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비친 인권연대

home > 활동소식 > 언론에 비친 인권연대

[인터뷰] 박승찬 "故 김수환 추기경을 위해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CPBC뉴스, 2022.06.06)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22-06-21 09:31
조회
20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오창익의 뉴스공감>

○ 진행 : 오창익 앵커

○ 출연 : 박승찬 / 김수환추기경연구소장
825440_1.0_titleImage_1.png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입니다. 그래서 어제였죠. 어제 주일 100주년 기념 미사가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되기도 했는데요. 가톨릭대학에 김수환 추기경 연구소가 있고요. 그 연구소에서 일하시는 박승찬 소장이 지금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방송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름이 김수환 추기경 연구소죠. 이 연구소는 언제부터 활동하고 있는 건가요?

▶김수환 추기경님 선종 1주년을 맞아서 설립된 연구소고요. 김수환 추기경님의 생애와 사상과 영성을 체계적으로 연구해서 그것을 사랑과 나눔의 실천을 우리 사회에서 내면화하려는 취지로 설립된 연구소입니다.


▷'사랑과 나눔의 실천을 내면화한다' 청취자 중에 많은 분들은 사실 김수환 추기경이 어떤 분이신지 잘 알지만 젊은 세대 중에는 사실 좀 모르거나 낯선 분들도 계실 거잖아요. 왜 김수환 추기경을 연구하면서까지 기억하고 또 그분의 뜻을 받들고자 하는지 설명을 짧게 해주신다면요.

▶사실은 기성세대들은 너무나 존경하는 분, 가장 존경받는 존경인으로서 김수환 추기경님을 꼽았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잘 모르고 있고요. 더군다나 그 가치들이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강조하셨던 가치들이 많이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저희 연구소는 연구 뿐만이 아니라 특히 청소년들을 위한 인성교육과 시민교육 등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그것을 위한 책자를 발간하고 현실적인 인성교육과 시민교육을 직접 책임지고 있는 연구소입니다.


▷네. 방금 전 박 소장님께서 김수환 추기경이 지향했던 가치, 노력했던 가치가 지금 위협받고 있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이를테면 어떤 얘기들일까요.

▶사실은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정의와 평화라든지 평화와 나눔에 대한 많은 가르침을 주셨는데요. 요즘에는 오히려 이기적이고 자기만을 생각하는 것. 특히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걱정하셨던 물질 만능주의와 같은 것들이 오히려 생활은 나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나눌 줄 모르고 더욱더 이기적으로 되어가는 이러한 모습과 같은 것들이 아마 새롭게 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저희 연구소에서는 그런 주제를 많이 연구하고 교육하고 있습니다.


▷물질 만능주의, 이기적인 행태를 보여주는 지금이야말로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과 나눔의 정신이 절실하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탄생 100주년 맞아서 김수환 추기경님의 시복도 준비하고 있다고 그러는데요.

▶종종 우리 시성 시복하면 교회 당국에서 하는 일로 생각하기 쉬운데 교회 법적으로는 시성 시복은 우리 신자들의 청원에 의해서 교회 당국이 이를 받아들여서 교황청의 청원을 들이는 과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시성 시복을 하면서도 각 교구 특히 서울대교구를 중심으로 평신도사도직협의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고요.

그래서 어제 김수환 추기경님 탄생 100주년 기념 미사에서도 정순택 대주교님께서 김수환 추기경님을 존경하고 추모하는 열기가 우리 신자 개개인들 사이에 널리 퍼지면서 시복의 운동이 일어나기를 희망한다고 말씀하신 것도 바로 그러한 부분에 있고요. 그런데 시성 시복이 결정되기 위해서는 김수환 추기경님의 종교적 가르침과 이에 대한 증언뿐만이 아니라 사회적인 영향력과 이에 대한 사회적 공동체의 객관적인 평가가 아주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많은 신자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지속적으로 기도해 주시고 또한 김수환 추기경님을 청소년들에게도 알리기 이런 작업 등을 통해서 시성 시복이 준비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제 미사만 있었던 게 아니라 여러 가지 기념 행사도 진행된다는데요. 청취자들께 좀 알려주시죠.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리 1년 전부터 저희 연구소에서는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 공원, 군위에 있는 곳에서 버스킹도 하고 지금 오늘까지 탄생 100주년 기념 릴레이 콘서트도 '서로에게 밥이 되겠습니다'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김수환 추기경님의 정신을 직접 실천하는 단체들을 소개하고 있고요.

이 모든 작품들은 평화방송 홈페이지나 유튜브에서 보실 수 있고 이전에 또한 언론 방송인들이 김수환 추기경님의 100주년을 맞아서 '우리 곁에 왔던 성자'라는 책을 출간한 것이 있었고요. 명동성당은 아시지만 대구와 군위에서도 100주년 기념미사가 봉원된 바 있었습니다.

또한 문화 행사들도 열리고 있는데요. 서울가톨릭연극협회에서 연극 '추기경 김수환'이라는 것을 전국 순회 공연으로 서울 대구 포항 등 안동 등 중요 장소에서 공연될 예정이고요. 또한 사진작가 서현진 씨께서 미공개 흑백 사진 50점을 이미 서울에서는 사진전을 여셨고요. 대구와 경북 군위 김수환 추기경 기념관에서 이런 사진전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그러니까 검색하고 찾아보면 마음속으로 그리워하는 김수환 추기경을 다양한 방식으로 만날 수 있다 이런 거고요. 지금 지방선거까지 끝났고 어떤 분들은 환호하고 어떤 분들은 또 상처를 많이 입었는데요. 이런 상황 또 국론 분열이 많다. 또 국민통합이 안 된다 협치가 안 된다 이런 상황에서 김수환 추기경이 계셨다면 어떤 가르침을 주셨을까요.

