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비친 인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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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전경에 "수고한다", 충돌없이 마무리 길거리 밤샘한 민주당 의원들 "끝까지 투쟁" (오마이뉴스 0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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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경고방송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경찰은 통합민주당 국회의원들을 향해 노골적으로 "나가라"는 내용의 방송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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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훈 행안장관 "이제 전문가에게 맡기자" |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밤 10시께 촛불 집회 현장에 나타났다. <오마이뉴스> 박상희 시민기자에 따르면 원 장관은 "30개월 문제, 검역주권, 특정위험 물질 문제 등 상당 부분이 해결됐다"며 "이제는 전문가와 국회에 맡겨야 한다, (촛불시위로) 직접 민주주의를 하겠다는 거냐"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 밖에 안됐는데 시간을 줘야 한다"며 "<동아일보> 여론 조사를 보면 이미 여론이 반전됐다, 이제 다른 국민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
28일 새벽 1시 현재 태평로에 남아있는 시민의 수는 5000여명으로 확 줄었다. 막차시간이 넘어서면서 상당수의 시민이 귀가했다. 시민 100여명은 시청 앞 광장으로 이동해 '라디오TV' 측에서 제공하고 있는 <오마이뉴스> 생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나머지 시민들은 태평로 인도와 도로에 남아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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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옥인동 참여연대 사무실에 있는 광우병 국민대책위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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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최승씨(국어국문학과 4년)는 경찰의 방패 앞에 책상을 놓고 교재에 밑줄을 치며 공부 중이다. 함께 온 국민대 학생들은 "방학을 맞아 강의실에 박혀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아스팔트 위에서 민주주의를 공부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거리 민심 탐방]"민심이 천심, 이명박은 국민에게 져라" |
최루액 섞은 물대포 발포 검토 등 경찰의 초강경 진압기조가 지난 25일 정도부터 계속되고 있다. 또한 '조중동'등 보수언론의 '폭도' 공세도 전면화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촛불을 든 시민들은 향후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51번째 촛불 문화제가 시작된 27일 밤, '촛불'을 들고 세종로 거리에 앉아 있는 시민들을 만나 의견을 들어봤다. 은평구에서 온 김한일(39)씨는 "현재의 모습은 87년 6월 당시 시위가 격해질수록 정부와 조중동의 탄압이 심해졌던 때와 같은 분위기인 것 같다, 정부와 보수언론은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이명박 정권이 국민에게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현 모습을 보니 남은 임기 내내 정부가 국민을 억누르는 상황이 계속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향후 대응 방안과 관련 "사실 언제까지 촛불만 들고 있을 수는 없다, 6월 항쟁,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그 이전에도 권력자들은 민중의 저항을 폭력이란 이름으로 매도해왔다"며 "다만 몇몇 조직에서 감정이 앞서 폭력행위를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는 상태에서 강력한 저항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름을 밝히길 꺼린 60대 시민은 단호한 어조로 "이렇게 나온 이상 어쩔 수 없다, 정부가 국민에게 선전포고를 한 것이 아니냐"며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라도 강력한 대정부 투쟁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강북구에서 온 민남식(53)씨는 "분개하는 마음은 똑같다, 다만 경찰의 폭력에 대한 폭력적인 대응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당장은 아프지만 조금만 인내하면서 더 많은 촛불의 힘을 모아내야 한다, 민심은 천심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은평구에서 온 서정숙씨는 "시대가 바뀐 만큼 시위 문화도 획일적인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지금처럼 애들 데리고 온 가족, 노동자, 대학생이 아우러진 다양한 시위 속에서 건강하고 강한 힘이 표출될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민들은 현재 세종로 거리에 모여 앉아 "이명박은 물러나라", "어청수는 파면하라"는 등의 구호를 끊임없이 외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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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강경대응을 공언한 가운데 일찍부터 움직임이 기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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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 헐린 시청 앞 광장에 집결한 5천여 촛불, 계속 늘어나
27일 오후 6시 50분 서울시청 앞 광장에는 5천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 있다. 시민들은 잔디 교체 작업으로 광장의 모래바닥이 드러났지만 개의치 않고 신문지와 돗자리를 깔고 앉아 51번째 촛불문화제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천막을 치고 수십일을 '농성'해 온 시민사회단체들도 시청 용역직원과 경찰의 천막 철거와 연행에도 다시 탁자를 세우고 시민들에게 초와 손팻말, 유인물 등을 나눠주고 있다.
