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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쌈짓돈 선행' 한국 기부문화 바꿨다(국민일보, 061108)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17-06-30 11:16
조회
461
[국민일보 2006-11-0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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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소액기부자,이른바 ‘개미’들의 기부가 한국의 기부 문화를 바꾸고 있다.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가 7일 발표한 ‘2005 한국인 기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68.6%의 시민이 기부한 경험이 있다고 답해 2001년 48.0%,2003년 64.3%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만의 기부 방식=YB(윤도현밴드),강산에,김C가 소속된 ㈜다음기획의 대표 김영준(44)씨는 인권실천시민연대에 7년째 월정액을 기부하고 있다. 록 음악과 인권운동의 연관성이 쉽게 떠오르지 않지만 계기가 있었다. 김씨는 1996년 대형 평화콘서트를 기획했다가 북한 잠수함의 동해안 침입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전 재산을 날렸다. 김씨는 “콘서트 당시 천주교 인권위원회 자원활동가들이 함께하면서 평화와 인권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YB,강산에,김C가 잇달아 무대활동을 넓혀가면서 그의 매달 기부액도 3만원에서 5만원,10만원으로 늘었다.

대한민국 ‘웨딩 1%’ 나눔 1호의 주인공은 김현성(34) 강영숙(34) 부부다. 이들은 결혼 전부터 참여연대에 1만원씩 기부해왔고 2000년 결혼 당시 축의금 1%를 떼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했다. 1% 나눔은 2003년 큰아들과 2005년 둘째아들 돌잔치에서도 이어져 들어온 금붙이의 1%를 내놓았다. 김씨는 “적은 돈이지만 기부하면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공익재단 1호인 아름다운재단에는 출범 후 6년간 2만4000여명의 일반 기부자가 거쳐갔다. 지금도 매월 소액을 내는 기부자만 1만2000명 정도다. 술을 먹고 싶을 때마다 참고 돈을 보내는 ‘금주 1%’ 김병수씨,금연 결심 후 지난 10월부터 아낀 담뱃값의 10%를 내놓는 ‘금연 10%’ 주영호씨,취미로 배운 피아노를 친구들 앞에서 연주한 뒤 받은 ‘공연 수익금’을 전달하는 정동숙(29·여) 씨 등이 숨은 주인공이다.

◇아직 경조사비 8분의 1 수준=‘2005 한국인의 기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평균 기부액수는 7만305원이었다. 2003년 5만7859원보다 21.5% 증가했다. 남자(평균 약 9만원)보다는 여자(11만4000원),화이트 칼라(11만4000원)보다는 자영업자(14만1000원)의 액수가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12만6000원)가 가장 높았다. 이는 아름다운재단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만19세 이상 남녀 1005명에 대한 면접에서 밝혀졌으며 8일 열리는 국제 기부문화 심포지엄 ‘기빙 2006’에서 발표된다.

개미군단의 기부는 늘고 있지만 아직 경조사비 지출에는 미치지 못한다. 성인 74.2%가 지난해 부조금을 냈다고 답했다. 연평균 지출 액수는 52만4000원으로 기부 액수의 7.4배였다. 아직도 기업 기부가 압도적으로 많은 게 사실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2005년 자료에는 금액 대비 개인기부 비율은 16.5%인 반면 기업 67.5%,정부부처 및 투자기관 3.7%,종교사회 공동체 12.2%였다.

희망제작소 박원순 변호사는 “개미군단의 성장은 고무적이지만 11월에 기부의 30%가 편중되는 등 아직도 추워지면 뒤따르는 감성적 기부가 많다”면서 나눔문화에 대한 정부의 세제 지원 개선 등을 촉구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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