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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안내 - 다달이 여는 나팔꽃 두 번째 정호승, 이지상, 한보리 & 신영복 “소를 찾아서”

안내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17-05-25 16:49
조회
504
[다달이 여는 나팔꽃 두 번째 정호승, 이지상, 한보리 & 신영복 “소를 찾아서”]

오체투지의 예법이 있다.


양 무릎과 양 팔 그리고 이마를 땅에 대고 자신을 무한히 낮추어 삶을 성찰하고자 하는 가장 고통스러운 기도법이다.


티벳불교의 전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라싸지역의 남쵸 호수를 따라 먼 중국으로부터 11개월동안 이 고통의 순례를 감내해온 청년 수도자의 모습을 T.V에서 본적이 있다.


저리 고통스러운 일이라면 진리를 찾은들 무슨 소용일까 생각했다.


그러나 잠시 예법을 멈추고 흐르는 땀을 씻는 청년의 환한 웃음 띤 이마위엔 왜 진리는 가장 낮은 곳에 있는가를 설명해 주는듯한 햇살이  비추고 그 진리를 찾아 줄서듯 이어지는 장엄한 오체투지의 무리들.


전쟁 통 죽은 병사의 머리를 세듯 돈을 세는 이 악다구니의 세상에도 평화가 존재한다면 이들이 스스로의 몸을 할퀴고 깎으며 찾았던 진리의 실체가 발현된 결과가 아닐까 싶었다 .


다달이 여는 나팔꽃 콘서트 두 번째  “소를 찾아서”


돌이켜 보면 외롭고 쓸쓸하고 때론 아프기만 했던 우리의 삶은 모두 “소(진리)”를 찾기 위한 몸부림이 아니었을까? 오체투지만큼의 고통은 아닐지라도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는 시인(정호승-외로우니까 사람이다)의 가슴 아린 고백이나 “먹다 버린 피자가 남아있는 박스도 주워가는 노인”(이지상 -폐지줍는 노인)의 새벽을 훔친 가수의 읊조림. 또는 20년 2개월 영어(囹圄)의 분노를 묻고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비를 함께 맞는것 (함께맞는비-신영복)이라는 노 교수의 진정한 연대의 헌사는 삶의 그늘까지도 희망의 언어로 바꾸어 모두에게 진리인 평화로 가기위한 고통스런 독백이 아니었을까?


이런 노래들을 어디서 만날 수 있을까?


“눈 녹은 물에 내 간을 꺼내 씻다가 내 심장을 꺼내 씻다가 몇 날 몇일 강물을 따라가며 울었다(정호승시 ,한보리 작곡 -강물을 따라가며 울다)”는 노래.


“앞 못보는 아들을 둔 늙은 어미의 간절한 염불을 맹인수녀가 빙그레 웃으며 바라본다”(정호승시.이지상곡 - 맹인수녀)는 가슴 따스한 노래.


“내 아내는 우동을 좋아해”“시계”등 독특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한 한 보리의 세월을 가르는 목소리와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사랑 당신을 위한 기도”등 고단한 사람들의 일상을 위로하는 이지상의 노래를 들을 수 있고, 시인 정호승의 깊은 울림 있는 시세계를 만날 수 있으며, 모 소주회사의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처음처럼”의 서예가이자 철학자 신영복(성공회대석좌교수)의 글씨에 얽힌 감동을 느낄수 있는 콘서트가  아기 부처의 응신(應身)을 앞둔 5월 18일 조계사 경내 불교 문화 역사 박물관 에서 열린다 . 


이 공연에는 시인의 집중탐구 “정호승” 편에 그동안 발표되지 않은 신곡 “청량리역”“맹인수녀”를 이지상이 부르고 5월 광주항쟁이후 곧바로 쓰여진 시 “개망초꽃”을 한보리가 부른다.


또한 안치환. 양희은의 목소리로 익히 알려진 “외로우니까 사람이다(이지상 작곡)” 전쟁의 어리석음을 꼬집은 “미련한 세상”등도 불려질 예정이다.


또한 “정호승, 신영복을 말하다”와 “신영복, 정호승을 말하다” 라는 대담을 통해 시인과 철학자의 삶을 엿볼수 있으며 신영복과 정호승의 글씨로 맺어진 정담도 들을수 있다.



다달이 여는 나팔꽃 콘서트 두 번째  “소를 찾아서”


일시: 2007년 5월 셋째주 금요일 (18일) 8시
장소: 한국 불교문화 역사 박물관 내 전통문화 예술관 (조계사 경내)
출연: 정호승 .한보리, 이지상

연출: 오정묵
아주 특별한 손님 : 신영복(성공회대 석좌교수)
연주 : 이수진. 정은주. 박우진 (클라리넷)
가격:  3만원 / 2만5천원(나팔꽃회원 및 단체) / 청소년 1만오천원 (18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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