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비친 인권연대

home > 활동소식 > 언론에 비친 인권연대

"어청수 청장 출세 위해 젊은이들이 피 흘려" (프레시안 08.06.23)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17-07-03 10:48
조회
114
"어청수 청장 출세 위해 젊은이들이 피 흘려"
[현장]전·의경에게 책임 떠넘기는 어청수, 파면돼야
2008-06-23 오후 3:34:56

지난 주말 경찰의 촛불 집회 참가자 강경 진압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이 경찰청 앞에서 열렸다. 회견 참가자들은 어청수 경찰청장의 파면을 요구했다.

"경찰이 방패 불법적으로 휘둘러 사람을 패서야…"

23일 오후 1시 광우병국민대책회의(대책회의)와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단체연대회의(추모연대)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은 지난 주말 추모연대 이승헌 기획국장이 경찰의 방패에 눈 주위를 심하게 다쳤다며 "어청수 청장이 근본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모연대 박중기 의장은 "경찰은 60여 년 동안 단 한 번도 국민의 지팡이가 된 적 없이 몽둥이질만 했다. 여기 도열하신 전ㆍ의경에게는 미안하지만 사실"이라며 "(경찰) 여러분 스스로가 자성해야 하며 특히 책임자인 어청수는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헌 기획국장이 폭행당한 현장을 목격한 민주동문회 회원 국경일 씨는 "이승헌 국장은 인권활동가로서 경찰의 폭행을 막기 위해 시위대 앞으로 나섰는데 순간 소화기가 뿌려져 잠깐 고개를 돌린 사이 경찰이 휘두른 방패에 눈 주위를 크게 다쳤다"며 "안경을 쓴 상태에서 방패에 맞아 눈 주위 부상이 더 커졌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현재 이 국장은 백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국경일 씨에 따르면 이 기획국장은 왼쪽 눈 주위 다섯 군데가 찢어진 상태다. 안구를 감싸는 뼈도 깨져 안구함몰 가능성도 있다고 국 씨는 말했다.

"어청수 청장 '사퇴'아닌 '파면'해야"

참가자들은 폭행을 하는 전ㆍ의경만의 책임을 물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근본적으로 경찰 수뇌부의 잘못이라는 말이다.

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시민들은 비폭력 시위를 하고 있다. 엊그제 경찰 차량에 방화시도를 하던 사람은 시민이 체포해 경찰에 신병을 인계했다. 이런 시위를 본 적이 있나"며 "경찰의 책무는 성숙한 시민이 안전한 집회를 치를 수 있도록 보호하는 것인데 현재 행동은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오 국장은 "그렇다고 현장에 있는 전ㆍ의경에게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 전투경찰 설치법 상 전ㆍ의경은 치안업무 '보조'를 위해 존재하는데 경찰 지휘부는 이들에게 치안업무를 전담시키고 있다"며 "위계질서가 분명한 경찰 조직에서 실제 현장 지휘의 책임은 결국 어청수 청장이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사무국장은 또 "경찰 수칙에 따르면 방패는 사람의 목 부분 위로 사용할 수 없게 돼 있다. 소화기를 사람에게 직사하라는 규정 또한 없다"며 "지난 한 달 간 경찰의 행동은 모두 법률 위반이다"고 성토했다.

대책회의 임태훈 의료지원팀장은 "지난 한 달여간 600여 명의 시민이 연행됐다"며 "이런 식으로 인권옹호자를 경찰이 계속 공격한다면 정식으로 UN이사회에 이번 일에 대한 담당자 파견을 요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어청수 청장이 사퇴하도록 둬서는 안 된다. 파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자회견장 주변에는 의경 수십 명과 정보과 경찰이 출동했다. 한 정보과 형사는 회견장에 나서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씨가 누구냐고 대책회의 관계자에 물어보다 면박 당하기도 했다.

대책회의 측은 이번 일에 대한 손해배상을 경찰에 요구하고 민변 등을 통해 책임자를 고소ㆍ고발할 예정이다.
전체 4,004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993
[경향신문] 영화 ‘헤어질 결심’ 해준·서래 ‘1 대 1’ 조사 위법인데...법 개정 나선 경찰
hrights | 2024.05.01 | | 조회 129
hrights 2024.05.01 129
3992
[한겨레] 홍세화 선생은 자신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늘 되물었다 [추모사]
hrights | 2024.04.21 | | 조회 216
hrights 2024.04.21 216
3991
[오마이뉴스] "겸손한 어른 되겠습니다"… '전사' 홍세화의 마지막, 엉엉 운 시민들
hrights | 2024.04.20 | | 조회 133
hrights 2024.04.20 133
3990
[프레시안] 자칭 '진보'가 잡초 몇 뿌리도 안 뽑는다며 안타까워했던 분이 떠났다
hrights | 2024.04.19 | | 조회 248
hrights 2024.04.19 248
3989
[가톨릭신문] 광주에 제주 4·3 희생자 기억 ‘4월걸상’ 놓여
hrights | 2024.04.05 | | 조회 376
hrights 2024.04.05 376
3988
[KBS]오월광주가 품는 제주 4·3…광주에 세워진 4월걸상
hrights | 2024.04.03 | | 조회 262
hrights 2024.04.03 262
3987
[한국일보] 광주 5월과 만난 제주 4월… 제주 4·3조형물 광주에 설치
hrights | 2024.04.02 | | 조회 111
hrights 2024.04.02 111
3986
[경향신문] 광주에 제주 4·3 희생자 기억하는 의자 ‘사월걸상’
hrights | 2024.04.02 | | 조회 200
hrights 2024.04.02 200
3985
[한겨레]제주 4·3 견뎌온 몽돌…‘사월걸상’ 되어 오월 광주 만난다
hrights | 2024.04.02 | | 조회 105
hrights 2024.04.02 105
3984
[광주MBC]4.3조형물 육지 최초로 광주에 건립 "기억하고 연대하다" (뉴스데스크)
hrights | 2024.04.02 | | 조회 47
hrights 2024.04.02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