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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식 단국대 이사장 임원취임 승인 취소(오마이뉴스, 2004.09.17)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17-06-29 10:58
조회
435

단국대 이전사업과 관련 각종 비리의혹에 시달려온 장충식 이사장이 교육부의 임원취임 승인 취소에 따라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교육부는 17일 "지난해 5월 단국대가 514억원의 교비를 유용한 사실을 적발하고 9월 2일까지 교비회계로 반환토록 한 바 있으나 이러한 시정요구사항을 이행하지 않아 장충식 이사장과 감사 2명에 대해 취임승인을 취소하고 총장 등 관련 교직원에 대해서도 문책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어 "학교이전사업을 주도해온 장충식 이사장의 취임승인이 취소됨에 따라 학교이전사업을 걱정하는 측이 없지 않으나 지난 8월부터 각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단국대 이전사업추진위'가 가동을 시작한 만큼 이전사업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작년 3월 "법인이 학생들의 등록금을 유용했다"는 단국대 총학생회의 민원제기에 따라 조사에 착수해 법인이 서관 임대보증금 363억원과 부속병원 장기대여금 151억원 등 총 514억원의 교비를 횡령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후 교육부는 "교비 횡령금을 9월 2일까지 반환하지 않을시 관계법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보낸 바 있다.


단국대는 학교이전과 부채청산을 위해 93년 7월부터 서울 한남동 캠퍼스 매각과 용인신캠퍼스 개발을 추진했으나 부지매수자와 시공사, 시행사 등이 부도나 4년동안 공사가 중단되었다. 이 과정에서 장 이사장에 대한 각종 비리의혹이 제기되었다.


교육부는 올초 "부채해소 및 대학이전"을 명분으로 단국대를 정이사체제로 전환시켜주었고 단국대는 최근 한 대기업과 이전사업 협상을 거의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국대는 이전사업 추진 등을 근거로 교비횡령금 반환 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교육부의 최후통첩시한(9월 2일)을 넘김으로써 결국 이사장과 감사의 임원취임 승인 취소라는 강경조치를 자초했다.


교육부의 이번 결정은 단국대가 최근 투명한 이전사업을 추진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쌓인 교육부의 불신을 일거에 씻기에는 부족했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단국대쪽에서 추진해온 이전사업은 큰 하자가 없는 한 흔들림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도 "이전사업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고, 단국대는 교육부와 함께 지난 8월 '신캠퍼스건설추진단'을 구성해 이전사업을 준비해왔기 때문이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학교이전사업은 장충식 이사장 개인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장 이사장이 없더라도 지금까지 추진해온 사업은 연속성있게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현재 관선이사 파견 여부에 대해 "검토중"이라고만 짧게 덧붙였다.


한편 단국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단국대 재단과 단국대는 교육부의 이번 조치를 자성의 마음으로 수용하며 아울러 동문 및 재학생, 학부모님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특히 우리 대학은 이번 조치를 계기로 그동안 추진해온 대학의 장단기 발전계획과 신캠퍼스 건설사업을 조속히 완료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승화되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04/09/17 오전 10:57ⓒ 2004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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