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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정치를"(한겨레 2004.1.3)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17-06-28 17:01
조회
224
돈냄새 사라지고 희망이 진동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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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성국·김미현·김덕우·김미화·정진영(왼쪽부터)


새해가 시작됐다. 모두들 새 희망을 얘기하며 새 출발을 다짐한다. 4·15 총선이 예정된 올해, ‘새 정치, 새로운 정치인’에 대한 기대는 어느 때보다 높다.정치에서 비켜나 우리 사회의 현장 곳곳에서 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바라는 정치와 정치인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한국 사회의 ‘현장 지킴이’들은 소수의 기득권이 아니라 대다수 서민을 대변하는 정치, 경제의 걸림돌이 아니라 버팀목이 되는 정치, ‘검은돈’이 발붙이지 못하는 깨끗한 정치, 무엇보다 공정하고 바른 페어플레이의 정치를 기대했다.


정치판에 진동한 돈냄새 때문이었을까. 지난 12월19일 서울 은평경찰서 남부지구대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한 양창현씨는 “올해 총선에서는 제발 ‘검은돈’ 받은 정치인들은 당선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정치개혁도 중요하지만, 경제를 투명하게 개혁해 정치권에 파급효과를 던지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대안도 내놨다.


정치개혁 더 늦출수 없어
서민대변 정치인 키워야
둥근 공처럼 페어플레이


민생을 챙겨 경제의 발목을 붙잡지 않는 정치에 대한 기대 또한 높았다. 김덕우 우리기술 사장은 “우리 경제의 발목을 붙잡았던 정치개혁 문제가 조속히 해결돼야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며 “정치인들이 정신 똑바로 차리고 바른 길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남영태 증권거래소 부이사장은 “정치권이 일자리 창출과 빈부격차를 줄이는 데 좀더 노력하고, 민생을 편안하게 하는 정치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짜증이 아니라 희망과 웃음을 선사하는 정치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까. 개그우먼 김미화씨는 “정치인들이 지금까지 희망을 빼앗는 정치를 해왔다”며 “다같이 골고루 평등하게 잘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 정치가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전문직을 대표하는 정치인은 많지만 대다수 서민들을 대변하는 정치인은 드물다”며 “상대적 박탈감에 우리 사회 밖으로 내몰리는 사람들, 그러나 생활의 현장에서 땀흘리는 사람들인 도시 서민과 노동자, 농민 등을 대변하는 정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수영 굿모닝신한증권 과장은 “우리 모두가 정치뉴스를 보며 웃을 수 있는 진풍경이 벌어지는 장면이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고 말했다.


공정하게 페어플레이를 하는 정치인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최성국 선수는 “정치가 둥근 공처럼 모두에게 기쁨이 돼줬으면 한다”며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정정당당하게 경기해 팬들의 사랑을 받듯, 정치인들도 페어플레이로 국민의 사랑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프로골프 선수인 김미현씨는 “새해엔 정치인들이 이권만을 다투지 말고 민생을 우선적으로 고민하고 해결해 달라”고 부탁했다.


‘도덕불감증’이 없는, 균형 있는 정치인에 대한 요구도 많았다. 〈문화방송〉 시사교양국의 정길화 프로듀서는 “비리 혐의가 있는 의원들의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거나 친일 인명사전 편찬사업 예산을 삭감한 것을 보면 지금의 정치권으로는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도덕성과 전문성이 검증된 사람이 국회에 많이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극인 양정웅씨는 “요즘 정치판엔 진정한 대의보다는 중상모략을 일삼고 눈앞의 이익을 좇아 몰려다니는 정치인들이 판을 친다”며 “오는 총선에서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각을 지니고 자기 신념을 밀고 나가는 정치인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 〈황산벌〉에 출연한 영화배우 정진영씨는 “고해성사와 자백이 구별되는 정치, 원칙과 아집이 구별되는 정치, 포부와 허풍이 구별되는 정치, 전술과 사기술이 구별되는 정치, 그리하여 국민을 통치하는 정치가 아니라 살리는 정치를 바란다”며 “정말로 자신과 남을 사랑하는 정치인을 바란다”고 말했다.


백기영 미술인협회 사무처장은 “경제적인 목적에 종속되는 나라가 아니라 국제사회의 선을 지향하고 문화적 가치를 존중하는 정치인들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석규 김수헌 전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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