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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익의 뉴스공감-문성호&박영훈] 尹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을 바라본 청년 정치인의 생각은?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22-11-18 10:53
조회
631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오창익의 뉴스공감>

○ 진행 : 오창익 앵커

○ 출연 : 문성호 / 국민의힘 대변인, 박영훈 / 더불어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

정치의 미래입니다. 오늘과 내일까지 살펴보는 시간인데요. 문성호 국민의힘 대변인, 박영훈 더불어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저희가 몇 가지 얘기를 하려고 하는데요. 두 분께 말을 골라달라고 했습니다. 박영훈 부의장이 골라주신 말입니다.

<김연주 / 시사평론가·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출신>
"국제구호단체의 친선대사를 지냈던 김혜자 씨나 정애리 씨도 같은 구도의 사진이 여러 장 나와 있으니 참조하시라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특히 생활이나 의료 환경면에서 취약한 곳에 있는 어린이들은 건강상태가 좋지 않고 발육도 여의치 않아 방문하게 되면 당연히 껴안는 자세가 나올 수밖에 없는데 이마저도 비판의 소재로 삼거나 비아냥의 대상으로 할 요량이면 어찌할 수 없습니다."

▷지금 이건 김연주 시사평론가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출신인데 이분이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을 김정아 기자가 읽어주셨습니다. 이거를 박영훈 부의장께서 골라 오신 거죠? 어떤 이유로 고르셨나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요. 이게 국민의힘의 공식입장이라고 하면 굉장히 참담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비판을 받을 만한 일이니까 비판을 하겠죠.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뭐냐 하면 일단은 껴안는 자세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항변을 하시는데 아이 말고 전에 병원을 방문한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에서 기자 배제하고 본인들이 찍어서 유포한 영상인데 영상에서는 아이가 힘들어함에도 저기 보라고 강압적인 모습이나 마치 사진 구도를 잡는 모습, 조명까지 갖고 온 모습을 봤고 단순히 대통령 배우자로서의 모습이 아니고 일종의 샐럽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런 모습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어서 비판적으로 볼 수밖에 없고 김건희 여사는 퍼스트레이디이기 때문에 정애리, 김혜자 씨와는 다르다.

책임과 권한이 있는 사람인데 가볍게 행동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이에 대해서 심장병 있는 아이를 안았죠. 안는 사진을 유포했는데 정작 윤석열 정부에서는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를 40% 이상 삭감했고 공공어린이재활병원예산이 15억 정도 되는데 예산을 전액 삭감함으로써 병원이 운영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됐거든요. 김건희 여사가 아이들의 질병, 아픈 아이들에 대한 동정심이 있다면 국내에 있는 아픈 아이들을 위한 예산을 삭감하면 안 되죠. 일각에서는 연예인 오드리햅번을 따라한 게 아니냐 할 정도로 비판을 하는데 저는 정말 진정성 없는 행보, 비공개 일정인데 다 공개되고 있어요. 진정성 없다는 것의 반증이거든요. 이것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할 수밖에 없습니다.

▷해외 순방관련해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판이었습니다.

