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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소년범들, 소년법 폐지만이 정답일까? ‘우리가 만난 아이들’ 출간 (서울경제, 2022.01.06)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22-01-20 13:56
조회
340
잔인한 소년범들, 소년법 폐지만이 정답일까? ‘우리가 만난 아이들’ 출간
잔소리가 듣기 싫다고 할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마치 놀이를 하듯 동급생을 잔인하게 괴롭히며 사망에 이르게 하는 등 끔찍한 소년범죄가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과연 미성년자인 10대들이 벌인 행동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수법 역시 점점 교묘해지고 악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소년법 폐지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소년범들을 향한 여론의 분노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사회적인 성찰이 없는 엄벌은 대책이 될 수 없다고도 말한다.

서울신문 이근아, 김정화, 진선민 이렇게 젊은 기자 세 명은 지난 2020년 4월부터 11월까지 100여 명의 소년범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취재했다. 그리고 같은 해 11월, 한 달 동안 ‘소년범, 죄의 기록’이라는 제목으로 30여 건의 기사를 보도했으며 한국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최근 출간된 책 <우리가 만난 아이들>은 이 기사에서 모두 담을 수 없었던 더 깊은 이야기를 1년간의 집필 끝에 탄생시킨 결과물이다.

이 책은 “좋은 어른을 만나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 아이들의 말을 빌려 우리 사회를 향해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소년범죄는 결국 양극화, 결손가정, 가정폭력, 공교육의 붕괴, 물질만능주의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이 주된 원인이기 때문이다.

‘소년, 사회, 죄에 대한 아홉 가지 이야기’라는 부제로 출간된 <우리가 만난 아이들>은 소년범의 탄생부터 그들의 홀로서기까지의 과정을 다루고 있다.

물론 소년범이 ‘가해자’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들이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하는 과정을 거쳐 사회로 돌아올 수 있도록 교화하기 위해서는 우리 어른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자들은 “이 책이 단단한 편견에 아주 조금의 균열이라도 낼 수 있다면 좋겠다”며 “한 번의 따뜻한 손길만으로도 변화할 수 있는 아이들이 분명히 있다”고 호소한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원혜욱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회 박인숙 변호사 등 소년범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했으며 10여 년 동안 소년재판을 맡은 바 있는 박종택 수원가정법원장이 감수를 맡았다.

 

디지털미디어센터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60RCUTV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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