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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내공] 이재오 "대통령 부인, 통제 없으면 비선보다 위험"(CPBC뉴스, 2022.06.17)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22-06-21 10:26
조회
140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오창익의 뉴스공감>

○ 진행 : 오창익 앵커

○ 출연 :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주요발언)
- "尹 40%대 지지율, 국민에게 기대 못 줬기 때문"
- "윤 대통령, 권력 내려놓기 노력 긍정적"
- "윤 대통령, 검찰 문화 아직 못벗어나"
- "김건희 행보, 아주 바람직하지 않아"
- "대통령 부인 팬클럽 없애야"
- "제2부속실 폐지 권력화 막겠다는 뜻"
- "중진 의원 부인 오찬, 공개한 것이 문제"
- "대통령 부인, 공적 통제 없으면 비선실세보다 위험"
- "현재 당 대표 리더십, 집권당에 맞지 않아"
- "이준석, 잘못 인정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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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내공입니다. 아주 특별한 손님을 모셨습니다.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 스튜디오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지금 윤석열 정부가 5월 10일부터 시작했습니다. 한 달 하고 열흘이 되어 가는 시점인데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사실은 놀라운 결과여서 40%대가 나왔는데 이런 적은 없었죠.

▶취임한 달 좀 지났는데 지지도가 대개 60, 70% 올라가야 하는데.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하셨을 때 또는 한 달 지났을 때 지지도가 얼마 정도였나요.

▶80%쯤 됐습니다.


▷그때도 물론 이명박 대통령은 상대 후보에 대해서 압도적으로 당선된 후보이긴 했지만 선거 때 받은 지지율보다 훨씬 더 많은 지지를 받았던 거죠. 그건 어떤 이유입니까? 이명박 대통령만이 아니라 원래 대체로 그런 경향이 있는 거죠.

▶그때는 우선 대선과정에서 압도적으로 표를 얻었으니까 그만큼 기대가 많았다는 거니까 집권하자마자 기대가 무너지지 않았으니까. 그러다가 소고기 파동 나고부터 지지도가 떨어졌는데 그 전까지는. 특별히 지지도가 떨어진 적은 없었죠.


▷취임 초기에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도 그랬던 것 같은데 국민들한테 일종의 선물, 새로운 정부의 청사진도 보여주고 기대감을 높여주는 것도 있었던 거 아닌가요.

▶이명박 대통령 정부 때는 경제가 그때 지금처럼 아주 어려웠으니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많았으니까요. 그 기대 때문에 지지도가 계속 올라갔던 거고.


▷문재인 대통령도 처음에 시작할 때는 지지도가 높았던 거고.

▶그거는 박근혜 대통령 반사이익으로 지지도가 올라갔던 거고요.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 같은 경우는 대선 과정이 팽팽했기 때문에 47:48 0.73% 차이이기 때문에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데 그 기조를 깰만한 국민들에게 획기적인 뭘 아직 제시 못하고 우선 취임 한 달 동안 주어진 현상만 대체해 나가는 거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아직 큰 기대를 못 준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시작할 때 사실 굉장히 박수 받고 주목 받고 국민적 지지를 받아도 5년 단임제 대통령제가 만만한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대개 허니문 기간이라는 게 있는데 6개월, 그런데 이 정부는 먼저 야당이 원내 다수를 점하다 보니까 허니문이라는 게 없어졌으니까.


▷또 하나는 저는 전체적으로 긍정적으로 보이는데 이를 테면 대통령이 출근길에 1문1답을 하는데 새로운 소통 방식이어서 박수칠만한 하고 환영할 만한 일인데 불안한 건 얘기가 정제되지 않고 메모 한 장 없이 하는 건 불안해 보이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취임 한 달 지났으니까 아직 윤석열 정부 전체를 평가하기에는 이르고 한 달간 대통령의 행보를 평가한다면 그건 가능한데 우선 대통령 문화를 지금까지 제왕적 문화에서부터 권력의 문화를 내려놓고 좀 더 국민들과 다가서려고 하는 노력, 이거는 상당히 긍정적이고 도움이 많이 됐죠. 그러니까 권력 권위주의적 대통령 문화를 내려놓고 좀 더 국민들과 함께 하겠다는 것은 좋은 자세와 좋은 평가를 받고요.