▶문성호 대변인: 과도한 비판인 게 기존에 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판이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이런 부분들이 정확한 문제에 대해서라기보다 사진에서 보면 김건희 여사밖에 안 보인다. 대통령이 아니라 김건희 여사가 중심에 서있다는 지엽적인 비판이 많았거든요. 이번에 같이 일정을 한 게 아니라 따로 하시고 비공식일정에 대해서 저는 굉장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지금까지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비판하셨는데 이제 다른 곳으로 가서 다르게 행동을 하시니까 그거에 대한 비판을 하신단 말이죠. 이거에 대해서 저는 잘못됐다고 생각을 하고 이야기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달리 생각하는 것이 결국 이번에 얘기했던 것이 심장병 어린이집, 환경, 운동하는 청년활동가들 만났는데 아동과 환경, 청년이라는 새로운 정치시대에서 주목되고 있는 아젠다에 가신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동남아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낙후된 국가가 많으니까 이런 모습에 대해서 재조명이 중요한데 어쩔 수 없이 재조명을 하기 위해서 저희가 당장 예산을 편성할 수 있는 게 아니고 결국 사진이나 매체를 통해서 이런 문제점들이 산재하고 있고 우리가 이걸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밖에 할 수 것이거든요. 실제로 이런 모습은 민주당 산하 민주당이랑 어떤 아젠다를 동일시하는 시민단체에서도 꾸준히 했던 방식입니다. 자기들이 할 때는 아무 말 없다가 이제 와서 불행포르노를 한다든가 비판은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는 모습으로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박영훈 부의장: 김건희 여사만 보인다고 민주당에서 비판한다고 하셨는데 김건희 여사께서 윤석열 대통령 후보시절에 했던 모습이 있으세요. 경력과 학력을 위조했다는 의혹 속에서 아내로서의 역할만 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지금은 정반대의 입장이거든요. 정말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는 묻히고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인 것처럼 언론 보도 되고 모든 국민들이 주목하는 상황, 예산에 관련해서 어린이, 환경 관련된 이슈를 띄워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랬으면 윤석열 정부가 어린이병원에 대한 예산, 아픈 아이들을 위한 예산을 깎으면 안 되죠.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진정성 없고 정말 이미지 메이킹용이다, 쇼라고밖에 볼 수 없는 겁니다.

▶문성호 대변인: 달리 생각하는 게 민주당 정권하에서 부채가 많이 증가했잖아요. 텅 빈 곳간을 주셨으면 예산이 한정돼있는데 우선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거를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산을 깎았으니까 진정성 없다고 하면 저희가 충분하게 쓸 수 있는 예산을 물려주셨으면 저희의 진정성을 보일 수 있었을까요. 이런 부분에 대한 비판은 지엽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빈 곳간을 물려줬다 까지 들려주셨고요.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행보에 대해서 박영훈 부의장께서 문제제기하셨고 문성호 대변인께서는 예산 관련해서 물려준 게 빈 곳간이니 어쩔 수 없는 거 아니냐는 말씀까지 하다가 후토크 이어가는데요.

▶박영훈 부의장: 빈 곳간이라고 하셨는데 2022년에 추가 세수 더 걷힐 것으로 예상되는 세수가 53조 3천 억 원이거든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서는 44조 3천 억 원을 추가적으로 채권을 발행하지 않고 추경예산에 반영했고 9조 원이라는 돈을 국채를 갚는데 사용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빈 곳간이라는 말은 어불성설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이게 어떻게 빈 곳간입니까? 53조라는 돈이 예산으로 추가로 걷혔음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예산을 깎는데 전혀 명분상 맞지 않는다.

▶문성호 대변인: 예산을 깎았다면 사안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이고 모순된 것이라고 얘기하시면 민주당에서 여러 가지 예산안에 대해서 전액삭감, 받아주지 않는 게 많거든요.

▶박영훈 부의장: 경찰국 예산 같은 거를 뺏죠.

▶문성호 대변인: 민주당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얘기하신 경찰국에 대해서 포괄적으로 얘기하면 민주당은 검수완박 이후 검찰의 권한이 줄어듬으로 인해서 반대급부적으로 경찰을 통제하는데 실제로 문제가 생긴 것이 많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문제를 신경 쓰지 않고 있는 겁니까? 예산이라는 것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세부적인 사안을 봐야 하는데 이런 부분들은 안하고 단순히 15억 깎았으니까 관심 없다는 것은 지엽적인 얘기가 아닌가.

▷정부가 깎았더라도 예산심의 과정이니까 야당에서 요구해서 올릴 수 있고 그다음에 예산규모로 보면 15억이라는 돈은 논란을 빚기에는 너무 적은 돈 아닌가요.

