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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부담 덜고 집값 걱정 없애주길” (한겨레 07.12.20)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17-07-03 04:38
조회
143
“새 대통령은 우선 경제를 일으키고, 사회적 약자를 보듬어야 합니다.”
19일 밤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시민들은 “이 후보가 공약한 것처럼 반드시 경제는 살려달라”는 소망을 전했다. 비비케이(BBK) 사건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해 국민이 받아들일 만한 소명을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도 빠지지 않았다.
스리랑카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최광용(60)씨는 “경제 살리기가 최우선”이라며 “이 당선자가 과거 대기업을 이끌며 훌륭하게 키워냈듯 국가 경영도 그렇게 해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김진태씨는 “대기업 위주의 경제 정책을 펴면 안 된다”며 “말로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조화를 얘기할 것이 아니라, 대기업의 횡포를 줄이고 실질적인 중소기업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새내기 주부인 이지협(27·회사원)씨는 “2년 뒤 전세가 만료되면 집을 옮겨야 하는데, 집값이 안정되기를 바란다”며 “중소기업에도 탁아시설이 마련돼 아이를 낳고도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대통령이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박보라(12·서울 정릉초등 6)양은 “학원비를 줄여줘 부모님들이 돈걱정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경제 활성화 못잖게 사회·경제적 약자를 보듬어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가방가게를 운영하는 김옥분(40)씨는 “새 대통령은 어려운 사람들의 처지를 먼저 살펴주길 바란다”며 “스스로 경제 대통령을 자처했는데, 없는 사람들한테 먼저 혜택이 주는 경제 대통령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원 춘천에서 농사를 짓는 유양희(40)씨는 “가장 기본적인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업을 상품화해서 협상의 대상으로 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새 대통령은 사회적 약자, 경제적 약자를 위한 정책을 우선 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학생 등 젊은층에서는 일자리를 많이 늘려달라는 목소리가 컸다. 김성주(26·고려대 경영학 4)씨는 “대학 졸업반이지만 아직 취업을 못했다”며 “그저 취업난 해소만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창수 새사회연대 대표는 “국민통합의 차원에서 비정규직·실업자 문제에 더 적극적인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거기간에 불거진 해소되지 않은 각종 의혹을 반드시 털고 가야 한다는 주문도 많았다. 회사원 조성호(33)씨는 “이 당선자를 둘러싼 의혹들이 해소되지 않다보니 주변에서 이번 대통령은 최선책이 아니라 차선책으로 뽑았다는 말이 많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먼저 자신에게 쏟아진 비난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병옥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비비케이 의혹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가 치러진데다 선거 직전 동영상이 공개돼 국민들이 여전히 혼란을 겪고 있다”며 “당선자 스스로 소명을 하지 않는다면 5년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진석 추기경은 이날 성탄메시지를 통해 “국민의 선택을 받은 지도자는 자신을 지지한 사람들뿐 아니라 모든 국민을 위한 지도자가 돼야 하며, 특별히 사회적인 약자들인 어린이·노인·환자·장애인·외국인 노동자 등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잘 돌보는 참다운 지도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총무 권오성 목사도 “대통령은 권력을 공의와 국민을 섬기는 일에 사용해야 하고, 남북이 평화 체제를 이루어 공존·협력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연기 최원형 노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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