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익의 창] 한미정상회담에 바란다 (CPBC뉴스, 20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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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06-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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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오창익의 뉴스공감>

○ 진행 : 오창익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고, 내일 한미정상회담이 열립니다.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직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목할만한 대목임이 분명합니다.

한미정상회담에서는 여러 가지 의제를 다룰 텐데, 주로 중국을 염두에 둔 인도 태평양 지역의 안보, 경제 동맹을 구축하는 문제를 다룬다고 합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 봉쇄정책에 한국도 동참하라는 미국의 요구가 거셀 것입니다.

한국 정부는 일본과의 군사동맹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국민 여론 때문에 인도 태평양 군사동맹에 즉각적으로 참여하지는 않겠지만, 미국의 요구를 대체로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은 한미동맹의 특수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국 정부의 일관된 태도, 곧 미국을 상전처럼 모시는 자세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합니다.

안보나 경제 문제에 대한 논의도 중요하지만, 한미 양국이 보편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하면 좋겠습니다. 두 나라 모두 세계적인 선도국가인 만큼 기후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함께 만들고 협력해 나가야 합니다.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가 더 확산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역할을 다짐하는 자리도 만들면 좋겠습니다. 북한도 예전과 같은 압박이 아니라, 정상적인 외교관계를 통해 적극적인 대화로 나아가야 합니다. 바로 평화와 공존을 위해서입니다.

환경, 인권, 민주주의, 평화와 공존, 모두 인류가 지향해야 할 보편가치입니다. 이전과는 다른 한층 더 높은 수준의 정상회담을 기대해봅니다.

오창익의 창입니다.

▷원문보기: http://www.cpbc.co.kr/CMS/news/view_body.php?cid=824496&path=202205

« [현장연결] 바이든 한국 도착, 한미정상회담 관전 포인트는? (CPBC뉴스, 20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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