▶문성호 대변인: 지엽적인 부분보다 건설적인 방향의 토론을 해야 하는데 작은 부분을 하나하나 크게 어떻게 잡아서 특정예산 15억, 정말 큰돈입니다만 전체 예산에서 차지한 비중이 작은데 윤석열 정부에서 사용하는 복지예산이 15억 외에 다른 데는 사용된 데가 없습니까? 분명히 다른 부분 아동에게 사용되는 부분이 있는데 너희는 여기에서 15억 깎았으니까 아동문제에 관심 없는 거 아니냐는 거는 국가 전체를 운영을 하는데 있어서 작은 부분을 트집 잡아서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는 게 아닌가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박영훈 부의장: 예산 규모를 가지고 문제제기 하는 것은 물타기라고 생각하고 김건희 여사가 해외에 나갔고 공식일정 앙코르와트에 방문하는 것을 제치고 비공개일정으로 어린이환자들을 만났는데 이것은 김건희 여사가 질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여주기 위함이겠죠. 정작 한국에서는 관련 예산들을 전액삭감에 대해서 비판하는 거는 분명히 예산규모가 15억밖에 안 된다, 15억도 큰돈인데 줄인 거 갖고 지엽적이라고 하기엔 명분이 없는 반박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문성호 대변인: 다르게 생각하는 게 15억이라는 예산 자체가 쓰임새가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필요한 예산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비판할 수 있죠. 말씀하신 바와 같이 영부인이라는 것이 대통령보다 앞서 나서서는 안 된다. 영부인으로서 역할만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시면서 정작 예산에 대해서 영부인이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어떤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까? 영부인하고 아무런 권한이 없는 영부인의 행보마저도 예산을 깎았으니까 이 사람의 행보도 잘못됐을 것이다. 영부인이 예산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없는데 영부인의 행보하고 예산을 깎은 게 동치 돼서 비판될 수 있습니까? 이런 부분이 너무 작은 부분을 크게 키워서 결국 비판을 위해서 문제를 과도하게 키우는 게 아닌가.

▶박영훈 부의장: 정부의 예산이라는 것은 대통령실에서 원래는 각 처의 비서관들이나 수석들이 모여서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반영하고 정책을 반영하는 역할을 하면서 총체적으로 잘 짜인 예산을 국회에 제출하고 심사를 거쳐서 통과되는 법인데 그걸 가지고 영부인에게 권한이 없다는 건 영부인의 지위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성호 대변인: 영부인께서 예산에 영향을 끼쳐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박영훈 부의장: 영부인이 예산에 끼쳐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상징적인 의미의 영부인이 아내로서의 역할만하겠다는 것을 번복한 입장에서 본인이 국정을 이끌고 있는 대통령의 배우자로서 큰 역할이 있는 건 사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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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얘기가 또 있으니까 두 번째 이야기 들어보고 가겠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건희 씨에 대해서 과도한 주목을 하는 것 또한 자중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 스토커처럼 하는 것 또한 바람직해보이지 않습니다. 잘잘못이 있으면 따지는 거야 공적으로 해야 할 일이지만 그렇다고 옷차림, 이런 거 가지고 하는 건 견강부회하는 성격이 있다."

▷이건 박영훈 부의장이 고른 거군요.

▶박영훈 부의장: 저희 당이지만 비판 한마디 얹으려고 선정했는데 지금 김건희 여사 대통령 후보 시절에는 아내로서의 역할만하겠다고 공언한 바, 조용한 내조를 하겠다고 했는데 지금은 어떤 영부인보다 아마 전두환 대통령의 이순자 여사 그 이상으로 역할하고 대통령보다 앞서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영부인의 지위, 퍼스트레이디로서의 상징성 지위를 보면 이분의 행동이나 처신, 상징성에 대해서 잘못된 부분을 비판해야 하는 게 맞죠. 마치 스토킹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우리가 해서는 안 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문성호 대변인: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 측 뿐만 아니라 이런 식으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우리나라 전체 정치사에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옷을 입었니, 사진을 어떤 구도로 찍었니, 무슨 표정 이런 부분에 대해서 문제제기하고 정치적인 논쟁이 된다는 게 사실 자제가 생각했을 때는 국익에 도움이 안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역설적으로 얼마 전에 이태원 참사가 있었는데 당시 이재명 대표께서 어디에서 환하게 웃는 미소를 지으셨다. 이런 걸 가지고 문제제기를 하는 기사가 나왔는데 물론 그런 상황에서 표정을 어느 정도 엄숙하게 해야 할 수도 있지만 어떤 사람 표정이 미소를 지었으니까 비판을 받아야 하고 이 사람은 눈물을 지었으니까 도덕적인 사람이고 이런 식으로 갈 수 없는 부분이거든요. 이런 것처럼 마찬가지로 김건희 여사 옷차림, 포즈가 어땠고 우리나라 국익이나 외교에 있어서 정부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하등 어떤 영향을 끼치는 겁니까? 이런 부분은 결국에는 김건희 여사라는 사람을 꼬투리로 비판할 요소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논란을 만들기 위한 논란을 만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기자가 취재한 게 아니라 대통령실에서 제공한 사진이었잖아요. 김건희 여사의 일정은 비공개였고 논란이 될 거라고 예측하는 건 자연스럽지 않나요?