▶아마 이런 모습을 보시면서 저는 1999년 마침 대검찰청에서 강연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우리나라가 오늘날 안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결국 정치인 법조인 기업인 교육자 종교인 언론인 할 것 없이 우리 국민 모두가 너무나 진실과는 반대되는 거짓에 젖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버리고 가야 할 것 세 가지 거짓 허영 이기주의 또 이어서 가지고 가야 할 세 가지는 정직 검소 이웃 사랑이다'라고 말씀해 주신 적이 있었는데요.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정직과 성실을 강조하신 것이야말로 요즘 정치인들이나 언론인들이 자기 이익이 아니라 정말로 공동선과 고통 받는 인간들을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실천하라고 반드시 가르쳐 주실 것 같고요. 한 가지 더 얘기한다면 요즘에 정말 혐오의 언어들을 정치인들이 아무 생각 없이 마구 쓰고 계신데요.


▷갈라치기도 많이 하고요.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올바른 가치를 주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과도한 경계는 피해야 하고 또한 뭔가 잘못은 미워해야 하지만 심지어 죄인들마저도 회개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보셨던 인간에 대한 존엄성을 서로 존중하는 의미에서 언어와 같은 곳에서도 좀 더 주의를 기울이라고 충고해 주실 것 같습니다.


▷버리고 갈 것 거짓 허용 이기주의 그리고 가져갈 것은 정직 검소 이웃사랑. 시간이 지나도 우리가 새겨 들어야 될 말씀인 것 같습니다. 김수환 추기경이 우리 곁에 오셨다가 이제 가셨는데 그래도 우리가 김수환 추기경의 정신을 잊지 않고 살려면 그냥 보통의 우리들은 어떻게 하고 살면 좋을까요. 이런 걸 소장님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사실 저희들은 김수환 추기경님과 같이 이렇게 위대한 사랑을 실천하지 못할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있는 장소에서 아까 말씀해 주셨던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인간 존중과 사랑에 대한 태도를 이웃을 자신이 할 수 있을 만큼 하나하나 실천해 가면서 저는 그래서 2년 전부터 작은 김수환 운동을 제안하고 있는데요.

너무 거창하면 김 추기경님을 따라 할 수 없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장소 안에서 사랑과 나눔을 정의와 평화를 위해서 하나하나 실천해 갈 수 있다면 그것을 통해서 조금씩 변화되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해 봅니다.


▷네 고맙습니다. 작은 김수환 운동. 저는 김수환 추기경 생전 모습 중에서 어디 가시든 아기들을 보면 그렇게 좋아하고 예뻐하시고 찬사를 보내시고 이런 장면이 참 마음에 많이 남는데요. 그런 마음부터 시작하면 우리도 작은 김수환이 될 수 있겠네요. 김수환 추기경 연구소의 박승찬 소장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원문보기: http://www.cpbc.co.kr/CMS/news/view_body.php?cid=825440&path=202206
전체 3,57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522
[오창익의 뉴스공감] 임세은 "권성동, 9급 공무원 지위 폄하...헛발질해"(CPBC 뉴스, 2022.07.19)
hrights | 2022.07.20 | | 조회 46
hrights 2022.07.20 46
3521
[오창익의 창] 노동자와 싸우지 마세요(CPBC 뉴스, 2022.07.19)
hrights | 2022.07.20 | | 조회 49
hrights 2022.07.20 49
3520
산재 줄이기, 시민들이 나선다…'인권연대 산재감시단' 출범(CPBC 뉴스, 2022.07.19)
hrights | 2022.07.20 | | 조회 43
hrights 2022.07.20 43
3519
[시사진단] 선한 포도밭 임자처럼(오창익, 루카, 인권연대 사무국장, 카톨릭평화신문, 2022.07.19)
hrights | 2022.07.20 | | 조회 39
hrights 2022.07.20 39
3518
'43'까지 올라간 온도계... "산재 감시 시작한다"(오마이뉴스, 2022.07.19)
hrights | 2022.07.19 | | 조회 78
hrights 2022.07.19 78
3517
폭염 산재 막는다…시민 50여명 참여 ‘산업재해 감시단’ 출범(한겨례, 2022.07.19)
hrights | 2022.07.19 | | 조회 67
hrights 2022.07.19 67
3516
[오창익의 창] 공사 구분, 엄격해야 합니다(CPBC 뉴스, 2022. 07.18)
hrights | 2022.07.19 | | 조회 53
hrights 2022.07.19 53
3515
[오창익의 뉴스공감-김혜진] 쿠팡은 왜 에어컨 설치 요구 노동자 해고했을까?(CPBC 뉴스, 2022.07.18)
hrights | 2022.07.19 | | 조회 69
hrights 2022.07.19 69
3514
[오창익의 뉴스공감] 김남국 "사적 채용 논란, 검증 시스템 없는 것"(CPBC 뉴스, 2022.07.18)
hrights | 2022.07.19 | | 조회 55
hrights 2022.07.19 55
3513
[오창익의 뉴스공감] 서영교 "최고위원 출마…尹정부 오만과 질주 막겠다"(CPBC 뉴스, 2022.07.18)
hrights | 2022.07.19 | | 조회 14
hrights 2022.07.1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