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비친 인권연대

home > 활동소식 > 언론에 비친 인권연대

경찰 지나친 시위진압 물의 - 정부, 대책없는 원천봉쇄로 일관(내일신문, 070312)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17-06-30 11:49
조회
202
정부, 대책 없는 원천봉쇄로 일관
2007-03-12 오후 3:16:48 게재
경찰의 무리한 시위진압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경찰과 시위대의 더 큰 물리적 충돌이 우려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하지만 정부와 경찰은 뚜렷한 해결방법을 찾지 못한 가운데 시위자체를 원천봉쇄하는데 급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위대와 기자 폭행하는 경찰 = 경찰은 지난 10일 오후 7시가 넘어 한미FTA 반대를 주장하며 종로 1가 주변에서 시위진압을 하다 취재 중인 기자를 폭행했다. 이날 경찰은 종로 보신각 앞 주변 도로를 점거한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이를 취재하는 ‘한겨레’ ‘조선일보’ ‘MBC’ ‘SBS’ ‘연합뉴스’ 등 기자 8명을 폭행했다.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 최 모 기자는 경찰 방패에 찍혀 콧등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는 이날 시위 과정에서 시위대 2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11일 오전 경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벌어진 경찰의 시위대와 기자에 대한 폭행을 규탄했다.
서울경찰청은 11일 “시위현장을 취재하던 언론사 기자들이 부상을 입고 취재장비 일부가 파손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진상조사를 통해 관련자 문책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협상타결만 목매 = 경찰과 시위대의 거리 충돌은 앞으로 더 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한미FTA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범국본을 중심으로 시위강도를 높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범국본 관계자는 “정부가 미국과의 FTA협상을 졸속으로 전개하고 있다”며 “불평등 협정 체결을 저지하기 위한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도 범국본 시위에 대한 원천봉쇄 방침에 변화가 없다. 12일 경찰 관계자는 “교통정체 등 시민불편을 덜기 위한 집회금지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파병반대 국민행동’이 고 윤장호 하사 추모와 해외파병 한국군의 철군을 요구하는 집회도 불허했다. 경찰과 진보적인 시민단체간의 대립이 계속되면서 자칫 더 큰 물리적 충돌도 우려된다.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전·의경은 시위대에 쉽게 흥분하기 쉬운데 지휘경찰까지 시위대에 적대감을 보이고 있다”며 “획일적인 집회금지가 비합법 집회를 유발하고 이로 인해 양측의 충돌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무책임한 대책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한미FTA 반대 시위 과정에서 정부 고위공무원 누구도 시위대를 이해시키려는 노력을 볼 수가 없었다”며 “경찰만 시위진압 과정에서 원성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전체 4,003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802
그들이 내게 가르쳐 준 것 (한겨레 07.03.28)
hrights | 2017.06.30 | | 조회 189
hrights 2017.06.30 189
801
강제전역 피우진의 집념 경직된 軍인사법 바꿨다 (한국일보 07.03.27)
hrights | 2017.06.30 | | 조회 185
hrights 2017.06.30 185
800
[현장에서] 반성없는 새내기 폭력 신고식 (한겨레 07.03.27)
hrights | 2017.06.30 | | 조회 270
hrights 2017.06.30 270
799
과태료·벌금 미납자… 여권 발급 짜증나네 (국민일보 07.03.27)
hrights | 2017.06.30 | | 조회 1321
hrights 2017.06.30 1321
798
'성희롱 신고식' 제보자, 다시 메일 "아무래도..."(한겨레, 070326)
hrights | 2017.06.30 | | 조회 231
hrights 2017.06.30 231
797
돈만 있으면 남의 신용정보 조회도 마음대로?(CBS-R,070322)
hrights | 2017.06.30 | | 조회 356
hrights 2017.06.30 356
796
FTA 반대집회 금지에 인권위 어정쩡(연합뉴스, 070316)
hrights | 2017.06.30 | | 조회 207
hrights 2017.06.30 207
795
인권실천시민연대, "국가인권위 하품 나는 소리만"(서울신문, 070316)
hrights | 2017.06.30 | | 조회 179
hrights 2017.06.30 179
794
미성년자 성매매 유인도 처벌…실제 매수 상관없이 (경향신문 07.03.14)
hrights | 2017.06.30 | | 조회 296
hrights 2017.06.30 296
793
재소자, 철학강의 30분만에 “저기요…”(서울신문, 070314)
hrights | 2017.06.30 | | 조회 197
hrights 2017.06.30 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