▶문성호 대변인: 이런 부분이 논란이 된다는 게 예측하고 조심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의 정치권의 역량을 소모시키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김건희 여사의 행보, 논란이 여럿 있었잖아요. 학력위조 이런 것 때문에 굉장히 주목받는 상황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더 논란이 커지는 거 아니냐.

▶문성호 대변인: 학력위조에 대해서 문제제기 비판 있어야죠. 실제인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이렇게 우리가 학력위조인 거 아니냐고 제시할 만한 혐의는 있는 거 아닙니까? 물론 저희 여당 저희 정부의 영부인이시지만 이런 부분 비판할 수 있고 문제제기할 수 있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죠.

▶박영훈 부의장: 저는 일종의 진정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이게 대통령실에서 촬영하고 대통령실에서 비공개일정이라고 했지만 정말 어느 때보다 여러 가지 구도, 여러 가지 모습으로 사진이 배포 되고 언론이 받아쓰기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전반적인 상황이 민주적인 상황하고는 거리가 멀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MBC가 전용기 탑승 거부된 상황이잖아요. 이것과 너무 잘 맞물려있다. 기자들이 가서 취재하고 원래 이런 일들은 기자들이 취재하고 기사를 쓰는 게 합당한데 마치 기획 미담처럼 만들어지는 것이 과연 올바른 방향이냐. 이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의 진정성 문제는 이런 것들에 대해서 말씀드린 바 있기 때문에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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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정상회담이 진행 중인데 한미, 한일정상회담 기자단 들어가지 못하고 대통령 업무비행기 전용기에 MBC가 배제되는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문성호 대변인: 이런 부분은 우려가 됩니다. 물론 MBC기자나 기존 허위사실로 기사를 썼 던 논란이나 정치적으로 편향된 행보를 보였다는 논란이 있었던 건 맞아요. 이 부분에서 MBC에게 대통령실에서 문제제기를 할 수 있겠죠. 이것을 취재 배제까지는 아니더라도 사소한 불이익을 주는 식으로 나오는 것은 만약에 그렇다고 해서 MBC가 대통령실에서 제기하는 문제가 시정될 것인가. 그렇게 보지 않거든요. 좋지 않은 방식으로 표출됐다고 생각해서 우려됩니다.

▶박용훈 부의장: CBS기자와 채널A 기자를 전용기 안에서 따로 불러서 대통령과 면담을 시켰어요. 이것 자체도 문제라고 생각하고 그 전으로 돌아가서 MBC 기자가 탑승할 수 없도록 한 것. 이건 정말 MBC에서 헌법소원까지 낸 사안이거든요. 헌법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헌법을 어기는 일까지 일어날 수 있다고 비판할 수밖에 없고 다시 기자들에게 취재를 막는 문제로 돌아가 보면 한일정상회담 기자들이 백브리핑도 하지 못하고 일본발 기사는 많이 쏟아지고 있는 반면 한국의 기자들이 쓰고 있는 기사들은 대부분 대통령실에서 내보낸 동영상, 사진들을 활용하고 있거든요. 이것은 기자들에게 받아쓰기를 하라는 의미로 밖에 받아들일 수 없고 마치 땡전뉴스 전두환 대통령 시절에 온갖 규제, 제한을 통해서 기자들이 이 부분만 쓰도록 이 부분만 내보내도록 하는 모습들이 보여서 안타깝고요. 그 당시 ‘한편’이라는 것이 있어요. 한편 한 다음에 이순자 여사 이야기가 나왔거든요. 지금의 작금의 모습이 땡전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정상회담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한편 김건희 여사의 비공개 일정을 공개보다 더 공개적으로 보도하는 모습이 언론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성호 대변인: 땡전뉴스라는 비판까지는 과도하지만 실제로 저도 우려가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CBS기자와 다른 기자 한 분 두 분만 면담을 가졌다. 전체적으로 MBC논란, 이번에 정상회담 풀 관련 이야기들이 없을 때라면 사전에 조율된 일정이라면 몇 명만 취재할 수 있죠. 그렇지만 이런 논란이 나오고 있는데 굳이 두 명만 만나서 거기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결국에는 대통령 스스로 논란을 만드시는 거라서 대통령실에서 이런 식으로 언론을 대하는 것은 결국에는 나중에는 독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대통령실의 언론대응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으신 것 같아요. 문제고 그렇게 안 하는 게 좋았다. 그거는 중요한 원칙으로 확인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다자 외교 끝나지 않았는데 앞으로 반영이 됐으면 좋겠고요. 문성호 대변인이 골라 오신 주제가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우리 한국 정부가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제를 골라주셨는데 어떤 까닭인가요?

