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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무바라크 독재 정부의 민주화 운동 탄압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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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17-05-25 16:24
조회
371

[기자회견문]


무바라크 독재 정부의 민주화 운동 탄압 규탄한다



지금 이집트 무바라크 정부가 이집트 민중들의 민주화 운동을 탄압하고 있다.


마흐무드 메키, 히샴 알-바스타위시 두 법관은 작년 11월 총선에서 집권당인 민주국민당의 대규모 선거 부정을 폭로하고 사법부의 독립을 요구했다.


무바라크 정부는 이들을 “사법부의 이미지를 훼손” 했다는 이유로 징계 재판에 넘겼다. 하지만 선거 과정을 감독했던 다른 많은 법관들도 선거 부정이 저질러졌다고 폭로해 왔다.


이미 7천 명의 법관들이 메키와 알-바스타위시 방어 운동을 지지하고 있고, 징계 재판 반대 요구는 이집트 민주화 운동 세력이 결집하는 초점이 됐다.    


이집트 대통령 호스니 무바라크는 1981년부터 집회결사의 자유를 금지하는 비상계엄법을 발동하고 이집트를 25년째 독재 통치하고 있다. 무바라크는 작년 대선 때 비상계엄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최근 이 법의 적용을 2년 더 연장했고, 이제 자신의 독재에 반대하는 민주화 운동가들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고 있다.


4월 26일, 27일에는 경찰들이 두 법관을 지지하는 농성을 벌이던 ‘무슬림형제단’과 ‘키파야’ 운동 활동가들을 잔혹하게 구타했고, 48명을 악명 높은 토라 감옥에 감금했다.  


5월 11일 징계 재판 날에도 “양심적인 판사들이 독재로부터 우리를 지킨다”는 구호를 외치며 거리 시위를 벌이던 시위대를 공격했다.


하지만 이집트 민주화 운동은 무바라크의 공격에 위축되지 않았다. 오히려 5월 18일 징계재판 판결일은 이집트 민주화 세력들이 총 집결하는 자리가 됐다. 수만 명의 폭력 경찰들이 카이로의 재판정을 미리 둘러싸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화 시위대는 조금도 위축되지 않고 경찰 폭력에 맞서 집회를 굳건하게 사수했다.


4주간 지속된 유례 없는 단호한 투쟁의 압력 때문에 이집트 정부는 메키 판사의 무죄를 선고했고, 비록 바스타위시는 징계를 선고 받았지만 직위 해제할 수는 없었다.


또, 시위 중 감옥에 수감된 시위대들은 적절한 음식·의약품·신문을 제공하지 않는 열악한 처우에 맞서 단호한 단식투쟁을 벌여 이 모든 것들을 제공받을 권리를 쟁취했다.


이런 승리 소식에 이집트 전역의 민주화 활동가들이 고무 받고 있다. 이집트 정부는 경찰을 동원해 이들을 계속 탄압하고 있지만, 민주화를 향한 이들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제, 국제 운동이 이들의 투쟁에 확고한 지지를 보낼 때다. 이들이 거둔 결코 작지 않은 승리에 화답할 때다. 5월 24일에서 26일 사이에 그리스 아테네, 미국 뉴욕·시카고, 영국 런던, 캐나다 몬트리올, 레바논 베이루트, 프랑스 파리, 이집트 카이로, 그리고 서울에서 이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집회가 열린다.


한국의 민중들은 오랫동안 군사독재에 맞서 싸워 민주적 권리를 쟁취한 전통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집트 정부의 민주화 운동 폭력 탄압에 규탄하고, 이집트 민주화 운동의 승리를 기원하는 연대의 메시지를 보낸다.  


무바라크 정부는 민주화 운동 탄압 중단하라!
모든 구속자를 즉각 석방하라!


이집트 대사관 앞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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