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고 엽서써서 버마민주화 동참”(시민의신문, 06.08.08)

“사진보고 엽서써서 버마민주화 동참”
거리사진전,엽서보내기 행사 열려..버마인권주간 일환
2006/8/8
김고종호 기자 kkjh@ngotimes.net

 
버마의 인권과 평화를 위한 거리 사진전이 열린다.

8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사동거리 입구에서는 '버마의 인권과 평화를 위한 거리 사진전'과 '버마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촉구하는 엽서보내기 시민행동' 행사가 함께 진행되었다.

이 사진전 및 엽서보내기 행사는 같은 장소에서 11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행사는 1988년 8월 8일 버마 민중항쟁 18주년을 맞이하여 선포된 '버마 인권주간'의 일환으로 열린 것이다.

사진전에는 총 1백여 점의 사진이 전시된다. 이 사진들은 △8888민주항쟁 △아웅산 수치 △소년병 △양심수 △강제노동 △소수민족 △난민 △여성 △보건 △한국의 버마 가스개발 등의 주제로 나누어 소개말과 함께 전시된다. 아울러 국내 방송 등을 통해 방영된 버마 민주화 투쟁 영상물도 상영한다.

이와 함께 버마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촉구하는 시민행동으로, 주한 미얀마대사관에 엽서 보내기 운동도 펼쳐진다. 캠페인용으로 별도 제작한 엽서엔 ‘강제노동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집으로, 총알받이 소년들을 가족의 품으로, 군부독재 아래 신음하는 버마에 자유를!’ 등 버마말과 한국말로 된 문구가 적혀 있다. 시민들은 이 엽서에 서명하고 상징적으로 만든 우체통에 직접 넣는 실천 활동을 하게 된다. 이렇게 모임 엽서들은 이후 대사관에 발송될 예정이다.
뚜라 버마행동 대표는 “버마 민주화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이번 행사를 열게 되었다”며 “사진을 보고 엽서를 쓰는 작은 참여들이 모여 커다란 시민의 목소리가 되고 이것이 민주화의 기반이 된다는 것을 많은 시민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전전 행사를 비롯한 이번 인권주간 행사는 버마 활동가들로 구성된 ‘버마행동’의 주관 하에, 국제민주연대, 나와우리, 민변 국제연대위원회, 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 새사회연대, 아시아인권문화연대, (사)외국인노동자와함께, 외국인이주노동자인권을위한모임, 인권실천시민연대, 참여연대 등이 함께 하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외국인이주노동자대책협의회, 이주노동자의 방송(MWTV)이 후원한다.
오는 10일 저녁 7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교육장에서는 버마학생민주전선(ABSDF) 소속으로 태국-버마 국경지대에서 활동 중인 ‘사라인 여야웅’ 씨 초청 강연회가 열린다.

또 12일 오후 4시부터 고려대 학생회관 식당에서 열리는 ‘버마민주화운동 후원의 밤’에서는 아시아활동가들이 마련한 각국 음식도 맛보고 문화공연도 보면서 버마민주화운동 지원을 위한 후원금 모금에 참여할 수 있다.

김고종호 기자 kkjh@ngotimes.net