▶문성호 대변인: 결국 국제정세가 신냉전체제로 정리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결국에 어느 한쪽 선택할 수밖에 없는 순간이 와요. 굉장히 복잡한 것은 양쪽에 다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입장이거든요. 러시아,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결국 신냉전체제에서 어떤 편이 정립될 때.

▷한미일 북중러 식으로 대립구도가 만들어지면 대한민국은 곤란해진다는 말씀이네요.

▶문성호 대변인: 그렇기 때문에 결국 저희는 어느 한쪽 포기하고 어느 한쪽에 서는 걸 선택하는 순간이 오게 될지 모릅니다. 저희는 어느 쪽으로 해도 손해 보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 대국적인 전략이 필요한데 아무래도 세계정세 흘러가는 것 대비 우리나라에서는 관심이 낮은 것 같아서 다시 한번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야기를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이 외국에 관심 갖는 거 미국, 중국, 일본 정도죠. 그거 말고는 별 관심이 없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중요한 문제인데 박영훈 부의장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영훈 부의장: 문성호 대변인께서 선택할 수밖에 없는 시기가 온다고 말씀하셨는데 윤석열 대통령께는 이미 선택하신 것 같아요. 중국의 리커창 총리와 러시아의 외교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를 앞에 두고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을 했어요. 윤석열 대통령이 선택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 여기에 더해서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서 언급을 하셨는데 이것은 트럼프의 전략이었거든요. 바이든 대통령의 정부가 출범하고 나서 이것을 그대로 받았지만 미국 지금까지의 아시아, 태평양, 인도에 대한 자세 전략은 기조가 동일하게 유지됐고 이것을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하는 것은 저는 마치 충신외교라고밖에 비판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이 하지 못하는 미국이 부담스러워 하는 자리에 가서 대신 전언을 전하거나 대신 하는 것들이 충신외교가 아닌가 비판팔 수밖에 없고 얼마 전에 국방부가 미국의 포탄 155mm 포탄 10만발 수출한 일이 있거든요. 미국이 왜 포탄이 필요할까 알아보니까 우크라이나 지원을 했기 때문에 포탄의 개수를 채우기 위해서 수입을 해왔던 건데 결국은 우크라이나의 우회지원의 가능성이 있다고 일각의 비판이 일어나고 있고 푸틴 대통령도 만약 한국이 우크라이나 지원하면 파멸로 이르게 될 것이다.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이렇게 말한 경험을 비춰봤을 때 윤석열 대통령이 외줄 외교, 외줄에서도 한쪽에 치우쳐서 떨어지는 외교를 하지 않는가. 저는 굳이 한쪽을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인도의 사례가 고민해 볼 지점이 많다고 보는데 인도는 미국의 동맹인 상태거든요. 그런데 미국의 코드에도 들어가 있고 러시아의 브릭스에도 들어가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미국은 인도에게 어떤 서운한 제스처를 취하고 발언도 하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인도를 끊어낼 수 없는 동맹국, 인도라는 한 축이 무너지면 원래 생각했던 아시아 태평양 안보체제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있는 인도 전략을 우리나라 정부가 본받고 고민해 볼 여지가 남아 있지 않았나 윤석열 대통령께서 러시아와 중국을 배척하는 일이 우려스럽고 조심스럽지 못했다고 비반하고 싶습니다.

