석구석을 발로 뛰며 활발히 활동해 온 인권 운동가의 시선이 풍부한 정보와 해학을 곁들여 담겨 있다. 또한 우리 사회를 꼬집고 비판하는 날카로움과 함께 인권 침해에 쉽게 노출되는 어린 학생, 노동자, 서민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따스한 애정도 느낄 수 있다.
이용규 기자 cyglee@jnilbo.com
한국사회 '낯 뜨거운' 풍경에 관한 보고서
오창익 저ㆍ조승연 일러스트
삼인ㆍ1만 1000원
입력시간 : 2008. 05.24. 00:00
'간첩 색출'이란 명분으로 태어난 주민등록증을 처음 갖게 된 박정희와 그의 부인 육영수의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는 '100001'과 '200001'이었다. …박정희의 주민등록번호는 '110101-100001'이었는데, 앞의 두 자리 11은 서울, 다음 01은 자하동을 뜻하고, 뒷자리의 1은 성별 구분, 그 다음의 숫자는 주민등록을 한 순서를 뜻한다. … 번호를 매겨서 국민을 관리하는 나라, 그것도 번호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아서 관리하는 나라는 이 세상에 없다. …우리는 여전히 간첩을 골라내기 위해 만든 숫자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전 국민을 관리하는 친절한 번호)
이 책은 다른 나라에는 없거나 찾아보기 힘든데, 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에 관한 인권 운동가의 보고서다. 오늘날 한국의 정치ㆍ사회ㆍ문화ㆍ종교ㆍ법률 등 분야에서 십중팔구는 우리나라에만 있을 법한 65가지의 다양한 모습을 꼬집는다.
재소자의 흡연을 금지하는 교도소, 형사사건 무죄율 0.18%를 자랑하는 검찰, 범죄를 과장해서 발표하는 정부와 경찰, 저작권법을 악용해 서민을 협박하는 법무법인 등에 던지는 일침은 인권 운동가로서 현장에서 얻은 정보와 경험에 바탕한 것이다.
인권 운동가인 지은이는 이 책이 일정한 편향을 띠고 있음을 부인하지 않는다. 인권 운동가로서 인권의 원칙이 사회 곳곳에 살아 있는 원리로 작동되지 않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인권 운동가의 시각과 원칙은 하나의 편향임을 굳이 숨기려 하지 않는다. 곧 이 책에는, 우리 사회 구석구석을 발로 뛰며 활발히 활동해 온 인권 운동가의 시선이 풍부한 정보와 해학을 곁들여 담겨 있다. 또한 우리 사회를 꼬집고 비판하는 날카로움과 함께 인권 침해에 쉽게 노출되는 어린 학생, 노동자, 서민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따스한 애정도 느낄 수 있다.
이용규 기자 cyglee@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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