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비친 인권연대
> 활동소식 > 언론에 비친 인권연대
[JTBC]<뉴스룸> 벌금 못 내 감옥 가는 사람들…마지막 희망 '장발장은행' 찾아가보니(24.01.17)
김지윤 기자
무이자로 벌금 대출…심사에서 보는 건 '절실함'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든 사람들이 범죄에도 연루되는 경우가 많죠. 법원도 이런 사정을 감안해서 가벼운 벌금형을 내리는데, 이 벌금조차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들이 마지막으로 찾아갈 수 있는 곳, 바로 '장발장은행'인데 김지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32살 정모 씨는 기초생활수급자입니다.
열 살짜리 아들과 둘이 살고 있습니다.
방안에는 약봉지가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생활비는 항상 모자랍니다.
버티다 못해 대출을 알아봤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보이스피싱을 당했습니다.
정씨도 모르게 대포통장이 만들어져 범죄에 쓰였습니다.
결국 정씨에게도 벌금 200만원이 선고됐습니다.
[정모 씨/'장발장은행' 이용자 : 벌금까지는 생각을 못 했어요. 왜냐면 태어나서 법을 어겨본 적도 없고.]
2백만원이면 서너달 생활빕니다.
[정모 씨/'장발장은행' 이용자 : (벌금을 못 내서) 지금 지명수배 중이라고, 경찰이 갑자기 집에 찾아올 수도 있다고 (들었어요.)]
결국 아들을 보육시설에 맡기려 했습니다.
그러다 장발장은행을 알게됐습니다.
[정모 씨/'장발장은행' 이용자 : 대출 실행이 돼서 벌금을 딱 냈거든요. 지명수배는 이제 풀리고, 그냥 그 자리에서 울었어요.]
장발장은행은 2015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정씨처럼 어려운 사람들에게 이자 없이 최대 300만원을 빌려줍니다.
대출 심사에서 보는 건 신용도가 아닌 절실함입니다.
한부모 가정과 기초생활수급자가 우선입니다.
상환 기간은 1년이지만 더 기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달 천 원씩 갚아 나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조용철/'장발장은행' 담당자 : (매월) 1000원, 1500원 갚는 사람도 있고. 6~7년 동안 계속 상환하는 분들도 있어요.]
불황이 길어지면서 지난해 벌금을 못 내 감옥에 간 사람은 5만 명으로 2년 전의 두 배가 됐습니다.
생계형 범죄로 분류되는 10만원 이하 절도 건수도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200여 명이 장발장은행에서 돈을 빌렸고 이 가운데 300명이 모두 갚았습니다.
[영상디자인 서동주]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조회 |
4049 |
[한겨레21] ‘차명재산 논란’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표명한 이유
hrights
|
2025.06.13
|
|
조회 31
|
hrights | 2025.06.13 | 31 |
4048 |
[시사위크] 우원식 의장, 장발장은행 명예은행원으로 위촉
hrights
|
2025.05.16
|
|
조회 149
|
hrights | 2025.05.16 | 149 |
4047 |
[핀포인트뉴스] "돈이 없어 감옥가는 일 없도록...벌금제 등 제도의 근본적 개혁을 모색해야"
hrights
|
2025.05.16
|
|
조회 143
|
hrights | 2025.05.16 | 143 |
4046 |
[일요서울] 우원식 의장, 장발장은행 명예은행원으로 위촉
hrights
|
2025.05.15
|
|
조회 135
|
hrights | 2025.05.15 | 135 |
4045 |
[한겨레21] 사법부 개혁 불러낸 ‘조희대 6일 천하’
hrights
|
2025.05.10
|
|
조회 153
|
hrights | 2025.05.10 | 153 |
4044 |
[한겨례21]지연된 탄핵에 지친 시민들 “차라리 국민투표하자”
hrights
|
2025.04.02
|
|
조회 308
|
hrights | 2025.04.02 | 308 |
4043 |
[서울신문] “차별·혐오는 ‘철창 없는 감옥’… 다양성 존중하는 무지개 사회 돼야” [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hrights
|
2025.03.24
|
|
조회 235
|
hrights | 2025.03.24 | 235 |
4042 |
[slow news]한덕수‧이재명 먼저? 윤석열 파면에 변수 안 된다: 슬로우레터 3월21일.
hrights
|
2025.03.21
|
|
조회 186
|
hrights | 2025.03.21 | 186 |
4041 |
[경인일보] 사라지는 퀴어 동아리, 다수결이 밀어낸 다양성
hrights
|
2025.03.06
|
|
조회 78
|
hrights | 2025.03.06 | 78 |
4040 |
[한겨레21] 이재명, 악마화와 자화상 사이 중도 없는 호불호
hrights
|
2025.03.04
|
|
조회 733
|
hrights | 2025.03.04 | 7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