▶문성호 대변인: 오히려 대통령께서 하신 것은 단어의 선택에 있어서 얘기가 있지만 잘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선택하지 않아도 말씀하셨지만 대한민국도 어느 정도 흔히 얘기하는 미국의 패권 아래 있는 국가임과 동시에 러시아하고도 무역수, 중국하고도 무역수지를 내고 있는 중간에서 이득을 보는 포지션에 있었지 않습니까? 신냉전체제가 정립되면 더 이상 용납되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에는 어느 한편을 선택을 해야 하는데 이것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양쪽의 포화를 받게 되거든요.

말씀하신 바와 같이 발언을 안 하셨다고 해도 실제로 우크라이나나 차후에 러시아 잠재적 적국으로 생각하는 폴란드 등의 방산 업체에서 무기지원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표현하지 않고 겉으로 아닌 척 한다고 해서 저쪽에서는 적대시하지 않을 것이냐. 전혀 그렇지 않거든요. 말씀하신 바와 같이 다 좋을 때는 줄타기를 잘해서 양쪽에서 이득을 보면 좋죠. 점점 국제정세가 그렇게 되지 않고 너희는 어느 쪽이냐를 요구받는 상황에서 미루는 것은 어떤 손해가 두려워서 미루는 것은 더 큰 손해를 보는 결정이라고 오히려 지금도 늦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녁 6시부터 한중정상회담이 진행되는 건 긍정적인 신호 아닙니까?

▶박영훈 부의장: 긍정적인데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무역 교역국입니다. 러시아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교역국이고 교역국을 배척하는 일은 당연히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통해서 어느 정도의 입장정리, 오해가 있다면 풀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서 지나치게 오해를 살만한 부분이 있으면 해결하고 중국과도 러시아와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문성호 대변인: 말씀하신대로 되면 좋겠지만 계속 말씀드린 것처럼 어느 한쪽의 이익을 얻기 위해서 한쪽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순간이 오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결국 기존의 패권 경쟁의 수순을 봤을 때 정해진 것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곤란한 건 사실입니다. 복잡하죠. 어느 쪽이 좋으니까 선택하는 게 아니라 어느 쪽 손해가 적을 것인가로 선택해야 하니까 뭐가 됐든 손해를 보는 입장이니까요. 그렇지만 국가라는 것이 어떻게 그렇게 자신들의 이익만을 쫓아서 선택을 할 수 있겠습니까?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안보체제 안에서 우리의 역할을 확실히 해야 하는데 역할이 실제로 요구되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서 제대로 표현하지 않고 줄타기하는 모습을 보이면 결국 우리 국익에 큰 악영향을 끼칠 거라고 생각합니다.

▷국제질서에서 한국의 선택들이 요구되는 상황이고 이 선택에 대해서 치열한 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두 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문성호 국민의힘 대변인, 박영훈 더불어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과의 토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cpbc 오창익의 뉴스공감 (vigorousact@gmail.com) | 입력 : 2022-11-16 16:54 수정 : 2022-11-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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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포스트코리아] 신평 변호사를 김건희 구치소로 보낸 진보 기자가 주진우로 드러났고, 직접 밝힌 해명에 내 눈과 귀를 의심하게 된다
hrights | 2025.08.25 | | 조회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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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TBS] 「部屋2畳」「仕事なし」韓国で深刻化する貧困「チョッパンチョン」“狭い部屋が集まる村”を訪れると…金借りようとして個人情報悪用される人も
hrights | 2025.08.21 | | 조회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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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C 다큐] 5.18 45주기 특집 MAY I
hrights | 2025.08.18 | | 조회 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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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전자발찌 부착 후 스토킹 피해 '0건'…경찰
hrights | 2025.08.05 | | 조회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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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찰청장 장관급 격상 가능할까?…“얻는 것 없이 견제만 강화될 수 있다” 우려도
hrights | 2025.07.13 | | 조회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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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차명재산 논란’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표명한 이유
hrights | 2025.06.13 | | 조회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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