그다음에 인사문제에 대해서는 너무 핵심요직에 자기 사람들, 검찰 출신을 앉힌다든지 방금 말씀하신대로 출근길 기자들하고 말하는데 너무 솔직하고 어쩌면 너무 즉흥적으로 얘기를 하다 보니까 대통령으로서 안해야 할 말들을 그냥 해버리는. 솔직한 점도 있지만 그러나 대통령이 권위를 내려놓는다는 것하고 대통령의 말의 품위를 지키는 건 다른 거죠. 이런 점은 불안하죠. 그렇다고 해서 기자들이 뭘 질문할지 모르는데 사전에 답을 써갖고 올 수도 없는 거고. 그거는 좀 더 시간이 지나고, 아직은 대통령이 검찰의 물을 다 못 벗었다고 봐야죠.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입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자질이 부족하다, 준비가 부족하다고 비판할 수 있는데요.

▶비판은 하겠지만 꼭 그런 건 아니고 한 달밖에 안 됐으니까 아직까지 평생 검찰만 하다가 검찰총장 그만뒀기 때문에 아직도 검찰의 문화를 못 벗어난 거, 그것이 말하는 과정에서 솔직하고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 지난번 검찰인사를 시작하니까 문 정권은 민변으로 도배를 했지 않냐는 말, 그다음에 오늘 질문 나왔는데 지난 문재인 정부는 안 했냐. 뭐 이런 얘기. 그런 이야기는 대통령이 할 이야기는 아니죠. 우리 같은 사람이나 친여 인사들이 민주당이나 그렇게 이야기하는 사람들보고 당신들은 안 그랬냐. 너는 더 했지 않냐.

이렇게 여야 간 정치적 공방으로 이야기는 할 수 있어도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는 더 했다, 민변으로 도배를 했다, 대통령 처음 해봐서 그렇다. 누구든지 처음 하죠. 이런 이야기는 대통령으로서 안 해도 될 이야기를 한 거는 그거 갖고 자질 이런 이야기까지 나갈 거는 없지만 아직 검사의 문화에 아직 젖어있다고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또 하나는 이번 주 내내 뉴스의 인물이 윤석열 대통령보다는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뉴스의 인물이 되는 경향이 있어서 보도도 중요하게 됐고 행보도 광폭 행보라고 보여지는데 이런 면은 어떻게 평가해야 합니까?

▶아주 바람직하지 않죠. 우선 선거 전에 김건희 여사 스스로 조용히 내조만 하겠다고 했죠.
또 그 당시의 여론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되어도 청와대는 들어가면 안 된다는 말도 많이 나왔고 그거는 김건희 여사가 자중하면서 그야말로 조용히 내조하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바람이 많이 반영이 된 거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두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하나는 대통령 부인이 팬클럽을 만든다는 것, 팬클럽이 세력화해서 자기들 비판한 사람을 공격하는 거, 이거는 아주 안 좋은 거죠. 불길한 겁니다. 대통령 부인이 그렇게 정치색을 띠는 게 아니거든요. 대통령은 아니고 부인이잖아요. 대통령 부인도 공인인데 공인이 팬클럽이 왜 필요합니까? 출마할 사람도 아닌데 우선 팬클럽을 없애야 하고요.

