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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치는 평화에 봉사합니다] 이정현 "호남 험지된 것…국힘과 국힘 전신 정당 책임 커" (CPBC뉴스, 2022.05.31)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22-06-20 17:19
조회
106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오창익의 뉴스공감>

○ 진행 : 오창익 앵커

○ 출연 : 이정현 / 국민의힘 전남도지사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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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준비했던 기획특집 좋은 정치는 평화에 봉사합니다. 마지막 시간입니다. 오늘은 특별한 두 분을 모셨습니다. 험지라고 이야기하는 곳인데 당선 가능성이 낮다는 뜻입니다. 그곳에서도 후보로 출마해서 유권자들의 한 표를 호소하는 두 분을 만나볼 겁니다. 먼저 만나보실 분은 전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입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목소리 들어보니 선거에 나선 후보 같으시네요. 목이 많이 쉬셨군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어디서 뭘 하다 전화를 받으신 거죠?

▶오늘은 곡성에서 구례 거쳐서 광양 갔다가 여수 갔다가 순천으로 유세 가기 위해서 이동하다가 갓길에 대고 통화하고 있습니다.

▷지역 안에서 곳곳에서 누비시며 다니시는 군요.

▶선거 운동을 홍길동 방식이라고 하더라고요. 동해 번쩍, 서해 번쩍. 하루에 7, 9군데 시군을 넘나들면서 그렇게 유세를 하고 있습니다.

▷험지에 출마하신 건 객관적 사실인 거죠?

▶선거는 다 험지입니다.

▷그래도 객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낮다고 이야기하면 더 험지 아닌가요? 어떻게 보시나요?

▶그렇긴 하지만 누군가는 나가야 하고 또 누군가는 뛰어야 한다고 한다면 제가 해보겠다는 심정으로 나섰습니다.

▷실제로 그 지역에서 국회의원도 하시고 광역단체장 선거도 나오신 건데 선거 운동을 해 보시면 유권자들의 마음, 시선이 느껴지잖아요. 민심이 좀 바뀌고 있는 게 느껴지십니까?

▶바뀌는 것을 느낍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변화라고 하기는 어렵죠. 왜냐하면 11%가 12% 되고 12%가 13%가 돼서는 약간 나아졌다고 할 수 있지만 변화라고 볼 수 없거든요. 지금도 솔직히 말하자면 두꺼운 얼음장입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 호남 유권자들이 두꺼운 얼음 마음밖에 안 주시는 까닭이 있는 거 아닙니까? 광주5.18에서의 비참한 희생이 있었다든지 호남 홀대, 지금 윤석열 정권에서도 호남 홀대가 계속되고 있다는 비판도 있는데요.

▶지금 말씀하신 그런 내용들이 그대로 다 사실이고 정확한 일입니다. 그러나 꼭 그것만으로 그렇게 볼 수는 없고요. 어쨌든 제가 봤을 때는 제가 소속돼 있는 국민의힘 전신 정권들, 이런 데서 조금 더 진정성을 갖고 노력을 했다면 이거보다 훨씬 나았을 겁니다. 또한 정권뿐만 아니라 당 역시 제대로 만회할 경우 호남 포기를 하지 않고 꾸준하게 노력을 해왔다고 한다면 지금보다 더 나아졌을 거라고 봅니다.

첫 번째 책임은 전적으로 국민의힘과 국민의힘의 전신인 정당들의 책임이 크죠.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안 됩니다. 이정현이 같은 당으로 광주에서 출마해서 39.7%를 얻은 적도 있고 순천에서도 2번이나 당선된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저는 진정성, 정말 진심으로 했느냐고 하는 부분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지역 일꾼으로서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제대로 일꾼 노릇을 하느냐가 중요한 관건이라는 말씀이시네요.

▶아닙니다. 일꾼으로 뽑히지도 않았는데 무슨 일꾼 노릇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겠습니까? 제가 말씀드리는 거는 중앙의 정치, 중앙의 정권, 국민의힘의 전신 정당이 정권을 잡았을 때 예를 들어 형평이라고 하면 부족하고 어려운 곳에 더 신경을 쓰는 것이 형평이지 다 어렵고 또 나은 곳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똑같이 5:5다. 이거는 형평이 아니라고 봅니다.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 점에 있어서 호남에 대해서 부족한 점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호남의 소외나 아파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전신 정권들이 사실상 그런 아픔까지 감안한 배려, 마음 씀씀이가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전투표를 보면 전라남도 지역이 가장 높이 나오는데 왜 그런 가요?

▶이번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모든 사전투표에서 항상 전남은 1등 아니면 2등일 정도로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건 사실입니다. 그만큼 정치에 관심도 많다고 봐야 하는데 그런데 이번에는 좀 다릅니다. 제가 현장에서 95년부터 출마를 했는데 호남에서 지금 국민의힘 전신 정당으로 줄곧 출마했는데 지금까지 치러봤던 선거 중에 가장 다른 느낌을 받습니다. 우선 국민의힘에 대한 호감이 아니라 주민들의 민주당에 대한 반감, 민주당에 대한 분노 이런 게 제가 겪어보지 못했던 만큼 큽니다.

잘못이야 27년 동안 민주당이 도지사 독점해서 항상 잘못했지만 이번만 잘못한 건 아닌데 여러가지가 감안이 된 것 같아요. 압도적으로 밀어준 대선에서도 민주당이 어쨌든 패배했고 그 이후 민주당 지리멸렬하는 모습에 대한 실망도 크고 더 큰 것은 22개 시군 전 지역구에서 공천에 대한 잡음 파동이 굉장히 커서 마치 우리가 공천하면 당신들을 항상 찍어왔잖아. 당신들은 민주당에서 공천 표 찍는 머슴 같은 행동을 해왔잖아. 저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이번에 한 번 전남 도민들이 공천 파동 그렇지 않아도 실망스러운 리더가 공천 파동까지 겪으니까 많은 도민들이 굉장한 분노인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민주당에 대한 분노.

▷내가 도지사가 되면 이거 하나 해보고 싶다, 1호 공약 말씀해 주신다면요.

▶지역에서 뭘 하겠다가 아니라 지금 전남이 지금 소멸지역 전국 1위입니다. 끔찍한 일입니다. 이거는 정부에서 대책과 정책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소멸이 돼 가는 지역이라는 것은 국가적인 대단한 아젠다와 국가 개조의 의지와, 말하자면 대책을 갖고 임하지 않으면 정말 이 호남만 아픈 것이 아니라 나라 전체가 아프게 될 겁니다. 이 부분에 대한 문제제기를 크게 하고 싶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이정현 국민의힘 전남도지사 후보와 인터뷰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원문보기:http://www.cpbc.co.kr/CMS/news/view_body.php?cid=825086&path=20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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