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는 경찰청 소속 인권위원이었던 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이 18일, 경찰청장 파면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오 사무국장은 지난 6월 촛불 집회에 대한 경찰의 강경 진압에 유감을 표하며 경찰청 인권위원을 사퇴했으며 경찰이 최근 색소물대포는 물론 사복체포조까지 투입하는 등 촛불집회에 강경대응을 펼쳐온 것에 대해 책임을 묻고 국회에 어청수 경찰청장의 파면을 요구하기 위해 1인 시위에 나섰다고 밝혔다.

1인 시위에 앞서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지난 3개월 동안 경찰은 비무장 상태의 시민들에게 물대포와 소화기를 발사했다"며 "이 같은 경찰폭력과 인권침해의 책임은 이명박 정부와 어청수 경찰청장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자신의 친동생이 투자한 호텔에서 성매매가 이뤄진다는 의혹에 대해 어 청장은 경찰력을 동원해 언론을 압박했다"며 "집회참가자들은 방채로 두들기고 동생의 성매매 영업은 방패로 가린 어 청장은 자격이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대책회의는 이 날 오 국장을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국회 정문 앞에서 경찰청장 파면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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