그다음에 제2부속실을 부활해야겠다고 하는데 그게 아니고 우리 때 이명박 정부 때도 보면 제2부속실이라는 게 실장 한 사람, 행정관 두 명, 직원 하고 4명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어디 갈 때는 실장한 사람만 수행하면 되고 경호원도 경호처에서 붙고 행사에 의전이 필요하면 의전실에서 사람이 나가면 되는 거고 대통령 부인만 전담하는 비서가 따로 많이 있을 필요가 없어요. 그러기 때문에 오히려 그게 있으면 그게 권력화 되잖아요. 잡음이 생기잖아요. 제2부속실도 하나의 기관이 되면 거기에 또 줄 대려고 하고 권력이 그쪽으로 여러 가지 부담이 나오잖아요. 그러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제2부속실을 없애겠다고 하는 것은 대통령 부인의 권력화를 막겠다는 거거든요.

그랬는데 이번에 봉하마을에 갔는데 자기 사람 데려가고 이런 거는 아직 처음이긴 하지만 그러나 대통령 비서실에는 전직 정부 경험이 있는 분들이 많이 있잖아요. 봉하마을에 갈 때는 수행 팀장 한 사람 붙이고 나머지는 경호처에서 가면 되는 거고 그러면 자기 친한 사람 따로 데려갈 이유가 없죠.

그리고 원래 대통령 부인이 어디 갈 때는 실장 한 사람만 따라가고 나머지는 경호가 따라가는 거고 현장에 의전이 필요할 때는 의전실에서 가는 거니까 제2부속실 따로 있을 필요가 없어요. 없는데 김건희 여사는 관리가 안 되니까 그런 말이 나오는데 그건 대통령실에서 관리를 하면 됩니다. 따로 기구를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걱정되는 게 4선 이상 중진의원들 부인들을 모셔놓고 같이 식사를 하고 언니들이라고 했다는데 이런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것 자체가 안 좋은 징조잖아요.

▶그렇게 할 수는 있는데 언론에 기사화 되는 건 안 좋은 거죠. 왜냐하면 선거 때 고생했으니까 중진의원들 모여서 식사 하자는 건 있을 수 있어요. 전직 대통령의 부인들도 다 그렇게 하니까요. 대신에 그걸 뭐 언론에 요란스럽게 공개하고 자랑삼아 이렇게는 안 하죠. 대통령의 부인의 행보는 공개하는 것보다 공개 안 하는 게 더 많죠. 그게 옳습니다.

공개하고 거기다 공적 영역이 자꾸 추가되면 불필요한 잡음이 생기고 사람들이 붙고 팬클럽에 돈 넣는다 온갖 잡음 나는데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의 부인의 내조는 조용하게 하고 공적으로 하는 일은 비서실에서 공적으로 경호처가 경호하고 의전실에서 담당하면 되지 굳이 제2부속실이라는 이름으로 사람을 많이 동원할 필요는 없어요.


▷일종의 관리가 안 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테면 윤호중 전 원내대표와의 대화가 언론에 나오는 거는 이런 거는 이번 주라도 마무리가 돼야 하겠습니다.

▶관리가 안 되는 측면도 있고 김건희 여사의 성격 탓도 있고요. 아직 그야말로 대통령 부인에 대한 수업을 좀 더 하고 좀 더 자중하고 좀 더 자기의 공적으로 하고 싶은 것을 내적으로 소화를 시켜야 자꾸 드러나는 걸 좋아하면 안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초기인데도 불구하고 40% 지지율을 기록한 건 부인 김건희 여사의 영향도 꽤 있는 거네요.

▶그걸 증명할 수는 없지만 그러나 우리가 시중에 돌아다니는 이야기를 들어보거나 우리가 산을 가거나 사람들 많이 접촉하잖아요. 접촉해 보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보다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죠.

그거는 지금 초기 단계에서 철저하게 관리를 해야지 이걸 초기단계에서 대통령 말대로 처음이니까 그렇다, 어떻게 될지 모르고 그렇다는 얘기는 옳지 않고 그건 대통령이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되고 대통령이 자기 부인 하는 거를 모르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모른다고 하면 말이 됩니까?


