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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연대 회원모임 14탄]"한겨레 영화 담당 이재성 기자와 함께하는 영화 여행"

안내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17-05-29 11:54
조회
444
 인권연대가 매월 회원님들을 위한 회원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영화모임>이 열네 번째로 만날 작품은 임순례 감독의 <날아라 펭귄>입니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제작한 인권영화인 <날아라 펭귄>은 네 개의 에피소드가 연결된 형식으로. 인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사회에서 누구나 소수자의 지위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리 이웃, 아니면 나 자신의 인권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어쩌면 흔하게 널려 있는 우리 사회의 인권문제를 다시금 생각해보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누구나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 일시 : 2010년 2월 9일(화) 저녁 7시 30분


  • 장소 : 장충동 경동교회 여해문화공간(동대문역사문화공원 4번출구 장충동 방면 3분거리)


  • 문의 : 인권연대 사무국(02-749-9004)


  영화 정보


INFORMATION
영어제목 : Fly, Penguin

감독 : 임순례

주연 : 문소리, 박원상, 손병호, 최규환, 박인환

제작사 : 국가인권위원회

배급사 : 스튜디오 느림보, (주)씨에이엔

제작국가 : 한국

제작년도 : 2009년
상영시간 : 110분
장르 :  드라마


SYNOPSYS


갑갑한 현실 속에서 조금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우리들의 이야기!

 소방관이 꿈인 9살 승윤이는 교육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마의 기대가 너무 버겁다. 채식인에 술은 입에도 못 대는 신입사원 주훈은 넉살 좋은 성격만으로는 회사생활이 녹록치 않다. 아이들과 아내와 떨어져 사는 기러기 아빠 권과장의 하루는 너무나 길고 외롭다. 아내와 엄마로서의 삶보다 자신만의 삶을 멋지게 살고 싶은 송여사. 한평생 권위만 내세웠던 퇴직가장 권선생은 그런 송여사의 태도가 못마땅하다.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야기를 공감할 수 있게 그려내며, 차이를 다름으로 인정할 수 있는 사회를 소망하는 영화 <날아라 펭귄>은 우리 모두의 오늘의 문제를 따스한 시선과 유쾌한 웃음으로 그려낸다.



유난 떨지 않는 ‘임순례의 힘’
새 영화 ‘날아라 펭귄’ 빈틈없는 일상탐구 돋보여

한겨레 bullet03.gif 구본준 기자btn_giljin.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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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난 떨지 않는 ‘임순례의 힘’
임순례 감독의 새 영화 <날아라 펭귄>이 왔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극장으로 불러모았던 전작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보여준 임 감독의 힘을 생각하면 신작은 더욱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오히려 소리소문 없이 공동체 상영과 많지 않은 스크린으로 관객들과 만남을 시작했다.

임 감독은 그동안 서민들, 비주류들의 이야기를 가져다가 재료 자체의 맛 그대로를 살린 담백한 영화를 만들어왔다. 그의 영화 속 인물들은 이웃들이면서 조금은 특별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남다른 처지를 보면서 관객들은 등장인물들이 결국 ‘우리와 똑같은 사람들’임을 공감했다. 

새 영화는 아예 작정하고 오로지 평범함 그 자체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엄마의 극성스런 교육열에 시달리는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 아이를 들볶아대는 아내가 불만인 아빠, 현실을 생각하면 유난을 떨지 않을 수 없는 직장인 엄마의 이야기로 영화는 시작한다. 그리고 순서대로 네 편의 에피소드를 이어간다.  

교육열 가족의 이야기 다음은 극성 엄마의 직장 이야기로 바뀐다. 채식주의자 겸 금주주의자로 살기로 결심한 탓에 직장에서 왕따가 되는 남자 신입사원, 당차지만 사회의 고정관념에 상처도 잘 받는 여자 신입사원을 둘러싼 사무실 이야기는 기러기아빠인 권 과장네로 넘어간다. 홀로 남아 온갖 궁상을 떨면서도 가족들 하나 때문에 버티고 사는 권 과장은 오랜만에 돌아온 아내와 아들딸이 미국식으로 변해버린 모습에 실존적 충격을 받게 된다. 

마지막 에피소드는 늘그막에 일생일대의 격전을 벌이게 된 권 과장의 부모님 이야기다. 고집쟁이에, 아내에 대한 배려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남편에게 아내 송 여사는 마침내 강력한 저항을 시도한다. 늘 윽박질러 눌러왔던 아내의 정면대응에 놀라 자빠진 할아버지는 해결책을 고심한다. 

사람들의 일상을 예리하게 엿보아 그 속에서 이야기를 뽑아내는 임 감독의 관찰력은 이제 달인의 경지를 넘어 도사가 된 듯하다. 예전의 힘있는 연출은 상대적으로 투박한 맛을 남겨뒀지만, <날아라 펭귄>에선 연출이 너무나 깔끔하고 세련되어 조금의 빈틈도 찾기 어려울 정도다. 문소리, 박원상, 손병호 등 출연 배우들도 호연으로 화답했다. 심각하게 시작한 영화 후반의 재미를 책임지는 박인환 정혜선, 두 백전노장과 채식주의자 신입사원 역인 최규환의 실감나는 연기가 돋보인다. 덕분에 실컷 웃다 보면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치맛바람, 기러기아빠, 황혼이혼에 담긴 진짜 의미와 문제를 절로 생각해보게 된다. 모처럼 가족끼리, 특히 부모님을 꼭 모시고 가야 할 영화다.  

구본준 기자 bon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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