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비친 인권연대

home > 활동소식 > 언론에 비친 인권연대

[자막뉴스] "칼부림? 알아서 하세요"...현실 꼬집은 경찰관(2023.08.08)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23-08-10 12:55
조회
502






도심 한복판에서 2주 간격으로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지자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경찰청장.

흉악 범죄에는 경고 없이 실탄을 사용할 수 있게 하고, 면책규정도 적극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희근 / 경찰청장 (지난 4일) : 흉기 난동 범죄에 대해서는 총기, 테이저건 등 정당한 경찰 물리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고….]

법무부 역시 폭력 사범을 붙잡는 과정에서 경찰의 물리력 행사를 정당행위로 보는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범인을 제압한 경찰관이 폭력 범죄로 처벌받은 일부 사례 탓에, 적극적인 검거가 오히려 가로막힌다는 겁니다.

현행법은 경찰관이 범인을 체포할 때 필요한 한도에서 소총 등의 무기를 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에는 강력범죄 피의자가 총기 대응에 숨지거나 다쳐 경찰이 기소돼도, 형을 감경하거나 면제하는 법 개정안이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일선 경찰관들 사이에서는 이미 존재하는 법규조차 제구실을 못 한다는 볼멘소리가 나옵니다.

한 경찰관은 "과거 강도범에게 공포탄 한 발을 쐈다가 수년 동안 감찰조사를 받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어, 주저 없이 물리력을 사용하겠다는 경찰청장 발언은 현실을 모르는 소리라고 일축했습니다.

'경고 없는 실탄 사격'이란 것도 결국, 모방 범죄를 막기 위한 경고 메시지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또, "소송에 휘말리면 많게는 몇억 원이 깨지고 혼자 고생하는 게 현실"이라고 한탄하는 현직 경찰관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강경 대응 의지만 강조하면서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지 않으면 현장 혼란만 커질 거란 지적도 나옵니다.

경찰관 개인의 자의적인 대처가 무리한 제압으로 이어지면, 피해는 결국 일반 시민들에게 돌아갈 거라는 우려입니다.

[오창익 / 인권연대 사무국장 : 경찰관이 발사한 총탄이 꼭 범죄자를 향해서만 날아가는 게 아니라, (사격) 훈련이 많이 안 됐기 때문에 일반 시민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래서 총기 사용은 그야말로 최후의 수단이어야 하는데….]

이런 가운데 최근 10대 중학생이 흉기 난동 오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쫓기다가 다치는 일까지 일어나며, 경찰의 특별치안활동을 둘러싼 논란도 본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영상편집: 문지환
그래픽: 홍명화
자막뉴스: 이선

#YTN자막뉴스 #테이저건 #실탄사격



전체 4,004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993
[경향신문] 영화 ‘헤어질 결심’ 해준·서래 ‘1 대 1’ 조사 위법인데...법 개정 나선 경찰
hrights | 2024.05.01 | | 조회 119
hrights 2024.05.01 119
3992
[한겨레] 홍세화 선생은 자신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늘 되물었다 [추모사]
hrights | 2024.04.21 | | 조회 210
hrights 2024.04.21 210
3991
[오마이뉴스] "겸손한 어른 되겠습니다"… '전사' 홍세화의 마지막, 엉엉 운 시민들
hrights | 2024.04.20 | | 조회 128
hrights 2024.04.20 128
3990
[프레시안] 자칭 '진보'가 잡초 몇 뿌리도 안 뽑는다며 안타까워했던 분이 떠났다
hrights | 2024.04.19 | | 조회 242
hrights 2024.04.19 242
3989
[가톨릭신문] 광주에 제주 4·3 희생자 기억 ‘4월걸상’ 놓여
hrights | 2024.04.05 | | 조회 371
hrights 2024.04.05 371
3988
[KBS]오월광주가 품는 제주 4·3…광주에 세워진 4월걸상
hrights | 2024.04.03 | | 조회 261
hrights 2024.04.03 261
3987
[한국일보] 광주 5월과 만난 제주 4월… 제주 4·3조형물 광주에 설치
hrights | 2024.04.02 | | 조회 111
hrights 2024.04.02 111
3986
[경향신문] 광주에 제주 4·3 희생자 기억하는 의자 ‘사월걸상’
hrights | 2024.04.02 | | 조회 199
hrights 2024.04.02 199
3985
[한겨레]제주 4·3 견뎌온 몽돌…‘사월걸상’ 되어 오월 광주 만난다
hrights | 2024.04.02 | | 조회 104
hrights 2024.04.02 104
3984
[광주MBC]4.3조형물 육지 최초로 광주에 건립 "기억하고 연대하다" (뉴스데스크)
hrights | 2024.04.02 | | 조회 47
hrights 2024.04.02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