▷윤석열 대통령 부부께서 이재오 고문님의 말씀을 명심했으면, 자꾸 대통령들이 실패하거나 흠결이 가는 게 야당 입장에서 좋을지 모르지만 전체 대한민국에게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잖아요.

▶직전에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때문에 사단 나는 걸 느꼈잖아요.


▷어떤 면에서 최순실 같은 비선실세보다 대통령 부인이 더 위험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훨씬 더 위험합니다. 비선실세는 잘라버리면 되지만 이건 대통령 부인이 저렇게 공적으로 여기저기 마음대로 저렇게 하고 공적 통제를 받지 않고 하면 틀림없이 권력화 됩니다. 또 그걸 좋아하고 그걸 바라는 아첨꾼들이 붙게 돼요. 바로 대통령 부인이 저렇게 위세당당하게 하면 아첨꾼이 붙고 그러면 부인 잘한다고 하고 그러면 점점 더 공적 영역을 벗어나게 되고 그게 사고의 원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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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 씨보다 훨씬 위험할 수 있다는 원로의 조언을 귀담아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당내로 가보죠. 이준석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았는데 상당히 이례적인 당대표였습니다. 젊은 분이었고 1년의 총평을 하신다면요.
▶이준석 대표 젊은 분이 당시는 야당, 지금 여당의 대표가 된 것은 당 지도의 문화를 바꾼 거. 국민의힘은 꼰대, 수구 꼴통, 노인 이미지들이 많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준석이 등장해서 당의 이미지를 젊게 만들고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참여하게 하고 하는 거는 아주 성공적이었어요. 국민의힘 리더십의 문화를 바꿔준 것은. 반면에 이 사람이 젊고 혈기가 왕성해서 너무 정치를 자기중심적으로 자기 식으로 해석하는 바람에 정치의 하나의 균형추가 깨진다고 할까.

너무 당 대표라는 사람이 원래 당 대표는 입은 다물고 마음은 열어야 하거든요. 누가 뭐라고 하면 알겠습니다, 잘 알아듣겠다고 하고 넘어갈 것도 고참, 중진이 한마디 하면 꼭 토를 달아서 SNS에 올리고 반박을 하고 기사를 만들고 이러잖아요. 그러니까 당이 정리가 되지 않고 항상 당이 불안하고 당 안에 갈등과 혼란의 연속이죠.

이준석 대표로서의 리더십은 저렇게 하면 안 됩니다. 당의 혼란, 갈등을 가져오고 결국 또 더구나 자기는 이제부터 내 정치하겠다. 지금까지 자기 정치해놓고 뭘 또 자기 정치를 한다는 거예요. 이런 식의 당 대표의 리더십은 집권당으로서 맞지 않습니다.


▷이해하고 싶은 측면에서 대통령 선거 이겼고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지방선거도 압승했고.
자꾸 중진 이런 분들이 젊다는 걸 가지고 공격하니까 저도 젊었을 때 보면 약간 나이에 대한 반발감 있잖아요. 그런 게 드러나는 것 같아서 이해도 될 수 있지 않나. 대표는 다르군요.

▶중진들이 대표가 젊다고 공격할 건 아니고 나이 어리다고 공격할 건 아니고 대표의 행태에 대해서 옳지 않다고 지적. 당이라고 하는 건 노정--이 조화가 돼야 하고 당을 오래 지켜 온 사람들도 마음을 얻어야 하잖아요. 그러기 위해서 자기 마음을 열고 이건 내가 잘못했다, 자기도 잘못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죠.

나도 언제든지 잘못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지 그러니까 옳은 줄 알고 실천 안 하면 그른 거잖아요. 그러니까 당 대표라는 사람이 일일이 중진들하고 자기한테 반대한 사람들하고 시비 붙어서 싸우려고 하지 말고 충분히 알아듣겠다, 잘 알겠다. 그렇게 하겠다고 하고 넘어갈 될 일들을 싸움을 걸잖아요. 저거는 조그만 군소정당의 대표는 할 수 있지만 적어도 제1야당이나 집권여당의 대표는 저런 리더십 갖고는 당이 불안합니다.


