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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익의 창] 국가 위기 상황에도 정치보복에만 열중할 건가(CPBC 뉴스, 2022.07.07)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22-07-08 10:45
조회
457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오창익의 뉴스공감>

○ 진행 : 오창익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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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대해서는 정부가 할 일이 없다며 뒷짐만 지던 정부 여당이 어제는 신속하게 움직였습니다.
국민의힘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 대응팀을 만들어 대응 활동을 하면서 이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문재인 정부 관계자들을 고발할 방침을 밝히자마자, 국가정보원이 서훈, 박지원씨 등 두 명의 전직 국정원장을 고발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원장은 서훈, 박지원씨 두 명이었습니다.

국정원의 고발을 접수한 대검찰청은 곧바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보냈습니다. 국민의힘의 고발 방침 언급 – 국정원의 전직 원장 고발 – 대검의 사건 배당이 모두 불과 몇 시간 만에 처리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전광석화와도 같았습니다.

국정원은 서훈, 박지원 전 원장을 국정원법 위반,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죄 등으로 고발했다지만, 박지원씨는 기록을 삭제한 적도 없지만, 기록 일부만 삭제해도 서버에는 모두 남아 있어서 소용없는 일이라며, 그렇게 쓸데없는 짓을 할 만큼 바보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런 뻔한 일이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하는 중대한 범죄로 여겨지는 것은 의아한 일입니다.

고발을 통해 검찰이 수사하게 되면, 검찰이 다시 전면에 등장하게 될 것입니다. 검찰은 고발을 근거로 문재인 정부 관련자들을 샅샅이 훑는 방식으로 수사를 할 것입니다. 물론 죄가 있으면 명백히 밝혀야 하지만, 여당이 하청을 주듯이 진행하는 이런 식의 수사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정치보복입니다. 문재인 정부에게 색깔론을 들이대고 ‘친북 몰이’를 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경제위기로 국민은 너무 힘든데, 윤석열 정권은 정치보복에만 열중하고 있습니다.

오창익의 창입니다.

 

▷원문보기: http://www.cpbc.co.kr/CMS/news/view_body.php?cid=827468&path=20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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