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비친 인권연대

home > 활동소식 > 언론에 비친 인권연대

삼성 신입사원 수련회 동영상 삭제 (한겨레 07.06.21)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17-07-02 19:10
조회
216
삼성 신입사원 수련회 동영상 삭제
하니Only bullet03.gif 이정국 기자btn_giljin.gif

118232454412_20070621.JPG
» 삼성 신입사원 하계 수련회 동영상 장면.
인터넷에서 폭발적 인기를 모았던 ‘삼성 하계 수련회 동영상’이 21일 오전 애초 파일이 올려진 사이트 엠엔캐스트에서 삭제됐다.
 

삭제는 동영상을 올린 본인 스스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처음 동영상이 올라왔던 엠엔캐스트 홍보팀의 차혜진 대리는 “21일 오전 9시24분, 동영상을 올린 본인이 스스로 삭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작권 문제가 있기 때문에 회사에서도 동영상을 함부로 삭제하지는 못한다”며 “기사가 나간 뒤 이슈가 되고 삼성 직원으로 보이는 누리꾼들의 ‘삭제하라’는 댓글을 보며 본인이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 삭제된 동영상에는 “이봐요 46기, 이 영상 공개적인 싸이트에 올리면 안 되는거 모릅니까? 당장 지우세요”라는 댓글이 붙어 있었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의 관계자는 “우리는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기사가 나간 뒤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동영상의 조회수는 두 편 합쳐 21일 오전, 100만 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등록된 동영상이었지만 하루이틀새 100만여번 재생된 것이다.


화제를 부른 동영상은 엠엔캐스트에서 삭제되었지만, 누리꾼에 의해 이 이슈는 확대재생산되고 있다. 삭제된 2006년 수련회 동영상은 누리꾼에 의해 복사돼 다음 등 제3의 사이트에 올려져 재생되고 있다. 삭제되었다가 복사되어 유통되고 있는 주최한 쪽에서 만든 ‘공식 동영상’으로 파악되는 2006년 동영상 파일과는 별도로, 2007년에 열린 하계수련회를 촬영한 또다른 동영상이 올라온 것도 눈길을 끈다. 엠엔캐스트에는 2006년 수련회 동영상은 삭제됐지만, 2007년의 수련회 동영상 파일 5개가 20일 올려졌다.


전문가들 “사내 교육 대중 시각 비판 안돼” vs “봉건적 행태…부끄러운 줄 알아야”


누리꾼들의 댓글 토론도 활발했다. “북한식이다”, “세뇌교육이다”라는 비난과 “초일류 기업답다”, “저렇게 할 수 있는 기업은 삼성밖에 없다. 부럽다”는 찬사가 엇갈린다. 이러한 누리꾼들의 반응에 대해 민주언론시민연합의 이희완 인터넷정보관리부장은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힘들었던 삼성이라는 조직에서 벌어진 상식적으로 받아 들여지기 힘든 상황이 동영상에 담겨 있어 누리꾼들이 많은 호기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판이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홍보팀의 이철행 차장은 “기업 내부의 신입사원 교육은 각 사의 내부 특성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시각으로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며 “신입사원들의 일체감을 만드는 방법중 하나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일반인의 시각에선 군인들으 100km행군도 이상하게 보이는 법”이라고 덧붙였다. 인권단체쪽의 생각은 달랐다. 인권실천시민연대의 오창익 사무국장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삼성에 입사한 젊은 사람들이 그런 행사를 위한 부품으로 이용된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겨레> 온라인뉴스팀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전체 4,004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993
[경향신문] 영화 ‘헤어질 결심’ 해준·서래 ‘1 대 1’ 조사 위법인데...법 개정 나선 경찰
hrights | 2024.05.01 | | 조회 12
hrights 2024.05.01 12
3992
[한겨레] 홍세화 선생은 자신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늘 되물었다 [추모사]
hrights | 2024.04.21 | | 조회 205
hrights 2024.04.21 205
3991
[오마이뉴스] "겸손한 어른 되겠습니다"… '전사' 홍세화의 마지막, 엉엉 운 시민들
hrights | 2024.04.20 | | 조회 121
hrights 2024.04.20 121
3990
[프레시안] 자칭 '진보'가 잡초 몇 뿌리도 안 뽑는다며 안타까워했던 분이 떠났다
hrights | 2024.04.19 | | 조회 235
hrights 2024.04.19 235
3989
[가톨릭신문] 광주에 제주 4·3 희생자 기억 ‘4월걸상’ 놓여
hrights | 2024.04.05 | | 조회 364
hrights 2024.04.05 364
3988
[KBS]오월광주가 품는 제주 4·3…광주에 세워진 4월걸상
hrights | 2024.04.03 | | 조회 259
hrights 2024.04.03 259
3987
[한국일보] 광주 5월과 만난 제주 4월… 제주 4·3조형물 광주에 설치
hrights | 2024.04.02 | | 조회 111
hrights 2024.04.02 111
3986
[경향신문] 광주에 제주 4·3 희생자 기억하는 의자 ‘사월걸상’
hrights | 2024.04.02 | | 조회 199
hrights 2024.04.02 199
3985
[한겨레]제주 4·3 견뎌온 몽돌…‘사월걸상’ 되어 오월 광주 만난다
hrights | 2024.04.02 | | 조회 103
hrights 2024.04.02 103
3984
[광주MBC]4.3조형물 육지 최초로 광주에 건립 "기억하고 연대하다" (뉴스데스크)
hrights | 2024.04.02 | | 조회 47
hrights 2024.04.02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