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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진보대연합 성사 관건"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시민사회신문, 07.05.28)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17-07-02 19:00
조회
188
“비정규직, 진보대연합 성사 관건”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
심재훈

“올해 대선은 한나라, 중도(범여권), 민주노동당 3파전으로 치뤄질 것이다.”

지난 23일 진행된 인권연대 52차 수요모임에 강사로 초청된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는 올해 대선에서 민주노동당의 약진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참여정부의 개혁실패 과정에서 진보세력 내에 거대한 정치적 공백이 생긴 상황인 만큼 민주노동당이 외연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런 만큼 자신감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에서 3명이 대선주자로 뛰고 있는데, 어떤 후보는 자기가 후보가 되면 2백만표, 3백만표를 얻을 수 있다고 한 얘기를 들었다. 이후 경선후보들에게 그런 발언은 자제하도록 요청했다.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해야 한다. 민주노동당은 대선의제가 분명하고 지지기반이 뚜렷하다. 금년에는 지난 대선과는 다르다.”

문성현 대표는 한미FTA저지, 비정규직 문제 공론화, 국가보안법 철폐를 민주노동당의 대선의제로 꼽았다.

“오는 7월이면 비정규직 시행령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것은 비정규직 사형선고에 다름 아니다. 이전에는 개별적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고 해고당했지만 비정규직법 시행에 따라 대량해고가 자행되고 있다. 800만명에 이르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유일한 정치세력으로 역할을 할 것이다.”

"절차상 일관성 위해 경선제도 바꾸지 않을 것"

현재 민감한 사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민주노총의 민중참여경선 도입 요구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당규상의 제한이 있다. 현행 진성당원제를 고치려면 대의원대회에서 당규를 바꿔야 하는데 아쉽게 부결됐다. 논의 중이지만 어려운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번에는 당원들이 후보를 결정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이번에 못했다고 하더라고 2012년에는 민주노총과 같이 해나갈 것이다.”

문 대표는 절차상의 과정을 강조했다. “민중참여 경선에 대한 의미를 인정하지만 절차상 받아들이기 힘들다. 현재 민주노동당이건 민주노총이건 결정된 사안이 책임성 없이 바뀌는 경우가 있다. 책임 있는 정치를 위해서도 이런 부분에 대한 양보가 이뤄지면 안된다.”

시민사회 독자정치세력화 입장 명확해야

진보대연합 구상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FTA반대에 함께하는 범여권 등 어떤 정치 세력과도 논의를 할 수 있지만 비정규법 문제 해결에 입장을 달리한다면 연대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했는데 제목이 김근태, 천정배 의원과도 조건부 연대할 수 있다고 뽑혔다. 처음 의도가 좀 과장된 측면이 있었다. 내 말은 그들의 과거가 어떻든 비정규직법 개정, 국가보안법 폐지에 진심으로 동의한다면 연대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비정규직법 제정 당시 두 의원은 여당 지도부였다. 비정규 노동자들에게 사과하고 법을 전면적으로 개정할 자세가 되어 있다면 그들과도 연대할 수 있다.”

미래구상 등 시민사회의 정치세력화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지금까지 시민사회진영이 진행해온 선거 공정감시운동와 낙선운동이 성과가 있었지만 이런 간접적인 정치행위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낀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기존 운동 기반을 통해 정치화하려는 세력은 독자 정치세력을 할 것인가, 아니면 기존 정치권과의 결합할 것인가라는 입장을 조속히 밝혀야 한다. 그렇게 될 때 나머지 시민단체들도 고유한 영역에서 자기 활동을 해나갈 것이다.”

한편 강연 중 “비정규직 문제를 전면해 부상시키는 과정에서 정규직 노동자들의 표가 일부 깎이는 것도 감수해야 할 것”이라는 언급에 대해선 “정규직에 치우쳐 비정규직 문제를 소홀히 하기보다 의제로 부각시켜 부딪쳐 보자는 취지였다.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강조하는 표현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cyclo201@ingo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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