▷정진석 국회부의장과의 설전, 최근 안철수 의원과의 논란도 대표가 대표다운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

▶왜냐하면 안철수 대표하고 둘이 합당을 합의할 때 최고의원 안철수 대표가 추천한 사람 받기로 했는데 추천하면 추천한 사람을 받는다는 거지 자격을 따져보겠다는 건 아니잖아요. 자격을 따질 권한이 이준석 대표에게 없는 거예요. 두 사람이 합의할 때 국민의당에서 두 명 추천을 받겠다는 얘기를 했지 어떤 기준의 사람을 추천하라는 얘기는 안 했잖아요.

안철수 대표가 두 명 추천하면 받으면 되는 거고 받아서 최고의원 하면서 일을 잘못하거나 정치를 잘못하면 그때 지적을 하면 되는 거지 추천하라고 해놓고 2명 받겠다고 해놓고 추천하니까 자격 없다고 안 받고 이건 대표의 리더십이 아니죠.


▷왜 그럴까요.

▶그야말로 자기 정치한다는 거 아닙니까?


▷정치라는 게 지역구나 다선 의원으로서 특임장관도 하신 걸 보면 기본적으로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는 활동이 정치 아닌가요?

▶마음을 얻고 정치는 자기 할 말은 하지만 기본적으로 남의 말을 많이 듣는 게 정치고 남의 말을 잘 듣는 게 정치고 내가 잘못될 수 있다, 내가 틀릴 수 있다고 하는 것을 항상 머리에 둬야 합니다. 내가 잘못할 수 있다는 생각.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한 번도 자기가 잘못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


▷이준석 대표만이 아니라 저도 그렇고 내가 잘못할 가능성이 있다, 실수할 수 있다고 늘 경계하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리더가 어렵다는 거죠. 일반인들은 그렇게 생각하기 어렵죠. 일반적으로. 일반 정치인들이 다 그렇게 생각하기는 어렵지만 그러나 저도 국회의원을 하거나 한 그룹의 리더가 되거나 기업도 마찬가지, 기업이나 정치나 리더가 지도적 위치에 있는 사람일수록 많은 사람을 상대하는 사람일수록 내가 잘못할 수 있다. 내 말이 틀릴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둬야 합니다.


▷쓴 소리 그룹을 주변에 둬야 합니까?

▶쓴 소리라는 게 그룹이 있습니까. 그게 그냥 한 사람이라도 지도력을 행사하는데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자기 칭찬하는 사람입니다. 무조건 옳다, 잘했다, 사람들 아주 환영합니다. 좋아합니다. 이 소리를 제일 경계해야 합니다. 오늘 한 건 잘못했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이런 거를 잘못했다는 걸 귀담아 들어야 하는데.


▷그렇게 말하는 사람을 내치고 싶어 하잖아요.

▶그렇게 말하는 사람을 가까이 안 두려고 하죠.


▷윤석열 대통령이 좋은 리더가 되려면 이재오 고문님 말씀을 경청했으면 좋겠고 그게 다 우리 공동체를 위한 일이니까.

▶윤석열 정부가 잘 된다는 게 윤석열 개인이 잘 되라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얼마나 어렵습니까? 경제가 완전히 위기인데 이 어려운 경제와 어려운 정부를 풀어 나가려면 대통령이 제대로 된 사고를 해야 한다는 거지 멀쩡한 사람 비판하려고 말하는 사람 어디 있습니까? 더구나 내가 같은 편인데.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님과의 말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원문보기: http://www.cpbc.co.kr/CMS/news/view_body.php?cid=826288&path=20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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