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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제주 아닌 광주에… 처음으로 타 지역에 세워지는 ‘4·3 희생자 기억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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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ights
작성일
2024-03-28 09:42
조회
67
기사원문
광주 5·18 기억하는 오월걸상 건립에 화답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을 일주일 앞두고 제주가 아닌 타 지역 광주에 최초로 4·3 조형물이 들어선다.
인권연대 오월걸상위원회는 오는 4월 2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산문화예술회관 광장에 4·3을 기억하는 ‘4월걸상’을 설치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제주도민들이 마음을 모아 광주 5·18을 기억하는 오월걸상을 건립해준 고마움에 대한 화답차원이다.
앞서 서귀포시와 인권연대는 지난해 5월 서귀포시청 앞에 광주 5·18민주화운동을 기억하는 제6호 ‘오월걸상’ 건립한 바 있다. 제주 4·3과 광주 5·18의 연대를 위한 취지에서 제주 4·3유족회가 참여해 ‘제주의 사월과 광주의 오월이 만나고 함께 하다’ 라는 주제로 만들어져 의미를 더했다.
인권연대 오월걸상위원회는 “제주가 광주를 품었고, 이번에는 광주가 제주를 품는 것”이라며 “4월걸상 건립 비용은 100% 시민들의 모금으로 이뤄졌으며 광주광산구청이 조형물 설치 장소를 마련해줘 성사됐다”고 전했다.
4월걸상추진위원회는 오월어머니집, 광주전남기자협회,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광주전남영상기자협회, 표정두열사추모사업회, 호남대학교 민주동문회, 변선화 ㈜비긴위드 대표, 윤진영 ㈜록연 대표, 정선교 ㈜대명외식산업대표 등 광주에 뜻있는 단체와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날 설치되는 조형물은 제주 강문석 작가의 작품 ‘민중의 힘’이다. 4·3 학살을 상징하는 총알이 꺾인 모습을 형상화했고, 꺾인 총알 밑에는 민중의 힘을 상징하는 제주 몽돌이 놓인다. 강 작가는 “제주의 몽돌은 제주 하천을 구르고 굴러 바다까지 이르게 되는데 거칠고 큰 바위가 바다에 이르는 시점에는 작고 둥글고 매끈한 몽돌로 변한다”며 “거친 시간을 견뎌내며 작아졌지만 결국 민중의 힘이 모여 4·3의 폭력을 견디고 이겨낸 것과 같은 뜻을 담았다”고 밝혔다.
의자가 되는 총알이 꺾인 단면 위에는 제주 4·3의 상징인 동백꽃을 동선으로 각인했고, 그 옆에는 ‘제주 4·3, 오월 광주’라는 글귀를 새겨넣었다. 또한 일상의 ‘기억 공간’이자 ‘쉼의 장소’에 작품을 설치함으로써 누구나 앉아 쉬면서 4·3과 5·18을 생각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인권연대는 광주 5·18정신을 전국화·현재화 하기 위해 지난 2017년 3월 20일 ‘오월걸상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고, 지금까지 부산, 목포, 명동성당 앞, (구)경기도청 앞, 마석모란공원 입구, 서귀포시청에 이어 이번 광산문화예술회관 광장에 제7호 걸상을 설치한다. 오는 5월에는 최북단인 강원도 고성군에 오월걸상 제8호를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5·18 기억하는 오월걸상 건립에 화답
광주시민들 100% 모금으로 4월걸상 설치
4월 2일 광주 광산문화예술회관 광장서 제막식
조형물은 제주 강문석 작가의 ‘민중의 힘’ 작품
광주 광산문화예술회관 광장에 오는 4월 2일 4월 걸상 제막식이 열린다. 4.3 학살을 상징하는 총알이 꺾인 모습을 형상화했고, 꺾인 총알 밑에는 민중의 힘을 상징하는 제주 몽돌이 놓이는 제주 강문석 작가의 ‘민중의 힘’ 작품이다.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을 일주일 앞두고 제주가 아닌 타 지역 광주에 최초로 4·3 조형물이 들어선다.
인권연대 오월걸상위원회는 오는 4월 2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산문화예술회관 광장에 4·3을 기억하는 ‘4월걸상’을 설치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제주도민들이 마음을 모아 광주 5·18을 기억하는 오월걸상을 건립해준 고마움에 대한 화답차원이다.
앞서 서귀포시와 인권연대는 지난해 5월 서귀포시청 앞에 광주 5·18민주화운동을 기억하는 제6호 ‘오월걸상’ 건립한 바 있다. 제주 4·3과 광주 5·18의 연대를 위한 취지에서 제주 4·3유족회가 참여해 ‘제주의 사월과 광주의 오월이 만나고 함께 하다’ 라는 주제로 만들어져 의미를 더했다.
인권연대 오월걸상위원회는 “제주가 광주를 품었고, 이번에는 광주가 제주를 품는 것”이라며 “4월걸상 건립 비용은 100% 시민들의 모금으로 이뤄졌으며 광주광산구청이 조형물 설치 장소를 마련해줘 성사됐다”고 전했다.
4월걸상추진위원회는 오월어머니집, 광주전남기자협회,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광주전남영상기자협회, 표정두열사추모사업회, 호남대학교 민주동문회, 변선화 ㈜비긴위드 대표, 윤진영 ㈜록연 대표, 정선교 ㈜대명외식산업대표 등 광주에 뜻있는 단체와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날 설치되는 조형물은 제주 강문석 작가의 작품 ‘민중의 힘’이다. 4·3 학살을 상징하는 총알이 꺾인 모습을 형상화했고, 꺾인 총알 밑에는 민중의 힘을 상징하는 제주 몽돌이 놓인다. 강 작가는 “제주의 몽돌은 제주 하천을 구르고 굴러 바다까지 이르게 되는데 거칠고 큰 바위가 바다에 이르는 시점에는 작고 둥글고 매끈한 몽돌로 변한다”며 “거친 시간을 견뎌내며 작아졌지만 결국 민중의 힘이 모여 4·3의 폭력을 견디고 이겨낸 것과 같은 뜻을 담았다”고 밝혔다.
의자가 되는 총알이 꺾인 단면 위에는 제주 4·3의 상징인 동백꽃을 동선으로 각인했고, 그 옆에는 ‘제주 4·3, 오월 광주’라는 글귀를 새겨넣었다. 또한 일상의 ‘기억 공간’이자 ‘쉼의 장소’에 작품을 설치함으로써 누구나 앉아 쉬면서 4·3과 5·18을 생각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인권연대는 광주 5·18정신을 전국화·현재화 하기 위해 지난 2017년 3월 20일 ‘오월걸상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고, 지금까지 부산, 목포, 명동성당 앞, (구)경기도청 앞, 마석모란공원 입구, 서귀포시청에 이어 이번 광산문화예술회관 광장에 제7호 걸상을 설치한다. 오는 5월에는 최북단인 강원도 고성군에 오월걸상 제8호를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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