서대문에서 온 조현숙(45)씨는 "어제 텔레비전을 보니, 경찰의 진압이 너무 강압적이고 독재정권을 생각나게 했는데 오늘 천막이 철거된 광장 모습을 보니 정말 분노스럽다"고 말했다.
조씨는 경찰이 이날 물대포에 최루액이나 형광색소를 섞어 살수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말도 안 되는 과거 회귀적인 발상"이라며 "차라리 여기 나온 시민들을 다 잡아가라"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중랑구에서 온 방 아무개(29)씨는 "어제 뉴스에 국회의원과 초등학생마저 연행됐다는 소식을 보고 오늘 처음 촛불문화제에 나왔다"고 말했다.
방씨도 "천막이 철거된 시청 앞 광장의 모습을 보니, 10년 전으로 되돌아간 것 같다"며 "경찰이 계속 이런 식으로 진압해 간다면 나 같이 처음 나온 사람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미 경찰은 준비를 끝냈다. 광화문 사거리 곳곳에는 전경 차량이 주차돼 언제라도 촛불을 든 시민들의 행진을 막을 준비를 완료했고, 청와대를 향하는 길목인 자하문 터널 방향 도로에도 전경차량 4대를 이용해 차벽을 설치하고, 경복궁역 입구에는 전경 수명을 배치해 긴급 대응할 수 있도록 해놨다.
특히 <동아일보> 사옥과 <조선일보> 정문에도 전경 차량을 배치해 시민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이날 촛불문화제의 무대가 설치된 덕수궁 대한문 앞에 2백여명의 경찰을 잠시 배치했다가 철수하기도 했다.
경찰은 과잉진압 중지, 시민은 평화시위 준수 당부 국가인권위원회 28일 집회 앞두고 '대국민 긴급 호소문' 발표 |
국가인권위원회는 27일 오후 긴급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경찰에게는 과잉진압 중지를 요청하고, 시민들에게는 평화시위를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6월 28일 서울 도심에서 열릴 예정인 촛불집회가 평화적인 분위기에서 안전하게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인권위는 "이미 촛불문화제는 우리 사회의 집회문화를 한 단계 성숙시키는데 기여했다"며 "지난 주부터 경찰과 시위대가 잇따라 충돌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현실은 그 동안 어렵게 쌓아올린 평화적 집회문화의 성과를 송두리째 위협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수 차례 의견을 밝혔듯이 집회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는 헌법상 보장돼야 할 기본권으로서 최대한 존중돼야 한다"며 "경찰은 필요 이상의 과잉 진압으로 시민들의 인권을 침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국가인권위는 28일 집회를 앞두고 인권지킴이단을 긴급 편성해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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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촛불 탄압', 인권위가 막아줘요" (오마이뉴스 0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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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대책회의 "인권위 부끄러워 해야" (노컷뉴스 0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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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폭력을 경찰이 수사하라는 검찰" (프레시안 0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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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대책회의, 인권위에 '경찰 폭력' 진정 (노컷뉴스 0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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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7일, 헌법 제1조 위대함 보여주자" (오마이뉴스 08.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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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표적수사’ 중단 촉구 (PD저널 08.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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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PD수첩’ 표적 수사 즉각중단하라” 촉구 (노컷뉴스 08.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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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달랠 뜻 있다면 어 청장 해임부터’ (한겨레 08.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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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경제도 대한민국에만 있다…폐지돼야" (프레시안 08.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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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말고 명박산성 지키는 전경, 이제 그만 (오마이뉴스 08.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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